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파이오니어호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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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년 10월 31일 일본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간 충돌사고. 이 사고로 인천 파이오니어 호가 침몰했으며 선원 9명이 실종되었다.

2 사고

흥아해운 소속의 대한민국선적 화학제품운반선 '인천 파이오니어(M/T INCHON PIONEER)'호는 요코하마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 약 596톤을 선적하여 오이타로 향하고 있었으며 에버그린 소속의 파나마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가이드(M/V EVER GUIDE)'호는 약 11,811톤의 컨테이너를 선적한 상태로 오사카에서 출항하여 대만 카오슝으로 향하고 있었다.

'인천 파이오니어'호는 혼슈 와카야마현 남단의 기이오시마 앞바다를 거쳐 시코쿠 남단의 무로토 사키, 아시즈리 미사키를 거쳐 오이타로 향하고 있었으며 '에버 가이드'호는 오사카를 출항해 기이수도를 지나 무로토 사키를 거쳐 대만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는 두 선박의 항로가 겹치는 무로토 사키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인천 파이오니어'호가 무로토 사키 앞바다를 향해 항해하고 있었고 '에버 가이드'호는 기이수도에서 빠져나와 무로토 사키를 향해 항해하고 있었다. 두 선박의 당직 항해사는 전부 자고 있었고... 서로를 보지 못한채 '에버 가이드'호의 선수와 '인천 파이오니어'호의 우현 선미가 충돌한다.

'에버 가이드'호는 선수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인천 파이오니어'호는 충돌과 동시에 두동강나서 선미부가 침몰하였고, 선수부는 뒤집힌 채로 표류한다.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13명의 선원중 9명의 선원이 실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