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1 人心

사람의 마음.

동양에서는 자고로 인심은 천심이라고 해서, 군주의 덕목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열 길 물 속보다 알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여자의 것은 당최 남자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래시장 등지에서, 콩나물 살 때 한 줌 더 얹어 준다던가. 그런 후덕한 마음씨를 이렇게 칭하기도 한다. 한국지리 시간에 나오는 어떤 지도에는 이 인심이 나쁜 동네로 모 지역을 콕 집어 까대기도 했다.

2 inseam

맨발로 벽을 기대어 딱 붙어 섰을 때 바닥에서부터 가랑이까지의 높이. 그냥 쉽게 말해 다리 길이.

인심 길이는 골반 높이,그리고 밑위 길이 때문에 차이가 생긴다.간혹 골반위치는 높게 있는데 다리가 유난히 짧아보이는 사람의 경우 밑위가 길어 이 '인심'이 짧아서 생긴 불상사의 피해자일 수 있다.상체 대비 인심의 비율은 동양인<백인<흑인 순으로 좋다.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선택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신체치수이며, 싯튜브와 스탠드 오버 프레임 사이즈를 결정하는데 핵심이 되는 치수이다. 기본적으로 안장에 앉은 상태를 가정하기 때문에 인심을 측정할 때에는 수학의 정석정도 되는 두꺼운 책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단단히 받쳐 올려 책 등에서 바닥까지를 측정한다. 그리고 클릿 페달을 쓰면 자전거화 바닥에 붙은 두께만큼 다리가 길어지는 게 되므로, 피팅을 다시 해야 한다.

참고로, 그 신체 특정 부위의 차이 때문에 여자 사람이 남자 사람에 비해 인심이 더 길어서 기럭지 간지, 싯포스트 간지 !!! 프레임의 선택이 조금 더 자유롭다.

다만 메리다와 자이언트를 선택할 때에는 인심에 맞추어 프레임을 고를 때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선택하자. 메리다의 경우 2010년 모델까지 탑튜브가 통상적인 로드바이크보다 한치수 정도 크게 나왔다. 단순히 인심 길이만으로 프레임을 선택할 경우 일명 슈퍼맨 자세라고 불리우는, 엉덩이를 쑥 빼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알흠다운 이등변 삼각형의 자세로 프레임에 몸을 맞춰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뭐, 그냥 아름답기만(?) 하면 좋겠지만, 이 상태로 라이딩을 뛰면 한 시간도 채 안 돼서 허리, 어깨, 목, 손목 등 상체 모든 관절이 아우성을 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고, 장기간 이런 상황에 노출될 경우 관절염, 터널 증후군, 목 및 척추 디스크 등 60대 이후에나 들어볼까 말까한 증세를 20대에 다 체험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남자사람의 경우 이 증상에 덧붙여 관련 신경 및 혈관 압박으로 발기부전까지 경험 가능하다. 물론 조기 발견 시 재 피팅 혹은 사이즈 전환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긴 하다. 하여간, 이럴 경우 스템을 짧은 놈으로 갈거나 안장을 최대한 앞으로 당기거나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조향성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내야 되는 안습한 상황이 연출(…) 그냥 한 치수 작은 놈으로 선택하면 만사 해결. 2016년 현재는 문제 없으니 그냥 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