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

배가본드의 등장 인물. 15살짜리 외동딸 아케미와 둘이서 산 속의 오두막에서 살고 있는 묘한 색기를 지닌 여인이다. 초반에 다케조와 마타하치가 패잔병이 되어 떠돌아다니고 있을 때 둘을 며칠 간 숨겨준 것이 인연이 되어 친해졌다.
그 때 남편도 없이 딸을 데리고 살아가기 위해 그녀가 하는 일은 아케미와 함께 근처 전쟁터에서 죽은 전사자들의 유품을 뒤져서 파는 일이었다.

원래는 남편이 따로 있었지만 근처에서 활개를 치던 도적단 두목인 츠지카제 텐마에게 살해당했다. 그 원인은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텐마가 오코에게 끊임없이 껄떡대는 걸로 봐선 아마 그녀가 원인이었을지도. 당연히 오코는 텐마를 증오해서 그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그녀의 집에 머무르던 다케조와 마타하치가 텐마를 대신 살해해준 뒤, 마타하치와 눈이 맞아 아케미를 데리고 셋이서 교토로 도망쳐서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워낙 마타하치가 부양 능력도 없는 데다가 구차한 생활이 싫었기에, 요정을 차려서 아케미와 함께 유녀로 일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마타하치는 기둥서방으로 전락하면서 점점 사이가 벌어지는데, 나중에 요시오카 가문의 도장에 불을 낸 범인이 마타하치라는 걸 알고는 곧장 그를 집에서 내쫓아버린다. 요시오카 세이쥬로와 그의 제자들이 그 요정집의 VIP인데다 애시당초 마타하치한테서는 오만 정이 다 떨어졌기 때문.

참고로 잠자리 기술은 대단히 뛰어나서, 마타하치는 그녀와의 오랜 동거를 통해 여자를 잠자리에서 만족시키는 기술을 터득했다.(....)


요시카와 에이지판 소설에서는 시시도 바이켄과 맞붙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산적 잔당들과 뒷치기하려다가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