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커뮤니티. 줄여서 와커. 커뮤니티 중에서도 인원과 글 양쪽 모두 가장 많다. 주제는 당연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대라는 직업의 특성상 수많은 인원들 중에 괴수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와커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타 군의 게이와우저라도 군대에서 와우를 하지 못해 금단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커에 접속하기 때문. 국내에서 손꼽는 공격대-어비스나 츄즌-의 공대원들도 가끔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와커에서 글을 쓴 사람의 계급 중 가장 높은 것은 대위.
(부사관은 상사였다. 원사도 있긴 했지만 이 경우엔 타 영외자의 ID 대여)
보안규정상 병사는 USB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료를 함부로 들여오지 못한다. 그래서 휴가를 나갔다 오거나 사지방에서 정보를 퍼다 나르는 사람들은 모든 내용을 일일히 타이핑해서 올리기 때문에(올리는 게이사람들도 참 대단하다. 보고 있으면 인간승리라고밖에.) 오히려 정보가 중구난방으로 흘러다니는 외부보다 더욱 실속있고 알찬 정보들만 올라온다. WOW의 영문 소설을 번역해서 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샷이 없으니까) 그림판이나 한글로 지도를 그려가면서 공략을 적어 올리는 사람도 있다. 캐릭터 육성이나 스킬, 전문기술 가이드는 기본이다. 쓸만한 자료를 선별해서 상하좌우 여백 10, 글자크기 6포인트, 상하간격 120%로 편집해서 출력한 자료가 a4용지 300장이 넘어갈 수준.
휴가를 나가 와우를 했던 체험담(기행?)도 큰 인기다. 와우를 할래야 할 수 없는 병사들이 많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부대 안에서 쓰는 것이여서 그런지 퀄리티도 높다.
공본 커뮤니티의 특성상 박살나지 않는 안정성이 장점. 다만 사람들이 자료를 하도 올려대서(...) 용량상 게시판과 자료실을 리셋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전역 이후에도 와커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길드를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전에는 간혹 군계급에 따른 불화가 약간 있기도 했다. 비단 와우 커뮤니티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공본 커뮤니티는 군인으로서 만나는 장소가 아니라 한 명의 와우저(...)로서 만나는 장소이다 보니 사병과 간부끼리 서로 존칭하고 사병이 령급에게 농담도 던지는 분위기에서 가끔 말다툼이 벌어진다. 하지만 다들 알만한 사람들이다보니 도를 넘는 일은 잘 없다. 오히려 계급차를 이용한 개그성 발언이 많다. 캐삭빵 PVP하자고 해놓고 상대방 선임인 자기 동기에게 전화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