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이범호
FA로이드
최악의 전반기 그러나 최고의 후반기
올해도 작년에 이어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또한 올 시즌이 끝나면 2번째 FA.
기아 입단후 4년간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할 만한 시즌은 2011년뿐이며, 1년에 20홈런 내외를 까 줄 수 있는 장타력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햄스트링 부상 이후로 잔부상이 급격히 늘며 기아화유리몸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저 장타력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력과 꾸준함이 장점이었던 이범호라는 선수에게 있어 자신의 최대 무기를 잃은 셈이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2013년과 2014년에도 어찌어찌 20홈런 내외는 쳐 줬지만 햄스트링과 잔부상 이후의 여파, 노쇠화 등이 겹치면서 수비범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잦아진 지명타자로서의 출장이나 2014년에는 100경기 남짓으로 출장경기수가 줄어들며 4년간 2013년 한해밖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는 등 엉망으로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범호라는 이름값과 받는 연봉을 생각하면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사실.
아직 장타력은 살아있으니만큼 햄스트링 부상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부상의 여파를 걷어내고 이전까지의 꾸준한 수비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팀에게도, FA를 맞은 선수 본인에게도 중요해지는 한 해.
3월 28일 개막전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7회 소사에게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팀 첫 홈런이자 본인 올해 첫 홈런으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3월 29일 개막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였다.
4월 4일 KT 위즈전에 3루수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이날은 이범호의 날이었다. 이날 친 만루홈런은 현역선수 통산만루홈런보유자 11개로 1위가 되었고 통산만루홈런 보유자 심정수(12개)에 이은 2위가 되었다.
5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전 3루수 선발출전 하여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다시 한번 이범호의 날 7회 3-6으로 지고있던 상황 중 역전 만루홈런을 쳐 팀의승리를 견인하였고 통산만루홈런 12개로 현역선수 통산만루홈런보유자 1위를 넘어서 통산만루홈런보유자 공동 1위가 되어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5월 13일 KT 위즈전에서 김기태 시프트로 인해 본의 아니게 화제의 인물에 등극하게 되었다.(...) 그래서 얻게 된 별명은 뒷루수 & 4루수
수비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일 3루로 가는 타구를 빨아들이듯이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햄스트링 부상 이후 줄어들었다고 평가받던 수비력과 꾸준한 출장이란 면에서는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여주었다. 반면 타격에서 안좋은 모습을 연달아 보이고 있는데, 19타석 무안타, 2할 2~3푼대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하간 한군데가 멀쩡하면 다른곳이 말썽이다
6월 23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6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라뱅쓰리런 또한 9회초에도 홈런을 작렬시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4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멱살잡고이끌었다.
6월까지 나지완과 함께 KIA 중심타선을 망친 역적으로 몰렸던 이범호였지만, 7월 들어 타격감과 홈런개수가 증가하더나 7월에만 9개 홈런을 몰아치는 등 어느새 2할 중반-팀 내 홈런 1위 타자가 되었다. 점차 팀 주장으로써 KIA의 타선에 힘을 불어주고 있는 역할을 하게 된 셈.
8월 4일 넥센전에서 선발 송신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8월 17일 LG전에서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흔들리는 봉중근을 상대로 병살을 쳐서 기아 팬들에게 신나게 까였다.
9월 11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는 나비와 함께 방긋 웃어서 좋은 네타소재가 되고 있다.
9월 15일 한화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때렸다. 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 타이. 타율도 2할 7푼 가량을 기록하며 FA로이드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
9월 26일 SK전 2회말 만루 상황에 나와 김광현이 던진 공을 쳐 쭉쭉 뻗어가 통산 만루홈런 갯수를 새로 갱신하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팬스 앞에 떨어져 플라이볼로 잡힌 바람에 아쉽게도 기회는 무산되었다.
9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초 시즌 27호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는 커리어 하이이며 감독인 김기태의 통산홈런 249개와 동률이 되었다.
10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역대 통산 만루홈런 단독 1위가 되었다.
결국 초반에는 엄청 부진했으나 후반기는 전반기에 비해 지친 듯한 브렛 필을 대신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팀 내 타자 중에 WAR 1위를 달성했다. 그 결과 FA로 4년 총액 36억원으로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되었다.[1]- ↑ 계약금 10억에 연봉 6억 5천, 총 3+1년이며 그 동안 계약 과정에서 이견이 있던게 바로 기간이었다고. 운동선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권리임을 감안하면 인간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