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바하무트 라군)


속지마 개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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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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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미로 각성한 요요(...)

1 소개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

바하무트 라군일단은 히로인(…).

그란벨로스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카나의 공주. 성스러운 용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그들을 소환할 수도 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이 용들을 싸우거나 해 고통스러워 하기도 한다. 사실 나중에 가면 이런 건 전혀 상관없고…

2 실체: 극악 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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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극악 네토라레 히로인. 이른바 스퀘어 3대 악녀원톱.

주인공 와는 소꿉친구. 게임 시작 부분의 이벤트 파트에서 뷰와 함게 용을 타고 추억의 교회에 가면서 "샐러맨더(뷰가 키우는 용 이름)… 진짜 빠르네!" 라며 감격한다. 그리고 교회에 도착한 후 "단 둘이서 교회에 들어가는 남자와 여자는 반드시 맺어진대." 라고 말하고, "어른이 돼도 뷰에 대한 감정이 변치 않으면 나중에 다시 교회로 오자."[1] 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후에 제국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고 잡혀가 주인공이 반란군을 결성해 그녀를 구하러 가는 히로인의 왕도를 여기까지는 완수해낸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그러더니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아버지를 살해한 제국군의 장군 파르파레오스와 챕터1(…) 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진짜로 반해서 파르파레오스를 꼬셔(…) 추억의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한다. 게다가 가는 도중에 파르파레오스의 용에 탄 감상이 "샐러맨더 보다 훨씬 빨라!!" 였다. 또 교회에 도착했을 때 파르파레오스가 "여기가 추억의 장소인가?" 라고 묻자 "아니… 여긴 추억의 장소가 아니야." "왜냐면… 우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라고 뷰와의 추억을 완전부정하고 파르파레오스를 사랑하고 있단 사실을 고백한다.

예상치 못한 NTR에 플레이어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후 전투 파트에서 마법으로 필드에 있는 추억의 교회를 날려버리고 게임 오버 당했다. 눈물을 삼키며 교회를 지켜낸 플레이어들은 전투후 추억의 교회에 도착한 요요와 파르파레오스는 뷰가 보는 앞에서 교회에 들어가 사랑을 맹세하는 꼬라지를 지켜봐야 했다. 이 부분이 골 때리는 것이, 이벤트로 자동적으로 진행되고 종료되면 모를까 플레이어는 직접 조종해서 그들이 교회에 들어가는 걸 보고 그 자리를 떠나야한다.

보통 주인공과 히로인과의 약속의 장소라는 곳은, 주인공은 물론 그에 감정이입을 하는 플레이어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이런 곳을 주인공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들어가는 극한의 NTR은 단순히 적과 육체관계를 가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가히 정신공격 수준의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과거 회상때의 선택지는 대체 왜 나온 건지 알 수가 없다.(…)

여기까지라면 아직 악녀란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뷰가 파르파레오스를 사로잡아 죽이려고 하자 그걸 막으면서 한 4차원적인 대사가 결정타를 날렸다.

"지금까지 고마웠어… 하지만… 나… 이젠 즐거웠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전쟁… 신룡… 왕녀…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그 시절… 하지만… 그건 분명 좋은 일이야. 뷰에게 있어서도… 나에게 있어서도… 알겠어? 지금은 몰라도 분명 알 때가 올 거야… 저기… 뷰,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이네…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뭔가를 잃어버리고… 언젠간 그런 걸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 점점 익숙해지는 거야…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 하지만… 정말로 보이지 않는 건 자기 자신… 볼 수 있는 건 뭘까… 사람의 감정… 생각… 그러니까… 상냥해질 수 있어… 누군가를 위해… 상냥해 질 수 있어…"

차라리 파괘한다흐콰한다라고 하면 이해라도 하지 뭐라는 거야

  • "(나는 알고 있지만 넌) 알겠어?" 라는 내려다 보는 시선.
  •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이네." 라는 당시엔 어린애여서 그랬다는 이유로 약속을 깬 걸 정당화.
  • "누군가를 상처입힌다는 걸 신경쓰지 않게 된다." 라며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어를 상처주고 있단 걸 모르고 남의 일 취급.
  • "정말로 보이지 않는 건 자기 자신(나중에 또 변할지도 몰라)" 라며 나중의 심경변화에 대한 보험.
  •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 상냥해질 수 있어(그러니까 뷰는 앞으로도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줘)" 라는 설교

이런 무서울 정도의 자기보신과 책임전가로 아무것도 모르고 주인공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좋아하는 여자애의 이름을 이 여자의 이름으로 정하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던 사람들에게 말로 형언 못할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게다가 무서운 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란 것이다. 그후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아군 중 한 명이 왕녀의 방에서 괴로운 듯 한 신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리고 요요와 파르파레오스는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즉, 사랑하는 남녀가 있는 방에서 괴로운 듯 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란 이야기가 되는데... 더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어린 마음엔 고문인가!!! 했던 사람도 이제 와서 보면 안구에 습기만 찬다.[2]

뷰와 그의 동료들이 조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 그 중심이 되어야 할 왕녀가 모범이 되진 못 할 망정 대낮에, 그것도 작전 중에 적이었던 남자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다. 천하의 비치 같은 년!

이후 요요가 방에 없을 때 방을 뒤지면 '왕녀의 ㅇㅇㅇ'라는 아이템을 얻게 되는데, '부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나 '전쟁에 나가는 사람이 몸에 지니면 안전을 지켜준다고 믿어져 왔다'는 설명을 볼 때 거의 확실히 '그것'[3]. 제작사가 플레이어를 괴롭히기로 작정한 듯.

거기다 위의 이벤트 즈음에서, 전투시 요요의 스프레이트가 변경되어 있다. 설정상으로는 신룡 소환이 가능해진 무녀로의 각성 때문이지만 묘하게 색기가 도는게 어른이 된 요요같은 느낌을 줘서…….

이로 인해 현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RPG 역사상 최악의 히로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명 스퀘어 3대 악녀의 필두로 손꼽히기도 한다. 일본에만 발매되었는데 동서고금인 이유는, 팬들에 의해 영어패치가 2002년도에 나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어권에도 악명을 떨치는 중. 참고로 바하무트 라군이 상당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은 이유의 99%는 이 녀석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주인공을 내찬 주제에 자신에게 있어 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하며 힘을 빌려달라고 한다.물론 주인공 역시 가운데 손가락으로 답해줄 수 있다!

엔딩에서 카나의 여왕이 되었지만 서방님인 팔파레오스는 적국에 돌아갔다가 원한을 품은 인민에 의해 암살당해 졸지에 과부가 되었다. 사실 차라리 파르파레오스말고 요요가 암살당하는게 더 설득력이 있단 루머도 존재한다(...)[4]

그녀의 임팩트가 어찌나 컸던지 수많은 쟁쟁한 에로게들을 제치고 NTR 히로인 1위에 그 이름을 당당히 장식하고 있다(…).

알쳄라인 30위의 위용
이쯤되면 뷰가 올스테드 마냥 미쳐버렸어도 안 이상하다

3 여러가지 이야기

3.1 히로인의 감정적인 독립

하지만 넷상에는 요요의 행동을 분석하는 글도 존재한다.

왕국이 망하고 자신은 포로로 잡힌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정하게 대해준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이 이해 못해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감정 변화는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5] 저 상황에서 주인공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녀처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나 가능한 말 그대로 소설에나 등장할 일이며, 평범한 여자라면 훨씬 오래 전에 절망해서 더 심한 경우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스톡홀름 증후군과도 비슷하다.

종합해보면, 뷰와의 관계는 순수하게 어린 시절의 ‘추억’ 과 비슷한 관계였다면, 팔파레오스와의 관계는 직장, 재력, 성격, 미래의 국가 지도자로서의 그릇까지 고려한 ‘결혼 적령기의 사랑’이라고 이해하면 될지도... 현실은 동화보다 씁쓸한 법이다.

플레이어 시점에 의한 일방성도 고려해 볼 만한 요소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한 많은 사람(주로 남성)들에겐 플레이어는 팔파레오스를 플레이 하지 않았으니 이건 불륜이다! 라는 논리에 많이 지배된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6]

여담으로, 요요는 뷰에게 직접적으로 결혼하자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 ‘어른이 되어도 같은 감정이면 교회에 다시 와줄래?’ 발언은 ‘나 크면 아빠(오빠)랑 결혼할래’ 발언처럼 순진무구한 맥락이고, 그 감정은 어린 친구들끼리 좋아하는 감정에 가깝다. 18장에서의 발언(변명)은, 여자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왕녀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성장의 절정을 표현한 씬이 될 수 있다. 즉, "요요는 주인공 입장에서 악녀로 연출되었을 뿐, 자유로운 인간의 본래 성질을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는 의견이다.

결국, 이는 히로인이라는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흔한 도식'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연출이라는 해석이다.

3.2 플레이어의 복장이 터지는 연출 (...)

물론 납득이 갈수도 있는 내용이다. 만약 팔파레오스가 주인공이었다면.

그랬다면 게이머들은 비극적인 사랑에 매료되었겠지만, 팔파레오스는 주인공이 아니며, 요요는 히로인으로서 해선 안될 짓을 했다. 즉 히로인도 감정이 있는 존재라는 변론 자체는 납득할 수 있을지언정, 게이머들의 감정 이라는 핀트에서는 어긋나 버렸다는 이야기.

또, 왕녀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나라가 망했을 때 왕족은 당연히 백성들의 대표로서 적국에 저항을 해야 했다는 관점도 있다. 물론, 팔파레오스는 이미 아군으로 전향한 캐릭터이므로, 아군으로 편입한 영웅이랑 사랑에 빠지는 행동 자체를 매국노로 모는 것은 지나친 왜곡이다. 단지, 일종의 독립군으로서 더욱 노력해왔던 뷰가 버림받았을 뿐이니...

아무튼, 히로인의 독립성을 나타내기 위한 연출이었다면, 국가대표로서 적국 고위직을 대할 때의 존엄(...)이 망가지는 연출도 넣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이므로, 제작사가 의도적으로 플레이어를 불쾌하게 만든 연출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3 제작자가 의도한 참신함

요요는 적국의 공주였던 히로인이, 적국의 라이벌(소꿉친구이자 충신)를 버리고, 주인공이랑 무조건 이어지는 클리셰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 그런 점에서, 천편일률적인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보다 다양한 인간의 심경을 느끼게해줬으므로, 나름대로 관점을 확장시키면서 클리셰를 역이용했다는 가치가 존재하는 캐릭터이다. 이딴 가치 필요없어!

플레이 상의 여러 장치들을 보면 제작사의 노림수가 더욱 확실하다. 교회 앞에서 거절당한 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서 떠나가야 한다든지, 소소한 아이템 등의 요소들로 볼 때, 제작사는 요요를 만들면서 의도적으로 플레이어가 괴로워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제작자들은 주인공에 감정이입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일부러 충격을 주면서 클리셰를 파괴했다. 닌텐도 엿먹으라고 그러니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그냥 욕하면서 즐기면 된다. (...). 하지만 위처럼 요요를 매국노라고 까지 심하게 분노[7]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창작물에서 주인공이 적성 세력의 히로인과 이어지는 스토리에 대해서도 같은 비난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까이기 바쁜 요소이지만, 이 점은 비처녀 논란과도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최근에는 히로인이 주인공이라는 도식의 소유물이 아니라, 훨씬 독립적인 캐릭터로도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해석도 상당하다. 물론, 대다수의 연출이 지저분하다는 점[8] 을 볼 때, 일부러 욕을 먹으라는 목적으로 창조한 캐릭터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요요도 제작자의 편의적인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물상이다.[9]

한편 라이트 노블 원작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도 소재로 다뤘는데, 남주인공 소라는 요요를 두고 망할 비치년이라고 깠지만, 여주인공인 시로는 여자의 거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쓰레기는 맞지만 예전 항목에는 이게 반면교사로서 언급했다는 단정을 내린 적도 있지만, 히로인(캐릭터)이 주인공(스키마)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뼈있는 재치담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4 기타

일본쪽 웹상의 풍문에 의하면 누군가가 요요의 소문을 듣고 자기 애인을 뺏어간 친구를 주인공 이름으로, 헤어진 애인을 요요의 이름으로 쓰고 플레이하면서 함박웃음으로 히히덕 댔다는 풍문이 있다. 즐기는 법도 가지가지다 그래도 빼앗길 애인이라도 있었나보군...

노 게임 노 라이프 등장인물인 시로가 좋아(?)하는 캐릭터이다.[10]
  1. 원문은 大人になっても今と同じ気持ちで、教会に誘ったら一緒に来てくれる?(어른이 되어도 지금과 같은 기분으로, 교회에 초대(의역, 誘う:함께 하자고 권하는 정도의 의미) 하면 함께 와 줄래?) 이며 당시의 정황이나 연출상 뷰나 유저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일종의 프로포즈처럼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둘 중 하나라도 감정이 변한다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약속이라는 점, 그리고 같은 감정=사랑이라는 언급이(정황증거 외에는)없다는 점 등의 함정이 있는 문장이다. 제작자는 이미 여기서 유저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복선을 깔아놓은 셈.
  2. 심지어 저 대사가 나올 즈음 요요의 방에 들어가면 파르파레이오스가 침대에서 뛰쳐나온다. 위로 올라가보면……
  3. 음모 2번째 항목 일본 참고. 안습...
  4. 파르파레오스는 그나마 인격자이다. 물론, 배신자가 적국에 돌아갔다가 죽는 건 딱히 이상하지 않지만.
  5. 창작물의 경우에는 피카레스크 장르에서 안티히어로 남성 캐릭터들이 종종 국가, 단체, 히로인을 갈아타는 연출이 있음을 생각하면 알기 쉽다.
  6.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나 스토리들도 시점을 약간 비틀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바타(영화)쯔테이의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네이티리는 천하의 개쌍년이 되어 버린다거나...
  7. 위에서도 나오지만, 팔파레오스는 이미 적국에서 아군으로 전향한 동료이고, 배신자의 격이 높다면 결혼이나 연애라는 행동도 얼마든지 국가책략에 쓰일 수 있다. 요요의 행동이 경박한 것은 맞지만, 2가지 점을 볼 때 매국노라고 욕하는 건 지나친 왜곡인 셈.
  8. 신음이라던가...
  9. 특히, 침실에서 음모가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는 장면이나, 뷰의 마음을 짐작하면서도 설교를 내뱉으며 이용하려는 장면에서는 대놓고 멘붕 하라고 써놓은 각본이 느껴진다. 갑질하는 히로인
  10. 서로 친한 남자여자가 대화를 나눌 때, 남자 쪽에서 여성용 만화의 유명한 악당 캐릭터를 보고 '남자의 거울이군' 하고 날리는 농담이랑 비슷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