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비켜! 그년을 죽일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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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お兄ちゃんどいて!そいつ殺せない!

일본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파생된 가장 대표적인 네타이자 도시전설 중 하나.

일본에서 오랫동안 여러 서브컬쳐 창작물과 상업 작품에서 패러디되고 있는 유명한 네타이며, 얀데레 붐의 원조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2 상세

2002년에 일본의 'Iris的' 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으로, 제3자가 374(가명)라는 지인의 이야기를 옮긴 것이라고 한다.

대학생 남자인 374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유저였는데, 한 여자아이가 게임상에서 편집증 수준으로 374에게 들러붙고 있었다. S현에 사는 중학생으로, 게임상의 닉네임은 Kanon의 히로인 츠키미야 아유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통칭 S현 츠키미야(가명).

츠키미야는 374를 "오빠" [1] 라 부르며, "여동생이라고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374가 "짜증나니까 그만두라"고 진저리를 쳐도 "오빠랑 나 사이잖아"라며 일방적인 태도를 고수하였다.

그러다가 2002년 8월 5일에 츠키미야가 374에게 11일에 열리는 코믹 마켓에 같이 가자고 조르고, 374가 거부하자 츠키미야는 "오빠 주소 ~지? 일요일에 갈께" 라고 선언. 주소가 발각된 374는 당황해서 같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유저이자 오프라인으로도 아는 사이였던 여자친구 아코(가명) 참고로 아코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직업 중 하나인 애콜라이트의 줄임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어째 이 사건을 작중에서 패러디한 모작품그 캐릭터가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게 아닌가 싶은 억측이 들게한다.~~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침 그 11일은 374가 아코와 함께 오프라인 모임에 갈 예정인 날이기도 했기 때문.

하지만 아코의 상식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츠키미야는 "나랑 오빠는 전생에서부터 계속 함께하기로 결심한 사이야" "오래 전부터 우리 남매는 마녀에 의해 갈려질 운명" "마녀에게 죽기 전에 한번 더 만나기로 약속했어" "그러니까 오빠를 만나러 가는 게 당연하잖아" 등 의미불명의 대사만 연발하고, 아코를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마녀의 부하"라 욕한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는 374와 아코에게 츠키미야가 뒤에서 이런 대사를 날렸다.

"오빠 어디가? 아코는 마녀야! 그런 년이랑 같이 가지 마 오빠!"

그리고 문제의 2002년 8월 10일 밤, 374는 츠키미야로부터 "오빠 빨리 만나고 싶으니까 0시에 갈께요" 라는 메일을 받고, 신변의 위험을 느낀 374는 미리 경찰에 연락한 뒤 자신도 집밖에서 감시하며 대기. 드디어 심야에 츠키미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374의 집앞에 나타나 오빠를 외치며 경찰봉 비슷하게 생긴 둔기로 문을 두들겨 파괴한다. 374는 뒤에서 달려들어 츠키미야의 둔기를 빼앗으려다가 츠키미야에게 괴한으로 오인받아(374의 오프라인 얼굴을 모르니까) 허벅지에 일격을 맞았지만, "내 집앞에서 무슨 짓이야!" 라는 374의 외침을 들은 츠키미야가 그제서야 "오빠?" 라며 폭력을 멈춘 덕분에 경찰과 협업으로 츠키미야를 제압하는 데 성공.

그러나 경찰서에 간 츠키미야는 변함없이 "여동생이 오는데 오빠가 설마 밖에서 기다릴줄은" "혹시 오빠가 마녀에게 붙잡혀 있는 게 아닌가 해서" "어떻게든 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빠에겐 제가 필요해요" "마녀가 오빠를 죽일지도 몰라요" "둘이서 구세주를 찾아 도망가기로 약속했어요" 등의 대답만 연발하며 경찰들을 아연질색하게 만들고, 신분증명이 될만한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디 연락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 여기서 374가 나서서 "실은 네가 살던 곳이 마녀의 저주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서..." 로 츠키미야와 대화를 시도하고, 어찌어찌 해서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 성공. 다음날인 11일 새벽에 츠키미야의 부모님이 경찰서에 도착. 파괴된 문값을 변상받고 츠키미야를 부모님께 인도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츠키미야는 "마녀의 저주가 걸린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대로는 오빠가 마녀에게 붙잡혀버려" 등의 말을 남긴다.

겨우 일단락지었다며 안도하고 있던 374는 그로부터 불과 10시간이 지난 11일 정오에, "딸이 집을 나가버렸어요" 라는 츠키미야네 부모님의 전화를 받는다. 당황한 374는 즉시 집을 나가서 근처 도너츠 가게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예정대로 오프라인 모임에 가기 위해 가게를 나서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츠키미야는 이 시점에 374를 발견해서 미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374의 집에 갔다가 낮이라 문을 부수지는 못하고 집앞에서 계속 오빠만 불렀더니 시끄러워한 건물 주인이 374는 지금 없다며 쫓아냈는데, 나오다가 우연히 374를 발견했다는 듯.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아코와 함께 잔뜩 술을 마시고 술집에서 나온 374는 아코와 잡담을 나누며 길을 가다가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어느 순간 아코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길래 돌아보니 둔기를 든 츠키미야가 있었다. "오빠 괜찮아?" "오빠 그년 마녀지? 마녀 이름으로 불렀잖아?" 라고 말하는 츠키미야를 무시하고 374가 왼손으로 아코를 안아 일으키며 "괜찮아?" 하고 묻자 츠키미야는 "지금 그년 죽일게" 라며 아코를 감싼 374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374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가방으로 둔기를 막자 츠키미야가 외쳤다.

"오빠 비켜! 그년을 죽일수가 없어!"

374는 그 외침을 듣는 순간 오싹한 나머지 몸이 굳어버렸지만, 그순간 전율을 느끼며 벌떡 일어난 아코가 츠키미야에게 래리어트를 시전했고, 아코의 오른팔에 목을 직격당해 쓰러진 츠키미야를 아코가 제압하고 있는 사이 374가 경찰에 연락하여 겨우 츠키미야를 경찰에 인도하는데, 츠키미야는 마지막까지도 "마녀가 날 죽일거야! 살려줘 오빠!" 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후 츠키미야의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정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캐릭터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374 역시 '츠키미야는 요즘 카운셀링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자취를 감추었기에 그 뒤의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3 진실(?)

2002년 당시 일본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며 퍼져나간 이야기지만, 나중에서야 글쓴이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이 글이 낚시였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이야기가 워낙 널리 퍼진 이후인데다가, 낚시라는 선언 자체가 낚시라는 설도 생기는 등 수습이 되지 않자 글쓴이는 "믿든지 말든지는 각자 마음대로 해주세요" 라며 사실상 수습을 포기하게 된다.

원문 작성자가 낚시였음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서브컬쳐에 큰 임팩트를 남기며 네타거리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본쪽에서는 2002년 당시만 해도 서브컬쳐에서 얀데레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당시 라그나로크 온라인, 리니지, 파이널 판타지 11 등등 MMORPG가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한 초창기였기 때문에 아직 내성이 없던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소재로서 주목을 끌기 쉬웠다는 점, 또 당시 합숙소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공감을 얻기 쉬웠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4 서브컬처에 미친 영향

나중에 Project"D" 라는 우타이테가 이 소재로 노래를 만들어 불렀는데, 이 노래가 일본에서는 전파송의 원조격으로 통하며, 니코니코 동화에는 이 노래를 소재로 사용한 매드무비도 상당수 존재한다.

라그나로크 배틀 오프라인에서 어콜라이트가 사용하는 스킬 '루나 버스터 래리어트' 가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이라고 한다.

Fate/EXTRA CCC의 길가메쉬 토크에 이 대사가 나온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에서도 패러디. 참고로 1권과 6권 두 번이나 나온다.

FOE와의 조우에서도 한 컷을 차지한다. 항목참조.

5 참고 사이트

  1. 오빠라는 호칭은 한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남매관계가 아닌 사람간에 쓰는 용어가 아니다. 나이 많은 남자를 부르는 호칭으로 쓰이지 않고 남매관계를 뜻하는 말으로 쓰인 것이다. 자세한 것은 오빠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