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판에서의 율리우스. 자전거를 끌고 있는 사람이다. 옆의 노인은 알란 칼손이고 앞에 누워있는 시체는 회색 트렁크의 원래 주인인 볼트. 동사했다.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등장인물. 폐역인 뷔링에 역 건물을 사들여 그곳에서 생활하다가 알란 엠마누엘 칼손과 만나 일행이 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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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뷔링에 역 폐역 건물을 사들여 머물고 있다. 생업은 딱히 없으나 굳이 꼽자면 사냥이다. 자신이 지내는 뷔링에 역 근처가 산골 마을이기 때문에 숲으로 들어가 말코손바닥사슴을 때때로 사냥해 먹는다. 알란 칼손과 만났을 때 저녁식사로 말코손바닥사슴고기 스테이크를 대접하기도 했다. 범죄를 시도 때도 없이 저지르며 자기가 직접 벌고 생산하기보다는 남의 것을 훔쳐와 쓰는 것에 익숙해져버려 일행에 합류한 뒤 고민으로 털어놓기도 한다. 이웃집의 달걀을 훔쳐 알란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기도 했고, 전력은 이웃집 전기를 끌고 와서 사용한다. 여러모로 이웃집에 민폐. 나중에 작중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되는데 이웃들은 그 도둑놈이 사라져서 쌤통이라는 식으로 풀어놓는다. 실제 율리우스가 하는 말들을 보면 이웃들한테 신고 안 당하는 게 어디야 싶을 정도로 심하다.
초반에 등장하며 알란 칼손 패거리일행의 두번째 멤버이자 첫번째 합류자다. 알란이 뷔링에 역에 도착한 후 근처 폐역 건물에서 앉아 쉬고 있을 때 첫 등장했으며, 처음에는 알란을 경계했으나 곧 100살짜리 노인네이고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 잘 대해준다. 나중엔 호칭도 형님이 된다. 생전 처음 보는 남에게 스테이크씩이나 되는 식사를 대접하며,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도 대접한다. 알란이 버스 터미널에서 훔쳐온 트렁크를 찾으러 온 볼트 때문에 위기에 처하지만 알란 덕분에 볼트를 쓰러뜨리고 냉동 창고에 가둔다. 그러고 나서 트렁크를 열어 안에 있는 내용물인 5천만 크로나[1]를 본 후 알란과 같이 경악한다. 잠들 때 볼트를 가둬 놓은 냉동 창고의 전원을 끄지 않은 탓에 볼트를 얼려 죽여버리게 된다. 멘탈이 우수수 무너질 뻔했지만 담담한 알란 할배의 심심한 위로를 받고 멘탈을 추스린다.
결국 알란과 합류해 폐역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궤도차에 짐과 시체, 트렁크를 싣고 알란과 함께 떠난다. 이후 알란의 조력자 역할을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만능 초인인 베니 융베리가 등장하면서 조력자로서의 위치는 잃고 일행 중 한명의 위치를 갖는다. 중반부터는 분량이 확 줄어들며 가끔씩 대사 한 번 치는 정도. 그래도 도중에 수배 중이어서 외출이 어렵게 되자 수염을 기르고 외출했다 같은 등장은 있다. 그러나 후반 가서는 언급도 별로 되지 않는다. 발리로 떠나 잘 지내는 것으로 후반에 묘사된다.
영화에서도 똑같이 등장하지만 역시 생활상은 생략되었고, 그냥 컨테이너 하우스에 사는 양로원 신세를 앞둔 노인처럼 나온다. 이후의 전개는 동일하지만, 비중은 좀 더 많아졌다. 원작에서의 농담 담당이던 베니 융베리가 말 더듬고 묵묵히 일 돕는 사람으로 묘사되다 보니 대신 농담하는 노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발리로 떠난 후의 삶에 크게 만족하는 듯. 베니, 알란과 함께 발리의 도로를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양 좌석의 두 사람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3 성격
알란과 마찬가지로 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이웃집의 전기나 달걀 같은 것들을 훔치는 일에 전혀 거리낌이 없으며, 심지어 사람을 얼려죽여놓고서도 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조금 두려워하는 것으로 묘사되긴 한다.[2] 원작에서는 비중이 많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재치 있는 농담을 즐기는 할아버지로 나온다. 비중도 많아진 것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