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병/기타 특기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의 의무관련 병종 중에서 특기 번호 411101인 일반 의무병을 제외한 나머지 주특기들. 해군공군은 세부 특기별 부호를 두지 않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기술하지 않는다.

주로 보건대에 속해 있으면서 국가고시를 응시하는 과에서 주특기를 선발한다. 원래는 4111 의무병에 포함되어 있다가 자대에서 전공에 맞게 부서를 배치하는 형식이었으나, 이 특기 대부분이 사회에서는 자격을 요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력, 하다못해 최소한의 전공 지식이라도 갖추도록 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분리했다. 물론 TO 자체는 타 특기에 비해 매우 적다.[1] 그리고 선발 횟수도 1년에 4~5회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얼른 입대해야 하는데 여기 떨어진 사람들은 한 번에 2~3백명 가량 선발하는 일반 의무병에 지원하기도 한다.

우선 하는 일들이 X-ray, 치과 유닛, 혈구 카운터 등의 특수 장비들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사단 의무대나 군 병원 이상의 상급 부대에 배치받는다. 물론 부대의 사정에 따라 하급 부대로 배치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타 특기와 같다. 다만 자대 배치 이후에 반드시 자기 특기와 맞는 부서(예를 들어 치무병은 치과로, 방사선촬영병은 영상의학과)로 갈 확률은 100%가 아니다. 부대 TO와 육군 본부에서 발령시키는 병사들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사단 의무대에서는 다른 특기가 해야할 일을 대신 하기도 하고, 군 병원에서는 아싸리 다른 부서로 배치받기도 한다. 내 전공도 아니고 내 주특기도 아니라면서 툴툴대는 시간에 얼른 일을 배워라. 그것이 A급 후임이 되는 지름길이다.

보건계통 중에서 물리치료학과는 따로 특기병을 두지 않았으나[2] 15년도부터 물리치료병이 신설되어 기존 특기병 선발과 비슷하게 선발한다. 안경광학과는 일반 의무병으로 들어갔을 경우 군 병원에서는 일반 의무병으로 편제되고, 군지사-보정대 테크로 갈 경우 안경을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이것은 의무병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의무 보급 계통이다.

지원가능 자격은 면허가 있으면 99% 선발된다고 봐도 좋다. 애초에 지원자들 대부분이 대학에서 1~2년을 수료한 재학생들이라 졸업 후 면허를 취득하였으면 그 좁은 TO를 뚫고도 선발이 되며, 특히 군 병원에 배치받을 경우 나름 대우를 받기도 한다. 면허 취득 후 해당 부서에 배치될 경우 무려 경력이 인정된다.[3] 그 외에 동일 학과 재학생들도 합격 비율이 높으며, 꼭 동일 학과가 아니라 관련 학과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중도 퇴소 등의 펑크가 발생할 경우, 논산훈련소의 1111 지원병에서 뽑기도 한다. (...)

논산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마친 후, 대전의 국군의무학교에서 4~5주 간 후반기 주특기 교육을 받는다. 자신들의 특기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일반 의무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4] 수업 내용은 타 후반기 교육과는 달리 정말로 책상에 앉아서 설명듣는 것만 한다. 아마 군생활 중 제일 편한 시기가 바로 이때일 것이다. 411101 일반 의무병을 제외하고는 바로 옆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으로 실습을 가기도 한다.그리고 자대에 가서 거기가 얼마나 꿀인지 알게 되겠지 PX 이용이 제한되어 있긴 하나, 4~5주차 쯤되면 금세 친해진 훈육관들이 알아서 잘 보내주기 때문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의무교 밥이 맛있다

단, 후반기 교육 역시 일정 시간 이상 수업에 불참하면 유급된다. 이게 이 항목에서 중요한 점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이 특기는 1년에 4~5번 밖에 뽑지 않는 특수한 주특기다. 만약 폐렴, 결막염, 봉와직염 등으로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여 어쩔 수 없이 수업에 불참할 경우, 바로 111101 소총수로 보직변경되어 야전으로 배치받는다. 왜냐하면 다음 기수가 짧아야 2~3개월 뒤에 오는데 그때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학교 안에 방치할 수 없기 때문. 단 일반 의무병들은 선발 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유급해도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다.

2 411102 치무

사단 의무대, 군병원에서 치과 군의관의 보조 업무를 담당한다. 주로 사회 병원에서 치위생사가 맡는 임무를 대행하며, 치과 행정 담당 군무원이 없을 경우 치과의 행정 업무도 담당한다.
하지만 치기공 관련 업무는 군무원이 담당하며, 치기공을 전공하여 치무병으로 들어온 병사라도 치기공 업무는 하지 않는다.[5]

가끔씩 치대를 다니다가 나이가 지나치게 많아 공보의 입대가 불가능한 고학력자가 오기도 한다. 또한 사단급 의무대나 군 병원에 배치받을 경우 야간 진료라는 것을 하는데[6], 저녁 개인 정비 시간을 빼앗기긴 하지만 군의관과 친하면 장교 아파트로 데려가 중국집, 족발, 보쌈 등의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나마도 짬차면 귀찮아 그리고 친해지면 공짜로 스케일링도 받을 수 있다[7]

3 411103 수의

수의라고 해서 꼭 동물 진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수의 업무도 하긴 하지만 그 외로 식검(식품검사), 방역, 수질검사, 환경 측정 등 환경공학과가 하는 일이 짬뽕된 일이다. 육군이나 국직부대에서 군견, 군마 등의 동물이 배속된 부대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수의 업무만 하기에는 너무 일이 없어서 그런듯.[8] 업무 중에서 제일 빡센 것이 식검인데, 일단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급양대에서 가져온 식품들이 문제없는지 하나하나 모두 검사해야 한다. 자대는 주로 군견 훈련소나 사여단급 의무대. 실제로 의무학교에서 자대 배치받는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군견 훈련소로 가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이다.

4 411104 임상병리

과거 의무시험병으로 불리었었다. 임상병리 말고도 일부 생명공학 관련 학과도 지원이 가능하다. 하는 일은 채혈부터 검사까지이며게으른 군무원을 대신해 결과를 판독하기도..., 군 병원에 배치받을 경우, 시약 물품관리 부터 상급 군 병원이나 민간 병원 또는 민간 검사기관으로 검체를 보내는 일(위탁)과 적십자사와의 혈액 교환 보조 같은 일도 한다. 일반병사가 배차내서 혈액원에 다녀올수 없는 일이므로 이 모든 업무를 서류화하고 관리하는 건 덤 업무 특성 상 혈액으로 인해 감염될 확률이 매우 크며, 특히 HIV positive인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견됐다면... 이 보다 더 위험한 것은 일부 몰지각한 군 간부들의 게으른 태도, 열악한 환경(검사관련), 재정, 인력난 등 여러 복합적 이유로 병리병이 잘못된 결과를 담당 군의관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9] 이로인해 환자가 잘못된 치료를 받아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의료사고 발생 시 병사 본인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더러운 꼴을 감수하더라도 실수 또는 의심스러운 경우 바로 보고하자. 여담으로, 사무실 안에는 혈액과 검체 및 시약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기계가 검사해준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수작업을 포함해 검체를 채집하는 것부터 결과를 보고 할 때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병원 진료시간이 끝나고 다른 과들은 다 문을 닫아도 원무과와 함께 사이좋게 초과근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규모의 군병원은 인력도 많고 기계도 자동화 되어 있지만 중소 규모의 군병원은 글쎄...
군병원급이 아닌 사단의무대급에도 배속되는 경우가 있으나, 병리실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아 해당 보직이 아닌 일반의무병 보직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 매 기수마다 국군 의무학교에서 자대배치 발표 후 식검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될 임상병리병은 수의병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5 411105 방사선촬영

주 업무는 X-ray 촬영이다.

남자 방사선과 학생들은 굉장히 메리트있는 병과이니 도전해보는것을 추천..
제대 후 학업뿐만 아니라 면허 취득후 일할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일부 사단 의무대는 아직 필름 카세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군 병원도 완전히 디지털화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군병원급 부대는 대부분 CR시스템과 DR시스템으로 변화가 상당히 이루어짐에 따라, CT와 MRI 또한 외부의 종합병원에 견줄만한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비가 낙후됐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궁금하면 한번 진료보러 군병원 가보든가...

항상 비협조적인 환자와 대화해야하며 촬영시에는 방사선에 피폭당하지 않기 위해 납벽 뒤로 숨어야하기 때문에 움직일 일이 엄청 많다.
군 병원 환자 대부분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환자인 것을 감안하면 어찌보면 이 중에서 제일 빡센 특기이기도 하다.
진료5분대기조인 임상병리병, 약재병, 방사선병 중 하나이며 진료5분대기조로 지목되면 부대가 아닌 병원에서 24시간 근무한다.
환자가 있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검사를 해야하며, 자다 일어나도 다음날 일과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다만 CPR때에는 비교적 한가한 편. 하지만 포터블엑스레이 장치를 심정지환자가 위치한 곳으로 끌고가야하는 아픔이...
시설에 따라 초음파, CT, PET-CT, MRI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방사선사가 대신한다.

사용자에 따라 매우 위험한 장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군에서도 방사선사를 부사관, 군무원 신분으로 채용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CT, MRI를 병사에게 시키기도 하는데 위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실제로 2011년, 무면허 방사선촬영병의 방사선 촬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10]

방사선촬영병 선발 요건을 면허 소지자로 바꾸거나, 방사선사 군무원을 늘리지 않는 이상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 숙제일듯.
사실 무면허 의료행위는 방촬병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의무병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다. 운전병처럼 군 면허가 발급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무병을 모두 간호사나 관련 면허 소지자로 뽑자니 인원이 모자라고...
허나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한 방사선촬영병은 검사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그런 방사선촬영병은 매우 드물다.

다만 기사 말미에 언급된 피폭 관리는 군 병원에서 근무할 경우 종사자 관련 안전 규정에 맞게 TLD 뱃지를 통해 매 분기 관리받는다. (TLD 잃어버리면 아주 X되는거야...) 의무대의 경우에는 경험자가 추가바람

6 411106 약제

다른 모든 특기가 국군의무학교에서 5주간 교육을 받는데 비해, 약제병은 특수하게 4주만 교육받는다. 입소는 같이 해도 퇴소는 1주일 먼저 한다. 약사 비율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고학력자들로 구성된다.[11] 물론 약품공학과 등의 타 학과도 지원 가능. 일반 약국과는 달리 주사약도 모두 약제병들이 관리하며, 최근 화제가 된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12]미다졸람, 프로포폴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간호 장교의 사인을 받아야 꺼낼 수 있고 수량 확인도 철저하다. 다만 짬이 안되면 선임들의 감기약, 연고, 파스, 비타민 셔틀이 되어야 한다. (...)

7 411107 물리치료

8 411275 유해발굴병

해당 문서 참조. [13]
  1. 보통 1기수 당 20명 안팎이다.
  2. 다른 특기병들과는 달리 진료5대기를 하지 않고, 부서 TO 자체가 매우 적었다.
  3. 전역 후 취업할 때 경력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물론 지금은 의료기사 시장이 과포화 상태라 겨우 군 병원 경력 2년 남짓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드물다.
  4. 이걸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선발된 특기로 보직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걸 명심해라.
  5. 군병원이 모든 현역 군인에 대해 모든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임플란트 만큼은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장기 근속자나 임무 수행 중 입은 치아 손실이 아니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6. 치과 군의관은 응급 대기가 없기 때문에 야간 진료로 이를 대신한다.
  7. 스케일링은 치과 의사가 아닌 치위생사가 시술한다.
  8. 하지만 수의대에서도 환경,위생 관련 수업이 있으며 수의사 면허가 몇가지 환경기사를 커버할 수 있다.
  9. 병리병은 업무보조일뿐이지 병리사가 아니다. 다만 전시상황에서는 동일한 업무자격을 갖는다.
  10. 이는 방사선촬영병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 많은 의무병이 무면허 군 의료행위를 하고있다.
  11. 의대·한의대 재학중 군대에 온 병력들에게 약제병 특기가 주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12. 이들 의약품은 이중으로 시건되어 관리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13. 정확히말하자면 발굴병이아니라, 유해감식병이다. 발굴과 감식은 따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