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혹시 유연을(를) 찾아오셨나요?

1 개요

偶然/chance, accident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말 그대로 아무 선/후 관계, 인연, 특징이 없는데도 일어나는 일을 말한다.

사실상 일상에서는 일어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물론 현실세계(?)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죽거나 만나거나 일어나는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지지만, 실제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정도의 우연이 일어나는 경우는 꽤 드문 편.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난 우연이 많은 편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우연의 신이 가호를 한다거나 이미 일어날 법한 일들이 겹쳐서 당신에게 우연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우연으로 만난 인연이나 기회가 인상에 깊게 남고 오래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생을 윤택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된다는 건 긍정적. 하지만 불행한 우연도 종종 있는 편인데, 이럴 때는 우연보다는 불운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아무래도 대중의 인식에는 우연이란 단어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한 편. 특히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드라마틱한 우연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사랑, 연애 쪽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건 함정.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애니, 게임 할 것 없이 우연은 그야말로 필수 클리셰. 어느 작품을 보든 우연이 꼭 한 번은 나오며, 주인공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개 뜻하지 않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에 우연을 집어넣는다. 아침드라마? 드라마에서는 첫 화에서 우연히 만난 여주인공이 엔딩에서는 여친이 되는 경우가 많고, 애니에서도 첫 화에서 우연히 만난 여캐가 엔딩에서는 여자사람 친구가 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 영화의 경우는 엔딩이나 연출법에 따라 다양하지만 어쨌든 우연히 만난 사람이 해당 작품의 스토리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양판소 등지는 우연을 필수요소처럼 써먹는다. 그리고 미친듯이 강해진다.

상상을 뛰어넘는 우연도 많긴 하다. 국내에서 번역 정발되어 나온 <우연의 일치-신의 비밀인가? 인간의 확률인가?> 라는 책자를 참고하면 정말이지 가공할 실제 우연이 많다. 지은이들은 실제 기록을 참고하고 실존인물을 찾아가 확인하여 확실한 진짜임을 입증한 경우를 많이 기재했는데 미국에서는 한 사내가 바다 낚시를 하다가 반지를 바다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3년 뒤, 집에서 물고기를 먹는데 뭔가가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경악스럽게도 3년전 바다에서 잃어버린 반지였다! 도시전설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로 해당인물을 찾아가 확인했으며 당연히 미국 언론에서도 보도된 사례이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도 한다. 웹툰 레코닝에서는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조작이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 역사상 유명한 우연

3 창작물에서의 우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데이지의 사고장면을 풀어낸 장면

4 노래

원곡은 콜라의 '우울한 우연'이며 베이비복스가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했다.

3집의 대히트 이 후 국내에서[1] 하락세에 빠졌던 베이비복스를 다시 비상하게 만든 노래다. 사실 이 우울한 우연이라는 노래도 콜라 이 후로 다른 가수들에게도 불렸으나 베이비복스의 우연이 가장 히트했다.

노래 가사중에서 발라 발라 꼬미꼬 라 발라 발라 보니따 발라 발라 무에뻬 라 치카 발라 보니따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스페인어라 한다.
  1. 국내에 한정하는 이유는 중화권에서는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잘만 활동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