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 /> 연기대상 대상
김혜자
(1999)
전광렬
(2000)
차인표
(2001)
300px
이름전광렬(田光烈)
출생1960년 2월 11일
신체173cm, 72kg, A형
학력서울 보성고등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과 바순 전공
데뷔1980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
가족배우자 스타일리스트 박수진, 1남
소속J.WAY엔터테인먼트
종교개신교
링크팬카페

1 개요

뛰어난 연기력과 중후한 목소리, 믿음직한 이미지 등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배우.

그를 톱스타로 만들어준 '허준'을 보면 선량한 역할에만 최적화되어 있는 연기자 같지만, 뜻밖에 선과 악이 혼재된 역할에서도 강렬한 연기력을 보인다. 그 카리스마로 인해 정재계의 거물이나 악역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는 연기, 오열하는 연기는 대한민국의 여러 연기자들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힌다. 눈물, 콧물은 물론 감정이 제대로 이입되면 침까지 흘려가며(....)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데, 가히 슬픔 그 자체로 보일 정도.

2 경력

보성고등학교를 졸업[1]하고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에서 바순을 전공했다. 그러나 음악보다는 연기를 하고싶어 비싸기로 소문난 악기인 바순 여러개를 스스로 박살내며 반항한 끝에[2] 결국 아버지에게 배우가 되는 것을 허락받은 대신 집에서 쫓겨났다. 이후 스타덤에 올라가고 나서야 아버지로부터 용서를 받았다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격렬하게 싸워 이기고 인생도 성공한 인생 승리자.

1980년 TBC 공채 22기로 데뷔했으나, 그 해 12월 언론통폐합으로 TBC가 사라져버리면서 10년 넘게 단역 전문 배우로만 인식되었다. 아침 드라마나 주말드라마에서 웨이터나 남자주인공 친구의 동생의 애인 정도의 비중이 대부분. TBC의 간판 스타들도 KBS에 반 강제적으로 이적한 후 한동안 텃세나 비중문제로 고생했으니 초짜 신인이었던 전광렬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의 무명시절을 보내고 소설가 이병주의 원작을 극화한 지리산의 주인공 이규 역을 맡아 주목을 받는다. 격동의 시대를 관조하는 나약한 지식인으로서의 연기는 전광렬을 다시 주목할만한 작품이었다. 이때 같이 한 배우들이 정보석, 배종옥이었는데 배종옥은 불멸의 국어책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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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0년 해방전후사를 다룬 드라마인 여명의 그날[3]에서 김일성을 맡아서 극 초반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보였고. 신구(이승만 역), 이영후(김구 역) 등 중견스타들과의 연기대결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보여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사실 허준에서 보이는 혼신의 연기력의 싹이 여기서 이미 드러났었다. 특히 기존의 천하의 개쌍놈의 김일성이 아닌 88여단 출신의 독립투사로서의 카라스마와 해방 이후 권력을 잡으면서 점차 흑화되가는 모습을 냉정하게 다루었으나...

이 드라마 자체가 김일성 미화[4][5][6]를 이유로 13회만에 조기종영되었다.

그 때의 힘든 경험을 이겨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수도 생활을 하면서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1994년 드라마 종합병원의 지적인 의사 역할을 시작으로 이후 1997년작 모델에선 김남주의 패션디자이너 스승역을 거쳐 1999년작인 심은하 주연의 SBS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 전광렬은 이 작품에서 약혼자였던 이종원에게 버림받고 그와의 사이에서 얻은 사생아까지 잃은 심은하를 위로하는, 살짝 개념없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재벌 2세 역을 소화하면서 당시 여성들의 훈남으로 떠올랐다.[7]

명대사는 "내가 사랑해! 당신은 그냥 따라오기만 하면 돼."

이후 같은 해 MBC 허준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톱스타로 급부상하여 연말 연기대상을 받기까지 했다. 그런데 종방 기념 스페셜 방송에서 밝히길, 섭외 1순위가 아니었다고 한다. 1순위는 손창민, 차인표였다고.

2002년 KBS 2TV 장희빈에선 숙종역을 맡았는데, 그간의 사극에 나왔던 숙종들 중에서 가장 실록에 묘사된 숙종과 흡사하다는 평을 받으며 김혜수와 함께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었다. 전광렬이 연기한 숙종은 선대 숙종이었던 강석우, 임호, 후대 숙종인 지진희, 유아인과 달리 그야말로 실록에 묘사된대로, 한번 뚜껑이 열리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지던 불같은 모습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평생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여인에게도 사약을 내릴 정도로 얼음장처럼 차가운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가진 인물로 그려졌는데, '역사왜곡'이란 소리까지 들었던 지진희, 유아인의 숙종보다 이쪽의 평가가 더 높다.

2005년, 흑역사사랑찬가에도 출연.

2006년 MBC주몽에선 부여의 왕인 금와왕역으로 열연을 펼쳤는데, 한나라에 대항하려 하면서도 유화부인에 대한 사랑때문에 친구인 해모수를 배신하는가 하면, 해모수의 아들인 주몽을 친아들처럼 아끼면서도 국익을 위해서 제거하려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연기했다. 당시 극 중에서 옥좌에 앉아 45도 얼짱각도를 항상 유지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을 떠나려는 유화부인을 홧김에 베어버린 뒤, 죽어가는 유화부인을 안고 오열하며 용서를 비는 장면은 당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을 정도..

2007년 SBS에서 방영한 왕과 나에선 내시부 수장인 상선 조치겸 역으로 열연을 펼쳤는데, 그 카리스마는 주역인 김처선 역의 오만석이나 성종역의 고주원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였었다. 오죽하면 방영 당시 내관이 왕보다 더 위엄이 있다고 할 정도였으니...왕과 나의 초중반을 휘어잡고 이후 연산군역을 맡은 정태우가 그 바턴을 이어받아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싸인에서는 선이라고도 악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명한 원장 역을 맡아서 많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오로지 인술을 추구하는 허준과는 달리 권력욕이 많은 이명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구일중 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구일중이 빵만들기 전 경건한 마음을 갖고 기를 모으는 장면이 '전광렬 빵댄스'라는 이름으로 편집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선 부정부패를 일삼는 권력 탐욕가 장철환[8] 의원역을 맡았다. 허준 이후 처음으로 악질 그 자체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셈인데,전광렬 특유의 매서운 눈매와 중후한 목소리톤이 소름끼칠 정도로 잘 들어맞는다. 특히 옆머리를 살짝 쓸어넘기면서 "아으~"라는 신음소리, 또는 다짜고짜 "야! 이 섀끼야!"[9]라고 하면서 바로 무언가를 집어던지는 것은 그야말로 극강의 분노 연기. 어찌보면 코믹 연기일수도 계속 보니 귀엽다는 반응도 다수 있다.(...) 뿌잉뿌잉 그냥 악질연기만이 아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굽신거리는 연기 또한 그동안의 전광렬의 연기를 봐온 시청자들에겐 상당한 신선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빛과 그림자 방영초 케이블 채널인 MBC LIFE에서 평일 20시 즈음 드라마 허준을 2편 연속 재방송 해줬다. 여기서 허의원의 청렴결백한 모습을 감상한 뒤 공중파 MBC로 채널을 돌리면 아이러니하게도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장의원이 등장,심히 멜랑꼴리하다(...). 자네,사람을 살리고 죽이는건 의원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걸 명심하게나.

2013년 구가의 서 후속으로 방송되는 불의 여신 정이에선 주인공 유정의 아버지인 유을담과 라이벌관계인 이강천 역을 맡고 있는데 유을담의 배우가 이종원인데다 극 중 배경이 선조-광해군시절이라 왠지 좀 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3 기타

허준에서 보여준 의학인으로서의 중후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살려 한국야쿠르트 헛개나무 쿠퍼스의 모델로 서기도 했다. 헛개나무 쿠퍼스의 효능을 입증하며 브리핑을 하는 의학인 기믹이었는데 하필 싸인의 이명한과 이미지가 겹쳐서 수많은 패러디 UCC가 탄생되기도 했다.헛개나무 쿠퍼스 약입니까!?
광고 시점과 드라마 방영 시점이 맞물리며 적절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강렬한 임팩트를 일으킨 결과, 싸인 종영 후 1년 후에도 전광렬의 반 공식적인 별명은 쿠퍼스가 되고 말았다.

최완규 작가의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는 편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 한국판의 더빙을 맡아 전문 성우 못지않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1편 마지막의 대사 "이동하라! 이동하라! 그리고, 살아남아라!"는 대사가 압권.

어찌 된 이유인지는 몰라도 최지우와 함께 여명의 눈동자에 단역 출연을 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 공식적으로 여명의 눈동자 출연 배우 중에 최지우와 전광렬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지우는 당시 어린 나이였는데 4.3 당시 제주도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혹시 진짜로 두 사람이 여명의 눈동자에서 단역 출연했다면 수정 바람

'짤방의 대주주라 카더라.'
  1. 문성근이 8년 선배, 길용우가 6년 선배, 조형기가 3년 선배다.
  2. 관현악단에서 사용하는 악기들은 하나같이 고가품들인데 바순의 경우 이런 우주괴수도 존재한다. 거의 어지간한 승용차 1대와 가격상으로 동급이다.(…)이런걸 깨먹었던 전광렬은 가히 최강의 심장 인증이다.
  3. 1990년 하반기에 KBS1 TV에서 제작/방영한 실록드라마. 이 드라마는 방송 초기부터, 미화 됐다는 반론에 휩싸여 박정희(백준기 분) 배역이 빠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획안으로는 해방 직후부터 6.25 사변 직전까지 다루기로 돼 있었지만 왜곡 논란이 계속 거세지자 결국 해를 넘기지 못하고 제작 중단이 됐다.
  4. 방송 위원회에서 내세운 이유는 일개 마적단 출신의 가짜 독립운동가 김일성을 독립운동가로 그린 점, 김정숙을 예쁘게 내세운점, 세기와 더불어에 나오는 낙하산 훈련 이야기를 다룬 점을 들었다. 아니, 그럼 1930년대 당시 보천보 전투를 다뤘던 동아일보는 뭔데?
  5. 한편으로는 박정희도 자신 휘하의 만주군 장병들을 이끌고 광복군에 합류하는 '비밀 광복군'(이는 박정희 본인조차 부인한 일)으로 묘사되어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전광렬의 열연으로 인한 김일성 미화 논란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다.
  6. 참고로 김일성이 가짜 독립운동가라는 이야기는 소위 김일성 가짜설주 내용인데, 사실상 현재는 폐기된 설이다.
  7. 지금으로 치면 시크릿 가든현빈이나 애정만만세의 이태성 정도?
  8. 실존 인물인 차지철을 참고한 가상 인물이다. #
  9. 오타가 아니다. 실제로 저렇게 자주 말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