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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여주인공으로 배우 송혜교가 연기한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사카모토 마아야.
재벌가인 PL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부모가 이혼하면서 엄마가 오빠 오수를 데리고 나갔고 오영은 아버지와 살게 되었다. 원래는 맹인이 아니었으나 6살 때 뇌종양에 걸리고 눈이 멀었다고 한다. 다만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는 아니며, 빛의 유무는 구분하고 아주 가끔 손톱만한 시야가 확보되는 터널형 시각장애. 왕 비서는 오영의 시력이 완전히 상실된 것으로 알고 있다. 1년 전 오빠 오수에게 편지를 받아 편지의 주소로 찾아오게 되나 눈앞에서 오빠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데, 눈이 안 보이는 오영은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에 택시를 잡으려 한다.
1년 후 찾아온 가짜 오빠 오수(조인성)에게 돈 때문에 온거라면 얼른 갖고 가라며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그의 정체를 의심하며 오빠와 헤어질 때 다시 만나면 가져오겠다고 말한 물건을 요구하며 시험하는데 그 물건을 가져온 것을 기점으로 오영은 가짜 오빠를 믿게 된 듯하다. 겉으로 보기에 차가운 성격에 21년간 자신을 돌봐준 왕 비서(배종옥)에게도 막말하는 등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눈이 멀고 집안에서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상황에 왕 비서의 과잉보호 아래에서 점차 성격이 회의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21년 만에 나타난 오빠 오수를 믿고 의지하며 그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장까지 준다. 실상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바로 가짜 오빠 오수(...) 그러나 1년 전에 만난 동명이인이라는 오수에게 갑자기 관심을 보이는 등 정말로 가짜 오빠를 진짜로 믿고 있는 건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
정원 안에 있는 비밀의 방을 드나들며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해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다. 그 비디오에 따르면 오영이 눈이 멀어진 것은 뇌종양 때문이 아니라 RP 때문이라는 것. 거기다 왕 비서가 어린 자신을 내버려둬 점차 증상이 악화하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고 이를 본 오수는 왕 비서를 의심하게 되었다.
오영이 유언장까지 쓴 이유는 2달 전부터 시작된 두통 때문인데 오영은 이것을 뇌종양으로 믿고 있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 점차 증상이 악화하는 듯한데 본인은 오수가 제의한 눈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유는 치료하는 동안 오수가 떠나버리기 전에 함께 있기 위해서라고 한다.
결말. 한 차례 손목긋기 신공으로 자살을 기도했지만 오수가 구해냈고. 아무튼 수술을 받는다. 시력을 회복하긴 한 거 같다 완전히 정상인이 된건지는 알 수 없다만. 오영이 앓고 있는 RP(망막색소변성증)은 수술받는다고 낫는 병이 아니다. 최최최근에서야 인공망막을 심어서 빛과 어둠을 좀 구분해낼 정도의 희귀질환이다. 항암치료라는 말이 나오니 종양 쪽은 치료가 잘 된 듯하지만. 작중 상대를 완벽하게 구분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주 미약한 시력회복 정도에 그친 모양. 보도자료에도 '조금이지만 시력을 회복한'이라는 식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