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데스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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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No.20
이안 데스몬드 (Ian M. Desmond)
생년월일1985년 9월 20일
국적미국
출신지플로리다
포지션유격수외야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3라운드 84순위
몬트리올 엑스포스 지명
소속팀워싱턴 내셔널스(2009~2015)
텍사스 레인저스 (2016~)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前 유격수이자 현재는 텍사스 레인저스외야수.

2012-2014 세 시즌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고 20-20 클럽에 가입한 MLB의 호타준족 유격수 중 한 명.[2] 수비력도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명실상부 내츠의 코어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스몬드 자체가 딱히 스타성이 있는 편이 아니고 소속팀이 두 명의 전체 1픽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대표되는지라, 알게 모르게 저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다.

2 커리어

2.1 마이너리그

고등학교 졸업 후, 2004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지명되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냉정하게 말해, 고졸 출신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마이너 시절에는 그저그런 유격수였다. 평균적으로 2할 4푼 ~ 2할 5푼대의 타율에 그쳤고 파워도 부족했으며 참을성이 부족해 출루율도 낮았다. 수비에서는 강견과 수비 범위가 넓다는 평이었지만, 엄청난 에러를 범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사람이 달라져서 돌아왔는데, 타율 .250 정도에 그치던 선수가 더블A에서 3할 6리 OPS .866으로 괄목상대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활약이 뽀록이 아니었는지 바로 올라간 트리플A에서도 3할 5푼이 넘는 타율을 치며 맹활약을 이어갔고, 드디어 타격이 안 되는 유망주 딱지를 불식시키며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

2.2 메이저리그

2009시즌 확장 로스터에 올라와 메이저리그 물을 맛 본 데스몬드는 20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주전 유격수인 크리스티안 구즈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내셔널스의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풀타임 첫 2시즌 동안에는 2010년 154경기 .269 .308 .392 10홈런 65타점 17도루, 2011년 154경기 .253 .298 .358 8홈런 49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그저그런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201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포텐셜이 만개, 130경기에서 .292 .335 .511 25홈런 73타점 21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하며 데뷔 첫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획득하였고 MVP 투표에서도 16위에 올랐다. fWAR는 5.0

2013시즌에도 그 활약을 이어갔다. 158경기에 나서 .280 .331 .453 20홈런 80타점 21도루로 2년 연속 20-20 클럽,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한 것.[3] fWAR도 2년 연속 5.0을 찍으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워싱턴의 7년 1억 700만달러 연장 계약을 거절하고 대신 2년 175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2014시즌에는 삼진을 183개 당하는 등 교타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255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24홈런 91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3년연속 20-20 클럽, 실버슬러거수상에 성공했다..

2015시즌에는 포풍에러를 적립하면서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FA를 앞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호타준족적인 면모는 커녕 공수에서 발암을 보여주며 스스로 가치를 깎아먹고 있다. 후반기에는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음에도 최종 성적은 .233 .290 .384 19홈런 62타점 13도루로, 3년 연속 20-20이 끊기는 등 첫 FA를 앞둔 성적으로는 심히 아쉬웠으며, 팀도 전력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데다 팀내 불화가 드러나 감독이 해임되는 등 영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받아온 유망주 트레이 터너를 데스몬드 자리에 기용할 계획인 듯 [4]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거절하고 시장에 나섰으나 찾는 팀이 없어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고, FA 재수를 노리며 2016년 2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외야 전향 조건으로 1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6시즌, 계약 당시까지 외야수비 경험이 거의 없었던 데다 전년도 타격성적도 좋지 않았던지라 텍사스 팬들의 기대치는 높지 않아서 조시 해밀턴이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의 땜빵 내지는 내/외야 유틸리티맨 정도의 인식이었고, 실제로도 시범경기나 시즌 개막 초에 타격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런데 5월 들어서 타격이 폭발하기 시작하여 6월 무렵에는 모든 타격부문에서 팀내 선두를 달리는 팀 최고타자가 되었으며, 더욱 놀랍게도 애초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외야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중견수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된 계약으로, 시즌 끝까지 이대로만 해 준다면 텍사스의 1년 8M 계약은 제대로 뽕을 뽑는 셈이고 선수 자신으로서도 몸값을 한껏 끌어올린 채 FA시장에 나가게 될 전망.

3 이모저모

  • 2010년 결혼하여 슬하에 자식 한 명을 두고 있다.
  •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드래프티로서 워싱턴 선수들 중 유일한 몬트리올의 유산이다. 라이언 짐머맨조차 연고 이전 후에야 드래프트된 선수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의외로 큰 인물이었으나...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함으로써 이제 내셔널스 선수단에서 과거 엑스포스의 흔적은 100% 사라졌다.
  • 국내 한정으로 대수몬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데스몬드한테 매우 실례다
  1.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시절
  2. 유격수로 3년 연속 20-20은 MLB 역사상 셋 밖에 없는 대기록. 나머지 두명은 헨리 라미레즈알렉스 로드리게스이다. 이중 헨리만 유일한 4연속 달성자이며 지미 롤린스는 총 4번 달성하였으나 연속 달성에는 실패하였고 A-ROD는 유격수로서 3번 이후 3루수로서 3번으로 총 6연속 달성하였다.
  3. 타격 스탯 자체는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더 뛰어났지만, 툴로위츠키는 126경기에 그쳤고 데스몬드는 158경기에나 출장한 것이 고려된 듯하다.
  4. 터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314 .353 .431의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