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神家の一族.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1 개요
나스 시의 재벌 이누가미 사헤는 젊은 시절의 은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하고, 다이니의 손녀인 다마요가 사헤의 세 손자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결혼하면 그 부부가 모든 유산을 얻게 된다는 유언장을 남긴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오는 바람에 누구도 그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키요. 오만불손하고 의뭉스런 둘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타케. 다마요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막내 손자, 이누가미 스케토모. 유언장이 공표된 날 이후 불길한 분위기 속에서 세 손자는 이누가미 가문의 부를 상징하는 도끼(요키), 거문고(고토), 국화(기쿠)의 모양으로 차례차례 살해된다.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누가미 가문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
막대한 재산을 가진 부호가 남긴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사건을 긴다이치 코스케가 풀어내는 이야기다. 재산을 둘러싼 상속분쟁과 기묘한 유언장, 그리고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했다.
이누가미 일족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대표작으로 세 번의 영화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중 1976년에 거장 이치가와 곤이 만든 영화는 그해 일본 흥행 1위에 올랐으며, 폭발적인 요코미조 세이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과 같이 이 작품 역시 대박을 쳐서 끊임없이 미디어의 재생산이 이루어졌다. 일본 사람들에게 이 작품의 이누가미 일족은 전형적인 화족(華族, 일본의 귀족)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2 등장인물
- 탐정
- 이누가미 가문
- 이누가미 사헤 - 방직업계 재벌. 고인. 나스 시에선 평판이 좋았고 노노미야 가에 대해선 각별하게 굴었지만, 정작 딸들에겐 냉담했다.
- 마츠코 - 사헤의 장녀. 미망인. 자존심이 강하고 기가 센 여장부.
- 스케키요 - 마츠코의 외아들. 버마에서 돌아온 귀환병. 29세. 손재주가 좋다고 한다.
- 다케코 - 사헤의 차녀.
- 도라노스케 - 다케코의 남편. 데릴사위.
- 스케타케 - 다케코의 아들. 28세.
- 사요코 - 다케코의 딸. 22세. 스케토모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
- 우메코 - 사헤의 삼녀. 3자매 중 가장 영리하다고 한다.
- 고키치 - 우메코의 남편. 데릴사위.
- 스케토모 - 우메코의 외아들. 27세. 화려한걸 좋아하는 소심한 청년.
- 아오누마 시즈마 - 사헤가 옛 애인 아오누마 기쿠노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전쟁에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 살아있다면 29세.
- 노노미야 가문
- 노노미야 다이니 - 나스시 신사의 신관. 이누가미 사헤의 은인. 고인.
- 하루요 - 다이니의 처. 사헤는 그녀를 동경하고 있었다. 고인.
- 노리코 - 다이니와 하루요의 딸. 고인.
- 다마요 - 노리코의 딸. 26세. 고아가 된 후 사헤에 의해 이누가미 가에서 자랐다.
- 사루조 - 다마요를 숭배하는 일꾼. 노노미야 가에서 성장하고, 다마요와 함께 이누가미 가로 왔다. 지능은 낮지만 손재주가 상당하며, 힘이 세고 키가 크다.
- 기타
- 야마다 산페이 - 귀환병 차림의 정체불명의 남자.
- 후루다테 교죠 - 이누가미 가문의 고문 변호사.
- 와카바아시 도요이치로 - 후루다테 법률 사무소 소속 변호사. 긴다이치 코스케의 의뢰인.
- 미야카와 고킨 - 마츠코의 거문고 스승.
- 오야마 다이스케 - 현재 나스 신사의 신관.
- 다치바나 - 나스 시 경찰서장.
3 동명의 영화
3.1 1976년작
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76년 개봉한 이시카와 코지 주연의 영화. 이치카와 곤 감독.
영화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던 카도카와 쇼텐의 첫 영화로, '76년 흥행순위 2위까지 올라서는 등 카도카와 사의 영화 사업에 청신호를 켜 줬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일본 영화계 재편의 시발점이 된 영화인 셈이다.
옛날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잘 보면 피가 유광페인트(...).
3.2 2006년작
2006년 개봉한 1의 리메이크 영화.
4 동명의 드라마
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4년 방영된 이나가키 고로 주연의 드라마. 다른 드라마 시리즈와 달리 완성도가 매우 높다.(등장배경, 죽은 피해자의 시체 등) 한 등장인물의 중요관계가 조금 수정되었지만, 어떤 인물의 사악한 포스가 원작소설보다 더 넘쳐흐르기도. 소설을 읽은 팬이라면 한번쯤은 봐도 좋을 명작.
5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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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범인이 누구다 라는것은 없지만 왠지 대놓고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심지어 등장인물들도 그럴 줄 알았지라는 태도...~ 단 그 과정과 그 속에 얽힌 비밀들을 풀어 나가는것에 중점을 둔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
범인은 누구나 예상 가능한 마츠코 부인이다. 마츠코 부인은 와카바야시를 꼬드겨 몰래 유언장 내용을 알게 된 후 '전 재산을 다마요에게 물려준다'는 초반 내용에 크게 분노, 다마요를 사고사하게 만들려고 여러차례 시도했는데, 사루조때문에 다 미수로 끝났다. 와카바야시가 마츠코를 의심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와카바야시 때문에 곤란에 처할 것을 고려해 만약을 위해 독담배를 줬고 이는 와카바야시가 긴다이치를 만나기 직전 사망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스케키요를 만나러 하카타로 가던 도중, 유언장의 내용을 곰곰히 다시 생각해본 그녀는 다마요를 죽일게 아니라, 스케키요가 다마요의 남편이 되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을 바꾼다. 다마요가 예전부터 스케키요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이 점에선 자신이 있었지만, 스케키요가 쓸 고무가면을 원래 얼굴과 똑같이 만드는 공을 들였는데도 불구하고 다마요가 귀환한 스케키요를 싫어하는듯한 반응을 보이자 스케토모, 스케타케를 죽여서 다마요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을 스케키요 한명뿐인걸로 만들려고 했다. '아들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한다'가 목적이었으므로 그녀는 저 둘을 죽일때 자신의 범행이 들통나든 안나든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나 그녀의 범행을 감추기위해 외부인의 소행으로 보이게 만든 2명 덕택에 상황이 복잡해진다.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그 때 충격으로 과거를 잊어버렸다고 말해 스케키요로 행세했던 인물은 아오누마 시즈마. 시즈마가 속한 부대 역시 버마에 있었다. 스케키요가 있는 부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자신의 부상을 이용해 스케키요 행세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다 가짜임이 들통나자 분노한 마츠코 부인에게 살해당했다. 진짜 스케키요는 야마다 산페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로 행세하며 어떤 이유로 인해 자신의 본명을 밝히지 못하고 숨어있다가 후반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케키요가 가명을 쓰며 숨은 이유는 자신의 실수로 전쟁터에서 자신을 제외한 동료들이 전멸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스케키요는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있었으며, 혼자 포로가 되었을때 쓴 야마다 산페이란 가명을 계속 쓰고 있었다. 스케치요와 시즈마가 안면이 있는 사이가 된건 전쟁터에서인데, 스케키요는 사헤에게서 아오누마 모자가 겪은 일을 알고서 동정하고 있었고 쫓겨난 이후 어머니의 친척집에서 자라다가 성장하여 자신들이 겪은 일을 알게 된 시즈마는 3자매에게 원한을 갖고 있었지만 3자매의 아이들을 싫어하진 않았기 때문에 둘은 서로에게 딱히 악감정은 없었다.
스케키요는 하카타에 도착했을때 자신이 이미 이누가미 가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놀란다. 그는 가짜가 분명 시즈마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회유하려고 얼굴을 숨긴채 밤중에 몰래 이누가미 가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정작 시즈마를 만나보니 그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상태라 자신의 예상과 달리 '바꿔치기'를 하는게 쉽지 않기에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이때 우연히 어머니의 범행을 시즈마와 목격하게 된다. 시즈마는 스케키요를 꾀어 시체를 조작[1]하고, 어머니의 범행이 약점이 되어서 스케키요는 시즈마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둘은 스케토모가 죽은 날에도 우연히 그 범행을 봤었다. 즉 스케타케가 살해당한 직후 사건의 전개는 1.마츠코 부인의 살인 → 2.시즈마와 스케키요의 시체 조작 → 3.스케키요와 시즈마의 바꿔치기(이 바꿔치기로 지문검사를 무사히 넘겼다.)
마츠코 부인이 시즈마를 죽인 뒤에는 자신이 범인임이 들통나지 않도록 하려고 한건 지문검사를 했던 날의 스케키요는 진짜였다는 걸 시즈마가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스케토모가 살해된 이후 도쿄로 갔던 스케키요는 신문에서 시즈마의 살해에 대한 기사를 읽고 놀라 고향으로 온다. 그는 마침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되어있는걸 보고는 다마요를 죽이는척해서 죄를 뒤집어쓴채 자살하려고 했다.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어쨌든 공범으로서 기소되지만, 그래도 다마요가 스케키요를 선택함으로써 이누가미 가문의 재산은 그에게 넘어간다.
마츠코 부인은 긴다이치 코스케로부터 범행이 들통나자, 범행을 인정한다. 그 후 다마요에게 스케키요가 출소할때까지 기다려 결혼할 것인지를 물은후, 그녀가 긍정하자 와카바야시를 죽일때 이용한 독담배로 자살하기 직전 자신의 속죄로서 상속받은 재산 중 반은 스케토모의 아이를 밴 사요코의 자식에게 넘겨주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막장 콩가루 집안의 출생의 비밀은 이 작품에서도 나온다. 바로 노노미야 다마요가 사실은 이누가미 사헤의 외손녀였던 것. 이누가미 사헤의 은인의 부인이었던 하루요와의 불륜으로 낳은 딸이 노노미야 노리코였다. 그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하루요였으니[2], 한마디로 진짜 사랑해서 낳은 자식은 노리코였다. 그가 노노미야 가문에게 각별하면서도 3자매와 3명의 측실들에게 냉담했던건 하루요와의 관계와 관련이 있었다.
참고로 노노미야 다이니의 경우, 이 둘의 관계를 알면서 묵인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노노미야 본인이 불임 혹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며 젊은 시절의 사헤와 동성애 관계였다.
사헤는 다마요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싶지만, 그냥 그렇게 했다가는 3자매가 다마요를 죽이려고 할 것이므로 그녀를 보호하기위해 다마요가 3명의 손자중 한 명과 결혼할 경우에 한한다는 것, 그녀가 3개월 이내에 사망하면 전체의 2/5가 아오누마 시즈마에게 가며 남은 재산을 3명에게 나눠주겠다는 등 유언장 내용을 복잡하게 만든 것. 3자매가 자신에 대한 불만때문에 아오누마 모자를 무척 증오한다는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즈마가 마츠코 부인에게 정체를 들키게 된 것은 다마요가 사헤의 손녀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혈연적으로 그녀는 자기 조카가 되기에[3] 마음 속으로 심하게 갈등하고 있는데 마츠코가 계속 다마요에게 청혼하라고 다그치자, 견디다 못해 자기 정체를 밝혔기 때문이다.
덤으로 마츠코의 거문고 스승인 미야카와 고킨의 정체는 바로 3자매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하고 쫓겨난 아오누마 기쿠노 본인이었음이 후반부에 밝혀진다. 결국 이 사건 내 제일의 피해자(...). 아들은 죽고, 3자매한테 보상은 커녕 변변찮은 사과도 못받았다. 기쿠노 본인한테 떨어지는 유산도 없으니 더욱 안습
6 미디어의 영향
바람의 검심의 시시오 마코토는 본래 이누가미 일족처럼 고무 가면을 쓴 디자인을 기획했다가, 방향을 전환해서 붕대를 감은 디자인으로 바꿨다고 한다.
가짜 스케키요(아오누마 시즈마)의 시체가 발견되었을때 물에 거꾸로 처박혀 다리를 벌리고 있는 포즈가 꽤나 웃겼던 모양인지 2차 창작물에서 이 때의 포즈를 유머화해 패러디하는 경우가 조금 있다.
크레용 신짱이 짱구는 못말려로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빨래더미에 상반신을 박은 신짱의 패러디를 '강아지 일가'의 놀이라는 난해한 이름으로 번역했고 학산문화사에서 재출판 될 때에는 그냥 아무 상관없는 초월번역(엉덩이탑 놀이)으로 마무리. 그 후로도 크레용 신짱에선 이누가미 일족 패러디가 몇 번 더 나온다.
일드 리갈하이 시즌 1에서도 통째로 한 에피소드를 패러디한 적이 있다.
은혼에서도 자주 나오고 절대가련 칠드런에서 이누가미 하츠네의 아버지 에피소드에서도 패러디 된다. 에로티봇이라는 에로영화로도 패러디된 적이 있다. 원제는 에로가미 가의 일족(...).
러키☆스타에서도 패러디되어 코나타가 츠카사를 놀래킬 때 써먹는다. 첫번째는 유이와 츠카사가 화장실 갔다 올 때 스케키요 가면을 쓰고 나타나 놀래키고, 두번째는 츠카사가 방으로 돌아올 때 위의 거꾸로 처박힌 포즈로 마무리. 츠카사의 반응을 보고 코나타는 '놀리는 보람이 있다' 고 평했다.
오소마츠 상 8화에서도 강에 처박힌 시체로 패러디 된다.- ↑ 시즈마가 이렇게 한 건 자기가 태어났을 무렵 3자매에게 당한 일로, 어머니 기쿠노가 심한 분노로 3자매에게 퍼부은 저주와 관련된 물건들을 그녀가 벌인 살인에 연관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3자매가 아오누마 기쿠노에게 한 일에 대한 복수로 보이게 만들려고 했던 것.
- ↑ 사헤가 정식 아내로 삼을뻔했다는 아오누마 기쿠노는 사실 하루요의 사촌이었다. 정황을 보건데 사헤가 기쿠노와 가까워진건 처음엔 하루요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 사촌끼리 결혼이 가능한 일본이지만 삼촌간에는 결혼이 안된다. 물론 법적상으로는 다마요는 노노미야 가문의 딸이 되므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시즈마의 원한은 3자매에게 있지 본인은 그리 악한이 아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