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인소의 법칙의 등장인물. 포지션은 함단이의 추측으로는 인소 속 남주인공. 즉 장래 반여령과 맺어질 상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정작 현실은.... 은발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미소년으로 한울 그룹의 외동아들, 즉 후계자. 인소의 법칙대로 남주인공이 가질 뛰어난 스펙은 다 가졌지만 반여령에게는 못 이긴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며, 바이올린도 잘 킨다. 여느 남학생들처럼 게임도 잘 한다. 우주인과는 어려서부터 친구.
초반에는 많은 인소 남주인공들이 그렇듯이 무뚝뚝하고 재수없는 인상을 받았으나 친해지고보니 그냥 재수없고 편한 인물이 되었다. 함단이, 반여령과는 서로 빈정빈정대는 대화를 쓰며 잘 놀고, 특히나 함단이의 집에는 하도 들락날락해서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단이 아버지가 집안에 남자가 보인다 싶으면 일단 '지호냐?'라고 묻고, 집이 비었으니 집에서 놀라는 문자를 단이가 아닌 지호에게 보낸다던지 거의 4번째 식구나 마찬가지. 타인들 앞에선 가식이 대단해서 부모님 앞에서도 이상적인 아들을 연기한다. 단이 부모님 앞에서도 올바르고 예의바른 남학생을 연기한다던지 다른 이들 앞에서도 마찬가지. 은지확 게임하면서 욕하는 소리를 듣고 단이 어머니는 다른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함단이에게 매번 못생겼다 못생겼다 놀리는데 반여령에게도 못생겼다 놀린다. 매번 반여령을 이기고 싶어하지만 고등학교에 가서도 못 이기고 있다. 반여령이 모의고사를 만점 받는다면 은지호는 두 개 틀리는 식.
함단이의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은 '은지랄호'.
단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단순한 우정인지 연애감정인지 은근히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1] 졸업여행 때 단이를 깨울 때 굳이 손을 잡는다는 행동, 거의 아들로 취급될 정도로 단이의 집에 뺀질나게 드나드는 행동 등이 그렇다. 특히 고등학교에 와서 반여령이 황시우에게 고백받았을 때 단칼에 거절하는 걸 보고 '친구는 닮는다'라고 말하는데 단이는 자신이 언제 고백을 받았냐며 황당해했고 은형과 천영도 단이가 고백받은 사실은 몰랐다고 반응한다. 그런데 여기서 지호는 자신이 착각했다고 부정하기는 커녕 너 고백받은 적 있다라고 단칼에 말하는데 이게 지호가 단이에게 고백했다가 단이는 그걸 고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장난처럼 넘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거기다 이루다가 등장해 단이에게 작업을 걸 때 이루다에게 나타나 '함단이는 검은 머리에 검은색/갈색 눈동자 아니면 상대도 안 한다'라고 말해 정곡을 찔린 단이를 놀라게 하는데 어쩌면 이런 부분을 알고 있거나 간파하고 있다는 것도 여기에서 기인된 걸지도 모른다.
2 작중행적
2.1 중학생
우주인과 친구로 등교하면서 함단이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후 같이 학교에 와서 같은 반이 되었다.[2] 이때까지는 관찰력 좋은 우주인의 평에 의하면 사람에 결벽증같은 것이 있었다고. 스스로 뛰어난 환경에서 태어나 좋은 것만 받고, 갖고 살다보니 주변 사람에게도 점수를 매기고 일정 기준을 넘은 사람들에게만 마음을 여는 식이었는데 본인은 그게 나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고 반응하고 있었다. 아버지처럼 된다는 우주인의 경고에도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고 반응하지만 우주인은 너희 아버지도 네 나이때 그러진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이런 성향때문에 중학교에 들어와 자신보다 뛰어난 성적으로 입학한 반여령에게 충격을 받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남다른 오오라를 가진 유천영, 권은형에게도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밀고 친구가 되는 등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함단이에 대해서는 그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인지 매우 냉정하게 생각하는데 특히나 학기 초 여령이 단이에게 매달리고 단이가 그걸 쳐내는 모습을 보며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이를 매우 안 좋게 봤었다. 단이가 여령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을 때는 어떻게 한순간에 태도를 바꾸냐며 화를 내려다 주인이 말려서 그만뒀을 정도. 이때 반여령의 성격을 파악하고선 함단이와 반여령이 싸웠다면 당연하게 함단이가 잘못했을 거라고 까지 단언하는데 여기서 그가 얼마나 사람의 우열을 따졌는지 알 수 있다. 우주인도 이 태도에 대해서는 어이없어 했다. 초반부에서 단이에 대한 여령의 태도를 보면 오히려 여령이 뭔가 본의아니게라도 잘못해서 싸운 후 전전긍긍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우연히 단이와 짝이 되었을 때 단이가 여령을 비롯해 자신의 친구들인 천영, 은형, 주인과도 자연스럽고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자신또한 단이에게 끌린다는 걸 눈치챘는지 단이에게 일부러 상처받을 말을 골라해서 그녀를 밀어 두려고 하는 등 주인이 말한 '결벽증'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려 했다. 그러나 주인의 충고를 받아 들여 결국 단이를 친구로 인정하고 받아들였고 그후로는 그때 밀어냈으면 아쉬워서 어쩔 뻔 했냐고 할 정도로 단이를 다른 이들만큼이나 아끼고 있다. 따지면 단이와 가장 늦게 친해진 인물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하도 단이네 집에 들락날락해서 여령이 오가는 수와 거의 비슷해졌다고 한다. 아무리 집이 가까운 편이라해도 옆집에다 소꿉친구, 동성인 여령이랑 비등할 정도로 오갔다는 건 확실히 단이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모습이다.
중학교 졸업여행에선 단이와 결혼할 거라는 여령의 말에 동성결혼이 가능하도록 법을 바꿔주겠다고 드립을 쳤다가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 단이를 당황하게 만들고 이후에 법은 무리라도 결혼식 할 호텔은 공짜로 빌려주겠다며 진실성 있는 말을 던져준다.
입학식 전 단이가 고등학교가서 아는 척 안 하면 안 되냐고 가장 먼저 물어본 상대. 단이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정 원한다면 학교에서 한정하는 식으로 받아들여 주겠다고 말한다. 나중에 고기 파티에서 세계가 뒤바뀌는 것에 대해 털어놓은 후 마음을 정리한 단이 학교에서도 친하게 지내자고 하자 기뻐한다.
2.2 고등학생
소현고등학교에 입학. 반여령과 다른 사대천왕들과 함께 1반이 되고, 그들 중에서 홀로 반이 갈린 함단이에게 가장 정상적이고 평범한 반응을 보인다.[3] 단이가 웬 첨보는 남자애와 친근하게 손을 잡고 있었다며 이를 가는 여령과 조용히 살벌한 은형을 보며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그리고 나중에 단이가 루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는 열렬한 고백을 받고 있을 때 나서서 두사람을 갈라놓고 단이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가 아니면 남자로 안 본다며 경고를 해준다.
3/12 여령이 황시우에게 고백받을 때 단칼에 거절하는 여령을 보며 친구는 닮는다는 말을 하는데 정작 단이는 고백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의아해했으나 지호 본인은 오히려 황당해했다. 이후 황시우가 여령에게 달려들자 재빨리 뛰쳐나가 그걸 저지한다.
모의고사 이후 모여서 놀던 날 단이가 은형과 나가서 오랫동안 안 들어오자 걱정하며 결국 나가보려하는데, 심하게 구르고 온 단이와 은형을 보고선 결국 다른 이들을 모아 복수를 거행하기로 한다. 처음엔 여령을 들일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여령까지 합세해 계획을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날 단이가 죽을 뻔 했다는 걸 알자 살벌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 중 그나마 가장 온건한 반응을 보이는데 친절하게 죽고 싶지 않으면 도망치라는 조언까지 해준다. 근데 자기도 화가 안 난 건 아니고 매우 화가 났는데 어디 마지막 발악을 해보라는 의미였다고. 나중엔 검은 마차 괴담을 패러디한 문자까지 보내 단이를 공포에 떨게 해준다. 단이를 잡은 후에 천영과 루다가 싸우자 루다를 붙잡아 싸움을 말리고, 단이는 천영과 따로 보낸 후 자신은 다른 친구들과 방과 후 계획을 거행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