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작안의 샤나)

홍세의 왕 피레스의 연인이자 뛰어난 자재사. 성우는 사이가 미츠키/홍범기.

원래는 평범한 인간. 피레스가 이 세상으로 처음 넘어왔을 때 계약을 맺었던 인간의 아이다. 그러나 그 인간이 자멸한 후, 피레스는 일종의 변덕으로 그 아들인 요한을 돌보기 시작했는데 이러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즉, 키잡. 참고로 이 평범한 인간의 이름은 게오르기우스. 시대나 묘사를 볼 때 성 조지가 확실하다. 이 정도면 명예훼손 수준.

거의 갓난아기 때부터 홍세의 무리와 만나고 쭉 함께 지내왔으니 자재사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보다 뛰어난 자재사는 몇 없는 듯하다.

영시미아는 그와 피레스가 만든 보구로, 요한은 결국 인간이라 죽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싫어서 시계탑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물건이다.

영시미아를 만든 요한은 스스로 영시미아를 가진 미스테스가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늘 밤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존재의 힘을 회복해서불로불사를 이루고 '영원한 연인'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다. 스스로 미스테스가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희귀한 특수 케이스. 이후부터는 피레스에게 자신의 존재의 힘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인간을 습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서 무리와 플레임헤이즈 양쪽 모두로부터 예외 대상이 되어 유유자적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이때문에 피레스와 요한은 무리들과 플레임헤이즈, 양측으로 부터 '약속의 두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사실 '영원한 연인'과 '약속의 두 사람'은 피레스와 요한이 지어서 퍼트린 호칭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빌헬미나 하나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시미아를 노린 발 마스케가 고용한 괴인 사브나크의 습격을 여러차례 받게되고, 결국 이 때문에 소멸할 위기에 처한다. 이 습격때 자신들과 친구가 된 빌헬미나가 위험했기 때문에 피레스는 자신의 힘을 쥐어 짜서 사브나크를 자재법 미스테스로 허공에 띄우고, 요한은 영시미아 안에 봉인한 뒤 무작위 전이시킨다.

이후 피레스영시미아가 전이된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녔고, 마침내 자재법 바람의 전륜을 통해 사카이 유지를 발견했다.

피레스는 연인을 봉인에서 풀기 위해 사카이 유지를 죽이려 했지만, 다름아닌 요한이 그를 죽이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그만둔다. 자기 딴에 뭔가 꾸미고 있는 게 있나보다. 사카이 유지가 최종 보스화 된 시점에 그 꿍꿍이가 상당히 주목받았다.

21권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유지의 이상하게 뛰어난 감지능력은 요한이 준 거였다. 유지 안에서 재례의 뱀의 계금을 조사하거나 하고, 존재의 힘을 조금씩 받아먹는 것으로 자아를 유지하면서 피레스가 자신을 쉽게 찾게 하기 위해 숙주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 그리고 재례의 뱀의 계금, 자신의 현재 상황, 유지의 최종보스화의 예측등을 하면서 자신이 부활하는 건 포기한 듯하다.

최종권인 22권에서 카즈미가 소환한 피레스에 의해 부활. 이후 살짝 어긋난 사상을 가진 유지에게 이래저래 설교하다가 영시미아를 그냥 넘겨주고 피레스와 함께 백귀야행의 도움으로 몸을 피한다. 이후 피레스에게 부탁한 것이 드러났는데, 바로 어차피 자신이 소멸하면 피레스는 따라 죽을 확률이 높은데 아예 자신들을 희생해 과거 "장례의 종"의 수장이 실패한 "양계의 사자(嗣子)", 즉 자신들의 아이를 남기고 사라지자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목표는 재너두로 넘어가는 홍세의 무리들이 남김 막대한 존재의 힘을 바탕으로 결국 성공, 최초의 사자인 아들 유스투스가 태어난다. 아마도 대단히 만족했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