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헬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의 등장인물

담당배우는 김지원. 18세, RS인터내셔널 상속자.

유라지옥

왠지 이름이 신의탑의 그사람과 같은 것 같다면 기분탓이다[1]

1 극중 행적

김탄의 약혼녀. 엄마가 국내 굴지의 의류업계 상속자라 등교할 때도 힐을 또각또각거리며 등교하는 학생. 그러나 도도하고 거만한 성격이라 친구는 없다. 어머니 이에스더가 사업에 실패한 친아버지와 매몰차게 이혼하고 최영도의 아빠와 재혼을 준비하면서 졸지에 영도와 남매 사이가 돼버리기 직전의 관계.

정략 결혼이긴 하지만 김탄과의 관계를 아주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김탄은 라헬을 절대 친구 이상으로 대하지 않으며 선을 넘었다 싶으면 곧바로 돌아서기 때문에 매번 굴욕감을 느낀다. 김탄을 만나러 미국에 왔다가 차은상을 만나고, 자꾸 김탄과 엮이는 은상에게 히스테리를 부린다. 그리고 자신의 슬픈 예감대로 김탄이 은상을 쫓아 한국에 온 걸 알게 되고 김탄이 눈앞에서 차은상 좋다고 고백하는 바람에 흑화해 차은상을 대놓고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김탄,최영도,차은상 사이에 끼어서 자존심만 구기는 당하는 악역 신세.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따뜻한 애정을 쏟지 않았던 엄마와는 사이가 썩 좋지는 않으나 어른들에게 하는 처신을 보면 불여우인 엄마와 매우 비슷하다. 전교 2등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공부는 매우 잘하지만 아무도 신경 안 쓴다사랑 앞에서는 멍청해지는 소녀.

10회에서는 김탄과 이사장, 에스더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탄과 파혼하겠다고 말하며 탄에게 어그로를 끄는 중. 야외 캠프에 찾아온 김탄을 쫓아 호텔로 갔지만 당연하게도 혼자 잤고(...) 이로 인해 여자애들에게 개무시를 당하여 약혼녀 체면을 구긴다. 또한 엄마가 영도 아버지 최동욱과 결혼한다는 기사가 뜨자 평소에는 자기를 무시하던 친구들이 (속으로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욕하고 있지만) 가식을 떨며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수치심을 느껴서 엉엉 울기도 한다.

그러나 김탄이 자기 입으로 서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대놓고 은상과 손을 잡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자 흑화해 차은상의 교복을 내다버리거나 이보나가 주최한 파티에 차은상을 끌어들여 공개망신을 주려는 등 못된 짓만 골라 하고 있다. 또한 강예솔의 엄마가 룸살롱 마담이라는 사실을 학생들 앞에서 폭로하고 강예솔을 식당 사배자 자리에 앉히려는 등 비호감짓이 절정에 이른다.여자 최영도 하지만 그때마다 김탄최영도에 의해 저지당한다.

한기애의 계략에 이에스더가 백기를 들고 일방적으로 김탄과 유라헬의 약혼을 파토내버리자 엄마 앞에서 울면서 매우 속상해한다. 내심 김탄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몰랐던 모양. 이 때문에 이에스더도 자신이 딸에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며 죄책감을 느낀다.

최영도와는 절친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에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는 친구 사이다. 차은상 문제로 잠깐 대립 관계에 놓이긴 했지만 호텔제우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어 위기를 느낀 이에스더가 최동욱과의 약혼을 파토내버리자 여학생들에게 식당에서 시비를 걸리며 무시당할 때 최영도가 나서서 도움을 주는 등 관계가 썩 나쁘지는 않다.

김탄을 멀리서 지켜보는 유라헬에게 치정 좋아하는 이효신이 자주 접근해서 말을 걸고 있다. 은근히 이효신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기도 하고, 이효신이 뼈 있는 말을 자주 던지기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차은상이 사배자라는걸 밝히고도 김탄이 자연스럽게 감싸주자 열폭하고, 김탄의 가까운 사람들을 떼어놓겠다는 목적으로 파티에 찾아온 이효신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마침 파티에 찾아온 전현주를 본 이효신이 전현주에게 질투를 유발할 목적으로 유라헬과 또한번 키스하면서 둘 사이에 플래그가 선다. 별 감정없이 했다고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무척 신경이 쓰였는지 복도에서 이효신과 마주치고 애써 피하려 든다. 그리고 전현주에 대한 짝사랑을 접은 이효신이 적극적으로 유라헬에게 대시해오면서 흔들리는 상황이다.

마지막화에서는 불면증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았다가 이효신을 만나고, 이효신이 군입대를 하게 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듣게 된다. 기다려줄 여자가 있냐는 물음에 이효신이 슬쩍 웃는 것을 보면 후에 이효신과 잘 될 듯싶다. 김탄의 상상 속 10년 후의 모습에는 RS 인터내셔널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영화 제작자가 된 이효신에게 여전히 츤츤대면서도 좋아하고 있다.

제국고 바닥에 시체보존선을 그린 사람 중 한 명이다.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깨진 자신의 약혼과 엄마의 재혼담으로 학생들에게 무시를 당하면서 맘고생을 해왔던 것을 시체보존선을 그리면서 풀었던 모양이다.

2 기타

미국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가봐도 가십걸블레어를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라는 걸 바로 알 수가 있다. 안하무인 싸가지 성격인 부잣집 아가씨 설정부터 심지어 어머니가 의류업계 종사자에 편모가정에서 자랐다는 설정까지 그대로 빼다 박았다(...)

상속자들 찍을 때 인물을 보면 묘하게 티아라 지연을 닮았다. 정확히는 미간이 좀 더 넓은(...)지연? 쿠리야마 치아키랑도 닮았다.

드라마 내에서 김탄, 차은상, 최영도, 유라헬 4강 메인 구도에서 왠지 제일 소외받는다... 뭔가 일이 벌어지면 3명이서 우왕좌왕하며 처리 다 해갈즈음에서야 사건을 깨닫고 와서 따지는 정도? 또 예를 들면 자신의 엄마와 영도 아빠의 재혼사실이 뉴스에 발표되자 다른 학생들이 콩가루 집안이라고 뒤에서 험담을 할 때 김탄이 와서 위로를 한다. 하지만 다리 위에서는 차은상이 지나가다가 그 장면을 보고 최영도도 차은상에게 말을 걸고, 김탄은 유라헬을 위로하면서 최영도와 차은상이 같이 있는 장면을 보지만 유라헬은 혼자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안습

작중 비중도 안습인게 미국에 있을 때까지가 이 캐릭터가 그나마 비중차지 하며 행복했던 순간이고 한국와서는 쩌리→나쁜 일을 꾸밈→별 효과 없음→쩌리→다시 나쁜 일을 꾸밈→김탄이 커버쳐서 별 소용없음→반복 의 안습 인생이라...
  1. 라헬의 어머니 이름이 에스더인걸 생각하면 라헬이라는 이름도 세례명인 Rachel이 이름이 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라헬의 성격을 봤을 때 복수를 뜻하는 독일어 Rache(라헤)에 l을 붙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