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풍종호 무협소설 『호접몽(胡蝶夢)』의 등장세력 중 육대세가에서도 최고라는 모용세가의 쌍절(雙絶)로 꼽히는 이 중 한 명이며, 성격은 전형적인 무인상으로 호방, 호쾌하다. 그리고 유씨가문의 가주로, 유백당이 그의 아들이다.
그는 본래 도귀(刀鬼)라는 별명을 얻고 있었지만, 오 년 전의 일로 도성(刀聖)이라는 새로운 별호를 얻는다. 당시에 날고 긴다는 갖은 재주를 다 가지고 있어서 다비천왕(多臂天王)이라 불리는 이가 모용세가에 도전을 하는데, 당시 병중이었던 가주 모용성이 이 도전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다비천왕은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며 세가를 비웃는다. 이에 분개한 유장룡이 나서서 그를 한 칼에 팔 한쪽과 다리 한쪽을 절단해 버린다. 이로 인하여 그는 도성이라 불리게 되고, 작 중에서는 주서호 일행이 모용세가로 돌아오는 중에 착혼염라(捉魂閻羅) 초광생이 직접 말을 빼앗기 위해 나타났을 때, 오행도수를 이끌고 와서는 초광생을 한 칼에 물리치면서 그 실력의 깊이를 보여준다.[1]
그도 모용성, 냉서한과 함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절친한 친구사이로, 오랜 세월 함께 해온다. 그러나 세가에 내분이 일어나고, 십칠 년 전에 유일한 후계자인 모용호가 죽게 되면서 그도 유씨가문의 독립을 꿈꾸게 된다. 그렇다고 냉서한처럼 모용세가를 철저히 부수기 위해 치졸한 방법을 동원한다거나 하지는 않으나, 그런 냉서한의 행보를 모르는 척 돕지도 않고 막지도 않으면서 실리를 취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작금에 이르러 십 년 마다 열리는 논검회(論劍會)가 열릴 시기가 되고, 대체로 다른 오대세가에서는 이 논검회가 모용세가의 마지막 일 것이라 예상을 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냉천휘가 수라섬혼검법(修羅閃魂劍法)을 발휘하면서 모용세가가 아직 건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한, 냉천휘는 유씨가문의 비전도법인 유마구절도법(幽魔九絶刀法)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를 보며 유장룡은 아들인 유백당도 냉천휘처럼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 하는건지 불안해한다.
냉천휘의 활약과 유백당의 개입으로 논검회는 모용세가의 힘을 과시하는 자리가 되면서 모용세가가 계속 존속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묵린영(墨燐影)이 마혈방(魔血幇)의 화계(火計)를 틈타 모용세가에 온 목적을 드러내면서 냉천휘와 냉서한을 죽여버린다. 결국, 모용세가의 진정한 후예인 묵린영은 더는 모용세가를 잇지 않으면서 떠나버렸고, 냉씨가문도 몰락하면서 난곡에는 유씨가문만이 남게 된다.
2 무공
- 유마구절도법(幽魔九絶刀法)
- ↑ 초광생은 가슴에 철판, 철망 그리고 사이에 질긴 가죽 받침대까지 대고 있었지만, 유장룡의 일도에 모두 갈라지고 상처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