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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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좋아하는 여성이 비처녀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해당 여성을 좋아하던 사람이나 사람들, 팬덤 등이 반감을 갖는 현상. 이 '좋아하는 여성' 에는 단순히 일반인 여성만 포함하지 않고, 현실 세계의 연예인, 2차원 세계의 캐릭터 등도 들어간다. 그 상대가 반대로 '좋아하는 남성' 인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는 엄밀히 말해서 비동정 논란이라고 할 일(...).

다만 현실 세계의 여성을 상대로 일어나는 비처녀 논란과, 2차원과 같은 가상 세계 혹은 거기에 준하는 연예인 등을 상대로 일어나는 비처녀 논란은 그 발생 원인이 많이 다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연애 및 결혼 상대로서 여성을 좋아하는 심리와 2차원 캐릭터 및 연예인 등 여성을 좋아하는 심리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비처녀' 라는 건 단순히 성관계를 했는지 여부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여성이 성관계를 했더라도 특히 첫 경험을 포함한 모든 성 관계를 자신[1]하고만 했다면 이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기 여친이나 부인을 상대로 비처녀라고 비난하는 경우는 없다. 또한 비처녀라도 자기가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진 상대가 아니라면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네 엄마도 비처녀' 라는 패드립 비난은 사실 본질에서 많이 빗나간 것. 즉, 내가 이성으로 좋아하는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성경험을 가진 비처녀일 때 논란이 시작되는 것. 이는 '거유'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면 '가슴이 크다'는 뜻인데도 실제로는 단순히 가슴 큰 여성을 말하는 게 아닌, 다른 부분은 다 날씬한데 가슴 큰 여성을 말하는 등 이런저런 조건이 따르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다.

이 처녀 선호 자체는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그다지 특이한 것도 아닌 현상이며, 21세기인 지금까지도 나오는, 상당히 유서깊고 보편적인 현상이다. 왕실, 귀족 등과 같은 사회 상류층의 여성, 이슬람권을 위시한 여러 문화권들의 여성이 무조건 처녀를 강제 받는 것 뿐 아니라, 일반 여성들에게도 대체로 플러스 요소로 작용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주로 비처녀보단 처녀가 더 좋다는 것이며, 이런 현상은 연애 현장보다도 결혼 현장에서 더욱 심하다. 아, 물론 아닌 경우도 있었다. 해릉양왕이라고...

재밌는 점은 여성들은 남성들 처럼 상대방의 성경험이나 연애경험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부 여성들은 몇번의 연애경험이 있는 남성을 선호하기도 한다. 연애경험이 많기 때문에 여성을 더 잘 알 것이라는 추측이 그 이유인데,(모든 여자들이 다 연애경험 있는 남자를 좋아하면 나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하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개인차가 있으니 일반화는 금물. 게다가 더 재미있는 것은 직접적인 '성관계 여부'는 별로 상관없다는 사람도 많지만 연애 경험 여부로 들어가면 젊은 여성들 중에서는 연애 무경험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차이는 무경험 남성을 선호하는 경우, 자신이 무경험자라서 상대방도 첫 연애였으면 좋겠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에는 비처녀 논란이 아니다. 이는 첫 연애 이전의 남녀나 연애보다 결혼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선호다.

남성이 어째서 처녀를 선호하는지 살펴보자면 이런 욕구는 동물적인 생식본능에 기인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적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아내 스스로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더라도, 자기가 임신하고 있는 아기는 아내 자신의 유전자를 지닌 아기라는 점은 확실하다. 반면 남성의 입장에선,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다른 사람의 아기를 임신한다면 마찬가지로 바람이라도 피우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유전자를 지닌 아기를 못 퍼트린다는 점이다. 특히나 아내의 임신하고 있는 대략 10여개월 동안은 당연히 아내는 다른 아기를 임신할 수 없으므로 생물로서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는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이는 막대한 자원의 손해로 이어진다. 임신하고 있는 아내를 10여개월 동안 보살펴야 할 뿐더러, 10여개월 동안 아내는 자신의 아기를 임신할 수 없다. 또한 아내가 낳은 아기를 자신이 보살펴야 할 수도 있으며, 평생동안 임신 가능한 아기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남성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본능 때문에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확실하게 임신시키길 원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다른 남자의 유전자를 받지 않았다는 증거로서 처녀성을 선호하는것.

물론 여성과 첫날밤을 지내고 나서 여성이 바람피면 말짱 도루묵이지만[2] 아무튼 일단 '다른 남자가 자신의 여자와 밤일을 치루지 않았다.' 라는 점을 원하는 욕구는 이러한 곳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어느정도 남성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 하는 본능과 연관된 욕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2차원의 대상에게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적용되지 않으며, 사실상 아이돌이나 성우 등에서도 3차원의 공인과 자신이 맺어질 일이 없다는 걸 사람들이 모를 리 없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이 관점도 유명무실해진다. 반면에 어쨌든 그러한 문제점이 없는 여성 입장에선 굳이 남성의 동정을 고집할 만한 이유가 없는것인 셈. 물론 개인의 기호인 만큼 동정을 선호하는 여성도 많이 있다. 다만 남성의 처녀선호에 비해선 한결 그런 사람들이 적은 것 뿐.

또 다른 관점은 성관계라는 것이 서로 남녀가 옷을 완전히 벗고 온갖 타액이 섞이고 애무를 하며 깊은 쾌락을 동반하여 하는 행위인 만큼, 나와 결혼해서 평생 살아갈 사람의 알몸을 다른 사람이 먼저 보면서 애무를 하며 관계를 가지고, 나 외의 알지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 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연애라는 것 자체가 아무리 남녀간의 사랑이라지만 어떻게 보면 연애는 결혼하기 전에 자기와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인데[3] 그 과정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감정과 욕구에 앞서서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고 기분 나쁘다는 이유도 있다. 게다가 보통 남녀를 불구하고 이렇게 과거에 경험이 있는 사실을 결혼할 사람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이중적이게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자신도 경험이 없어야 주장할 자격이 생긴다. 당연하겠지만 애초에 성관계라는 건 강간이 아닌 이상 남녀가 서로 동의하에 성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 책임으로 돌리는 짓은 무의미하다. 자기가 경험이 없고 순수히 자기 의지로 상대를 아껴주며 지켰다면 위의 주장은 바람직하고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 놓고 특정 성에게만 책임감을 요구하는 건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흔히 순결을 지킨다고 하면 종교적인 이유나 아니면 임신의 걱정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론 이런 이유 때문에 지키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하다.

이 문서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남성은 아내가 바람을 피웠을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밤일을 치뤘는지 안 치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이 남성보다 파트너의 바람을 피우는데 관대하다는 말은 아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하는 본능과, 그 본능에서 비롯된 욕구가 있는것은 당연하다. 다만 여성은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 때, 밤일을 치뤘는지 안 치뤘는지에 대해서는 남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시 여기고, 자신과 자신의 아이에게 남편이 충실하게 지원을 할지 안 할지를 중요시 여긴다고 볼수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남편이 자신에게 충실하길 바라는 욕구가 있으므로, 바꿔 말하면 남성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할법한 간단한 만남을 바람 피우는 데이트 등으로 받아들이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1.1 문제

여자는 결혼 전에는 무조건 숫처녀여야 옳다던가 동정이 아니면 문제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더 이상 취향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개인이 숫처녀가 취향인 것을 문제삼을 수 없지만 "'성경험 있는 미혼여성은 연애할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대외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키 180cm 미만인 남성들은 루저다"라고 주장한 루저의 난이 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지 생각하면 이러한 주장들이 왜 비판이 되는지 알 수 있을 듯. 재력이든 얼굴이든 학벌이든 어떤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상대방에게 원하든, 그냥 자기 마음 속으로 원하고 그렇지 않은 상대방은 안 만나면 상관없다. 더 나아가 남들에게 자신의 이상형을 말해도 문제는 없다.(비록 공인이 어떤 조건을 말했다고 문제삼는 사람도 있지만) 다만 그 조건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건 분명한 잘못이란 소리다.

또한 2D/3D 팬덤이든 현실에서든 남성에게는 혼전 성관계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거나 총각/비총각 딱지를 붙이고 나누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의 성(sex)에서 여성과 남성의 권력 관계가 엿보인다. 예로부터 남성들이 여성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적 형벌은 '성'을 프레임으로 여성을 비난하는 것이었다. 현실에서도 남자들이 여자를 욕할 때 쓰는 가장 질 낮으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이 저 X는 창녀다, 걸레다 하는 식의 손가락질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 반대로 여자들이 남자들을 비난할 때 저 새X는 총각이 아니다, 아무 여자하고나 자고 다니는 걸레같은 남자다 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비처녀 논란은 그 자체로 남성과 여성이 성 영역에서 갖는 불균형한 지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성적인 매력을 이용해서 남성들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여성들 - 소위 보슬아치, 김치녀 논란 - 은 자신의 성을 권력처럼 이용한다는 이유로 각종 딱지를 붙여 가며 비난하고 매도하면서, 막상 남성들이 여성들의 혼전 성관계 여부에 따라 그녀들에게 일종의 권력을 스스로 부여한다는 점은 엄청난 아이러니라는 것이다. 남성의 직업과 재력 등 경제적 부분을 취향으로 삼거나 앞서 말했듯 여자라는 점을 무기로 남성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향해 김치녀라느니 보슬아치라느니 하는 신조어로 매도하면서, 정작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 성관계 경험 여부를 취향으로 삼고 그것을 갖추지 못한 여성들을 입에 담지 못할 성적인 욕설로 조롱하는 이중잣대 역시 지적되어야 할 부분이다.

극단적인 경우 성경험 있는 여성에게 폭행, 모독 및 욕설 등의 언어폭력, 비하 등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더더욱 심각한 인권침해다.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비처녀 여성은 비처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 받거나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이런 식의 상대가 성경험 있는 미혼여성이라는 이유로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이들을 두고, 물 건너 일본에서는 '처녀빠(処女厨, しょじょちゅう)'라는 속어도 나왔다.(참조)

1.1.1 기호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인가?

창작물 여성 캐릭터에 대한 비처녀 논란이 일어나는 원인이 기호의 문제라는 주장이 있다. 물론 처녀 선호 자체는 기호가 맞다. 그러니 그건 어떠한 비판을 받을 이유도 없다. 어떤 남성이 단순히 숫처녀를 더 선호하는 것 뿐이라면 섹스를 했든 하지 않았든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비처녀 논란은 숫처녀 선호 여부로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동정이 아닌 남성의 경우 자신의 결혼상대는 무조건 처녀여야 한다는 의견은 기호를 넘은 이중잣대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정작 본인이 남들과 성관계를 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여기면서 결혼 상대방은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말할 것도 없는 이중잣대이며 남녀 문제로 보면 성차별이다.[4][5] 즉, '양성이 동등하게 성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거나, '양성이 동등하게 성적으로 정숙해야 한다'같은 명확한 신념이 있어야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과 같은 가치관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일 뿐이다.

이 비처녀 논란이란 것도 '처녀선호가 옳냐 아니냐'는 논쟁으로 시작된 게 아니라 성경험 있는 미혼여성에게 반감을 갖는 현상으로 시작된 것이다. 아예 논점을 벗어난 것이다. 여기서 '기호일 뿐이니 존중하자'라면 아예 창작물에 대한 비처녀 논란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 처녀선호가 기호라면 성경험이 있는 미혼여성도 역시 기호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의 기호를 침해하는 건 기호라는 궤변인 셈.

1.2 인권 관점에서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에 관한 협약 (발효일:1985.1.26)

(중략)
(제 1부 제1조중) 본 협약의 목적을 위하여 "여성에 대한 차별" 이라 함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또는 기타 분야에 있어서 결혼 여부에 관계 없이 남녀 동등의 기초위에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인식 향유 또는 행사하는 것을 저해하거나 무효화하는 효과 또는 목적을 가지는 성 ,에 근거한 모든 구별 배제 또는 제한을 의미한다.
(제 1부 제 5조 중)일방의 성이 열등 또는 우수하다는 관념 또는 남성과 여성의 고정적 역할에 근거한 편견, 관습 및 기타 모든 관행을 없앨 목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및 문화적 행동, 양식을 수정할 것. 국제인권조약

인권의 관점에서 보면 "성경험이 있는 여성"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성경험 여부를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부당한 인권 침해다. 물론 성별 무관하게 기혼 전 동정을 주장하는 자라면 여기에 해당되는 않는다. 그러나 그게 아니면 이건 국제인권규약을 어기는 것이다.

2 각종 팬덤에서

2.1 아이돌 팬덤에서

남자 아이돌 팬덤에서 난 생리혈서 사건, 박준형 등의 예처럼 해당 아이돌의 성별을 불문하고 어느 팬덤이건 집착의 정도가 심한 경향을 보인다. 특히 많은 남성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의 매력을 '순수함' 에서 찾아[6] 그걸 순결이라는 이미지에 투영하는 일도 많다. 따라서 해당 아이돌이 사실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다는 것이 드러나면 배신감을 품고 보통은 팬덤을 이탈하거나, 심하면 과격한 행동도 한다. 전자의 경우엔 당연히 자기 자유이나, 후자의 경우 문제이다.

사실 아이돌이야 어쨌든 꿈과 희망을 파는 직업이라 비처녀, 비동정이라는 사실이 흠결일 수도 있다. 한국은 아이돌의 연애나 과거 남친의 이야기 등에 상대적으로 관대하지만, '꿈을 파는 직업'으로 취급받는 일본 아이돌[7]은 사내 규정을 까다롭게 두어 연애 스캔들이 드러나면 제명시킨다.

2.2 성우 팬덤에서

국내에서는 성우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적은데다가 그리 유명한 편이 아닌 편이어서 이러한 문제가 별로 나오지 않는 편이지만 물 건너 일본에서는 직접적인 얼굴이나 인물 그 자체가 상품이 아닌 성우를 상대로도 비처녀 논란이 곧잘 터져 나온다.

일례로 히라노 아야가 전 남친 이야기를 하자 2ch 게시판 등은 멘붕 상태에 빠져 '세상이 끝났다', '비처녀의 목소리를 들었다니 귀에다 사정 당한 느낌이다', '어쩐지 목소리에서 순결함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따위의 비난이 따랐다. 다만 히라노 아야는 다소 특수한 사례인데, 목소리 외의 신분 노출을 자제하는 다른 성우들과는 달리 아키바계 아이돌로서 얼굴과 패션을 드러내는 등 자신을 연예인으로서 적극 드러내려고 한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아래에 나온 일화들을 보아 추측컨대, 굳이 아이돌 컨셉을 보이지 않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을 듯하다.

여성 성우들에게 비처녀 논란을 부르는 사고방식들이 여럿 있다. 몇몇 대표적인 사례를 말하자면, 자신의 남동생에게 애정을 표현하면 2ch 등지에서는 남동생 = 남자 친구 = 비처녀라는 공식을 세워서 진짜 남동생이 있는 여성 성우가 트위터에다가 항의성 글을 올리게 하거나, 혼자 사는 젊은 여자 = 비처녀, 대학생 = 비처녀, 더블 배드 침대 = 성관계용 침대 등과 같은 이상한 공식을 세워 놓고는 이것들 중 하나만이라도 적용되면 부모 집에서 지내는 아주 젊은 여성 성우에게도 비처녀라는 소리를 하면서 그동안 보여준 행동들은 전부 남친이 있다는 걸 숨기기 위한 조치라고 하거나, 아니면 유독 외톨이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는 여성 성우들에게도 "저런 말을 한다는 건 남친이 있다는 걸 숨기기 위한 조치"라고 운운 하는 등 상당수 있다.

2014년에는 한 방송국에서 식당을 잠깐 비추었을 때 제대로 나오지 않은 얼굴 형상을 본 오덕후들이 "이것은 여성 성우인 누구를 닮았고 옆에 있는 사람[8]은 남성 성우 누구와 비슷하다"면서 둘이 사귄다는 소리를 꺼냈고, 곧바로 그 여성 성우를 비처녀라 하던 시점에서 그 상대 남성 쪽에서 잘못 쓴 트위터 글 때문에 2ch 등 일웹에서는 이 두 사람이 서로 사귄다며 단정 짓고 해당 여성 성우를 비처녀라면서 까내린 적이 있다.

이런 식의 비이성적이며 성차별적인 논쟁에 휘말려서 억울한 수준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토요사키 아키가 또한 대표적인데, 실제로 이 성우는 작곡가와의 스캔들 이후 비처녀 논란에 따른 여러가지 소란[9]에 휘말려서인지 몰라도 이전과 달리 얼굴이 많이 수척하고 피곤해 보일 정도이며, 이런 소란이 제법 심했던 무렵의 연기나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면 진짜 지쳐 보이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매우 잦았다.

이런 식으로 온갖 테러를 당하면서 아티스트 활동을 할 경우에는 심각한 타격을 받기에 대부분의 여성 성우들은 짝사랑 이야기조차도 잘 안하게 되었는데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중학생 시절 짝사랑의 실명을 대놓고 언급하는 치하라 미노리 정도만이 이런 비처녀 논란이 없는 거의 유일한 케이스이니 말 다했다.

성우를 향한 비처녀 논란은 2000년대 후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이는 여성 성우가 무차별적으로 늘다 보니 성우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돌 성우로의 변신을 꾀하게 되면서 나타난 풍토이기도 하다. 즉, 성우 팬덤의 비처녀 논란은 아이돌 팬덤의 비처녀 논란의 원인이나 양상 따위와 상당 부분 겹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유명한 네타가 바로 '処女膜から声が出てない(처녀막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인데, 일본의 유명인들이 성우 처녀충들을 깔 때 자주 인용하는 네타이기도 하다. 물론, 이건 남자 성우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이러한 현상은 유독 여성 성우만의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성우계의 경우 일본 성우계에 비해서 스타급도 별로 없는 편인데다가 성우라는 직업 자체도 연기배우나 가수와 같이 대중적으로 유명한 편도 아닌 편이라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남녀 성우에 관계없이 거의 드문 편이다. 애초에 이런 논란으로 제기하는 것 자체가 등신인증이라...

2.3 2차원 팬덤에서

2D상에서 비처녀 논란의 적용 대상은 단순히 처녀 비처녀 여부 이전에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주 캐릭터나 거기에 준하는 인기 캐릭터일 것, 충분히 감정 이입을 할 만큼 주인공과의 관계가 나가 있어야 할 것, 주인공과의 관계 말고 다른 남자와의 관계는 거의 안 나오다 옛 남자 관계가 갑툭튀할 것. 이때 성적인 뉘앙스를 전제한 관계일수록 특히 파괴력이 크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히로인미성년자[10]일 것이란 주장이 존재했다. 실제로 나이가 꽤 찬 처녀라면 오히려 주인공이 먼저 그 히로인을 두고 숫처녀였냐며 놀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이 또한 작품에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일종의 연출에 가깝고, 라노벨이나 순애물을 표방한 작품의 히로인이 이렇지 않으면 역시 나이에 상관 없이 비처녀 논란에 휩싸인다. 이건 당장 히라츠카 시즈카 항목만 봐도 드러난다. 오히려 어쩌면 핑계인 셈이다.

나이 외에도 성적 취급을 금기시 하는 지위나 신분 등의 상태에 있을 것 엘프, 성직자, 정령, 신 등의 캐릭터들이 이에 해당한다. 별다른 말이 없으면 대체로 숫처녀 취급을 받는다. 이들 중 비처녀 논란이 터져서 크게 피본 경우의 좋은 예시가 바로 이 항목 아래에도 나온 칸나기 사건. 그리고 작품이 순애물을 표방해서 캐릭터의 순결 관련 화제가 안 나오던 물건일수록 파괴력이 세다.

이러한 히로인을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다.

일부에선 처녀성보단 작품의 개연성이나 완성도의 문제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의 배신감을 처녀성 문제로 잘못 생각하면서 엉뚱한 분풀이를 하는 것이다. 이때 실망한 나머지 분풀이 목적으로 현실에서 과격 행동까지 나서면 비판의 대상이다. 그러한 과격 행동의 대표적인 예시들이 바로 분서 인증, 작가 내지는 해당 인물(...)에게 협박 편지 따위를 보내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아이돌 팬덤에서 그 아이돌이 자기를 좋아해주길 '진심으로' 바라는 극성 빠들처럼 2D인 캐릭터와 '진심으로' 감정 교감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리얼 매트릭스를 찍어대는데, 당연히 어느 캐릭터도 화면 밖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을 좋아해줄 수는 없다. 그리고 아마도누구나 이성적으로는 그리 알겠지만, 무생물을 향한 감정 이입이라는 것의 전통은 꽤 오래이다. 가령 그 머나먼 옛날 옛적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피그말리온도 자기가 만든 조각상에 뿅가 죽어 진심으로 사랑했다니, 어찌 보면 이런 경향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어디에나 있는 듯하다(...). 피그말리온은 여타 덕후들이랑은 다르게 자기 작품을 상대로 그랬으니 실로 자급자족의 선구자

오덕후들 중 연애 경험이 없는 경우, '여성을 두고 경쟁한다'는 삼각관계의 기본 틀에서 '경쟁'이라는 요소 자체에 대개 불편함을 느낀다. 또한 이들 중 성 경험이 없는 경우, 성 관계에 높은 호기심이 있으면서도 오히려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혼전 성관계를 불건전하게 보는 경향이 큰 때가 많다. 여기서 나오는 순결관은 이슬람과 같은 적극적 관념보다는 수동적 관념에 가깝다.

이상의 사항을 다 고려해도 정상인이라면 문제의 히로인 및 그 히로인과 관계한 캐릭터들 모두 2차원의 존재이니, 어차피 실제로 없는 캐릭터를 '현실'로 받아들여 괜히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 가상매체에 감정을 이입한다고 그걸 무작정 비웃을 수도 없는데, 스탕달 신드롬이나 베르테르 효과처럼 때때로 창작물이 현실에 엄청난 파급을 끼치는 일도 흔해서다. 또 따지고 보면 생계 곤란까지 감수하며 캐릭터 상품 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소위 오타쿠 전반에도 같은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가공물에 관심을 갖지 말라거나 가공물은 별 게 아니라는 식으로 꼰대스럽게 비꼬는 것까지는 지나치다 해도, 캐릭터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개인적인 분개를 넘어 현실의 작가나 회사를 겨냥해 시위 행동에 들어가면 분명히 지나치다.

사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상품' 이 그만큼 소비자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데에 성공했다는 뜻이지만, 처음부터 이런 반응을 바라면서 기획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일이 1번 터지면 일단 주 수요층의 눈 밖에 나니 해당 캐릭터의 인기와 제작자의 수익도 격감한다. 굳이 상품 파괴 인증을 해대며 눈에 띄게 광분하는 이들이 아니라도, 조용히 중도 하차하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다. 노이즈 마케팅 측면에서 새로 관심을 갖는 이들도 나올 만하나, 이 바닥은 1차적으로 꿈과 희망에 바탕해서 돌아가니... 예외는 어딜 가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심리에서 비롯된 논란이 아닌, 해당 캐릭터가 비처녀인지에 대한 여부 자체로 일어나는 논란도 존재한다. 이 경우 주인공이나 연인, 연인에 준하는 남성과 관계하거나 정황 상 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여겨질 때에도 팬덤에서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후술할 아이사카 타이가유우키 아스나에 대한 논란이 그것인데, 전자는 호기심에서 비롯되어 정황상 '했느냐'의 여부 자체에 대한 논란이고, 후자는 논란이 일어난 팬덤의 심리가 칸나기 사건과 어느정도 비슷한 형태로[11] 정황상 했을 것이다는 의견과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양분되어서 대립하는 형태이다.

3 연애결혼에서 처녀성 선호도

  •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다수가 어떤 의견을 선택했다거나 어떤 결과를 얻었다는 통계나 조사 자료가 나왔을 때, 이런 통계가 '통계에 참여한 전원이 그 의견을 선택한다' 또는 '통계에 참여한 전원이 어떤 결과를 얻었다'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어떤 통계가 만들어졌을 때 그 조사자가 연구방법론에 따라 편향이 아닌 집단을 잘 구성하지 않는 한 사기업이나 비전공자의 조사는 한정된 통계자료나 편향된 경향을 보이거나, 모든 계층을 아우르지 못하거나, 모집단의 수가 어떤 결론을 확정한다고 볼 수 없거나, 거짓말을 하는 응답자가 있는 등 여러 한계가 있어 일반화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모든 통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인 만큼, 개별 통계에 반론한다는 이유로 일일이 통계마다 이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쓰는 일은 없도록 하자.

비처녀 논란이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과 전혀 동떨어진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이미 문서 최상단에 나온 것처럼 동서를 통틀어 과거에는 말할 것고 없으며, 21세기인 현재에도 많은 비율의 남성이 연애결혼을 할 때 상대방이 처녀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적용시키면 상대방 여성을 정복했다는 우월감, 만족감의 측면이 나오기도 하며, 긍정적인 시선에서 볼 때,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이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바람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에서 2012년에 결혼 희망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경험 횟수 / 성별남성여성
없어야 한다63.2%22.1%
1∼2명과의 경험30.8%58.1%
3∼4명과의 경험6.0%19.8%

여성에 비해 남성이 파트너의 처녀성을 원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남성이 성 경험이 없는 여성을 선호하고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확대 해석도 위험하다. 기사에서 '결혼 상대에게 성경험이 있어 좋은 점'에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성을 잘 이해한다'(남 42.3%, 여 43.1%)가 가장 많고, '서로 부담이 없다'(남 20.9%, 여 23.1%), '젊은 날의 추억'(남 13.9%, 여 13.8%) 등이 뒤를 이었는데, 남성과 여성의 수가 동일한 수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결혼 상대의 성경험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해석할 수 있는 시각도 있다는 걸 방증하는 통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통계는 굳이 성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에 대한 조사인 만큼 응답한 사람들이 성경험이 있는 결혼상대를 선호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배우자가 성경험이 있다면 그것의 장점은 무엇인가?'하는 물음과 '배우자의 성경험을 선호하냐?'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혼상대의 성 경험이 없어서 좋은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27.5%), '신뢰감이 높다'(22.7%), '더 애착이 간다'(17.9%), '정조 관념이 뚜렷하다'(16.2%),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11.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32.2%)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그 뒤로 '정조관념이 뚜렷하다'(23.4%), '신뢰감이 간다'(21.5%), '자기통제를 잘 한다'(10.7%),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8.8%)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설문은 위와는 반대로 결혼 상대가 성 경험이 없으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보여준다.(단순히 자신이 처음이니 상대도 처음이었으면 좋겠다는 감정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바몬에서 2010년 대학생 남녀 715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 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73.8%, 여학생의 경우 67.3%가 혼전 성관계를 상관 없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배우자가 성 경험이 있으면 불쾌하다는 응답이 과반수가 나왔다. '문제 삼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나쁘다'가 37.5%로 가장 많았고, '혼전 성경험이라 할지라도 나 외에 다른 사람과 관계가 있었다면 싫다'는 15.4%,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는 2.9%로 집계되었다.

  • '배우자감에게 다른 이성과 성경험이 있을 경우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문기사
남성여성
한눈을 덜 팔 것 같다 (긍정적)19.4%47.8%
다른 이성과 비교할 것 같다 (부정적)41.9%31.6%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 (부정적)29.3%15.8%
부부 관계 시 흥미가 떨어진다 (부정적)9.4%4.8%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부부 관계 시 남성은 상대의 반응에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배우자가 옛 애인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여성은 결혼하면 배우자의 외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때문에 한눈 팔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이성의 성적 일탈에 관대한 편이라지만, 어디까지나 연애 또는 결혼 관계가 나오기 이전의 성적 일탈들을 두고 하는 소리고, 자기 남친이나 남편이 된 다음부턴 외도의 불안감 때문에 그다지 관대하지 못한 편이다. 자기 상대 남성에게 과거 연애 경험이 없는 것에 오히려 거부감을 표시하는 여성들 또한 위 통계를 비롯한 여러 자료들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김어준의 상담사례에서는 사법시험 패스하고 곧 판검사를 할 남자가 나온다. 그러나 이 남자는 연애 경험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다. 독서, 여행, 영화, 공연 모두 별로 안 좋아하고, 주말엔 집에만 있다. 통화를 해도 만나도 '좋아한다'는 말 외에는 화제가 없다. 여자는 남자의 스펙에도 답답함을 느끼고 헤어질까 고민한다.

다만 이런 여자들보다는 오히려 스펙과 성격만 문제가 없다면 성경험이 없는 남자가 낫다는 평가도 많다. 해당 평에 따르면 순진하니까 말을 잘 듣고, 직장 생활 잘 하고 아내에게 터치를 잘 안 하겠으며, 어차피 결혼 시장에 나온 남자면 사회 생활에 큰 문제는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각에서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는 기피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일본처럼 특이 케이스(키모이 걸즈?) 한정이고, 대부분의 국가 여성들은 그와 거리가 멀다. 흔히 남성의 연애 경험이나 성 경험이 없는 경우 결혼 상대로 부적절하다거나 성격에 지장이 있으리라는 주장도 편견이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나, 공부나 기타 활동 등의 여러 이유로 불필요하다고 느껴서 연애나 성관계를 않는 남성도 당연히 있으며, 그런 것을 열등하다고 격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연애 경험이 많을수록 전 파트너와 배우자를 비교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연구와는 반대로 결혼 생활에 이전의 연애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 데 결혼 생활시궁창과 연애 경험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연애에 한정한다면 한 두 번의 연애 경험이 있을 경우 훨씬 원활한 연애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맞다. 물론 이조차도 너무 경험이 많은 경우는 불리하다. 결혼/과정과 갈등 문서를 참조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으나 예나 지금이나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은 비교다. 많은 연애 경험을 한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기억을 거세라도 하지 않는 한 지금의 애인을 과거의 애인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과거와는 달리 자유 연애가 성행하면서 이런저런 상대와 비교하다 보니 결혼 생활에 만족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밤일과도 연관된다. 당연히 잠자리도 비교할 수 밖에 없고, 전 남자의 절륜함을 떠올리며 불만족할 수도 있다. 밤일 뿐인가, 신체적인 매력, 사소한 생활 습관, 교제 수완 모든 것들이 비교 대상이 된다. 과거의 애는 더 잘했었는데, 누구가 눈치는 더 있었지, 적어도 걔는 몸은 좋았어. 아는 게 많을 수록 단점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건 필연이다. 거기에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별의 경험도 많아 이별하는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거부감이 남들보다 덜하다. 이별의 아픔이 덜하기에 빠르게 이별로 귀결되기도 한 다는 것이 미국 덴버대학 연구팀의 결론. 이 때문에 배우자에게 헌신하는 경향이 낮고 관계가 어그러지면 유지하려는 적극성도 보이지 않고 그냥 멀어지게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결혼 생활은 갈등의 연속이고 서로가 서로간의 합의점을 모색하고 양보하고 양보해줘서 함께 장애를 뛰어넘어야만 비로소 성공적인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경험이 많다보니 웬만한 이름 있는 명소, 식당도 다 가봤고 이벤트도 받아봤기에 한 번 경험한 절경 다시 봐도 처음의 감동을 느낄 수 없는 것처럼 그런 사소한 이벤트에 만족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있다. 거기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이와의 추억과 비교까지 하기 시작한다면...

이렇듯 처녀 선호와 관련해서는 나름의 유의미한 통계 및 연구 자료가 나오는 반면, 남성들이 처녀보다 비처녀를 연애, 특히 결혼 상대로 선호한다는 통계자료는 없다.[12]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통계에 100%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분명 유사 이래 결혼 상대로 처녀를 선호하는 남성들의 숫자가 통계처럼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평생 함께 할 사람을 정하는 인생의 중대차사인 결혼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처녀하고만 결혼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개인의 기호, 가치관에 따른 것이므로 그 사람의 자유이다. 자신의 기호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을 매도하거나 비난하지만 않으면 개인이 배우자감에 대해 뭘 추구하든, 그게 처녀성이든 외모든 학벌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혹 인터넷이나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보고 "찌질하다, 진짜 사랑하는게 아니다"라고 비난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많은데, 결혼은 연애와는 다르다. 사랑이란 건 애초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성립되는 것이다. 연애 할때 자유롭게 성관계를 하든, 평생 함께 지낼 사람을 생각해서 혼전순결을 지키든 판단은 자신의 몫이다.

3.1 유니콘남

유니콘계 남자 항목 참고.

3.2 메존일각 시대에는 달랐다

일부에서는 20세기 일본의 대히트 만화 메존일각오토나시 쿄코미망인이었음에도 일세를 풍미한 히로인이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이런 비처녀 논란이 공공연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사실 자체가 현대 일본의 젊은이들이 과거보다 보수적이고 극우적인 성향이라는 하나의 예로도 든다. 초식남, 사토리 세대[13]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비처녀라 하더라도 젊은이의 연인이 될 일이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어서 비처녀성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점은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 최근 한국의 젊은이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 80-90년대의 여아낙태 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남초 헌상이 생기고, 열정 페이 같은 사회 문제가 일어나면서 미래에 대한 비관이 높아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젊은 남성이 연애를 할 수 없거나 포기한 경우[14] 다른 여성은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단순히 배척해야 할 사회적 경쟁자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더 냉정한 시선을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녀든 비처녀든 혹은 동성이라도 경쟁자인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비처녀 논란이 경쟁심에서 기인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어찌보면 자국이성혐오증과도 궤를 같이하는 이야기로, 처녀논란을 위시한 흔한 남혐/여혐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사실 애초에 처녀의 선호도를 가지고 극우니 보수니 나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하지만 반론이 가능한게 히로인이 미망인이나 유부녀일 경우 비처녀 논란이 발생하지 않는건 지금도 똑같다. 굳이 메존일각 시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란 말이다.

4 그 외

일본에서는 비처녀 논란에 휘말린 여성이나 캐릭터를 중고(中古)라는 일종의 신조어로도 취급한다. 한마디로 상품 취급 무슨 뜻인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옛날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한창이었을 때 후지사키 시오리가 음반 CD를 내며 현실 세계로 아이돌 데뷔를 했는데 '시오리가 다른 남자들을 위해 노래 부르고 시시덕거리는 건 참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 일도 있다. 굶어 죽으라고? 그런데도 저런 소리가 나와봤자 잘 나갔기 때문에 기타 매체의 히로인들이 그녀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데뷔도 했다. 단, 선입견과 달리 그녀는 비처녀 논란 같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정말 어이없는 경우도 있는데 바카게 에로게SEX 戦争 ~愛あるエッチは禁止ですっ!~, リア充爆発しろ! ~変身能力手に入れたんだけど質問ある?~의 경우 각각 섹스 실력으로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세상의 실력자들, 남친에 섹스 프렌드까지 있는 여자들을 초능력으로 네토리라는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히로인이 전부 처녀라는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플레이어들의 어이를 털었다(...). 분명히 성경험이 있다고 설명되는 여캐가 처녀라는 괴이한 현상과 함께 신중고(新中古), 신고품(新古品)라는 희대의 어휘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5 논란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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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픽션

작품 제목의 굵은 표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논란을 뜻한다.

  • 내 여자 마리: 동경의 대상이던 작중 히로인 '마리'가 사실은 이미 고등학생 때 예전의 첫사랑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8권(10권 완결)에서 드러나자 주인공은 발작적으로 광분하며 지금까지 사모하던 마리에게 분노와 저주의 욕설을 마구잡이로 퍼붓는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처녀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인가. 장르가 기본적으로 순애 구조의 러브 코미디라 일부 독자들도 마리에게 배신감이나 NTR 같은 기분이 들었던 듯.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 동급생 if(동급생 SS판): 아래에서 언급하는 녀석보다 더 찌질한 아이하라 켄지가 주인공과 말다툼을 하다가 히로인 쿠로카와 사토미 얘기를 한다. 내용은 자기가 사토미와 같이 잤으며 그까짓 중고는 필요 없다는 막말을 하다가 빡친 주인공에게 쳐맞는다. 다만 사토미와 켄지의 관계는 이미 동급생 PC판에서도 나오니 팬덤 차원의 논란 거리는 아니다.
  • 대제국에서도 중고드립이 나온다. 모에선을 신나게 맞아서 금발 미소녀가 된 아돌프가 요즘 아이돌들은 중고가 되면 인기가 떨어진다지?[15]라고 중고드립을 친다.이 때 참 슬픈 표정이 압권.(...) 묘하게 현실반영이다
  • 동방 프로젝트: 코치야 사나에모리야 스와코의 후손이라는 설정에 은근히 논란이 있었다. 스와코의 어린이 같은 비주얼과는 다르게 그녀가 애 딸린 유부녀라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하다. 이건 처녀 문제가 아니라 아청법 문제인 것 같은데... 하지만 신이니 검열삭제 아닌 방법(...)으로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애초에 자식 농사가 만연한 일본 신화에서 도대체 뭘 바래? 그 밖에도 후지와라노 모코우 등 봉래인들은 처녀막도 재생하냐, 그러니까 몸은 처녀지만 경험은 비처녀냐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라마야나: 시타 공주. 비처녀 논란의 고전 중의 고전. 락샤사 왕 라바나가 납치했던 시타는 남편 라마의 활약으로 구출받았으나, 적의 포로였을 때 정절을 더럽혔다는 뒷담을 들었고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 바쿠만: 2012년 초 기준 연재분량에서 주인공 마시로 모리타카와 사귀는 인기 성우 아즈키 미호가 모리타카와의 교제 사실이 세간에 드러나며 스캔들이 터졌다. 두 사람은 실제로 키스도 하지 않았고 만난 적도 거의 없으며 메일로만 서로를 격려하는 순애 중에서도 순애를 하는 커플인데, 초인기 성우인 아즈키에게 팬들이 남친이 있음을 알자 팬들이 '아즈큥은 더럽혀진 성우'라는 둥 '아시로기 무토 죽어라'는 둥 욕설과 협박 메일을 난무한다. 그야말로 비처녀 논란 자체를 풍자한 에피소드인 듯.
  • 사키: 등장인물 카리쥬쿠 토모에가 엉뚱한 까닭으로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 원작에 앞서 애니메이션 1기 최종화의 엔딩롤에서 먼저 나왔는데 함께 등장한 에이스이 여고의 다른 멤버들은 모두 무녀복을 입는데 혼자서만 교복 차림이라 일부 독자들이 때아닌 비처녀 의혹과 왕따 의혹을 일으키며 억울한 누명도 뒤집어 썼다. 끝내 원작에서는 이 처자도 함께 무녀복을 입고 나와 모든 오해를 없앴지만 모에가 중심 요소인 만화의 캐릭터로서 입은 타격이 매우 클 것이다. 애초에 무녀 = 처녀 공식 자체가 개소리인데...교복 = 비처녀란 말인가?
  • 소드 아트 온라인: 히로인 유우키 아스나가 주인공 키리토와 가상게임 상에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16.5화라는 번외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과격한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는 아스나를 걸레라고 비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작품 내에 성관계 묘사가 등장한 것은 엄밀히 말하면 게임 속이므로 실제로 아스나가 처녀인지는 알 수 없다.(물론 16.5를 보면 둘 다 첫경험인 것처럼 묘사된다) 연인인 만큼 정황 상 현실에서도 관계를 가졌다는 의견과 아니라는 의견이 함께 존재한다. 현실 상의 처녀성 여부와는 별개로 사실상 부부나 다름없는 연인과의 성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이 논란은 아스나를 따라다닌다.[16] 이 현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구스위키아스나 문서. 그것은 슈뢰딩거의..
  • 이니셜 D: 모기 나츠키의 경우 원래 원탑 히로인으로 기획하고 아케이드판에서도 특전 카드를 2종류나 내는 등 이래저래 강하게 푸쉬했으나, 잡지사로 온갖 악성 팬레터가 쏟아져 작가인 시게노 슈이치가 단행본 권말후기에서 "얘 금방 치울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통사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리하여 급하게 교체 투입된 대체 히로인이 바로 우에하라 미카.
  • 칸나기: 주 히로인 나기네토라레 사태가 터져서 가히 아수라장이었다. 때문에 한정판 DVD 박스가 애니메이션 판으로 바뀌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아예 나기의 별명은 중고로 고정(...)됐다.
  • 테스: 고전 소설에서 비처녀 관련 레전드급 소설. 주인공인 테레사의 남편인 에인젤이 처녀가 아니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테레사를 버렸다. 덕분에 그렇잖아도 꼬인 테레사의 인생이 더 꼬여버렸다.
  • 하급생2: 이 논란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메인 히로인 사이몬 타마키가 비처녀라는 사실이 드러나 타마키와 제작사, 게임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에서는 아예 DVD를 박살낸 인증 사진까지 떠돌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17] 나중에 나온 타마키 팬디스크[18]에서도 타마키와 전 남친의 뒷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런 이야기는 본편에서부터 싹 무시를 겪고 레어급 팬디스크는 해본 사람이 더더욱 적었기에 더 무시한다. 게다가 애니도 아주 이상한 설정인데 TV판은 작화가 시망이고 개연성이 모자라며, OVA판은 19금이지만 질내사정 문제로 싸우다가 나중에 어이없는 까닭으로 용서하는 등 참 답이 없다.
  • Fate/Stay Night: 히로인 가운데 하나인 마토 사쿠라가 '비처녀'라는 이유로 다른 히로인들보다 좀 안습한 꼴을 많이 겪었다. 게다가 성폭행 피해자였는데도 불구하고 모욕적인 취급이 많았다.[19] 사쿠라의 본인 루트가 히로인에게 비호의적인 탓도 있는데 타마키처럼 아주 유명한 논란이었다. 사실 히로인 마토 사쿠라가 본인의 자의와 무관하고 비참한 과거사에 연관해서인데 처녀성 하나 때문에 선호도가 뒤집히는 것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정확히는 '비처녀라서' 나오는 안티가 아니라 망○○ 등의 달까를 비롯한 안티들이 '비처녀 요소를 트집 잡아 까는' 사례에 가깝다.[20] 이들은 결국 사쿠라를 면갤의 공인 걸레로 만들었다. 그리고 HF 루트에서 H씬이 많다는 이유로 사쿠라를 걸레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사쿠라는 엄청난 순정파이다. HF 노말 엔딩에서는 자기 언니가 딴 남자 사귀고 손녀까지 볼 동안 자기 자신은 에미야 저택에서 평생을 꽃꽃이나 하며 시로를 기다리다 죽는다. 그리고 마토 가에서 당한 일방적인 성폭행을 제외하면 사쿠라가 성관계를 가진 대상은 오직 에미야 시로 밖에 없다. 즉, 한 사람을 바라보는 순정파라는 얘기라는 것. 그런 순정파에게 걸레라는 호칭은 당연히 어울리지 않는다.

5.2 현실

  • 환향녀: 일명 화냥년 관련 유명한 이야기로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한국 연예인 X파일 등 각종 루머: 예를 들면 '남자 연예인 A와 여자 연예인 B가 검열삭제하는 사이라고 카더라~' 의 카더라 통신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는 실제로 확인한 사례, 즉 사실도 있기는 하나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작가의 상상이다. 99개의 거짓말에 하나의 진실을 넣으면 나머지 거짓말들도 진짜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다.
  • 아이유: 트위터에 실수로 올린 사진 때문에... 온갖 루머가 떠돌았다. 정확한 정황은 안 드러났지만 사진속 모습과 상태로 보아 충분히 의심 가능한 모습. 평소 아이유의 쿨하고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던 팬들이 이때의 어중간한 대답과 모습에 많이 실망했다. 특히 삼촌팬들은 사귀더라도 좀 더 급 높은 연예인을 사귀지 왜 하필 '멸치'냐며 한탄. 지금은 장기하와 공개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이미 면역이 되었는지, 처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반응.
  • 아드리아나 리마: 순수 미혼 시절에 "World's most Voluptuous virgin"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관능적인 처녀"라는 뜻인데 이것은 2006년도에 GQ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직까지 순결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섹스는 결혼 후에 하는 것이고 남자들은 나의 이러한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기 때문. 하지만 데릭 지터랑 염문이 났고, 과연 그녀의 처녀성이 지켜졌는가도 초미의 관심이었다. 그러나 결혼 후 두 딸을 얻은 지금은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 일본 성우 토요사키 아키, 하나자와 카나, 히라노 아야: 말이 길어서 본인들의 항목 참조. 그런데 성우 팬덤 안의 처녀빠들은 팬덤 안에서도 워낙 악명이 높아서 명언집(?)까지 있다. '귀에 사정 당한 것 같다', '처녀막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다', 'X 빤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내 귀에 들려주다니' 등 너무 어이없는 말들이 많아 두고두고 네타거리로 까인다.
  • AKB48: 아예 비처녀 논란을 막기 위해 연애 금지 조례라는 항목까지 계약에 있고 이를 어기면 멤버는 사퇴, 근신 등의 패널티를 받는다. 연애는 하되 들키지 마라. 물론 사시하라 리노와타나베 미유키처럼 그런 거 씹어 먹고 잘 지내는 인기 멤버들도 있다. 멤버의 인기에 따라 다른 처벌의 수위에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조례의 권위, 인권 문제 등의 까닭으로 폐지하라는 목소리도 크지만 이 조례는 없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 성모 마리아: 전세계적으로 가장 논쟁인 비처녀 논란. 단순히 오덕계나 아이돌 팬덤계의 떡밥이 아니라, 현실의 주류 종교가 얽혀서 매우 복잡한 문제이고 입 잘못 놀리면 정말로 큰일이 날 수도 있다. 예수를 처녀인 상태로 낳았다는 것에는 절대다수의 종파가 동의하지만,[21] 예수를 낳은 뒤에 남편인 요셉과 섹스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논쟁이다.[22] 예송논쟁처럼 밖에서 볼 때는 병맛 논쟁이지만, 나름 신학자와 종교인들에게는 무시 못할 주제이다. 이게 그리스도교에서 떡밥인 이유는 '동정'에 보인 해당 종교의 관점 때문이다.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성모 동정을 강력히 주장하는 가톨릭의 신학으로 보더라도 '이성과 동침 = 죄가 있다'는 아니다. 그러나 동정은 성욕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신에게 봉헌했다는 의미이며 가톨릭과 정교회의 주장은 "성모님은 믿음이 크고 아름다웠음!"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동정은 '강한 믿음'을 뜻하지 '죄가 없음'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애초에 가톨릭과 정교회의 신학에서 성모는 원죄에서 보호된 인간이다. 비뚤게 보면 이것을 여성의 순결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가치관의 잔재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가톨릭에선 남자 평신도라도 동정을 지키는 일이 매우 가치 있게 평가받는다. 이거 때문에 생긴 제도가 '동정 부부'.
  • 잔 다르크: 바로 잔 다르크 강간설이 논란이다. 말 그대로 잔 다르크가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힌 다음 강간을 당했다는 주장인데 실제로 처음 포로로 잡힐 때 귀족 기사들이 잔 다르크가 여자임을 알자 유혹 및 성폭행를 시도하려 들어서 자신의 정조를 지키러 바지를 입었다고. 결과적으로 당시 여성들이 바지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풍기문란 죄목을 구실로 화형을 겪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잔 다르크가 처녀인지 논란이 있는데 영국군이 잔 다르크의 처녀성을 검사했을 때 처녀막이 훼손되어 있었다고. 다만 이건 말을 많이 타고 다녀서라 추측할 수도 있다. 이것은 '벌거벗은 역사'라는 책의 내용으로 직접 묘사는 않고 몸 아랫부분에 말을 타서 난 상처라고 나왔다. 사실 처녀막은 성관계 시 말고도 일상 생활에도 훼손의 여지가 많으며, 아예 안 가지고 태어나는 여성이 더 많다. 처녀막으로 성경험 여부를 판단하려고 하면 바보 같다. 어쨌든 이 설은 여전히 프랑스를 뺀 전세계 네티즌들이 알려 들고 역사학자들까지도 진지하게 연구한다. 심지어 구글로 검색하면 'Was Joan of Arc raped?(잔 다르크는 강간을 당했나요?)', 'Did Joan of Arc die a virgin?(잔 다르크는 처녀였나요?)' 등의 물음들이 있다(...). 또 적군인 영국군과 부르고뉴군에서 전장에서 지휘하던 잔 다르크를 보고 샤를 7세의 실제 처라며 욕도 했다.[23] 사실 샤를 7세[24]와 잔 다르크를 깎아내리려는 억지스러운 비난에 가깝다. 아이돌 악성 루머인가?

6 관련 항목

  • 사생아의 딜레마: 아마도 이 항목의 현상이 발생하는 (유전적 차원에서) 가장 근본적인 이유일지도 모른다(...).
  • 항정자 항체 검사: 원래 이 검사의 목적은 불임 원인을 찾는 것인데 엉뚱하게도 일부에서는 비처녀 검사법으로 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1. 2차원의 경우엔 주인공 등 자신이 감정을 이입한 인물.
  2.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매우 희박한 편이다. 오히려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경험 있는 사람이 결혼 후 바람필 확률이 높다는 연구자료와 통계가 존재한다.
  3. 물론 결혼 생각이 없고 그냥 자유연애주의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결혼 예정이거나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들은 논외
  4. 드물지만, 반대로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이 결혼상대로 숫총각만을 선호하는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 공적으로 그런 발언을 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지만, 여성이 '키 큰 남성을 결혼 상대로 선호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개인 기호 영역에서 존중되어야 하는 것 처럼 상술했듯이 개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6. 실제 현실의 10~20대 아이돌에게서 '청초함'이라는 부분은 매력 요소를 많이 차지한다. 아니면 다른 남성과의 경쟁, 또는 이미 타인의 품을 거쳤다는 현실적인 애로 사항을 가상 공간에서까지 겪기 싫다는 발로의 반작용이라는 견해도 있다.
  7. AKB48, 모닝구 무스메 등.
  8. 당연히 이쪽도 얼굴이 제대로 안 나왔다.
  9. 예를 들면, 콘서트장에서 영어로 욕설 콜이 걸린다던지 등이 일어났는데 일단 소속사나 그녀가 사는 맨션 등으로 협박 편지 따위가 날아갔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실제로 2ch 등에서는 그녀의 집 주소로 무언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왔었는데 그 내용물들이 참 가관이였다.
  10. 이종족이라면 그에 준하는 나이대로서 사회 통념상 성적 취급을 금기시 하는 나이.
  11. 상대 남성이 주인공이자 공식적인 연인인 키리토임에도 이런 논란이 벌어진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키리토의 지나치게 메리 수같은 완벽한 캐릭터에 독자들이 감정이입을 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12. 가끔 인터넷에서는 비처녀처녀보다 귀찮지 않아서 좋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돌기도 하는데, 주장을 하는 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커녕 근본적으로 그러한 주장이 진심인지조차 모르고, 유의미하거나 실증적인 조사 따위는 기대도 못하는지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
  13. 사실 이 단어들은 긍정적인 의미를 상당히 내포하고 있지만, 깊이 파고들면 사회에 대한 비관이 원인이 된다.
  14. N포세대, 삼포세대라고 불리는 그것. 한국 사회의 특성상 유사한 개념인 일본의 사토리 세대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회 문제다.
  15. 설정상 이 게임에서 아돌프가 미소녀 천재 아이돌 총통이다.
  16. 위에서 설명했듯, 키리토가 지나치게 완벽한 메리 수 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키리토와 아스나의 연인 관계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해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17. 본편 시나리오상 끝내 타마키는 남친과 헤어지고 주인공과 이어지지만 이미 비처녀인 타마키에게 일본 오타쿠들의 자비란 없었다.
  18. 엘프 웹 회원들에게만 잡지 부록으로 주는 것으로 타마키 말고도 나나세, 유리도 나온다.
  19. 공의 경계아사가미 후지노, 월희코하쿠도 일방적인 성폭행 피해자였지만 취급이 전혀 달랐다.
  20. 그리고 페스나 HF루트에서의 행보도 안티양성에 한 몫 했다.자세한 사항은 마토 사쿠라의 HF행적 참조.
  21. 이사야서("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오 복음("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루가 복음(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은 마리아가 예수 임신 당시에는 처녀였다고 말한다. 다만 이사야서라면 히브리 원문은 '처녀'가 아니라 '젊은 여자'를 뜻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루가 복음과 마태오 복음에는 확실히 그리스어로 처녀라고 적었다.
  22. 사실 이게 비종교인들이 단순한 설정 놀음으로 보지만 뜻밖에 개신교도들과 가톨릭교도들 사이에서 키배의 원인이다. 한국의 주요 개신교 종파들은 성모가 그리스도를 동정인 상태로 임신했다라 인정하지만 평생 동정이었음은 부정한다. 반면 가톨릭의 교리는 성모를 평생 동정으로 본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형제'가 논란인데 한국 주류 개신교와 가톨릭의 의견이 다르다.(한국 주류 개신교: 형제가 있으니 평생 동정은 아님 vs. 가톨릭: 당시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서 친척을 형제라고 적었을 뿐) 다만 종교 개혁가인 장 칼뱅은 "우리가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형제들이라는 그 단어는 어떤 친척 관계라도 나타내기 위하여 히브리어 풍에 일치하여 사용된다. 따라서 헬비디우스는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때때로 (성경에서) 언급했기 때문데 마리아가 많은 아들들을 가졌음에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엄청난 무식함을 드러내었다."(Harmony of the EvangelistsVol. 2, 215p.)"라면서 마리아 비처녀론자들을 무식쟁이라고 디스했다(...). 하지만 현대 개신교 신학에서는 평생 동정녀는 아니라는 것이 대세이다. 평생 동정이면 요셉은 뭡니까? 가톨릭과 정교회 신학에서는 이것에 반대한다.
  23. 이런 비난 말고도 마녀라고 욕설을 들은 잔 다르크가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는 말이 있다.
  24. 사실 영국군과 그들을 지지하는 부르고뉴군이 샤를 7세를 정통으로 보지 않고 헨리 6세를 정통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