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냄비짱의 등장인물.
이만화의 유일한 상식인이다. 즉, 다른 요리만화라면 주인공이 되었을 캐릭터. 다만 어디까지나 평소 모습이 상식인같아서 그렇지 따지고보면 요리를 하는데 다른데서 사온 걸 쓴다던가 짱과 죽이 잘 맞는걸 보면 이 녀석도 개념이 제대로 박히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고반쵸 반점의 최하위 견습 점원으로, 선배들한테 "넌 어째 맨날 이 따위 요리만 만드냐? 야, 밖에 나가서 먹자!"는 타박이나 듣고 있었다. 처음 나올때부터 비슷한 연배인 고반초 키리코한테 갈굼당한다. 그러던 중 갑툭튀한 아키야마 짱을 만나서 친구가 된다. 물론 처음엔 실력도 없는 요리사인 타카오에게 짱은 별 관심도 가지지 않았는데, 고반초에서 처음으로 실수를 하고 엄청나게 좌절해있던 짱을 위로하기 위해 타카오가 온갖 애를 쓰자[1] 짱은 타카오를 좋은 녀석이라고 인정해주고 잘 대해준다. 작중에서 요리 실력과 무관하게 짱이 잘 대해주는 유일한 사람.[2] 사실 짱은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은 무시하고 실력이 좋은 사람에겐 시비걸거나 대들기 일쑤여서 누군가랑 친해지기가 힘들다.
사실 그 참신한 발상들은 짱이나 키리코도 놀랄 정도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친데다 기본적인 지식이나 실력이 모자라서 문제다. 요리 대회에 나갔을때도 1회전 예선인 퀴즈는 키리코와 셀레느를 따라다녀서 통과했고 2회전인 볶음밥은 오마에 코타를 대놓고 따라하다가 코타가 실수로 타카오의 요리를 제출하는 바람에 순 운으로 통과했다.(...) 이런 판국이라 보통때는 가우리 가브리에프마냥 '설명이 필요한 곳에서 해설역인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바보'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도 춘권만들기 때는 속에 온갖 것을 넣은 춘권, 즉 랜덤 춘권(...)을 만들어 내놨었는데, 운좋게도 그 중 꽤나 대중적(게살 크림 춘권과 으깬 호박 춘권)인 춘권을 만들어 메인메뉴가 된다. 다만 그 외엔 저민 고기, 양배추 코울슬로, 식은 피자(...)나 중화샐러드(...) 등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으며 맛도 형편없었다. 심지어 그 중 일부는 내용물을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마트에서 파는 고로케의 속을 빼내서 춘권피로 만 거라 신나게 까였다.
짱의 3년 중국 수련이 끝날 시점인 철냄비짱 마지막 화에서는 고반쵸 반점의 냄비담당으로 상승. 고반쵸 반점의 제3 요리사 직위까지 오를 실력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화에서 또 반년 후 시점인 후속작 철냄비짱 R 에서는 요리사가 된 후 실수가 엄청나게 늘어서 다시 보조로 추락했다고 나오는데, 이건 스스로 지위를 낮춰서 가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짱을 감싸주면서 그에게 요리를 더 배우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일부러 계속 실수한 것. 정작 보조로 추락하자마자 짱이 가게를 나가버려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지만...
그래도 철냄비짱 R이 진행되면서 짱이 특별 직위로 다시 돌아온터라 그 동안 실력을 쌓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심지어는 타카오를 걱정한 짱이 서포트 해주겠다고 하는 걸 본인이 거절하고 짱에게 지켜보고 있으라고 말할 정도로 실력이 상승했으며 초콜릿을 첨가한 회과육도 만들었는데, 모두가 경악했지만 의외로 맛있었던 모양. 사실 예전처럼 그냥 생각나는대로 닥치고 만든게 아니라 초콜릿의 단맛을 잡기 위해 통흑후추와 떡, 라즈베리 등을 쓰는 등 나름 생각해서 만든 요리. 게다가 생각만 했지 처음 만들어 본거라고 한다. 이 화에서 남이 만든 요리를 짱이 칭찬하는 굉장히 보기드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전에는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꽤 맛있었다고 비꼬듯이 말했을 뿐, 정말 맛있는 요리를 먹었을 때는 그저 벙쪄서 아무 말 안했다.[3] 이렇듯 짱에게 꽤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철냄비짱 R이 10권으로 흐지부지 완결되면서 오코노기의 성장도 어정쩡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도 고반쵸 반점에서 3번째라면 다른 곳에서 수석 요리사가 될 실력이다. 오코노기 위에 있는 두 명인 총주방장 고반초 야이치와 부주방장 이호영이 워낙 넘사벽 수준이니...[4]
철냄비짱 R에서 본인이 말하길 옛날에 약간 도둑질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훔쳐온 재료들이 쌀포대를 가저가거나 알을 봉투에 가득담는 등, 이건 이미 훔치기가 아니라 살림을 차리는 수준이다. 뭐 이 만화에서 요리대회 때 재료들 내놓는 거 보면 확실히 좀 많이 가져가도 티가 안날 정도긴 하지만...
작중 최고의 미남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장이 무척 잘 어울린다... 다만 저 미남이라는 소리는 독자들 의견이지 작중 인물들은 단 한번도 언급한 적 없다.- ↑ 이때 짱이 자신의 첫 실수 원인을 알게되어 바로 고치는데 도움이 됐다.
- ↑ 짱은 오코노기에게만은 거의 맛있는 요리만 만들어준다.(오코노기가 짱이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다 해주니 아부로 보일수도있으나 짱실력으로 꿍꿍이 없이 만든다면 맛이 없다는 것이 더 신기할것이다.) 처음 실수를 깨우치고 제대로 만든 요리를 해먹인것도 옆에서 위로해주던 오코노기였고 재료를 찾기 위해 함께간다거나, 메뉴 개발을 위한 시식이라거나. 대표적인 예로 푸아그라를 이기기위한 요리를 만들때 오코노기에게 시식을 해달라고하는데 그 비싼 푸아그라를 먹여서 맛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다른 동물의 간(소, 닭, 돼지)도 여러 실험을 해서 먹인다. 여기서 중요한건 짱이 너무 많이 실험했기에 배불러서 못먹었을 뿐이지 자신이 평소에 내놓는 엽기적인 요리라거나 골탕먹이는 요리는 만들지 않고 맛있는 요리만 줬다는 것만 봐도(물론 실험때문이었겠지만 짱에 성격상 남들에겐 절대 친절하지 않다.) 이 작품에 유일하게 짱에게 마음으로부터 신뢰받는 존재이다.
- ↑ 다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종합해보면 '충분히 먹을만하긴 하나 대중적이진 않은' 수준인 듯 하다. 어쩌면 너무 특이한 맛이라 그런 듯.
- ↑ 철냄비짱R 시점에선 키리코는 오너고 짱은 특별 직위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