友人帳(ゆうじんちょう)
1 소개
나츠메 레이코가 만든, 요괴의 이름이 적힌 수첩. 그리고 만악의 근원.괴팍한 레이코가 반쯤 분풀이 삼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요괴들에게 내기를 걸어 이긴 다음 그들의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강력한 요력을 지닌 레이코였기에 그런 일이 가능했던 모양이다. 애초에 자신이 질 것이라고 생각을 안 한듯, 내기 중에는 "네가 이기면 나(레이코)를 먹어도 좋다"는 섬뜩한 내용도 있었다. 근데 정작 이 말을 하는 본인은 유쾌발랄...
우인(友人)이라 함은 일본어로 곧 친구를 의미한다. 즉 우인장은 '친구 목록'이다. 이 것이 바로 우인장이라는 물건의 아이텐티티를 나타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츠메 레이코는 사람으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등 친구라 부를 '사람'은 없었기에,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요괴들이라도 친구로 만들기 위해서 우인장을 만든 것이다. 그것을 나츠메 타카시가 계승하였다. 우정은 이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므로 우인장의 의미를 인식하면서 작품을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요괴의 이름이란 것이 읽을 수는 없고 보통 사람이 보기엔 그냥 이상한 낙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재 유일한 혈육인 나츠메 타카시가 갖고 있다. 이름이 적힌 요괴를 자신의 부하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를 노리는 요괴들이 많다.
이름이 적힌 것 자체가 요괴들에게는 생명을 담보로 한 것과 같아서 취급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요괴들의 존재 자체가 소멸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령 이름이 쓰인 종이를 태우면 그 요괴도 같이 불탄다. 그 때문에 한 에피소드에서는 밥풀로 종이 두 장이 붙어버린 탓에(…) 두 요괴에게 한꺼번에 이름을 돌려주기도 했다.
이름을 돌려주는 것은 혈육밖에 하지 못해서 나츠메 레이코의 유일한 혈육인 나츠메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인장을 사용해 요괴를 소환할 수도 있지만 그 때는 요괴의 얼굴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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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장은 금술이었다. 15권에서 밝혀진다. 요괴의 진짜 이름을 속박하는 것은 퇴치사들 사이에서도 금기이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 퇴치사들도 요괴와 계약할 때는 가명으로 계약한다고 한다.
이게 밝혀져 안그래도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주술을 배워야하나 고민하던 나츠메의 고민과 갈등이 한층 깊어졌다.
2 우인장에 이름이 실린 요괴 목록
- 히시가키 : 성우는 사이토 키미코. 1화에서 첫등장한 요괴. 레이코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있었고 그녀가 언제나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대하고 기다렸다. 그러나 레이코는 찾아오지 않은채로 죽고 결국 그게 원한이 되어 후에 우인장을 이어받은 나츠메 타카시를 쫓아다닌다.
- 츠유카미 : 성우는 故 아오노 타케시. 2화에서 등장하는 작은 신. 비를 내리는 신이라고 과거에는 인간들의 신앙이 굳세어 힘도 강대했지만 그 믿음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점점 약해졌다. 그러나 인간을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여겼고 마지막의 유언도 그런 내용을 남기고 이름을 돌려받은 후 마지막 신앙자가 사망하며 소멸.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는 나츠메 사상 가장 감동적이고 인기많은 에피소드이다.
- 스스기 : 성우는 야스모토 히로키. 우인장에 츠유카미와 함께 이름이 붙어있어 함께 이름을 돌려주었다.
- 산토: 성우는 히라이 요시유키. 역에서 레이코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린 캐피바라를 닮은 요괴. 정작 약속한 레이코 본인은 생전 내내 잊고 있었다. 후에 나츠메가 약속을 대신 지키고 이름도 돌려주는데, 과거 미쿠리(성우는 야나기하라 테츠야)란 요괴와 다툰 상태였는데 우여곡절끝에 나츠메의 도움으로 화해한다. 사족으로 산토와 미쿠리의 성우들은 <아메자리>[1]라는 일본의 게닌 콤비이다.
- 미스즈 : 아직 이름을 돌려주지 않은 상대. 스스로 인간에게 이름을 맡겨 놓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나츠메를 돕는 요괴. 나츠메를 시험하기도 했다. 몸집이나 작중 인물들의 발언으로 볼때 꽤 힘이 강대한 요괴인듯 하다.
- 시구레 : 성우는 츠치다 히로시. 복을 가져다 주는 신이었지만 인간의 욕심에 발이 잘리는 등 온갖 수난을 겪어 인간을 증오하고 있다. 그러나 사사다를 도와주는 등 끝까지 비정해지지는 못했다. 학교 구교사에서 살고 있었다.
- 리오우 : 성우는 마츠카제 마사야. 산에 사는 요괴들의 '주인'. 인간을 좋아해 다가갔다가 봉인당해버렸다. 예의 그 까만 야옹선생. 베니오(성우는 와타나베 미사)의 주인이기도 하다.
- 스미에 : 성우는 혼다 타카코. 온천에 봉인되어 있던 요괴. 나츠메를 속여 이름을 돌려받은 후 그를 덮치려 했으나 일전에 나츠메가 도움을 주었던 강대한 요괴 나리마에 의해 저지당한다.
- 키리노하 : 성우는 테라사키 유카. 나츠메 레이코의 장난에 속아 이름을 알지도 못하는 나무에 묶여 50년을 기다린 요괴. 그래서 우인장에 이름이 없어 나츠메가 당황했었다. 결국 나츠메와 주변 요괴들의 도움으로 이름을 되찾는데, 이미 성장한 나무 위에서 바다를 보게 된다. 사실 숲 요괴는 숲을 나갈 수 없어 바다에 대한 환상을 가진 키리노하를 위한 레이코의 방편이였다. 참고로 꼬마 여우와 같이 낭자애다.
- 사사후네[2] : 성우는 히로하시 료. 나츠메가 합숙차 머물던 여관에서 만난 인어요괴. 여관의 주인 치즈씨(타니 이쿠코 분)가 어릴적 자신을 보살펴주던 케이씨가 위독하자 그녀의 피를 얻은 적이 있다. 그러나 사실 자신을 찾아와주지 않아 심통이 나서 가짜 피를 나누어주었고, 이 사실을 모르던 치즈씨는 케이씨가 영생을 얻게 된 것으로 알고 죄책감을 평생 지니고 살았다. 나츠메가 우인장의 힘으로 진상을 알게되고, 묵은 오해를 풀게 된다.
- 아오쿠치나시[3] : 성우는 쿄다 히사코 . 우인장에 이름이 실린 것 조차 잊고 있었던 요괴. 할머니 형태를 하고 있어 나츠메가 처음에 봤을때 평범한 할머니로 오해했다. 거울을 빌리기 위해 만난 레이코를 요괴라고 생각했고 반대로 레이코는 친절한 할머니라 인간으로 생각했다가 서로 상처받은 케이스.
- 카나와 : 성우는 호시노 타카노리. 이승에 존재하지 않는 우리하라 마을의 출신 요괴. 여동생과 이승에 건너왔다가 길을 잃고 쇠약해진 몸으로 여동생과 헤어졌는데 독기를 내뿜어 다른 요괴들이 모두 기피했다. 타누마의 절에서 돌아가는 입구가 열렸다는 얘기를 듣고 방황하는데, 독기와 소음으로 타누마가 시달리게 된다. 한편 사구메라는 요괴가 그의 죽은 여동생을 사칭해 마을에 돌아갈 음모를 꾸미지만 마을 입구를 여는 과정에서 잡혀가고, 카나와는 레이코에게 우리하라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이름을 내줬음을 밝힌 후 돌아간다.
- 무머리 : 머리가 무우를 닮은 비실비실하게 생긴 요괴. 밧줄을 들고 다니는데 이 밧줄로 나츠메를 요괴들의 잔치에 끌고가는 역할을 맡는다.
- 아마나 : 성우는 오리카사 아이. 이름을 돌려받은 후 반지를 잃어버렸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츠메를 몰아붙인다. 반지는 나츠메가 도움을 준 카루라는 요괴 일족의 케마리가 가지고 있었고, 나츠메는 주변 요괴들의 도움으로 반지를 되찾지만, 나츠메를 도둑으로 몰며 공격한다. 다행히 은혜를 입었던 카루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 카리카미[4] : 성우는 사사키 타케시. 종이를 복원하는 요괴. 요비코를 도와주기 위해 이름을 돌려주었다.
- 미카게: 성우는 키우치 히데노부. 4기 8화에 등장했던 요괴. 나나세의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아 있던 요괴. 나츠메 레이코와 대결한 적이 있다. 곡옥을 소환하여 요괴를 봉인해왔지만 그것으로 인해 자신에게도 무리가 가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평정심을 잃어버리기 전에 나나세에게 봉인을 할 것을 부탁하여 스스로 자신이 만든 곡옥에 봉인되었다.
- 도토리를 좋아하는 요괴 : 성우는 후지와라 타카히로. 이름은 나오지 않았으며 이름 그대로 도토리를 매우 좋아하는 요괴. 과거 레이코가 동네 아이의 잃어버린 인형을 찾아주던 와중 항아리요괴로부터 구해주고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레이코는 보답으로 도토리보다 맛있는 나나츠지야의 만쥬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 요괴는 레이코를 잊지않고 계속 기다리다가 똑같은 상황에 처한 나츠메를 도와준다. 나츠메는 할머니처럼 만쥬를 사가면서 이름을 돌려준다. 이 에피소드에서 나츠메 레이코의 남편 떡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