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상크

Orthanc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탑. 누메노르의 석공술로 만들어져 어떤 수단으로도 부술 수가 없으며 심지어 세월조차 이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한다. 무너뜨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문제는 그게 탑이 있는 지반을 통째로 가라 앉히는 것이라 사실상 이 탑을 무너뜨릴 방법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근데 세월이 지나면 지반도 무너져서 세월은 무너뜨릴 수 있는거 맞다. 아이센가드 한가운데 있는 탑이 바로 이 탑이다.

이후 사루만의 거점이 되어 여러 악행의 중심지가 되지만, 아이센가드가 엔트에게 털리고 수몰되면서 졸지에 사루만은 탑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만 이렇게 된 후에도 오르상크 자체는 무너지지 않았는데, 두개의 탑에서 뿔 난 엔트들이 밤낮으로 두들겼지만 흠집 하나 내지 못 했다고 한다.[1]

반지의 제왕 2부의 부제인 두 개의 탑 중 하나. 소설에서는 두 개의 탑편의 전반부는 로한에서의 전쟁을, 후반후는 프로도 배긴스키리스 웅골에서 오크들에게 잡히기까지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두 개의 탑은 오르상크와 미나스 모르굴이었다. 이는 톨킨이 직접 그린 두 개의 탑 표지 일러스트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프로도 파트가 왕의 귀환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두개의 탑은 오르상크와 바랏두르의 두개의 탑 동맹을 뜻하게 되었다.
  1. 참고로 작중 엔트의 신체능력은 평범한 정도는 단숨에 쪼개버릴 수 있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나무수염의 말에 따르면 엔트들의 육체는 대지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