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두

1 유리구두

유리로 제작된 구두로 예술성은 몰라도 실용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내구도가 말 그대로 유리이기 때문에 깨져서 발을 다칠 위험이 크고 무게도 상당하며 착용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어디까지나 예술품일 뿐 실제로 신고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로 존재한다.[1]

2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키 아이템. 신데렐라를 가엾게 여긴 요정이 준 구두로 분명 신체능력 평범한 처녀인 신데렐라가 이것을 신고 자정의 종이 열두 번 울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구두 한 짝을 벗어먹으면서도 내성에서 성문까지 주파하는 엄청난 달리기[2]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평범한 유리소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닝겐노 유리 구두

또한 구박받으면서 댄스 한번 배운 적 없는 것으로 보이는[3] 신데렐라가 이것을 신고는 교양으로 댄스쯤은 마스터했을 왕자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잘 맞춰 멋드러지게 춤을 추었다거나 발 사이즈가 같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조리 무시하고 오직 신데렐라의 발에만 잘 맞는 신묘한 기능까지 있으므로 역시 요정제는 어설픈 인간제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죽구두의 오역이라는 설이 있지만 사실 원작에서부터 유리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3드라마

SBS 주말특별기획
삼김시대유리구두라이벌

SBS에서 2002년에 시작한 10시대의 전 주말 드라마.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라인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SBS는 <유리구두>에 앞서 이환경 작가를 99년 스카우트하여 KBS 1TV 대하사극과 경쟁하기 위해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이환경씨와 KBS와의 관계가 끝나지 않자 무산됐는데 그 드라마가 바로 야인시대였다.

김현주, 김지호, 한재석, 소지섭 등이 출연했다.

당시 태조 왕건의 후광을 받고 시작한 제국의 아침과의 시청률 경쟁이 부담스러웠지만 의외로 제국의 아침을 가볍게 눌렀다! 다만, 종영 전에 배드엔딩을 예고하면서[4]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마지막회 시청률이 상당히 떨어진 것은 흠.
다만, 캐스팅 문제로 골치를 썩였는데 한재석이 맡았던 장재혁 역은 당초 전광렬이 낙점됐으나 영화 출연이 결정된 전광렬이 위약금까지 물겠다며 역할을 고사하자 설득 끝에 한재석이 대타로 들어갔다.

사족으로 <야인시대>는 뒷날 여인천하 후속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지만[5] <야인시대> 외주제작사인 SBS 프로덕션 측은 이 작품이 100회나 되는 긴 드라마인 데 이어 MBC,KBS의 미니시리즈와 맞붙게 될 경우 편성상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 탓인지 주말 특별기획드라마로 되돌렸지만 당시 이환경 작가가 집필하고 있었던 <제국의 아침>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어 한 작가의 드라마가 다른 채널을 통해 동시 방영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된다는 이유 탓인지 <여인천하> 후속 월화드라마로 기획된 미니시리즈 <라이벌>과 편성을 맞바꿨다.
  1. 물론 이것은 유리구두라기 보다는 구두 형태의 맥주잔이다.
  2. 이게 신경쓰였는지, 실사영화판에서는 신발이 벗겨지자 신데렐라가 나머지 한짝을 품안에 안고 달린다.
  3. 그래도 꼭 안 배웠을거란 보장은 없다. 솔까말 동화내에 이런 말은 없는데다가(독일판에서는 "넌 옷도 없고 춤도 출 줄 모르잖니"라는 핑계로 계모가 무도회에 안 데려가긴 한다.) 신데렐라는 사실 귀족이니 그에 맞는 교양은 갖추었을지도. 상세는 신데렐라항목 참조.
  4. 소지섭이 사망하는 엔딩이다. 이 드라마에서 소지섭은 쩔어주는 무술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폭풍같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5. '여인천하'가 SBS 자체제작인 데 비해 '야인시대'는 SBS 프로덕션 외주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