磯光雄
닌자전사 토비카게로 처음 원화를 그리기 시작, 머신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이나 기갑전기 드라고나 같은 작품으로 경력을 쌓다가, 기동전사 건담 0080 1화에서 사이클롭스 부대의 습격 장면을 메카들의 사실적인 거대함, 현실적인 물리법칙까지 감안한 작화, 리미티드와 풀 애니메이션 사이에 있는 미묘한 움직임 등을 담아 그려내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건담 0083 같은 이후 건담 시리즈만 해도 건담 0080에서 이소 미츠오가 보여준 메카 액션의 영향이 다분할 정도.
이소 미츠오는 메카 액션에만 머물지 않고 오시이 마모루감독의 <조상님 만만세>에도 참여하면서 건담 0080에서 보여준 미묘한 움직임 표현을 인간의 동작에도 담아내는 면모를 보여주기까지 했으며, 그후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중요 장면을 맡아 그리는 애니메이터로서 활동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도 참여, 당시 에반게리온을 본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던 1화 초반의 사도 습격 장면을 그려낸 사람이 바로 이소 미츠오였고, 이소 미츠오는 에반게리온에 각본가로서도 참여해서는 컴퓨터 바이러스 형태로 사도가 습격해오는 13화의 내용을 써내는 재주까지 드러냈다.
그뒤 원화, 설정, 각본, 애니메이션의 디지털 작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다가, 마침내 전뇌 코일로 감독 데뷔, 이소 미츠오 자신이 기획서 쓰는 데만 6년이 걸렸다는 전뇌 코일은 애니메이터들을 갈아 넣은 듯한 움직임의 미학에다 다방면에 걸친 이소 미츠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애니메이션으로서 완성되었다.
허나 전뇌 코일 이후론 우주쇼에 어서오세요!에 참여한거 이외엔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그러다가 은하철도의 꿈과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