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담항설)

파일:가담항설 전하.jpg

그렇습니까.

진실이 아니니 신경쓰지 않습니다.

1 소개

가담항설 세계관의 왕. 조용하고 심약한 인상의 남성으로, 원래 태자가 아니라 막내아들이었다. 막내인만큼 당연히 자기보다왕위계승서열상 우위인 형들이 있었기에 왕이 될 일은 없을 것 같았으나, 아버지(선왕)이 신룡에게 저질렀던 만행(배신) 때문에 제대로 빡돌아 흑화한 신룡이 아버지와 형들을 죄다 죽여버리고[1] 그를 왕으로 삼았다.

눈앞에서 가족들[2]이 신룡에게 참살당하는 광경을 본 후 신룡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무서웠는지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그 침묵 때문에 신룡에게 목숨을 부지했다. 그후 선술했듯이 왕위에 올랐지만 바지사장 수준이라 해도 좋을 허울뿐인 왕인지라 힘이 없어서 신룡 무리에게 꼼짝을 못한다. 덕분에 울적하고 심약한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2 작중 행적

신룡이 실세이며 왕은 그냥 바지사장보다 더한 바지전하일 뿐이다. 후궁에게 빠져 간언하는 사람들을 참하고 있단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실이 아니므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데, 실상은 후궁으로 알려진 백매를 모시는 신세이기 때문. 때문에 왕임에도 불구하고 첫 등장 장면부터 무릎 꿇고 백매를 알현(…)하고 있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근데 백매 임신은 어떻게 시킨거지? [3]

29화에서 왕위에 오른 과정이 밝혀졌는데, 본래는 막내 왕자였으나 신룡이 선왕과 다른 왕자들을 모두 죽이고 겁에 질려 아무 말 못하던 그를 왕위에 올린 것이다. 그리고 진실은 신룡의 꼭두각시지만 세간에는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와 형들을 모두 죽이고, 그들의 수하와 수하들의 식솔도 모두 죽이고 왕위에 오르고는 후궁에게 눈이 멀어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이자 폭군’으로 알려진다. 저 내용은 신하의 대사로 직접 언급되었다.

작품이 전하는 주제와 세계관의 특징 자체가 말에는 힘이 있다인데, 신룡이 실질적인 권력을 잡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꼭두각시 취급당하는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으니 본인에 대한 신룡의 어떠한 모욕[4] 과 사람들 사이에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가 쏟아져도 묵묵히 아무 말도 못하고 굴욕을 당할 수밖에 없는 신세이다. 간단히 말해 말을 못하니 힘도 전혀 없다.

한 나라의 왕이 찍소리도 못내는 입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신룡의 포악한 공포정치는 계속 되어간다. 뭐 평범한 인간의 몸을 가진 왕이 지금의 신룡에게 당당히 말해봐야 되려 험한 꼴만 더 당하지 크게 달라질 건 없갰지만.

여담으로 자기 아버지가 신룡에게 저지르려 했던 만행[5]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는 불명이다.

일단 그의 형들이었던 다른 왕자들도 신룡에게 당하기 직전까진 모르는 눈치였으니 이 녀석도 모를 가능성이 높으며, 따지고 보면 나중에 신룡이 들려줬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차피 신룡이 거기 있던 자들은 다 죽여버린 뒤라, 왕(당시 왕자)에게 객관적으로 배신을 설명할 명백한 증인과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체면 떨어지게 믿을지 말지 모를 이야기를 말했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

게다가 신룡이 다 죽이고 나서 이미 "아버지와 형제들이 다 죽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지도 않으십니까"라고 대놓고 물었을때, 왕(당시 막내왕자)은 입을 막고 울면서 고개를 도리질하며 아니라고 했기에 신룡이 계속 안 말해줬을걸 상징하는 묘사로 생각하는게 자연스럽다. 그후 왕의 신하가 장사 2명을 모아왔으니 신룡을 해치우자고 모의하자 왕은 겁에 질린채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6] 하지만 결국 그 신하가 시도했으니 왕도 같이 엮여서 당할 가능성도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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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담항설 관계도.jpg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공식 관계도에서, 백매와 과거의 연인사이 였다는 점이 드러났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백매는 신룡의 연인인데, 백매가 자신의 의지로 신룡에게 갔는지[8] 신룡이 반강제로 백매를 왕에게서 빼앗아갔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작중 전개가 좀 더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듯.
  1. 사실 선왕이 두려움과 욕심 탓에 신룡을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배신때리지만 않았어도 신룡은 흑화하지도 않고 원래의 선량한 성격으로 남았을 것이다. 즉 선왕이 한 짓은 그냥 뻘짓.
  2. 선왕과 형들
  3. 백매와 과거의 연인 사이였음이 드러났다.
  4. 궁 안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책인 왕인데도 궁 안에선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된다는 백매의 조롱에 대한 신룡의 위협이라든지.
  5. 자기 권력이 흔들릴까봐 신룡의 은혜를 적반하장 식으로 갚으려 들었던 것.
  6. 아버지, 형들이 죽임당하는 꼴을 봤던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아서 신룡에겐 아예 개길 생각도 못하는듯...
  7. 신하가 왕의 뜻을 무시해서 단독으로 행했다고 해도 신룡의 현 성격이라면 왕한테 니 신하가 주제도 모르고 그 짓(신룡을 해하려 한 것)을 하려는데 그걸 막지 못하다니, 신하 관리도 제대로 못하냐? 하는 식으로 그 신하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8. 이 경우 백매가 현 왕은 바지사장이고 신룡이 이 나라의 실세라는 걸 알아서 신룡 편에 붙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