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프리터

Interpreter

1 일반적인 의미

  1. 통역사.
2. 연주자.

2 해석 프로그램

컴파일러와는 다른 방식으로 코드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프로그램. 이 방식을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정말 많다. 스크립트 언어의 사실상 전부가 인터프리터 방식이고 각종 DSL(도메인 특화 언어)의 해석 엔진도 인터프리터로 구현된다.

코드를 한 줄씩 번역하는 방식으로 기계어 번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행 속도는 컴파일 언어보다는 느리다. 그러나 요즘의 인터프리터는 번역 결과를 캐싱하거나 JIT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행 속도를 컴파일 언어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으로 따라잡긴 했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그 느린 것을 왜 쓰느냐는 의문에 도달하겠지만, 인터프리터 언어는 프로그램 수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컴파일러는 소스 코드를 번역해서 실행 파일을 만들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수정 사항이 발생하면 소스코드를 수정해서 다시 컴파일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작고 간단하면 문제가 없지만 프로그램 덩치가 커지면 컴파일이 시간 단위가 되는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인터프리터는 소스코드를 수정해서 실행시키면 끝. 이 장점 때문에 인터프리터 언어는 수정이 빈번히 발생하는 용도의 프로그래밍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인터프리터를 적극적으로 채용한 것이 스크립트 언어다.

코드 상에 문법 오류가 있으면 컴파일을 거부하는 컴파일 언어와 달리, 구문 오류가 있는 곳까지는 일단 진행하고 보기 때문에 디버그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문법 오류가 잘 실행되지 않는 부분에 있으면 오류가 잘 잡히지 않아서 버그 있는 채로 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컴파일 언어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컴파일 언어는 문법 오류가 컴파일 단계에서 모두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프리터 언어는 오류를 즉석에서 수정한 뒤 바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큰 단점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어차피 크리티컬한 오류는 문법 오류가 아닌 프로그램 자체의 버그로 발생하므로 문법 오류로 두 방식의 우열을 가리는 건 거의 무의미하다.

기계어로 된 목적 프로그램을 따로 생성해야 하는 컴파일러와는 달리, 소스 코드 그 자체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소스 코드를 자기 자신이 수정하면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파일 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정이 간단하고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단점은, 소스 코드 공개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 때문에 몇몇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는 인터프리터와 컴파일러를 둘 다 제공하기도 한다.

3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878#

장르드라마, 스릴러
제작사제작사
러닝 타임128분
개봉일시2005년
감독시드니 폴락
출연니콜 키드먼, 숀 펜
국내등급12세 이상 관람가

3.1 개요

UN 세계본부의 통역사가 우연히 정치적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정치 스릴러 영화이다.

3.2 시놉시스

아프리카 마토보 태생인 UN 통역사 실비아 브룸(니콜 키드먼)이 그녀 외에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언어로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을 엿들었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살인자들의 살해 대상이 되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연방요원 토빈 켈러(숀 펜)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그녀의 상황은 더욱 더 끔찍해진다. 그녀의 미심쩍은 과거와 함께 그녀가 비밀스럽게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치게 되면서 토빈은 그녀가 음모 속으로 직접 뛰어들지 않았나 하고 더욱 의심하게 되고, 매 순간마다 그는 그녀를 더욱더 의심스럽게 만드는 증거들을 찾아내게 된다.

실비아는 희생자일까? 용의자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개인적인 마음의 상처를 가진 토빈이 과연 그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실비아와 토빈은 서로 의지 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늦기 전에 엄청난 국제 위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내야 하는데...

3.3 내용 및 결말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아프리카의 마토보라는 국가에서는 잔혹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유엔 회원국들이 마토보의 대통령 주와니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목청을 드높이고 있는 와중, 주와니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설득을 벌이겠다며 유엔 방문 계획을 발표한다. 바로 이때 유엔 통역사인 실비아 브룸(니콜 키드만)은 유엔 회의장에서 은밀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마토보의 소수 언어인 '쿠' 언어로 속삭인 그 소리는 주와니를 유엔에서 암살하겠다는 거였다. 마토보 사태에 개입할 의사가 별로 없다는 이유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주와니가 자국에서 암살당하게 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될 터. 정부는 외국 요인 경호를 전담하는 연방요원 토빈 켈러(숀 펜)를 팀장으로 내세워 주와니 경호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다. 수사를 벌이던 토빈은 실비아가 마토보의 국적을 갖고 있으며 주와니가 묻어놓은 지뢰에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가, 왜, 어떻게 주와니를 암살하려 하는가를 밝혀야 하는 토빈에게 의심해야 할 상대는 너무나 많다. 수상쩍은 과거를 지닌 실비아를 비롯해 미국 내 마토보 대사관, 미국에 망명 중인 반정부세력, 그리고 실비아 주변을 맴돌고 있는 음험한 분위기의 남자 등등.

급기야 뉴욕 시내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유엔 총회에 출석한 주와니 대통령에 대한 저격 미수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그 사건의 본질은 바로 주와니의 자작극. 자신이 테러의 피해자이자 테러에 저항하기 위해 학살을 하였을 뿐이라는 이미지를 얻어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도록 벌인 일이었다. 한편 가족의 복수를 위해 주와니에게 다가간 실비아는 그에게 총을 겨누며,그가 집필한 책의 dedication(전념, 헌신)부분을 가리키며 읽을 것을 강요한다. 본래 주와니는 마토보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운동가였으나 대통령에 오른 뒤에는 그 역시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독재자가 된 것. 주와니가 살해당하기 직전 토빈이 달려와 진정시키고 복수를 미루도록 설득한다. 결국 주와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되고, 실비아는 위험 인물로 분류되어 마토보로 추방당한다.
(출처: 씨네21)

3.4 트리비아

이 영화는 뉴욕 UN 세계본부 건물에서 촬영한 최초의 건물이다. 이전에도 UN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있었으나 모두 따로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했었다. 제작진들은 당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에게 촬영 허가를 요청하였고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들의 동의를 얻어 촬영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또한 UN 총회의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장면에 등장하는 엑스트라들은 모두 실제 UN 직원들로 사전에 동의를 얻어 촬영하였단다.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정치적 음모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와니 대통령의 모델이 로버트 무가베이며 이는 짐바브웨에 대한 여론 공격과 같다는 것. # 주장 자체는 음모론에 불과하지만 제작진들이 처음부터 주와니의 모델로 무가베를 골랐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흡사하다. 무가베 또한 처음엔 짐바브웨의 독립을 위해 힘쓴 위인이었지만 집권한 뒤에는 철저히 타락한 독재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시드니 폴락 감독의 유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