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1 영단어 Oculus

'눈', '둥근 창'을 뜻하는 영어로,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2 회사

정확히는 오큘러스 VR. 어원은 1.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인 파머 러키(Palmer Luckey)가 세운 회사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했으며, 삼성과 협력해 기어 VR을 개발했다.

3 영화

닥터없이 드림로드에게 대항하는 에이미 폰드의 이야기

카렌 길런, 브렌튼 스웨이츠 주역의 공포영화. 미국에선 2013년 9월 8일 개봉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5월 29일에 개봉되었다. 국내 개봉에 맞춰 호랑 작가가 그린 커버스토리 웹툰도 있다. 호랑 작가가 그린 카렌 길런이 너무 안 닮은건 함정 1754년 부터 존재해온 저주받은 거울 '래서 거울'의 정체를 파해치기 위한 남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1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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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정신치료를 받게된 팀 러셀. 사건 당시에는 매우 어렸을적이라 법적 책임을 물긴 어려워 몇년동안 그저 정신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는 퇴원해도 상관 없을 만큼 정상이라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결국 퇴원한다. 그리고 퇴원한 러셀에게 그의 누나 케일리가 찾아와 '거울을 찾았다'고 통보하고, 결국 누나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러셀도 동참하여 남내는 이 거울의 초자연적인 힘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영화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으며. 2005년 현재와 11년전의 과거 파트가 교묘하게 짜맞춰져있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들(중에서도 동생인 팀보)은 가끔 과거의 단편을 목격한다.

하지만 두 파트의 결말은 모두 동생 팀이 살인죄로 잡혀가는 것으로 끝난다. 과거 파트에선 미쳐버린 엄마를 악마가 씌어버린 아빠가 총으로 쏴 죽이고. 팀은 총으로 위협만 했지만 아빠가 팀의 방아쇠를 대신 당겨 살인을 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거울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을 희생한 것이나 거울 구석이 살짝 깨진 것에 불과했다. 그 후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팀과 케일리는 서로 나중에 커서 힘이 세지면 거울을 반드시 부셔버리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11년 뒤에 케일리는 거울을 입수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의 부모님의 무죄를 증명하고자 치밀한 준비를 통해 거울에 무언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깃들어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한다. 일단 일어나는 일들을 철저히 기록하기 위해 거울 앞에 카메라 여러 대를 설치해 놓았고, 일종의 '단두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타이머를 맞춰 놓아 시간 안에 누군가가 끄지 않으면 장치가 작동해서 천장에 설치된 칼날이 자동으로 떨어져 거울을 깨부숴버리게 만든 구조. 즉 거울이 만약 허튼짓을 해서 섣불리 남매를 죽이면 타이머를 끌 사람도 없어지고, 거울도 자동으로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물론 거울은 남매를 조종해 카메라를 치워버리게 하나, 미처 구석에 있던 카메라는 건드리지 못해 실패하고, 케일리가 미리 준비해 온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울의 환각을 꿰뜷어보는 등 초중반부까지는 나름대로 거울을 상대로 선방하는 듯 하나..... 결국 중반부부터는 쉴틈을 주지 않는 거울의 환각에 압도되어 농락당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두 남매가 잘 있는지 확인하러 온 케일리의 약혼자[1]를 미쳐버린 엄마로 착각하게 만들어 케일리가 직접 죽이게 만들기까지 한다.[2]

마지막에 남매는 아예 11년 전 과거의 환각 속에 갇혀버리게 되고, 거울 속에서 제정신인 모습의 엄마의 환각을 본 케일리는 거울 앞으로 다가가나, 역시 환각을 보고 있던 팀이 거울앞의 누나가 보이지 않아서 거울을 깨기 위해 장치된 단두대를 작동시키고야 만다. 거울 앞에 서있던 케일리는 결국… 즉 거울이 케일리를 고기방패로 쓴 것.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녹화되어있었기에 팀이 단두대를 작동시키는 영상이 결정적 증거가 되어 결국 경찰에 끌려간다. 거울이 죽인 거라면서 울부짖는 팀이 경찰차에 타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의 영상이 오버랩되는데. 과거버전의 팀이 본 집의 창문엔 이미 거울의 망령이 되어버린 엄마와 아빠가 보이고. 현재 버전에는 그 가운데에 누나가 끼어있다. 이 장면을 끝으로 스탭롤이 올라온다.

3.2 래서거울

거울의 탈을 쓴 레드 마커
유클리드급 SCP

영화에 나오는 래서 거울은 전무후무한, 엄청나게 흉악하고 위험한 물건으로 소유자는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로우 웨이 하이 슈퍼 디럭스 리스크로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리는 데스 아이템. 거울의 유리부분이 드러났다는 전제 하에 자신의 위치에서 반경 9m 이내에 디멘시아 현상환각을 유발한다....인줄 알았는데 이건 페이크고 사실상 집 전체 + 그 주변까지가 범위이다. 즉 집에 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인데 거울 자체가 그것마저 환각을 유발해 집에서 나간 걸로 여기게 만드는 환상을 보여준다.탈출불가.

소위 말해 바꿔치기 환상을 보여주는데,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하거나 아예 안 보이게 할 수 있으며, 전구와 사과를 혼동시켜 먹게 만들거나[3], 자신의 손톱을 손가락에 감겨져 있는 밴드로 착각하게 만들어 환각에 씌인 사람이 자신의 손톱을 뽑게 만들기도 한다.(물론 씌인 사람 본인에겐 밴드를 벗겨내는 것으로 보이고, 손톱을 완전히 뽑아내고 나서야 환각이 풀린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환각이 풀려서 씌였던 사람이 자신이 한 행동을 보게 만들어 멘붕을 유발. 이게 단순 '환각' 뿐만이 아니라 가상현실에 가깝게 오감을 농락하는 수준이라 일단 씌여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자의지로 풀려날 수 없으며 자신이 환각에 씌였다는 사실과,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조차 인지할 수 없게 만든다. 심지어는 전화 신호를 차단해버리고 마음대로 통화를 조작하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조작하고 조종하는 능력도 있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거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으며, 당연히 본인들은 무얼 했는지 인지하지조차 못한다. 또한 거울에서 끊임없이 속삭임 같은 것이 흘러나와 사람을 현혹시키거나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 있게 만들어 최면을 거는 듯 한데, 끝내는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들거나 무감정하고 잔인한 괴물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만든다. 이 능력 때문에 이 거울의 이전 소유자들도 모조리 끔살당한 듯. 다만 조종 능력이 완벽한 건 아니라서, 완전히 영향력 안에 들어가 버린 사람이라 해도 잠시 동안 조종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회복할 수 있다.

게다가 거울 자체가 자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보호 본능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거울을 깨부수려 해도 이상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포기하게 만들고. 어찌해 거울을 부수려 흉기를 휘둘러도 빗나간다. 다만 거울 자체는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물리적으로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재질도 일반 거울과 다를 바가 없어 물리공격 자체에 면역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강한 물리 충격을 받으면 깨지긴 하며, 공격이 빗나간다는 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서 거울이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공격은 그대로 들어간다.[4] 그러나 거울이 어떻게든 주변 사람들을 환각으로 농락해서 서로 팀킬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고기방패로 써서 살아남는다.

기타 현상으로는 그 거울이 있는 집안의 식물들은 다 말라죽고, 전등불이 저절로 꺼지며, 집 안에 개가 있다면 무조건 사라지거나 죽는다. 이런 부차적인 현상의 경우 거의 즉각 나타나지만, 정신조작이나 환각 유발은 나타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다만 거울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 이러한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영화 연출을 보면 거울의 희생자들은 죽은 뒤에 영원히 거울에 지박령으로 묶이는 듯 하다.안구에 습기가… 거울이 굉장히 짜증난다 물론 이것도 거울이 불러일으키는 환각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다만 악점은 있다. 과거 파트를 보면 아직 어린이였던 아이들은 거울을 부수려 했을 때 막바지에 환상을 본 것 빼고는 거울에게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볼때 어른만 노릴 수 있거나, 아니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영향력이 약화되는 듯 하다. 또 카메라 화면을 통해 보면 환각이 무조건 무효화된다. 작중에서도 케일리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울의 환각을 꿰뜷어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그 때 말고는 안 쓴다... 아예 카메라를 눈에다 대고 다니지... 물론 거울도 이를 알고 있기에 사람들을 조종해 카메라를 치우게 만들 수도 있지만, 거울도 전지적인 존재는 아니고 시야도 한정되어 있는 듯 하기 때문에 구석에 설치되어 있는 몰래 카메라에는 그대로 속는다.그냥 집 안으로 폭발물을 던져넣는게 나을것 같다.

결국 무언가 초자연적인 존재라는 건 확실하지만 그게 귀신인지, 악령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며, 작중에서는 거울의 기원에 대해서는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3.3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61점유저 점수 3.2
로튼 토마토
신선도 73%관객 점수 53%

'귀신'이나 '살인귀'등이 메인이었던 기존의 공포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물건'과 대응한다는 소재 자체는 참신하다고 평가받는다. 마치 SCP 재단을 연상시키듯 대상의 초자연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장비들을 설치해놓거나 주인공과 거울이 벌이는 각종 두뇌 싸움도 별미.

기존의 공포 영화들은 대게 주인공들이 초자연적인 존재로부터 아무런 대응할 방법이 없이 도망만 다니다가 막판에 귀신 소멸이라는 클리셰가 주로 사용되었다면 이 영화는 초반부터 주인공이 제법 머리를 짜낸 계획으로 거울과 맞서싸울 방법을 고안해낸다는게 특징, 거기다 막판에 귀신 소멸 - 해피 엔딩이라는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비틀어 오히려 주인공이 죽고 래서 거울의 저주는 계속된다는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지어버린 것도 특징이다.

영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현재와 과거가 크로스오버되는 연출이 일품이다. 다만 다소 난해하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는 듯 하지만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환상인지 알 수 없는게 바로 이 영화의 묘미. 환각을 보여주어 사람의 정신을 혼미시키는 래서 거울의 특징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3.4 기타

  • 카렌 길런닥터후에이미 폰드역으로 유명한 배우라 국내에서 자주 닥터후랑 엮인다. 실제로 카렌 길런이 출연한 닥터후 에피소드중 Time of Angels/Flesh and Stone 라던가 Night Terrors등 호러 에피소드들도 꽤 되며, 오큘러스의 래서 거울이 가진 능력인 대상의 꿈을 조종하여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하는 정신 조종을 일으킨다는 설정은 마찬가지로 카렌 길런이 출연한 닥터후 에피소드 Amy's choice 에피소드와 흡사하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물건과,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물건과 대결한다는 내용도 닥터후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연상된다. 사실상 후비안들에 의해 영화 관객수가 일정 부분 확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큘러스'가 '눈'과 관련됐다거나 거울이 마지막에 전등까지 꺼버리는 능력을 보여주는걸 보면 우는 천사와 관련 있을지도
  •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운 얼굴도 나오는데, 스타벅(카라 트레이스) 역을 연기한 배우 케이티 새코프가 이 영화에서 거울의 악령이 씌인 어머니 역으로 등장하기 때문. 눈에서 안광을 뿜으며 광기어린 연기를 하는데 그 모습이 썩 잘 어울린다.
  • 오큘러스(마안)란 제목은 이 영화에 나오는 거울과 악령 둘 다 의미하는듯 하다. 거울에 낚여 희생된 사람들은 거울의 악령이 되어 매이게 되는데. 눈이 거울이다.
  • 동생은 경찰에 체포되는 것으로 엔딩이 났지만, 지금까지 녹화된 영상에는 케일리 본인이 직접 나와 이 거울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말하였고, 실제로 이를 입증할만한 두 사람의 이상 행동역시 모두 찍혀있기에 이 녹화된 영상을 증거로 경찰이나 법원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최소한 심신상실로 인정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신치료에서 퇴원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라 다시 정신치료처분이 될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일단 최소한 거울이 주위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것만 인정된다면 그 경우도 어떻게 될진 모른다.
  1. 케일리가 동생이 정신병자라서 같이 있으면 무섭다고 뻥을 쳐놓아서(...) 약혼자가 한 시간마다 전화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거울의 환각에 압도당하지 않기 위한 나름의 방비책이었다) 시간이 늦어지니까 걱정되어서 직접 와 보았던 것.
  2. 이 부분의 묘사가 압권인데, 바로 이전에 케일리가 바닥에 도자기 조각(과거에 고문당하던 엄마의 방에 뿌려져 있던 도자기 파편)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보고 조각 하나를 집어든 뒤, 거울이 얕은 술책을 쓴다면서 코웃음치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닥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엄마의 망령(사실은 약혼자)가 튀어나오자 도자기로 찔러 죽여버린다. 그러고 나서 약혼자의 전화를 받고 "애초에 도자기 조각이 환각이었는데 이것도 환각이겠네! 난 얘를 진짜 죽인 게 아니야!"라며 안도하는데, 사실 바닥에 뿌려져 있었던 도자기 파편들은 환각이 맞았으나 케일리가 집어들었던 도자기 조각은 진짜였다. 이전에 케일리가 발로 차 깨뜨렸던 화분의 파편이었던 것. 그러고 나서 충격먹은 표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약혼자의 시체를 다시 보는데... 역시나 환각이 아닌 진짜. 이걸 보고 케일리는 멘붕해버린다.
  3. 사과인줄 알고 먹었는데 사실 전등이어서 입 안에서 유리가 부셔져 충공깽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과가 맞았다.
  4. 남매의 아버지가 팀이 자신에게 총을 쏘게 만들었을 때 그 반동으로 몸이 튕겨나가서 거울에 세게 부딪혔는데 이 충격 때문에 거울의 가장자리가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