月下娘
만화 《천랑열전》의 히로인. 게임판 성우는 양정화. 《나우》에도 등장한다.
1 설명
나이는 연오랑보다 한살 위. 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칼을 차고, 슬릿이 들어간 치마를 입고 다리가 거진 반 이상 보이는 데다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작품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는 외모를 보이고 있다. 외모는 둘째치고 옷차림이 워낙 튀어 천랑열전 시절부터 객잔이라도 한번가면 그놈의 튀는 의상 덕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1]스승의 원수를 찾기위해 떠돌다가 죽어가는 연오랑을 만나 치료해 주면서 인연이 생겼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가 놈팽이 하나 잘못 만나서 코 꿰인격.
성격이 변덕스럽다고 해야할정도로 자주 바뀌는데 산에 쳐박혀 스승과 단 둘이 살았다는 설정을 반영해서인지, 똑부러지는 외관과 추진력과는 달리 은근 맹한면을 자주 보여주는데다 타인의 감정이나 기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마이페이스 기질이 심하다.[2]또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조사하거나 생각해보면 일을 해결할수 있는데, 남의 말에 휘둘려 칼자루를 뽑는 등 성급한면도 있다.[3] 작가의 그림체 변신을 가장 잘 느껴질수 있는 캐릭터로, 초반부와 후반부의 일러스트만 보면, 그냥 다른사람이다. 완결편을 감상한다면 표지등의 일러스트로 더욱 괴리감이 심하다.모용비를 유세하로 만든건 약과다 후속작에 등장하는 연아린, 연아란과 비교해보면 복장과 표정이 아니라면 같은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작중 검술 실력은 수준급. 연오랑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강자로 편(채찍)을 사용하는 홍군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구마소에게는 완벽히 밀려 진기까지 털리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연오랑이 천랑의 재능으로 강해졌다면 월하랑은 성정을 이용한 검술과 깨달음을 얻기전 템빨을 이용하여 위기를 벗어났다. 당연히 검법에 한해선 최강의 경지였던 결마로에게 유정검술을 익혔음에도 밀렸다. 스승의 원수를 찾기 위해 움직이다가 함정에 빠진 이후 부상을 입으면서 약해졌는데 홍균이 스승 천산검녀를 모욕하자 스승이 남긴 천산무정검결[4]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차가워지면서 연오랑에게도 차갑게 대하는 등 천산무정검결로 홍균을 죽일려고 했으나 결국 연오랑에 대한 연정으로 인해 무정은 깨지고 만다.
이후 연오랑이 행방불명되고, 스승이 남긴 진짜 검술인 천산유정검결[5]을 태원삼협(규염, 천산검녀, 정노인) 중 한 명인 정노인에게 받은 이후로는 검술로 그녀를 이길만한 상대는 거의 없게 된다.[6]
이후, 연오랑과 재회하나, 연오랑이 죄책감으로 자신을 멀리하고 피하려하자, 쫒아가서 치고박고 싸운다. 중요한건 사랑싸움으로밖에 안보인다. 죽일듯이 싸우다 한대 맞으니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후 둘이서 플래그를 아주 제대로 세워주시고, 결마로에 의해 위기를 겪기도 한다. 그리고 몇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수련을 통해 둘다 어느정도 경지에 이른상태에서 청수문에 도착한다.
그리고 파군성에 의해 석전웅의 계획이 모두 까발라지고, 석전웅과 연오랑 모두 파군성에게 가기 위해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석전웅은 모용비를 연오랑에게 떠넘기고 파군성이 있는 설산으로 이동, 자신을 쫒아온 월하랑을 상대한다. 시종일관 월하랑을 압도하고 스승의 죽음에 대한 정신공격으로 신경을 분산 시키나, 연오랑과의 약속을 떠올리며[7] 초식 월광승천무를 석전웅의 가슴에 박는데 성공한다.
허나, 석전웅은 곧바로 죽지 않고, 동귀어진 할 심산으로 월하랑의 모가지를 잡은뒤 장력으로 끝장내려 하지만 금천무의 적절한 뒷통수 후려갈기기로 신경이 분산되어, 마무리 검격을 날려 스승의 원수를 갚는데 성공한다. 고구려가 멸망한 후 다시 중원으로 넘어온 연오랑과 천산으로 들어가 함께 은거한다.[8]
검술은 처음에는 여러 자루의 검을 썼지만 천랑열전 중반부에는 청사검만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가 청사검이 모용비에 의해 파괴되고 천산유정검결을 익힌 뒤에는 다시 여러 자루의 검을 사용한다. 물론 실력은 처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아져서 손으로 쥐지 않고 옷깃으로 일으킨 바람만으로 칼을 수족처럼 부리는 수준이다. 후속작인 나우에서는 검이 없어도 될 경지까지 일취월장했다.[9][10]
2 나우에서
작중 나이 38살.뭐라고?나우에서 월하랑이 동안을 유지한 데 반해 연오랑이 로맨스 그레이가 된 것이 팬들에게 구설수로 올랐던 것인지 단행본 부록에 이와 관련된 꽁트가 언급된다[11]. 나우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등장하였지만 동안이라서 나이가 비슷하게 보인다. 그리고 비류는 과거에 어머니를 잃었기 때문인지 폭주상태에서 월하랑에게 안기자마자 그대로 실신하고 꿈에 엄마를 찾으면서 안겼는데 그게 월하랑의 가슴(...). 그 이후로도 사숙모를 어머니처럼 따르고 있다. 월하랑과 연아란, 연아린이 모두 머리 풀고 있을 때에는 가슴과 옷. 그리고 표정으로 구분하면 된다.
무공을 대성하고 집안의 안주인이 된 이후 젊은 시절 보여주었던 급한 성질과 마이페이스 기질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 많이 여유로워진 성격을 보여주긴 하지만 천성은 타고 났는지 외전격으로 보여준 부부싸움이나, 비류의 최종전에서는 성급한 면을 다시 보여준다.[12]
첫째인 아란에게는 천산검결과 같이 월하랑이 연오랑의 무결사신무와 대련하면서 창안한 옥녀화란검결을 가르쳐 주었다.[13] 둘째인 아린에게는 어렸을 때 독버섯을 먹고 사경을 해매자[14] 해독을 위해 연오랑이 공력을 나눠주게 되면서 양강의 내공을 익히게 되어서 음유한 공력을 쓰는 천산검법과 옥녀화란검결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청사검과 같은 부류의 검이지만 엄청나게 무거운 청사중검을 주었다.
천랑열전까지는 다른 여자 캐릭터에 비해 글래머이긴 했지만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는데 나우에 가서 괜히 왕가슴이 부각되었다. 정체를 숨기고 항아라는 이름으로 비류의 성장을 돕지만 일부 독자들은 슴가보고 눈치챘다. 흠좀무. 그리고 비류는 그 가슴 한방에 함락(...).
알게 모르게 꽤나 활약하는 편인데 내력을 절반이나 봉인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야차의 인을 살짝 개방한 시바와 호각지세로 싸우는 한편 산공독[15]에 중독되어 일행들이 전부 리타이어됐을때는 연오랑과의 대련 중 얻은 내공운용을 응용하여 산공독을 해제하는데다 절벽으로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 유세하, 비류, 자신의 두딸을 가볍게 구해낸다(...)
최종전에서 비류가 시바에게 밀리자 역시 안되겠다며 참전하여 시바를 쓰러트리려 했으나 천종의 만류로 지켜보기로 하고[16] 그것으로 끝(...)
월하랑의 검술은 음기를 바탕으로 유연함을 살리는 검술이기 때문에 땅의 음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맨발로 다니는 것이라고 나우에서 밝혔다. 그렇다곤 해도 발싸개를 덮어놨는지라 완전한 맨발은 아니지만. 압정 같은 무기에 상당히 고전하지 않을까 싶지만, 발바닥의 용천혈에서 계속 기가 나오기 때문에 발바닥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보호된다고 한다. 그리고 발목 묘사를 자세히보면 알겠지만 뒤꿈치가 땅에 닿아있는걸 거의 보인 적이 없을 정도로 항상 발목이 앞으로 꺾여있다. 보이지 않은 하이힐 당연하지만 두 딸도 비슷하게 맨발.
3 모티브
모티브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월녀. 신비한 분위기와 맨발로 다닌다는 점은 닮았지만 검술은 다른 캐릭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아마도 십중팔구 정도는 무협소설 《신조협려》의 소용녀인듯 하다. 정(情)의 유무에 따라 무공의 위력이 달라지는 것은 소용녀가 쓰는 고묘파의 옥녀심경과 비슷하며, 처음에는 무정(無情)의 무공으로 나오지만 그 오의(奧義)는 정(情)의 무공이었던 것도 옥녀심경과 비슷하다. 여러 개의 칼을 쓰는 것도 소용녀가 전진교에서 싸울 때의 나왔던 무공이다. 신조협려를 만화책으로 보았다면 어디서 본 듯 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우 닮았다고 느낄 것이다.
여담이지만 월녀는 무협소설 《월녀검》에도 등장한 여자인데, 서시가 가슴에 손을 얹고 다니는 이유가 그녀가 서시의 가슴에 검을 들이 대며 위협했는데 검에서 나온 예기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때문에 서시는 가슴에 병이 생기게 되었다고 묘사된다.
3.1 표절 의혹
연재 당시 만화 잡지에서 언급한 비판이었는데, 월하랑의 캐릭터가 에반게리온의 레이와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재 당시 그림체를 보면 설정이나 표정이 너무 유사했는데, 사실 이런 성격의 캐릭터가 없는게 아니니 설정은 그렇다 해도 생김새 마저도 유사해서 말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후반부 월하랑이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에반게리온 만화 연재중 나오는 레이의 모습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서 이런 논란은 더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어떤 별다른 조치나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아시는 분은 추가 바람)- ↑ 이는 후속작의 딸내미들도 해당사항. 작품 설정으로 인해 딸들은 마교도로 오해까지 받는다.
- ↑ 오죽하면 단령에게 중원물정 모르는 생판 외국인인 연오랑보다 더 많이 츳코미를 먹을정도.
- ↑ 스승의 일과 관련된 죽림오괴의 일은 그렇다 쳐도, 섭정에게 낚여서 마원에게 연오랑이 죽은 줄 알고있었다. 이후 마원을 상대하며 청사검에 휘둘리다 모용비에게 애꿎은 칼만 부러졌다. 홍군과의 싸움에서는 실력으로는 압도하지만 홍군의 말에 휘둘려 무정검결을 익히는 계기가 된다. 애초에 둘이 싸우게 된 계기부터 홍군의 가벼운 도발에 홀랑 넘어가 칼자루를 빼든 월하랑에게 있다.
- ↑ 자신의 마음(情)을 차갑게 만들어 사용하는 무정의 검술.
- ↑ 검의 움직임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하는 검술, 천산검녀는 연오랑의 스승 규염(연개소문)을 사모하고 있었고 그 마음을 담아 만든 검술이다.
- ↑ 상대방의 공격의 흐름을 타고 오히려 그 흐름을 통해 공격한다는 점은 비홍검술과 비슷하다. 그때문인지 결마로의 비홍검술과 잠시 붙었을때는 밀리기도 한다.
- ↑ 사람을 연모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유정검법의 위력또한 강해진다.
- ↑ 설산에서 파군성을 만나러 같이 가지만, 다리 건너 파군성을 만나러 간것은 연오랑뿐이다. 월하랑은 다리앞에서 구경중(…)
- ↑ 나우 설정상으로 무형검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 ↑ 초반의 검술도 옷바람으로도 칼을 부렸지만, 발등으로 칼자루를 차는 등 약간 불안했다. 이점은 화란검무와 옥녀화란검결을 수련하고 처음 혜종을 상대한 연아란또한 마찬가지.
- ↑ 그게 바로 아귀. "말도 안돼! 부부 간에 나이 차가 너무 나잖아! 저 얼굴로 어디가 남편이라는 거야~!" 당연히 그런 아귀를 탄지공으로 떡실신시킨 연오랑은 "부인의 미모 때문에 내가 고생이구료~!(너무 비교당해...)"하면서 몹시 씁쓸해한다.
- ↑ 연오랑과의 부부싸움에서는 메뚜기를 집어먹은 딸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집안일을 하는 남편에게 내공을 실은 바구니, 생선(심지어 나무에 꽂혀버린다.)을 집어던지며 대판 싸운다던지, 비류와 시바간의 대결에서는 연오랑의 당부대로 관전을 하지만 비류가 수세에 밀리자 곧바로 참전하려 할 정도.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후자는 그러려니 하지만 전자는 빼도박도 못한다.
- ↑ 마음에 의해 유정과 무정으로 나뉘는 천산검결과 다르게 검술 자체를 극한으로 뛰어나게 만든 것이다.
- ↑ 단편 만화에서 메뚜기를 집어먹고 그것으로 부부싸움을 하고 화해 후 독버섯을 먹어 쓰러지는 내용이 나온다.
- ↑ 참고로 체내의 내공을 전부 일시적으로 분해시켜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답이 없는 독이다. 무색 무취에 미리 내공을 운용하여 독에 대비하여도 침투한다고... 더욱 무서운 점은 작중 최강자인 연오랑부부, 적운, 소림신승들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한순간에 전부 리타이어 당했다.
- ↑ " 자신(천종)은 저 소년을 믿는다. 시주(월하랑)도 믿고 맡겼으니 끝까지 지켜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