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저

Eraser

1 개요

Eraser_Poster.jpg
1996년작 액션 영화. 감독은 마스크, 스콜피온 킹, 우주생물체 블롭의 척 러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을 맡았다.

2 스토리

이 영화에서 아널드는 연방보안관 존 크루거로 등장한다. 존 크루거는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레이저(eraser)라고 불린다. 미국 영화이니 eraser는 이레이로 읽지만 국내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 이레이저로 표기한다.

여주인공은 무기 제조업체의 중역 '리 컬린'으로 바네사 윌리엄스[1]가 연기했다. 컬른은 자신이 일하는 무기 제조업체가 정부 고위층과 결탁하여 국제 테러 조직에 신무기를 팔아 넘긴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FBI에게 알리고, 존 크루거는 암살자에게 쫓기는 컬린을 보호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3 여담

표지나 스틸컷을 보면 딱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비슷하다. 터미네이터 2가 1991년에 나왔다는걸 생각하면 확실히 아놀드의 터미네이터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하려는 상당히 안이한(...) 영화였다.

영화의 구도는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를 터미네이터로부터 여성을 지키는 보호자로 설정했다는 초기안을 슬그머니 설정을 바꿔서 가져온 듯한 느낌.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크게 진지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고 그냥 아놀드와 여주인공이 엮이는 소재 정도로만 쓰인다.

액션은 코만도와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코만도 만큼 엄청 막 나가는 독특한 재미가 나는 수준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냥 그런 아놀드 표 액션 영화 정도로 취급받는다. 그냥 그런 평가이고 흥행은 제작비 1억 달러를 들여서 총 2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사실상 흥분될 만한 볼거리는 딱 하나로 후반에 등장하는 레일건이다. 포스터 그대로 아놀드가 2정의 레일건을 각각 한 손에 들고 쏴대는 장면만은 호평받았다. 어떤 근육의 초전자포 레일건의 인지도를 높히는데 크게 기여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장면은 영화 전체로 봐도 얼마 안 되고, 실제로 포스터에서 기대할 법한 압도적인 화력으로 쓸어버리는 파괴적인 장면은 별로 없는 편. 그대신 레일건이 쥐어지자 아놀드 형님은 프리덤 건담 안부럽게 적들을 쓸어버린다. 또한 흑막이 기차에 치이기 직전까지 통화하는 마지막 장면도 묘미. 사실상 아놀드 형님의 마지막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작품. 이 이후의 아놀드 작품들은 이것보다 못한 작품들이 대부분. 대표적인 예. 1년 후에 찍었다는 작품이...

영화에 등장하는 무기 업체 이름이 '사이레즈(Cyrez)'인데 원래 명칭은 '사이렉스(Cyrex)'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이 비슷한 CPU 제조사 사이릭스(Cyrix)로부터 고소미를 먹을 위기에 처하자 CG를 이용해 회사명을 바꿨다는 뒷얘기가 있다. (...)
  1. 가수,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하던 연예인으로 흑인 최초의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되었으나 과거에 누드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했었지만 최근 미스 아메리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면서 주최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가수 활동으로 Save The Best For Last 같은 히트곡을 내놓기도 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곡 Colors Of The Wind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