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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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세준. 극중에서는 와싱으로 나온다. '톤'은 소설판 호칭.

본명은 아니고, 조지 워싱턴이 자기가 제일 존경하는 위인이라고 그 사람의 이름을 자신의 닉네임으로 쓰고있다. 그러고보니 사진의 헤어스타일이 은근 가발쓴 조지 워싱턴 닮았다?? 시대상 일본어식 표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극중에선 '와싱톤'이라고 자칭하고 있다. 굳이 일본어 표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스펠링을 영어 발음이 아닌 엉터리 영어발음 로마자 그대로 읽으면 와싱톤으로 읽을 수 밖에 없다(...). 유명한 대사로는 자기를 소개할때 하는 말인 "나야, 나! 조지 와싱톤!"이 있다. 특유의 억양이 매우 중요하다.

김영태와 무척이나 친한 사이라고 하며, 영태의 말로는 예전에 종로의 주먹패였는데 어느 날 만주로 떠났다고 한다. 카사노바끼가 있는지 일본군 고관의 아내를 건드렸다고도 한다. 성격은 의리가 있지만 거품이 좀 있다고. 전체적인 이미지는 주먹 쓰는 깡패라기 보다는 장사 잘하는 약삭빠른 상인 스타일이다.

구마적이 패하고 김두한우미관을 접수한 시점에서 찾아왔으며 김두한에게 중국에서 들여온 끝내주는 물건(아편)이 있는데, 이걸 팔수있게 손 좀 써주면 그 수익을 나누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김두한은 자기는 바쁘다면서 이걸 거절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아편이 다나까 패거리에게서 훔쳐온 물건이라 다나까가 부하를 시켜 와싱톤을 잡아와 고문을 가했고[1], 와싱톤을 처형하기 직전 김두한 패거리가 쳐들어와 다나까와 부하들을 관광태우고 와싱톤을 구해간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와싱톤은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자신을 우미관에 받아들여 달라고 간청해 우미관에 들어가고 입수한 아편은 김두한이 나쁜 물건이라면서 뒤도 안보고 태워버린다.[2][3]

이후 은근슬쩍 우미관에 눌러앉으면서 개코, 번개와 함께 개그 캐릭터를 맡게되는데, 김두한과 헌병대와의 사건에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기도 하고, 석방된 뒤 번개의 장례식을 끝으로 우미관을 조용히 떠나게 된다.더불어 극 분위기가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문영철의 말에 의하면 한 군데에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사실 와싱톤이란 캐릭터 자체가 단순히 일본 패거리에 당하기 싫어 우미관 패에 붙은 만큼 떠나도 이상할 건 없다. 작가가 쓴 소설에는 해방까지 우미관패에 붙어있다가, 친하게 지내던 개코(양코)가 김두한 손에 죽자 실의를 느껴 떠나는 식으로 쓰였다.[4]

특이하게 주먹 위주로 싸우는 야인시대 전반부의 캐릭터들 중에서도 홀로 우산지팡이를 무기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5][6] 하지만 싸울 때 보면 우산 손잡이로 상대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전법(?)을 쓰고 이게 잠시 유행을 타기도 했다.(...) 싸움 신도 거의 없다. 종로회관을 습격한 아사이마찌패들을 지팡이술로 적을 쓰러뜨린게 전부. 하지만 간부니까는 일반 졸개들보단 강하고 청년기 정진영 정도의 실력 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간부들 중 제일 약한축이다. 와싱톤보다 약한 간부는 아구,갈치,병수뿐이며, 개코랑은 동급이거나 조금더 강하고, 번개보단 약하다. 애초에 캐릭터 이미지가 싸움꾼 스타일이 아닌 상인 스타일이다. 그래도 아구,갈치,병수보단 강하다는점이 있다. 원작소설에서처럼 2부에서도 계속 나왔다면 전투력이 늘었을듯하다. 여담으로 우미관 패 통틀어 당구를 제일 잘친다.[7] 당구만 쳤다하면 싹쓸이를 하는통에 간부들이 작정하고 골탕을 먹이기도 한다.
  1. 이때 차이나타운에서 잡혀가는 와싱톤을 왕발을 찾아다니던 삼수, 번개, 털보가 봤지만 무시하고 지나첬다. 그리고 29화에서 그 일을 김영태에게 말한다. 물론 김영태는 화내고 그들은 그때 너무 바빠서 그랬다 한다. 사실 이 당시 삼수가 와싱톤을 보고는 저 사람 와싱톤 아니냐며 왜 끌려가는건지 모르겠다고 했을때 번개는 우리가 알바 아니지 않느냐, 지금은 왕발을 찾는게 더 시급하다며 사실상 번개가 털보와 삼수를 데리고 왕발 찾는일에 집중하던게 컸다.
  2. 그런데 웃기는건 2부에서는 그 김두한이 조직의 자금을 얻기 위해 정부가 보관하던 아편을 가로채 중국에다 팔려고 했다는거. 결국 조병옥이 회수해 태워버린다. 2부들어서 김두한이 제대로 까이면서도 제대로 반박도 못하는 유일한 장면.
  3. 아편 처리 방식을 놓고 김영태는 일본패에 그냥 돌려주자고 하고 개코와 번개는 우리가 빼앗은거니 우리꺼라며 처분해서 돈이나 벌자고 한다. 이때 우미관패에 정식으로 들어온 정진영이 '아편은 인민을 병들게하는 위험한 물건'이라고 하면서 태워버릴것을 권유한다. 김두한은 이 말을 듣고 즉시 태워버린다. 이때 묘사를 보면 김두한은 아편에 대해 무슨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기보단 절친한 친구이자 총명한 정진영이 없애야 한다 하고 2인자 김영태도 동조하니 별 생각없이 동의한다. 아편 자체에 대한 인식은 가볍다보니 돈 필요한 입장되자 너무나 쉽게 아편을 판다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4. 드라마와 원작의 하차 여부가 다른 이유는 개코의 죽음 과정이 달라서였다. 드라마는 개코가 여공을 강간하지 않았으나 여공이 높은 곳에서 추락사 해서 죽고 그 뒤 김두한이 와 개코를 죽인 반면 원작의 양코(드라마판의 개코와 동일인물)는 진짜로 그 여공을 범했다. 물론 여공이 그 뒤에 죽고 개코도 김두한에게 사살당한 건 같지만 수위의 문제로 인하여 스토리 변경을 하였고 마침 개코와 자신이랑 둘 다 친한 번개가 죽자 그때 드라마에서 와싱톤을 퇴장시킨 것.
  5. 실제로 지팡이를 이용한 무술이 유럽과 미국에 있긴 했다. 지팡이술 항목 참조.
  6. 원작소설에선 개코가 죽은직후까진 우미관패에 있었는데, 개코의 유해를 뿌려줄때 정진영이 찾아오자 와싱톤은 흥분해서 정진영에게 달려들어 멱살을잡고 공격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한다.
  7. 상해에서는 당구의 신들이 많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