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도갑사 해탈문

1 개요

靈巖 道岬寺 解脫門. 조선 세조 3년, 1457년에 왕명에 의해 건설을 시작하여 성종 4년, 1473년에 건립이 완성된 조선 초기의 산문(山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에 있는 도갑사에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보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영암 도갑사는 헌강왕 6년인 880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절이었다. 수백여년을 이어오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폐사지가 되어가던 중 1457년에 세조의 명을 받은 신미대사와 수미대사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의 증축을 벌이며 절을 다시 크게 일으켰다.

이때 작은 절이었던 도갑사에 966칸에 달하는 건물들이 들어섰으며 상동암(上東庵), 하동암(下東庵), 남암(南庵), 서부도암(西浮屠庵), 동부도암(東浮屠庵), 미륵암(彌勒庵), 비전암(碑殿庵), 봉선암(鳳仙庵), 대적암(大寂癌), 상견암(上見庵), 중견암(中見庵), 하견암(下見庵)이라는 12개의 암자가 새로 만들어져 이를 거느리는 대형 사찰로 변모하였다. 이때 도갑사의 입구에 산문인 해탈문 또한 지어지기 시작했다.

세조 3년에 중건을 시작한 해탈문은 기록에 따르면 성종 4년에 완공되었다.

3 의의

춘천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과 함께 우리나라 산문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공포가 구조적으로는 고출목 같으나 형태는 출목으로 보이고, 또 대들보나 마루보 위에서 마루도리나 대들보를 지탱하는 포대공의 양식이 기둥머리에 있는 공포와 전혀 달라 마치 다포집 양식의 공포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다포집 양식 연구에 있어 제 1차적인 자료로 꼽힌다.

또한 중건이 있었던 세조시기에 있었던 숭불의식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으며, 정유재란6.25 전쟁, 1977년 화재 등 절의 건물들이 손상을 입고 절 전체가 소실될 위험이 있을 때마다 홀로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고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여 건축보존 연대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문화재이다.

4 기타

2016년 2월부터 국가문화유산포털(www.heritage.go.kr) 사이트를 통해 3차원 3D 영상으로 해탈문을 볼 수 있다.관련 뉴스 2012년부터 추진해온 국가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였다고 한다.

한 뉴스에 따르면 아직 화재 보험 등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한다.관련 뉴스 목조로 만들어져 있는데다 1400년대부터 지금까지 큰 보수나 변화 없이 서 있는 오래된 건물이라 화재에 취약한데도 대책이 전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5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