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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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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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シンロボ クロノスの 大逆襲

1 개요

머신로보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아시 프로덕션.

사실상 로봇만 따왔을 뿐이며, 스토리는 완전히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80년대 중반 무렵 이미 미국에서 엄청난 돌풍을 몰고 온 트랜스포머에 자극받아, 일본 자체적으로 트랜스포머와 비슷한 변신로봇 프랜차이즈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획으로 반다이에서 출자하여 시작했다. 그리고 제작은 당시 특장기병 돌박, 고쇼군, 단쿠가 등으로 로봇만화계에서 서서히 신예로 떠오르던 아시 프로덕션에게 맡겼다. 그러나 아시 프로덕션은 반다이로부터 넘겨받은 머신로보 아이템들이 트랜스포머 아류에 불과할 뿐, 별다른 매력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반다이와 요구한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 구상에 들어갔다. 그래서 생명을 가진 로봇들이 사는 별과 모험활극이라는 요소만 따오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다른 스타일로 나아갔다.

아시 프로덕션은 구상 중에 당시 큰 인기를 끌던 북두의 권에 주목하여, 로봇물에 무협요소를 도입하여 하이테크 병기가 아닌, 권법과 검술 등의 무술을 펼치며 목숨을 걸고 대결하는 이색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였다. 더욱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명대사를 외고, 매회마다 갖가지 다른 무술 초식들을 구사하는 멋들어짐. 게다가 거기서 정점을 찍는 일심동체 합체로봇인 켄류와 바이캄프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였다. 당연히 원 요구사항이었던 변신로봇들은 말 그대로 조역이나 1회용 단역으로 전락. 제작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원 기획에는 없던 여성 캐릭터인 레이나 스톨을 등장시켜 다른 방면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레이나 스톨은 무도가의 딸에, 여동생, 여성 안드로이드 등의 요소가 맞물려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들의 폭주에 가까운 분위기가 있었는지, 매회마다 작화가 다른 것도 볼거리. 전투신의 결말을 내는 피니쉬 기술도 매회마다 다르며[1] 각 캐릭터들을 맡은 성우들도 애드립을 넣는 등 제작현장은 상당히 불타올랐던 것 같다.

너무도 이색적이면서도 열혈경파한 스타일 덕분에 시청률 자체는 높지는 않았지만, 일부 골수팬들이 생겨날 정도로 매니악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북두의 권으로 대표되는 무협만화에 푹 빠져있던 고연령 시청자들의 지지가 높았다고 한다. 인기 히로인의 레이나의 경우에는 동인지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였다.

한편 이런 아시 프로덕션의 폭주를 못 마땅하게 여긴 반다이는 중반 이후 제작에 전면적으로 제동을 걸고, 머신로보군단과 갠들러군단의 대전이 전개되어 빼도박도 못하게 트랜스포머스러워지며 권법 액션보단 메카액션과 묘사가 더욱 강조되는 컨셉으로 나아가 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엄청난 패착이 되어서 본작 방영후 머신로보 완구 시리즈의 매상이 급락해 차회작인 배틀해커즈 종료와 함께 브랜드 자체가 20년 가까이 소멸. 게다가 씁쓸하게도 본작의 제작회사인 아시 프로덕션(현 프로덕션 리드)는 후에 비스트워즈 II 초생명체 트랜스포머의 제작에 손대게되는 결과까지…

국내에는 80년대 중후반에 대영팬더 비디오 전신인 대영비디오에서 VHS비디오로 발매돼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머신로보를 소재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역로봇인 바이캄프가 완구로 구현하기가 매우 힘이 들어 장난감이라는 머신 로보의 기본 컨셉에 매우 동떨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주역급 롬 스톨이나 레이나 스톨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나마 로드 드릴과 블루 제트, 짐 정도가 머신 로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한참 부족하다.[2] 다른 머신 로보들은 대부분 1화성 조역이나 지나가는 배경으로 등장하니 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꺼내게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따라서 이 작품의 흥행 여부가 머신 로보 장난감의 판매로 직결되지 않았고 완구 홍보라는 본 작의 최대 목표가 소실되어 버리면서 시리즈가 사장될 수 밖에 없었던 것. 후반부에 들어 에메랄드 시티의 머신 로보들이나 '랜드 코만도5' 같은 조역들이 추가되나 이미 비틀어진 컨셉은 회복할 수 없었다.

1기 OP. 「머신로보・불꽃マシンロボ・炎)」 노래 : 마틴.


2기 OP. 「승리의 머신로보(勝利のマシンロボ)」 노래 : 시몬 마사토[3] 풀버젼 1 풀버젼 2



ED. 「푸른 하트의 스트레인저(青いハートのストレンジャー)」 노래 : 와타나베 에마

1기 오프닝곡은 베르사유의 장미 주제가를 작곡한 아티스트가 맡아서 비장미가 넘치는 멜로디가 일품이다. 무협물같은 스타일을 표방한 본작에서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으로 손꼽히며, 특히 바이캄프가 등장할 때 이 곡이 흘러나오면 묘하게 시청자들도 함께 파이팅에 불타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슈퍼로봇대전 impact에서 여러 테마곡 가운데서도 특히 멋지게 어레인지되었다.

2기 오프닝인 '승리의 머신로보'[4]는 극중에서 바이캄프 합체시 삽입곡으로 사용된 적이 많은데 이런 도중삽입곡의 전례에 맟춰 곡의 길이를 편집해서 BGM으로 사용하다가 중요한 가사를 중략해버려서 가사중의 "약한 상대는 이제 질렸다. 강한 상대는 어디에 있나""약한 상대는 어디에 있나"가 되어 원곡의 의향과는 정 반대의 가사가 되어버렸다.(…) 참고: 비슷한 사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도 여러번 참전했으며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단 원작과 전혀 다른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왜곡된 설정으로 등장했다. 슈로대만 하고 원작을 봤다가 괴악함을 느꼈다는 플레이어가 다수 존재한다. 모리즈미 소이치로가 본 작품의 팬이었다고 할 정도이다.

총 3편으로 이루어진 OVA '레이나 검랑전설'도 출시되었다. 제목대로 이쪽은 레이나 스톨이 주인공이며 전반적으로 레이나 모에를 외치는 애니메이션(…).

아동용 애니메이션 치고는 내용이 잔인한 장면들과 호러만화에나 나올법한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사람은 단 한명도 안나오고 오직 로봇만 나오는 만화라서 의외로 눈치채지는 못하지만, 의외로 북두의 권에 필적할 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1화에서 마을의 로봇들이 적에게 당하는 장면이나 바이칸후의 갓 핸드 스매쉬, 특히 천공마성(비디오판 6화) 에피소드에서 롬이 죽어라고 몸이 깨지는 장면이나, 그로지오가 갑옷 밖으로 기어나오는 모습등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로봇(?)이라서 국내판 비디오에서 삭제없이 거의 나왔다.

대영비디오에서 초반부엔 남성 보컬이었으나, 비디오가 계속 발매되면서 비디오 후반부의 오프닝은 여성 보컬로 바뀐다.

리듬이 굉장히 구수하다. 근데 얘네, 지구 정복은 꿈 꾼적도 없는데?? 아, 꿈꾸지...
우리말 더빙 버전에서는 오세홍, 최수민, 노민, 장정진, 신성호,강구한,김성희 성우 등등 본좌급 성우들이 여러 인물들을(겹쳐서) 연기했다. 지금같아서야 한 작품에서 한 명 보기도 힘든 성우들이지만, 이때만 해도 한창 일할때(더불어 강구한이나 신성호같은 성우들은 성우 데뷔 2,3년차인 신인성우시절이었다!)라 저런 초호화 캐스팅이 가능했던 것.

1.1 등장인물

1.1.1 주인공 일행과 그 조력자들

1.1.2 갠들러 군단

  • 요병 A
성우는 오노 켄이치, 스즈키 카츠미, 우메즈 히데유키. 파충류 같은 머리를 가진 요괴병. 오른팔의 빔포, 왼손의 손톱을 주무기로 삼는다. 전반에는 자주 등장했지만 캬스모돈등이 양산되면서 사라졌다. 머리 측면에 주황색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오프닝에서 레이나의 발차기를 맞고 있으며 작중에서도 주인공 일행에게 얻어터지는 야라레메카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설정서에서도 요병 A라고만 기재되어있고 다른 이름은 없는것같다.
  • 명칭 불명의 요병
성우는 오노 켄이치, 스즈키 카츠미, 우메즈 히데유키. 파충류 같은 머리를 가진 요괴병 A와 달리 머리, 코에 뿔이 나있다. 미사일이나 도끼, 칼등을 무기로 사용한다. 다른 요괴병처럼 별다른 특수 능력은 없다. 많은수로 공격해오지만 주인공 일행에게 얻어터지는 야라레메카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외에도 이름 불명의 요괴병은 9화에서 등장한 트림스팬더를 덮친 부메랑을 무기로 하는 타입, 13화와 천공마성의 전투에 참가한 그루지오스 부하이며 뼈나 좀비를 연상하게 하는 타입등이 등장했다.
  • 캬모돈다
성우는 오노 켄이치, 스즈키 카츠미, 우메즈 히데유키. 이야기 전반에 등장하며 전갈 같은 돌기가 달린 머리와 네개가 있는 눈이 특징인 요괴병. 이렇다고 할수있는 특수능력은 없다. 미사일이나 칼등을 무기로 사용한다. 끝까지 갠들러 군단의 구성원으로서 등장해 최전선에서 계속 싸우고 있었다. 그래봤자 주인공 일행에게 얻어터지는 야라레메카같은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 양산형 캬스모돈
성우는 우메즈 히데유키. 강력한 클로로 배틀족의 보디를 쉽게 분쇄할수 있고 오른팔에서 만들어내는 바인드 소드로 거대한 암석도 잘라내며 전투기로 변형한다음 돌진하는 돌격공격을 필살기로 하고있는 캬스모돈의 양산형이며 후반에 갠들러 군단의 양산라인으로 양산형 캬스모돈이 대량으로 등장한다. 갠들러 군단의 내부 요병커맨더의 대표적인 존재이다.야라레메카이긴 하지만..

1.2 등장 도구

  1. 정확히는 그냥 때려놓고 멋진 이름 붙이기에 가깝지만
  2. 완구로서의 인기는 데빌 사탄6가 훨씬 더 좋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3. 이 시기 시몬 마사토는 애니 송이나 특촬곡은 거의 안 부르고, 음악 프로듀서로 TV에서 아동용 곡 같은 거 만들고 있었는데, 이 곡에만 좀 뜬금포로 참가했다. 시몬 마사토가 부른 마지막 거대 로봇물이기도 하다.
  4. 작곡은 그 유명한 와타나베 츄메이, 노래는 시몬 마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