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리 가브리에프

ガウリイ=ガブリエフ
슬레이어즈의 주역. 국내판에서는 카우링
TV판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 한국판은 SBS판 홍성헌[1]홍승섭[2] , 투니버스판 강수진[3], 애니박스판 전광주[4]

1 본편의 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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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금발 벽안을 가진 장신의 미청년으로 나이는 1권 기준으로 22세.작가말로는 영원한 22세라 카더라 1권 등장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빛의 검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검술 실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초일류로서 이전엔 용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외모는 탐문수사 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효과를 본다고 한다.

1권에서 리나 인버스와 만난 뒤 보호자를 자청하며 리나와 행동을 같이 하게 되지만 뒤로 갈수록 이 녀석이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지능이 저하된다. 이는 전개상의 필요 때문에 생긴 변화로, 리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에서 마법 설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마법에 대해 무지한 캐릭터가 필요했던 것. 처음에는 단지 '마법에 약한 캐릭터' 정도로 설정하려 했으나 진행되다 보니 어느새 초 바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작가인 칸자카 하지메는 가우리니까 별 상관없다고 했다.(…)

살짝 고지식하고 대범하다. 그러면서도 피망이나 생선 내장은 못 먹는 아이같은 모습도 보인다. 천연으로 간간히 눈새 발언을 하지만 개중에는 고의적으로 눈새인 척 능청을 떨며 남을 놀리는 것도 있다. 특히 미르가지아와 관련된 발언은 고의성이 다분한 모양. 태평한 모습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의 초연한 모습도 보여 그 정신적인 강인함과 깊이는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며, 이는 2부에서 크게 드러난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사태의 흐름에 대해 핵을 찌르는 발언[5]을 하여 리나 일행을 놀라게 한다. 보호자로서는 리나를 인정한 1권 이후로는 매우 수동적이 되어 어지간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지 않고 행동을 함께하지만, 그래도 가끔 리나의 행동에 주의를 주고 제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도적 사냥을 들킨 리나가 가우리의 잔소리를 막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모습을 보면 잔소리가 꽤 긴 편인 모양. 다만 뒤로 갈 수록 포기한건지 방치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다지 사교적인 편은 아닌지 작중 리나 외의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동행인도 같은 동료보단 리나의 동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가우리가 옛날에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모른다는 리나의 발언을 보면 개인사는 얘기하지 않는 모양이다.

술에 취하면 외관상이나 일반 행동은 멀쩡해보이지만 술취한 사람이 혀꼬면서 하는 말을 정상적으로 마족에게 통역해주거나(...) 정상적인 말을 혀꼬아서 술취한 사람에게 통역해주거나 하는 등(...) 미묘한 곳에서 어딘가 이상해진다. 심지어 기억은 깨끗하게 날아간다.

전투 외의 면에서는 그야말로 백치 수준으로 세상 흘러가는 것도 모르고 다섯살 아이도 아는 적법사 레조붉은 눈의 마왕도 모르는 데다가 할머니가 매일같이 말한 자기 조상의 빛의 검에 관한 것에도 흘려들어 제대로 기억을 못한다. 싫어하는 피망을 먹었을 때 있던 일만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둥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사는 듯. 이 때문에 리나에게 해파리, 깡통, 물벼룩, 요구르트(...)라고 불렸다. 그러나 수염을 기른 란츠를 알아보거나 적과 아군의 전투 패턴등 의외의 면에서 기억력을 발휘한다. 주로 전투 시에 발휘되는 모습을 보면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하는 타입인 듯.

시력이 굉장히 좋아 용족과 엘프가 못 보는 곳도 볼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전혀 지장이 없다. 덕분인지 관찰력도 좋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이것저것 발견하는 게 많지만 추리에 도움이 될만한 기반 지식이 없는지라 자세한 추리는 리나한테 미뤄버린다.

검술 실력은 슬레이어즈에 등장한 인물들 중 최강이다. 마룡왕 가브나 패왕 그라우세라도 경탄할 정도. 1부에서도 굉장한 실력의 검사지만 2부의 묘사를 보면 거의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듯. 마력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전설의 명검 브러스트 소드를 쓴다는 보정과 샤브라니그두가 1/7에 불완전 각성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그 샤브라니그두와 대등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작중에서는 초인적인 재주도 여러 번 보여 준다. 동전의 세로면을 앞면 뒷면으로 쪼개어 절반으로 딱 자른다든가. 돌기둥에 검을 찔러넣고, 칼날을 비틀어서 떨어지는 궤도를 바꾼다든가(…) 심지어 문 안에서 문틈으로 문 밖의 빗장을 잘라 잠긴 문을 여는 재주도 보유하고 있다. 전투 자체도 우랴돌격이 아닌 머리를 써 리나의 주문과 연계해서 싸우는 편. 6권 이후로는 리나의 검술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가우리의 실력이 워낙 뛰어난데다가 설명을 잘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다지 좋은 스승은 안된다고 한다.차범근

감 역시 대단히 뛰어나서, 초반만 해도 평범한 정상인이다가 진행될수록 슬라임 수준으로 지능이 퇴보했던 1부에서조차 제로스를 처음 본 그 자리에서 인간이 아니란 사실을 눈치챘고[6] 제로스보다도 먼저 마룡왕 가브의 공격을 눈치채기도 했다. 특히 2부 마지막에는 이를 통해 리나보다도 먼저 어떤 중대한 사실을 눈치채는 모습마저 보여준다. 참고로 2부의 이 마지막 전투에서 보인 혜안과 위의 정신적인 강인함이 어우러진 모습은 도무지 평소의 가우리라 볼 수 없을 정도라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2부 들어서 핵을 찌르는 발언이 보다 많아진 것도 있어 머리가 좋아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기까지 했으며 작가마저 이에 대해 빛의 검 고룬노바는 마족이라 지능을 흡수해 힘을 발휘했던 거라 농담을 했을 정도다.

허나 마지막에 리나의 "너 일부러 그러는 거…?"나 "혹시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러고 지내는 건 아니겠지." 하는 중얼거림을 보면 사실은 전혀 바보가 아닌데도 리나와 같이 다니면서 은연 중에 바보 취급 당하는 게 익숙해져 이러고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7] 슬레이어즈 동인계에서도 이로 인해 본성(?)이 드러나면 아무도 못 당하는 놀라운 혜안을 보인다든가, 두 얼굴의 사나이 내지 하라구로의 극치에 다다른 모습이 자주 묘사되곤 한다.

출생지와 가족관계는 분명치 않지만 작중 돌아가신 할머니가 언급되었고, 인터뷰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형 역시 고인으로, 옛날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고. 검 실력은 가우리와 비슷했다고 한다. 가우리가 검을 배운 것도 집안이 검술 명가로 부모에게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15권의 언급 때문에 에르메키아 제국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

빛의 검을 잃어버린 후 리나와 함께 빛의 검을 대신할 만한 마법검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브러스트 소드라는 새로운 전설의 마력검을 얻게 된다.[8] 슬레이어즈 대백과사전에서 작가가 밝힌 바로는 과거 자나파를 쓰러트린 가우리의 선조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나 용족의 청년이 따라 붙어다녔다고 한다.

2 TV판의 가우리

SBS판에서는 카우링으로 나온다.TV 시리즈에서는 오리지널, NEXT, TRY 통틀어 그야말로 구제할 길 없는 천연 바보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해파리 수준으로 취급되는 듯, 실제로 TV 애니판에서 간간히 그런 모양으로 그려지고, 거대 해파리랑 친해지는 모습도 보여진다.(…) 리나와 마찬가지로 지능이 소설판에 비해 무서울 정도로 추락한 대신 힘과 맷집은 괴랄할 만큼 강해졌다. 헌데 그럼에도 소설에서 맹활약했던 것과 달리 툭하면 나가떨어지곤 하여 소설만한 임팩트가 없다....인 줄 알았으나 NEXT 후반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포스가 넘쳤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서술.

TRY 마지막에 빛의 검을 놓게 되니 만약 다음 TVA가 나온다면 머리가 좀 좋게 나올 지도 모르는 일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으나 4기인 레볼루션에서 제르가디스아멜리아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로 봐서 영영 물 건너간 듯 싶다.(…)[9] 그런데다 지금은 일반 검을 들고 다니는데 검이 망가지면 휴대용 모루와 화덕을 꺼내서 망치질을 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줘서 더 안습…. 하지만 이번에 빛의 검이 지능을 다운시키는 마검(?)[10]이란 의혹이 공식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예의 짝퉁 빛의 검도 마지막 싸움에서 박살난 만큼 아직 가우리에도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NEXT 후반부에 피브리조에게 조종당해 검은 투구를 쓰고 나와서 리나 일행과 대치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의 실력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리나, 아멜리아, 제르가디스가 협공해서 덤볐지만 이길 수 없었다. 에르메키아 랜스나 플레어 애로우 난사를 칼로 쳐서 튕겨내 오히려 일행이 폭발에 휘말리질 않나, 드래곤 슬레이브를 날렸지만 오히려 빛의 검으로 흡수해서 되받아치고, 결국 리나가 죽일 각오를 하고 라그나 블레이드까지 썼지만, 막아냈다.
물론 빛의 검이 피브리조에 의해 본래의 힘을 되찾았다는 엄청난 보정이 작용하긴 했지만 투구를 쓰고 있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에 리나 일행이 봐주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정말로 있는 힘을 다해 싸웠는데 셋을 상대로 선전한 것. 그 외에 당시 피브리조의 대사로는 쓸만한 재목이 있기에 사용해 주었다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 개그보정으로 좀 평가절하된 감이 있는 원래 검술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NEXT 최종화에선 놀랍게도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의 의지에 대항하여, 결국은 리나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는 모습[11][12]을 보여주기도 한다.

슬레이어즈 극장판에서는 대현자 라우디 가브리에프의 후손이라고 한다. 어디서는 엘프의 피가 섞였으며 금발과 푸른 눈은 그것 때문에 나온 형질이라고 하는 소리가 있지만 작가의 공식 답변에 따르면 아니라고 한다.[13] 실은 예전에 빛의 검을 두고 집안에서 분란이 일어났던 과거 때문에[14] 빛의 검을 버리려고 했다가 리나의 아버지를 만나 마음을 돌린 적이 있었다. 리나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네 마음가는 대로 하라고 충고했다가 그것이 빛의 검이라는 걸 알자 버릴 거면 자기한테 달라고 했다든가…. 빛의 검을 잃어버렸을 때 시원섭섭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런 연유로 보인다.

여담으로 여장을 하면 예쁘다. 사실 다소 어설픈 티가 나는데 작중에선 예쁘다고 나온다. 특기할 것은 여장시 헤어스타일이 경단머리(세일러문의 그…)라는 거. 어쨌든 예쁘니까 패스. 뱀발로, 이름이 잘못하면 가오리로 부르기 쉽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 더빙판에서는 카우링으로 개명된 과거가 있다.

그리고 검의 달인이었던 가우리는 죽어서 500년 뒤에 굉장한 명검의 화신이 되었다고 한다 오오 사실 검이 필요없을지도

  1. 마츠모토 야스노리와 홍성헌 둘 다 자폭군에서 역을 맡았다.
  2. 홍성헌이 건강 문제로 하차하면서 홍승섭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전화위복인지 홍승섭의 가우리 연기가 가우리 특유의 바보 느낌을 매우 잘 살려 가장 호평을 받는다. 반면 원래 성우였던 홍성헌의 가우리 연기는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다. 참고로 마츠모토 야스노리와 홍승섭 둘 다 RPG전설 헤포이에서 미카엘 역을, 그리고 사우르스 팡팡에서 모살 역을 맡았다.
  3. 액션 장면에서의 소리 지르는 연기는 열혈 연기로 유명한 강수진답게 멋있지만 평상시의 바보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해 평이 안 좋다. 황금용자 골드란에서 월터 왈자크 역을 맡았을 때나 근육맨2세에서 근육 만타로 역을 맡았을 땐 멋있는 느낌과 바보 느낌을 모두 잘 살린 걸 감안하면 미스 캐스팅이라기보다 PD의 연출 미스라고 봐야 할 듯. .
  4. 김사단식 캐스팅에 따른 무리한 성우 배치라 강수진 버전보다도 더 욕을 먹으며 실제로도 가우리 특유의 바보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액션 장면에서 소리 지르는 연기도 강수진에 비해 다소 멋이 떨어진다.
  5. 특히 누구보다 빨리 제로스가 마족인 걸 눈치챈다든가..이점에 대해선 제로스도 깜짝 놀랐다. 또 리나가 마법에 걸리는 날을 눈치챈다든가....
  6. 당연히 리나도 알고 있을 줄 알고 별 말을 안 했다고 한다.
  7. 스페셜에 따르면 일부러 그러는 것이 확실하다. 리나를 만나기 전의 가우리는 빛의 검을 둘러싸고 일어난 골육상잔에 질려 빛의 검을 들고 뛰쳐나왔다가 리나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를 만나 인생관을 수정하게 되고 그 직후 아틀라스로 향하는 숲길에서 도적에게 쫒기는 어떤 소녀 마도사를 본다는 내용인데, 그녀가 강해 보였으므로 '전혀 도와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수정된 인생관으로 인해 모른 척 뻔뻔하게 끼어드는 것으로 본편 1권의 시작과 이어진다. 즉 본편 1권 초반에 '리나가 마도사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 모두 훼이크였던 것이고, 그렇다면 본편 내내 이어지는 바보 행적 역시...
  8. 브러스트 소드를 얻은 후에 리나가 가우리에게 함께 여행할 이유가 없다며 난처해 한다. 그러나 가우리가 함께 여행하는데 이유가 팔요하냐며 일축한다. 즉, 서로 표현을 안 할 뿐 연인에 가까운 사이라는 것
  9. 원작 2부에서도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가 누구였더라?"는 대사를 하기는 했다. 잠시 후에 농담이라고 얼버무렸지만.
  10. 제르가디스의 입으로 정말 지능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11. 제로스의 말에 의하면 가우리가 리나를 원하는 절실한 모습을 보고는 흥미를 느껴 로오나가 변덕을 부린 것이라고.
  12. 26화에서 제로스 왈 : "모든 것의 어머니께서는 제법 변덕쟁이시군요"
  13. 만약 그렇다면 라우디 가브리에프는 로리콘일 것이라며 아니라고 답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라우디와 엘프 메리룬은 지금 당장은 비슷한 나이로 보이만, 나중에 가서는 라우디가 40이 되어도 메리룬은 어린애….
  14. 스페셜판의 칼날 끝에 보이는 것이라는 가우리 외전을 보면, 고룬노바를 두고 골육상쟁이 벌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