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성(2008)

2008091421381920003_2.jpg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유리의 성사랑은 아무나 하나

연출: 조남국(이웃집 웬수,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극본: 최현경(백만송이 장미, 이웃집 웬수, 오늘만 같아라, 사랑해서 남주나)

출연: 윤소이, 이진욱, 김승수, 박근형, 박원숙조연은 항목이 있는데 남주여주가 항목이 없는 안습한 드라마

2008년 9월 6일부터 2009년 3월 1일까지 주말 저녁 9시에 방영된 SBS 주말 드라마. 아마 제목은 1에서 따온 듯하지만 재벌가 또는 부자들의 세계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된 듯 하다. 유리의 성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 신데렐라의 이야기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가 왕자가 결혼한 그 후 이야기이다...... 왠지
라는 기획의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주인공인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정민주(윤소이)가 재벌 2세인 김준성(이진욱)과 연애해 결혼에 골인하지만 자라 온 가정환경의 차이, 성격 차이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이혼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홀로 서기를 해 내는 과정을 담았다. 여주인공인 정민주가 아나운서로 나와 방송국 이야기도 같이 전개된다.

처음에는 주말 저녁 9시 시간대치고 신선하다는 평이 꽤 있었으나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시가(媤家)와의 갈등, 출생의 비밀, 사각 관계 등의 진부한 소재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을 답습하기도 했다.

마지막회는 결국 각자 혼자 힘으로 홀로 서서 자신의 상처는 자신이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와 함께 정민주가 아나운서로서 입지를 다지고, 김준성과 다시 이어지지 않고, 김준성과 연애하기 전 잠시 마음을 줬던 멘토이자 직장선배였던 박석진(김승수)과 잘 되는 것으로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최종 시청률은 30%에 육박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여기서 아나운서를 아내로 맞았던 이진욱은 4년 후 드라마 나인에서 아나운서(앵커) 배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