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데이 브레이크

신기동전기 건담 W에 벌어진 사건 및 작전명.

OZ의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지구권 통일 연합이 붕괴된 사태다.

1 시작

트레이즈 크슈리나다마샬 노벤터 원수를 비롯한 통일 연합의 수뇌부들이 뉴 에드워드 기지에 비밀리에 모여 회의를 하는 일정에 대해 교묘한 정보공작을 펼쳐 OZ의 수뇌부들이 모이는 자리로 조작해 건담 파일럿들을 유인했다.[1] 그와 함께 통일 연합의 군사적 거점 곳곳에 스며들어 있던 OZ 소속 스페셜즈 및 병사들도 비밀리에 통보를 받아 봉기할 준비를 갖춘 상태였다. 건담 파일럿들이 OZ의 수뇌부들을 제거하기 위해 회의장을 공격하여 연합 수뇌부들의 연합에 대한 통제와 연락이 차단되면 그 때 일제히 들고 일어나 연합을 무너뜨리고, 수뇌부들은 건담 파일럿들의 손으로 제거한다는 것이 작전의 요지였다.

2 경과

모든 것이 트레이즈의 예상대로 흘러가 연합은 붕괴된다.

4기의 건담이 회의가 진행 중이던 뉴 에드워드 기지를 습격해 격전이 벌어졌고, 이 혼란 속에서 노벤타 원수를 비롯한 수뇌부들은 트레이즈에게 속아 OZ 소속 특별 비행선에 몸을 담았다가 이를 OZ 수뇌부로 오인한 히이로 유이윙 건담 손에 명을 달리하고 만다. 이로써 연합 내의 온건파 세력들이 일거에 제거되어 버린 것.

한편 연합의 군사 거점 곳곳에 OZ의 병사들이 밀고 들어오고, 응전하기 위해 나선 연합 병력 다수가 내부에 숨어든 OZ 병사들의 교란과 방해 공작으로 손쉽게 무너져버렸다. 그렇잖아도 연합의 OZ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지라 수뇌부의 통제도 사라진 판에 안밖으로 공격을 받자 속수무책으로 붕괴된 것.

이런 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트레이즈와 함께 있던 귄터 세브템은 노벤타 원수의 죽음 이후 전 세계에 성명을 발표해 콜로니에 대한 철저 응전의 뜻을 표명해 지구권과 콜로니 사이의 화평 무드의 여지를 일소시켜 버렸고, 그 역할이 끝나자 레이디 언의 손에 사살당한다.

트레이즈로부터 건담의 처리를 인계받은 레이디 언은 뉴 에드워드 지하 시설의 미사일들을 일제히 자폭시켜 기지째 건담들을 날려버리려 하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샐리 포의 연락을 받은 히이로가 시스템을 정지시켜 실패한다. 그리고 사태를 미리 읽고 있던 창 우페이셴롱 건담과 그 뒤를 따라나선 트로와 바톤건담 헤비암즈가 트레이즈가 있는 선단을 습격해오는 위기를 맞게 된다. 헤비암즈는 레이디 언의 발빠른 조치로 바다에 빠졌고, 우페이는 단신으로 트레이즈 앞에 도달했으나 그와의 결투에서 패배한 뒤 살려보내진 것에 좌절해 전장에서 이탈하고 만다. 이로써 사태를 최소한으로 진정시킬 마지막 수단마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3 결과


콜로니와의 화평을 이끌려 했던 노벤타 원수와 온건파 세력들이 일시에 제거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력에 의한 억제 체제 속에서나마 평화를 유지시키고 있던 통일 연합이 사라지면서 지구권과 콜로니 모두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고 만다. 그림자 속에서 암약하는 OZ만을 제거해 콜로니를 지키려 했던 건담 파일럿들의 시도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

억압된 체제로 각국을 탄압하고 있던 연합의 소멸과 OZ에 의한 해방이란 측면에서 보면 플러스적인 요소도 있었으나, 이후 OZ와 그 이면의 롬펠러 재단이 전면에 드러내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면 결국 OZ와 롬펠러 재단이 연합을 대신하는 것에 불과했다. 이후 지구권은 하나 둘 OZ와 롬펠러 재단 아래로 묶여가기 시작한다.
  1. 사실 아주 틀린 것도 아닌 게, 트레이즈와 레이디 언이 참석하는 건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