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端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왕빈의 장남이자 왕영의 조카이며, 헌제의 이종사촌.
영제 시절에 하황후가 황자 유변(소제)을 낳았다가 왕미인이 잉태하면서 하황후를 두려워 해 약을 먹고 아기를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하면서 황자 유협(헌제)을 낳았는데, 결국 왕미인은 하황후가 짐독으로 왕미인을 독살한 상황이었다.
190년에 동탁이 조정의 정권을 장악한 후에 헌제가 어머니의 일족들을 찾았을 때 아버지 왕빈과 함께 장안으로 와서 저택과 농지를 하사받을 때 함께 왔으며, 아버지 왕빈이 헌제로부터 관직과 식읍 등을 받으면서 왕미인을 추존해 장사지낸 후에 병으로 죽자 작위를 계승했다.
행적이 불분명해 알 수 없지만 일족인 왕미인이 독살된 뒤 한참 후에 헌제가 발견하기 전에는 하씨 일족의 세력이 두려워서 어디론가 숨었거나 하씨 일족에게 쫓겨난 것으로 보인다.
창작물에서
삼국지 천도의 주인에서는 양주의 난 때 한수가 유성에게 파견했는데, 왕단은 유성에게 옹현성을 깨뜨리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유성이 사신이 되어 한수를 투항시키고 낙양으로 향하면서 유성을 따르며, 유성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흑산적의 난 이후에 유성이 순욱을 기주자사로 천거하면서 왕단은 하곡양령에 천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