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자키 총리

사무라이 플라멩코의 등장인물.성우는 이시이 코우지. 작중 시점에서 일본의 총리를 맡고 있다.

1 개요

킹 토쳐


길로틴 고릴라 사건으로 경찰관 여럿이 목숨을 잃고, 이후 킹 토쳐의 괴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국민들에게 물적 피해를 끼치게 되자 정부의 핵심 관료들이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하지만 인적 피해가 생겼던 길로틴 고릴라 사건과 달리, 괴인과의 싸움이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에 가깝게 변해가면서 괴인의 존재에 위기감을 느꼈던 사람들의 관심도 식어버리고, 사무라이 플라멩코의 히어로 활동으로 괴인들이 별 피해도 입히지 못하고 나타나는 족족 소탕되면서 괴인들이 별 위협이 안된다는 것이 증명되자 대책회의를 종료하고 비상사태가 종료되었음을 선언한다.

그러나 총리의 판단과 달리 킹 토쳐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일본 전역에서 괴인들이 부활할 뻔 했으나, 사무라이 플라멩코의 활약으로 이는 저지되고, 사무라이 플라멩코의 정체가 하자마 마사요시로 밝혀지자 그에게 국민 영웅상을 직접 수여한다.

프롬 비욘드


하자마 마사요시의 활약으로 킹 토쳐가 괴멸된 이후 프롬 비욘드라는 괴인 집단이 또다시 나타난다. 이 에피소드에서 밝혀지지만, 이전까지의 화에서 묘사되던 모습은 전부 페이크였고, 사실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여 일본 정부 차원에서 괴인 사태를 전담할 비밀 조직을 예전부터 설립해둔 상태였으며 기지 시설을 도심 곳곳에 미리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프롬 비욘드 사태가 발발하자 다시 비상시국을 선언하고, 사전에 조직한 특별대책반으로 대처에 나선다. 이후 특별대책반, 사무라이 전대 플라멘저의 사령관으로 전직 히어로인 카나메 죠지를 임명하여 괴인사태를 전담하도록 명령한다. 다만 일본 정부의 우두머리이자 기관의 총 책임자로써 카나메의 방안에 의견을 표하거나 간섭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선에 있지 않았던 높으신 분이어서인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탁상공론을 내거나, 자신의 평판에만 신경쓰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어 플라멘저 일원들의 빈축을 산다.

플라멘저 측에서 프롬 비욘드가 일본 전역에 총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알아내고 이를 국민들에게 발표하려 하자, 국민의 혼란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이를 제지하고 절대 국민들에게 발설하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이후 유예기간동안 자신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들을 방공호로 미리 대피시키려 하는데, 카나메 죠지는 국민에게 진실을 숨기고 우리들만 숨는 것이냐며 이에 반발하지만 총리는 아랑곳않고 자신의 명분을 내세우면서 그를 막무가내로 구타한다. 카나메를 구타한 이후 돌연 태도를 바꾸어서 무릎을 끓고 엎드려서 하자마 마사요시에게 절대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하자마 마사요시의 공개선언으로 총리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후 프롬 비욘드에서 자체적으로 일본 전역에 공개성명을 냄으로써 애시당초 숨겼어도 결국 뽀록나고 말 일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이후 프롬 비욘드와의 총결전에서 전국에 나타난 프롬 비욘드를 경찰력과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위기에 몰리지만, 카나메 죠지가 전직 히어로들을 이끌고 나타나면서 국면은 전환되고, 연이어 하자마 마사요시가 프롬 비욘드의 우두머리인 비욘드 플라멩코를 제압(?)하면서 프롬 비욘드는 괴멸된다.

그러나 후지산에 심어진 일본파괴장치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였고 플라멘저는 이를 제거하려 하나, 총리 자신은 자위대를 파견하거나 미군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하며 플라멘저를 제지한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 덕분에 결국 플라멘저가 직접 나서면서 그들의 활약으로 일본파괴장치는 정지하고, 체면을 구기게 된다.


사사건건 총리라는 직위의 명분을 내세워 플라멘저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정치가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 정체

프롬 비욘드가 괴멸한 이후 실은 프롬 비욘드의 배후가 일본 정부였다는 사실과 함께 악의 조직을 등장시키고 그것을 타도하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말하자면 일련의 사태가 국가적 규모의 쇼였던 것. 플라멘저를 방해하던 이유도 플라멘저가 활약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히어로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시국이 안정화되자 더 이상 히어로가 있을 필요가 사라졌기에, 총리의 권력으로 언론을 조작하여 킹 토쳐 사건과 프롬 비욘드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괴인 사태를 사무라이 플라멩코-하자마 마사요시의 자작극으로 날조하여 모든 죄를 하자마 마사요시와 히어로들에게 뒤집어 씌운다. 이후 히어로 활동 금지법을 직접 제창하고, 일본 전역의 모든 히어로들을 전부 체포하고, 이에 불응한 하자마 마사요시를 전 일본의 적으로 선언한다.

그의 전략대로 하자마 마사요시와 히어로들은 범죄자라는 누명을 쓰고 처참할 지경으로 몰락하고, 그가 날조한 음모를 받아들인 국민들에게는 괴인 사태를 막아내고 히어로들의 국가 전복 음모까지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점점 더 상승한다.

이에 하자마 마사요시는 총리를 찾아내 진실을 밝히게 하기 위해 국회를 습격하지만, 이야기가 이쯤 진행된 상황에서 다 눈치챘겠지만 그는 평범한 총리가 아니었다.

그의 본명은 오쿠자키.F(플라멩코).신타로로서, 일본 총리에게 대대로 전해오는 일본 국민의 지지율(…)로 힘을 강화하는 아머 이자나기의 소유자였다.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은 단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다.

정체를 드러낸 그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만 방송할 것을 지시한 뒤, 이나자기를 직접 착용하여 무장총리로 변신(…)하고[1] 하자마 마사요시를 직접 맞상대한다. 국민들이 총리가 아머를 착용하는 모습을 TV 중계로 보고 감탄하면서(…) 훗, 그래야 내가 지지한 총리 답지! 지지율이 폭풍상승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엄청난 개그. 변신 이후 지지율이 90%에 가깝게 상승하면서 막강한 파워를 선보이며 하자마 마사요시를 관광태운다. 그걸 보면서 국민들의 지지도도 올라갔다

이자나기 아머는 그 특성상 지지율이 100%에 가까워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힘이 증가하며, 100%에 이르면 그 무엇도 상대할 수 없는 무적의 경지에까지 이르기 때문에 지지율이 90% 이상으로 올라간 총리의 파워는 그야말로 무적에 준하는 수준으로 막강했고, 하자마 마사요시가 온갖 수를 써서 공격해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에 자신의 힘에 도취한 총리는 마사요시의 발악성 일격을 그냥 맞아주는데...

마사요시의 공격으로 총리의 아머가 파손된다. 총리는 경악하며 지지율을 보는데, 그의 지지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그는 하자마 마사요시의 말이 방송될 것을 우려해서 음성을 꺼둔 영상만을 방송시켰는데, 방송인 콘노 아키라가 몰래 마이크를 설치하여 마사요시의 말은 물론 그의 실언까지 전부 중계해버렸기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율이 급감한 것이다. 이에 그는 그제서야 국민들에게 립서비스를 하기 시작하나, 이미 내려가기 시작한 평판을 종잡을 수는 없었고, 급기야는 지지율이 10% 이하까지 떨어져서 이자나기 아머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고철이 되버린다.

이후 하자마 마사요시의 일격을 맞고 이자나기 아머가 박살나며 리타이어한다.

그러나 총리가 리타이어한 이후 돌연 미스터 저스티스가 나타난다. 총리는 그를 조심하라며 마사요시에게 경고하는데, 사실 하자마 마사요시가 미스터 저스티스로 알고 있던 인물은 외계에서 온 외계인인 플라멩코 성인이었다. 이미 다른 나라는 플라멩코 성인에게 지배된 상태며, 오쿠자키 총리만이 이자나기 아머의 힘으로 무사할 수 있었던 것. 사실 총리가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파워를 더 올리려던 이유는 플라멩코 성인의 음모에 대항하기 위했던 것이었다.

지금껏 한 악행이 진정한 적에 대비해서 힘을 기르는게 목적으로 밝혀져서 완전히 악당이라고 보기는 애매해졌지만, 지금껏 저질러온 짓이 있어서 마사요시 일행에게 푸대접받는다.

이후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총리의 이자나기 아머는 카나메 죠지가 개장한 히어로 박물관의 빌런(…) 항목에 전시된다. 총리 본인은 이에 항의했으나 묵살되었다고(...)

3 기타

히어로 활동 금지 법안이나, 흉부에 구슬이 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착용하는 갑옷 형태인 이자나기를 보면 이로보나 저로보나 아이언맨의 패러디 캐릭터. 정치인에 대통령이니까 아이언 패트리어트?

작품이 작품이라 주목은 못받지만 묘하게 현실의 일본의 단면을 풍자하는 면이 있는 캐릭터이다. 국가적인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지율을 올리려는 모습은 토호쿠 대지진 이후 우경화 성향을 보이는 일본의 모습과 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인권을 무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다가 캐관광당하고 지지율이 폭풍하락하는 점은 현재의 아베 내각을 연상시키는 부분이다.[2]사실 적에 대비한 힘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무고한 소수를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모습은 따지고보면 상당히 극우적인 가치관이기도.
  1. 이때의 연출이 심히 가관인데, 역대 총리들의 사진의 눈에서 빔이 나오며 총리 집무실에 보관되어 있는 이자나기 아머가 활성화되더니 마크42 아머처럼 아머가 오쿠자키 총리에게로 날아와 장착된다.
  2. 작중 오쿠자키 총리가 수행원에게 현재 지지율이 얼마냐고 묻자 72%라는 대답이 나오는데 이는 아베 내각이 한때 기록했던 최고 수치와 비슷하다.참고로 아베의 지지율은 2013년 말 특정비밀보호법을 무리하게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40%대까지 급락했다가 우익 세력의 지지를 싹싹 긁어모아서 2014년 초반 시점에서 50%대 초반을 고만고만 유지하는 상태까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