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hak Ree / 이임학(림학 리), (1922 ~ 2005)
1 개요
함경남도 함흥시 출신의 한국계 캐나다인 수학자로, 리 군이론(군론)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친 수학자이다. 그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청년 시절 남대문시장에서 미군이 버린 수학 학회지를 주워 직접 학회지의 문제를 풀어내어 '막스 초른' [1]을 통해 미국 수학학회지에 논문을 낸 이야기가 있다.
2 연구
3 수모
캐나다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여권을 연장하기 위해 주캐나다 한국영사관을 찾아갔는데 거기서 여권을 몰수당한다. 당시의 영사관은 “당신이 한국에 돌아갈 거라고 생각되어 여권을 없애버렸다”고 했는데 이는 한국으로 돌아오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2]. 이에 캐나다 정부는 이임학에게 영주권과 시민권을 주었으며, 이후 그의 모든 연구는 한국인 이임학이 아닌 캐나다인 림학 리로 학계에 소개된다. 다만 스스로는 국적을 '조선'이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대한민국 정부는 림학 리가 타계한 지 1년이 지난 2006년에 그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였다. 림학 리가 국가의 소환 명령에 불응하고 학술 교류를 위한 북한 방문 경험까지 있어 한동안 입국을 금지당하고(1996년 대한수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입국금지 취소), 미처 탈북하지 못한 가족들의 소식을 들으려다 남한의 가족들이 북한과의 서신 교환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걸 보고 한국의 적대적 대북 정책에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