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곤

1 작안의 샤나에 등장하는 홍세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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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은 '천정령(千征令)'이며, 불꽃 색깔은 녹슨 청동 빛깔인 청록색. 성우는 오노 아츠시/서문석. 아니다.

깃털 장식이 달린 무거운 모자와 주름진 옷깃에 축늘어진 망토와 장갑만이 허공에 떠다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음산하고 무거운 분위기라는듯.

대전 때부터 '전쟁 전문가'란 별명 답게 발 마스케의 구성원들중 가프와 함께 베르페오르의 직속일 정도로 그녀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1] 그만큼 실력도 뛰어나 복잡하고 거대한 자재법을 다룰 수 있는데다 아웃로를 홀로 박살낼 정도다. 이로 인해 성격이 굉장히 독단적이며 자신을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강한 분노를 보인다.

다수의 종이 병사들로 이루어진 '레기온'이라는 군대를 수하로 부리며, 린네를 부리는 여느 무리와 달리 레기온 자체가 오르곤이기 때문에 오르곤을 완전히 토벌하려면 레기온 전체를 전멸시켜야 하니[2] 어떤 의미론 성가신 무리이기도 하다.

2 작중 묘사

본편으로부터 수백년 전 대전 당시에는 베르페오르 직속으로 발마스케의 전군을 지휘하거나 무녀 헤카테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선대 '극광의 사수' 칼 베르워드에게 '레기온'이 무참히 박살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샤나가 천도궁 생활을 하던 본편의 수년 전에는 돌연 소식이 끊긴 순회사 가프의 행방을 쫓아 동양에서 정보를 수집했으며 그 와중에 일본의 아웃로를 괴멸시키기도 하였다. 그 후 '유안' 위네의 요청으로 '만조의 사수' 빌헬미나 카르멜와 교전을 벌이던 와중 강대한 자를 찾아 근처를 지나가던 천목일개의 앞을 가로막아 칼에 베이는 굴욕을 겪었다.[3]

이후 정신을 가다듬고 천목일개에게 무시당한 것에 격노한 오르곤은 기어이 천도궁까지 쳐들어가 그곳에 있던 빌헬미나와 다시 한번 싸우나 대놓고 '염발작안의 토벌자'가 성장할 때까지 도망치게 둬선 안된다는 어그로 발언을 듣고 그녀의 의도대로 도망은 커녕 이에 발끈해 계속 싸우다 근처 호수에 잠겨 있다 마지막 힘을 짜내 본래 모습으로 현현한 '무지개의 날개' 메리힘의 몸 풀기용 상대로 그의 홍천검 한방에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4]

정리하자면 오르곤 자체는 전쟁전문가라 불릴 정도로 강대한 홍세의 왕이지만 하필이면 맞붙은 상대란 것들이 홍세의 무리든, 플레임헤이즈든 닥치는대로 쳐죽이던 전설상의 괴물 천목일개, 대전 당시부터 유명했던 실력자인 만조의 사수, 구해천칭의 일원이자 강대한 홍세의 왕인 무지개의 날개 메리힘 같은 괴물들이었다는게 문제. 승부의 방해다, 죽여라! 한마디에 썰린 위네보단 나으려나...

3 트리비아

이름의 유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방사선 오르곤(Orgone), 혹은 서쪽의 악마들을 지휘하는 동명의 악마 오르곤(Orgon)

'천'은 그가 이끄는 군대. 즉 레기온을 뜻하고 '정'은 무력으로 적을 공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은 지시와 장관을 의미한다. 즉 그의 진명 '천정령'은 천의 군대로 적을 제압하는 지휘관정도의 의미. 그의 도도한 성격과 능력인 레기온을 표현하는 진명.
  1. 때문에 조직의 공적을 높이 사 그녀의 눈에 들려 애쓰는 위네에겐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2. 다만 의식이 집중된 망토 부분이 완전히 박살나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3. 묘사를 보면 천목일개에게 오르곤은 그가 찾는 강한 자 라기보단 강한 자(=천양의 겁화 아라스톨)와 맞붙는걸 방해하는 방해꾼정도에 불과했던 듯 보인다.
  4. 것도 그럴것이 메리힘은 초대 '염발작안의 토벌자' 마틸다 생토메르로부터 자신의 후계자를 가르치라는 부탁을 받은 상태였고 이번 후계자는 자신으로서도 나름 만족할 만한 존재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곤은 그 후계자를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위험인물이기에 봐줄 것 없이 전력으로 상대햇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