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

동명이인

1 Graf Orlok

Count_Orlok2.jpg

올록 백작. 혹은 오를록 백작.

사실상 영화상에서 처음으로 나온 흡혈귀로, 영화 노스페라투(1922)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눈을 깜박거리지 않으며 으시시한 모습을 보였다. 흑백 필름과 기괴한 분장, 연출이 결합되어 영상 하나하나가 굉장히 무섭다. 무성영화라는 게 최근 관객에게는 좀 난점이지만, 이 영화의 장면이 "유령을 찍은 사진"으로 돌아다닐 정도로 소름끼치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사실 올록은 드라큘라의 판권을 가져오지 못한 제작진이 새로운 흡혈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다가 만든 캐릭터로, 사실상 드라큘라나 다름없는 인간이다. 영화에서 올록은 '올록(오를록) 백작'으로 나온다. 그러나 무르나우 감독은 결국 브람 스토커의 유족에게 고소당하고 패소해 필름은 회수되어 불태워졌다가 해외 수출필름이 남아 지금까지 볼 수 있게 되었던 거다.

220px-Max_Schreck_1922.jpg 올록을 연기한 배우 막스 쉬렉(1879~1936). 알다시피 이 이름은 팀 버튼이 감독한 배트맨 리턴즈에서 악역인 맥스 슈렉(크리스토퍼 워큰)이 그대로 쓴 이름이다.

215px-Nosferatu_Phantom_der_Nacht.jpg
1979년 리메이크판에서는 다시 드라큘라 백작이 되었지만 생김새는 1922년의 올록 백작의 모습과 똑같다. 즉 이름만 바뀐 것...배우는 클라우스 킨스키가 맡았다.

그리고 실은 "흡혈귀는 태양 광선을 받으면 죽는다."라는 설정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전의 전설이나 소설에는 전혀 비슷한 흔적도 없다.

여담으로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 등장하는 흡혈귀 일족 중 '노스페라투' 일족이 이 올록 백작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 여기서 따온 듯하다.

220px-ShadowoftheVampireposter.jpg
2000년작 영화로 노스페라투를 오마쥬한 작품인 "흡혈귀의 그림자" 에서는, 올록 백작이 막스 슈렉이라는 배우가 아니라 진짜 흡혈귀로 나온다. 프레데리히 무르나우 감독 (존 말코비치 분) 은 흡혈귀가 아니라 메소디스트 배우라고 계속 우기지만, 올록 (윌렘 데포 분) 이 흡혈귀의 본성을 억누르지 못해 결국 들통나고 만다.

이외지만 스폰지밥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징징이가 지어낸 가상의 인물인 '검은 옷의 살인마'로 오해받는 상황을 만드는데 일족한다.[1]

2 악마성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스

올록(악마성 시리즈) 항목 참조.

3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의 보스

올록(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 항목 참조.

  1. 징징이가 말하길 검은옷의 살인마가 나타날때는 전구가 깜빡거리고 전화가 오지만 아무도 말을 안하고 야심한 밤 버스에서 검은옷의 살인마가 내린다는데 전화를 하고 버스에서 내린 건 취직하려고 온 물고기(전화에서 아무말도 안한이유는 너무 떨려서 그냥 끊어버렸다는 것)였으며, 전구가 깜빡거린건 올록 백작이 스위치로 장난쳤기 때문. 이때 은근히 얼굴이 무서운 편이지만 스폰지밥과 징징이와 그 면접보러 온 물고기가 "아하, 뱀파이어?"(재능방송판은 "아하, 드라큘라?") 라고 셋이서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자 히죽 웃는데 이게 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