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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의 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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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명칭 | 짐바브웨 공화국(Republic of Zimbabwe) | |
면적 | 390,757km² | |
인구 | 14,229,541명(2015) | |
수도 | 하라레 | |
민족구성 | 쇼나족 70%, 은데벨레족 20%, 백인 1% | |
공용어 | 영어, 쇼와나어, 은데벨레어 | |
대통령 | 로버트 무가베 | |
임기 | 1987년 12월 31일 ~ 1990년 3월 23일 1990년 3월 23일 ~ 1996년 3월 17일 1996년 3월 17일 ~ 2002년 3월 17일 2002년 3월 17일 ~ 2008년 6월 29일 2008년 6월 29일 ~ 2013년 8월 22일 2013년 8월 22일 ~ 2018년 12월 31일 (예정) | |
총리 | 모건 창기라이 | |
통화 | 공식 | 미국 달러 |
비공식 출처 | 유로, 영국 파운드 남아공 랜드, 보츠와나 풀라 일본 엔, 중국 위안 호주 달러, 인도 루피 | |
1인당 GDP | 명목 1,037$(2015, IMF), PPP 2046$(2014, IMF) | |
종교 | 기독교 80%(개신교 63%, 가톨릭 17%), 그외 토착신앙 등 |
Unity, Freedom, Work통합, 자유, 노동
1 개요
아프리카 중남부의 내륙국가. 수도는 하라레(Harare). 국토면적은 약 391,000㎢으로 일본과 비슷하며 인구는 2015년 기준 14,229,541명. 그리고 로버트 무가베라는 사상 최악의 독재자 때문에 경제가 수직낙하하며 나락으로 떨어졌고 현재까지도 로버트 무가베에 의한 무자비한 폭압정치가 자행되고 있는 막장 국가 중 한 곳
2 역사
7~8세기 무슬림 상인들이 처음으로 교역을 시작해 이슬람 세계에 알려졌다. 이 지역은 발굴품으로 미루어보아 청동기시대 그딴거 없이,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문명이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주변에 청동을 만들 광물이 없었으니 청동을 만들 수 없었다.
이 무렵, 쇼나족에 의하여 짐바브웨 왕국이 성립되었다. 11세기 무렵, 국력이 상당했던 모양인지 '그레이트 짐바브웨(Great Zimbabwe)'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거대한 석조 도시를 만들었다. 물론 이 가운데 도시 규모로는 당시 수도였던 '그레이트 짐바브웨'가 당연 으뜸. 하지만 짐바브웨 왕국이 멸망하면서 이 석조도시들은 버려졌다. '짐바브웨 문명'이라고 하면 이 시기를 가리키는데, 기록이 많지 않은지라 대부분 발굴에 의존하고 있다.
참고로 짐바브웨란 말은 이 나라의 주요 부족인 쇼나(Shona)족 말로 'dzimba'(큰 집, 여러 개의 집), 'mabwe'(돌)이란 뜻이다. 즉, '돌로 된 큰 집'. 조상들의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에 건국 후 국명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후 15세기경 무타파[1] 왕국이 성립되었다. 농경과 목축을 주 산업으로 모잠비크 지역까지 지배했었고 막대한 황금이 산출되었다고 한다. 대항해 시대와 함께 포르투갈이 이 지역에 진출하였고, 여러 차례 정복하고자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다. 하지만 결국 포르투갈 세력과 주변 아프리카 왕국들에 의하여 17세기 무렵 무타파 왕국은 분열되었고, 이후 로즈위 왕국이 성립된다. 흔히들 짐바브웨 왕국부터 이 시기까지 모두 쇼나족에 의한 국가였기에 쇼나 왕조라고 부르곤 한다.
그러던 가운데 19세기초 마테벨레족들이 로즈위 왕국을 공격하여 남쪽지역을 장악하고 마테벨레란드 왕국을 세운다.
19세기 중반,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에 의해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후 세실 로즈가 진출하여, 이 지역의 채굴권을 획득하고 대영제국 남아프리카 회사(BSAC)를 세운다. 그리곤 이 지역의 왕국들을 영국의 보호령으로 만들면서 식민지화한다. 1898년 세실 로즈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지역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로디지아라고 명명하였고, 이것이 식민지 명칭으로 채택되었다. 이후 말라위가 영국령이 되면서 말라위, 잠비아와 함께 '영국령 중앙아프리카'라고 불렸다. 1923년에는 자치 식민지가 되었다.비록 자치권이 법적으로는 보장되었으나 백인들이 정치,경제부분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던 탓에 토착민들은 가혹한 생활을 계속 살았다.
그리고 60년대에 들어오면서 아프리카의 식민지 국가들이 대거 독립하기 시작하였고, 이 가운데 짐바브웨도 독립할 뻔 했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 노동당 정부의 방침은 백인 소수자에 의한 독립이 아닌 흑인 대다수가 원하는 독립을 허용하자였고, 이에 로디지아의 기득권층이었던 백인들이 반발하면서 1965년 11월 11일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다. 이에 따라 로디지아 공화국이 성립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로디지아 항목 참고.
국제사회는 로디지아 정부를 비난하며 경제봉쇄를 가했다. 동시에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 정권에 불복하여 로디지아-부시전쟁으로 알려진 짐바브웨 해방 전쟁이 터진다.(사실 무장봉기는 로디지아가 독립을 선포하기 전인 1964년부터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것은 독립 선포 이후이다.) 22만에 불과한 백인인구로 인한 병력 부족과 경제봉쇄로 대규모 정규군을 무장시킬 수 없어 용병을 긁어모은 로디지아군과, 흑인 민족주의 무장단체간의 대결이었다.
근데 골때리는 것은 이 흑인 민족주의 무장단체에서도 분화가 벌어져 이들끼리도 총질을 해댔고, 전쟁은 3자대결의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흑인 무장단체는 로버트 무가베가 이끌며 마오주의를 이념으로 채택하고 중국이 지원한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해방군(ZANLA)'와 소련의 지원을 받으며 마르크스-레닌 주의 이념을 채택한 '짐바브웨 인민혁명군(ZIPRA)'로 크게 분화되었다.
초기에는 훈련도가 높은 로디지아군이 크게 우세하였으나, 지속되는 경제봉쇄와 국제사회의 압력 등으로 인해 전황이 불리해져 나중가면 60세 노인도 징집하는 막장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당시 아프리카 민족주의 단체들은 중국, 소련등의 열강의 지원을 받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본거지를 잠비아, 모잠비크 등 해외에 두고 있는데다 인구의 95%에 달하는 흑인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아무리 로디지아군이 날고 기어도 이들을 모두 일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결국 1978년 3월 로디지아 백인 정부와 평화협상이 타결되었고 1979년 총선거를 통해 흑백연립정권(짐바브웨-로디지아)이 구성되었으나 로버트 무가베는 이 정부를 백인들의 괴뢰정부라고 규정하고 무장투쟁을 계속 하였다. 1980년 다시 열린 총선거에 로버트 무가베가 이끄는 정치조직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연합(ZANU)'이 대승하여 로디지아는 문을 닫고 백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감으로써 오늘날의 짐바브웨 공화국이 선포된다.
이 긴 독립투쟁 끝에 다 잘 될 줄 알았으나 무가베가 마르크스-레닌주의 단체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인민연합(ZAPU)'(위에서 언급한 ZIPRA의 정치조직)를 탄압하면서 막장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경제는 괜찮았기에 90년대까지만 해도 무가베에 대한 지지율은 괜찮았으나, 2000년대 들면서 경제도 막장이 되어가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지금의 악명높은 초인플레이션은 2000년대 들어서 시작되었다.) 2009년에는 실패국가지수에서 120점 만점에 114.0점이라는 극악한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2] 114.7점인 소말리아 다음인 2위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초인플레이션이 끝난 게 반영되었는지 경제 제재도 일부 풀리는 등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그래서 실패국가지수도 200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2013년에는 105.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실패국가지수 세계 10위가 보여주듯 아직도 상황은 아주 나쁘며, 인권 문제도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 즉,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힘내라 짐바브웨(...).
3 자연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며, '그레이트 짐바브웨' 석조 유적군도 유명하다. 이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원주민이 지었지만 백인들은 흑인이 이런 것을 만들 수 없다고 믿고 이 곳을 '솔로몬 왕의 금광 유적'이라 생각해 도굴꾼이 유적을 싹 쓸어갔다. 참고로 세계 문화유산이고 이곳에서 발견된 새(鳥) 조각상이 짐바브웨 국기에 그려져 있다.
자연 상태 자체는 잘 보존되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겪는 문제인 만큼 환경오염도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4 정치
1980년 독립 당시에는 총리제였으나, 1987년 대통령 중심제로 바뀌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국민직선제로 선출된다. 의회는 상원과 하원 의회를 가진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정상적인 듯 보이지만... 1980년 독립한 이래로 로버트 무가베가 쭈욱 장기집권하고 있다. 2008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총선 1차 투표에서도 야당 대표인 창기라이(Tsvangirai)가 승리하는 등[3],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뻔 했다. 하지만 창기라이 측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 무효를 주장[4]하였고, 무가베측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혼자 결선투표를 진행하여 85%의 득표로 당선된다. 이에 따라 야당 지지세력의 반발과 유혈충돌이 벌어졌다. 결국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중재로, 무가베가 대통령을, 창기라이가 총리를 수행하는 식으로 합의를 보았다. 이후 2013년 대선에서는 무가베가 61.9%로 여유롭게 당선되었다. #
그 덕분(?)인지 2009년 워싱턴 포스트지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에서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5] 무가베에 대해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부정부패가 널리 알려져 있는 독재자인 만큼 짐바브웨 사람들 모두가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지만, 왜인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무가베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대선에서 무가베를 찍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 봐도... 이에 대해서 짐바브웨의 후진성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가베가 독립영웅이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최근에는 민주화를 주장하는, 모건 창기라이가 지도자인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야당 민주변화운동(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모건 창기라이는 본래 노동운동가로서 짐바브웨 노총의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노총 위원장 재임 당시에 이전까지 집권 여당의 입김을 강하게 받던 노총을 개혁하여 노동조합 민주화를 이루었으며,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변화운동을 조직했다.
아래 경제 부분에서 서술하겠지만, 극심한 경제난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2016년 8월 현재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야당세력들도 적극 동참하여 선거개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과거 무가베를 지지하던 세력들도 일부 동참하고 있다. 수도 하라레에서 벌어지는 시위만 해도 20만 명[6] 가까이 운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사실상 수도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고 한다.
이에 대해 무가베는 시위대에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고 말하면서, 최루탄과 물대포로 무력진압하고 있다.
이 시위의 진압과 관련하여, 짐바브웨 인권위원회에서는 경찰에 의한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
5 경제
잘 알다시피 경제 사정도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짐바브웨의 인지도를 알리는 데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짐바브웨가 주변 이웃들에 비해 네임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인류 역사상 3위의(헝가리,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다음 가는) 초인플레이션을 겪어서 완전한 헬게이트 그 자체로 변모했다... 너무 물가가 빨리 올라가서 그날 새로 뽑은 지폐가 하루만에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었다. 공식 집계로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무려 2억 3천만% 이것도 2008년 1월~7월까지만의 통계만이다 흠많무 우리나라는 물론 똑같이 엄청난 하이 인플레이션을 겪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남미 국가들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2008년 공식적으로 발표된 인플레율은 6억%인데, 이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하여간 상상못할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있었는데, 이쪽의 자세한 이야기는 짐바브웨 달러를 참고하자.
최근 들어 이렇게 급격히 막장이 되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건실한 국가였다.[7] 기후도 좋고 국토의 50%가 비옥한 경작지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농산물 수출국가였다. 또한 금, 백금, 크롬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광물자원들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경제적 인프라도 제법 잘 닦여져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한 독립직후~90년대초반까지의 경제개발정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연 4%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경제 개발 자체가 본래 잘나갔던 1차산업(농업, 광업)에 편중되어 있었고, 부의 분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터라, 1992년과 1995년에 닥친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었다.
그런데 무가베 정권은 경제를 살리고,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하여 물가를 통제하였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암시장을 활성화시켰고,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미친듯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물가 통제 정책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로 인하여 경제가 더욱더 악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던진 최악의 한 수가 바로 대규모 화폐 발행. 열심히 돈을 찍어내어 부족한 세수를 메꾸자는 발상이었다.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연 20%대의 인플레이션을 보이던 상황에 돈을 더 찍어냈으니... 결국 또다시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급락했고, 세수가 더욱더 부족해지자 이를 메우기 위하여 다시 더 많은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경제파탄의 길을 걸어갔다. 전형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 과정을 밟은 셈이다.
한편 이는 세계의 금, 백금, 크롬 등의 원자재값을 상승시켰다.[8]
이렇게 경제가 파탄나가는 와중에 콩고 전쟁에도 개입하여 1만 여명의 병력을 파병하고, 각종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그 적자를 다시 돈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채워넣었으니...
90년대 중반이후 급속한 경제파탄은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고, 무가베 정권은 강제적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민심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사실 식민지 시절에는 모든 농지가 전체 인구의 1% 수준의 백인들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사실상 짐바브웨 경제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랬던 것이 독립하면서 자유매입, 자유분배의 원칙에 따라 유상분배 형식으로 토지개혁이 이루어졌고, 일정량의 토지가 흑인들에게 재분배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좀 복잡해지는데... 본래에는 토지몰수 후 무상분배 형식으로 토지개혁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영국에서 자신들이 토지 구입비용을 제공할테니 유상 구입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짐바브웨 정부는 국제 지지문제와 국가 통합을 위해서 이에 동의하였고, 이에 따라 토지 분배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다. 그런데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영국은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며 지원금 지원을 거부한다. 결국 유상분배의 토지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된 상황.
그리고 당시 장기화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인하여 무가베 정권은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따라 정권위기를 무마할 카드가 필요했고, 토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쟁점화시킨 측면도 있다.
이러한 점들이 겹치면서 독립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반발하여 백인 농장주의 토지를 점거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백인농장주가 살해 당하거나 토지를 빼앗기고 쫓겨났다. 무가베 정권은 이를 막기보다는 이에 동조하여, 백인들의 토지를 모두 강제 몰수하여 분배하는 토지개혁을 추진한다.
이로 인하여 짐바브웨는 서방국가와 외교적 갈등을 빚었으며, 무가베의 독재가 지속됨에 따라 서방국가들은 '인권 유린, 법치주의 부재, 언론 탄압' 등의 이유로 짐바브웨에 대한 무상원조를 중단시키거나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더군다나 무계획적으로 농지를 분배하다보니 농사를 지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분배가 되었으며, 분배받은 다수의 사람들이 농장을 운영하거나 농사를 지을 줄 몰랐다. 또한 무상원조 중단과 경제 제재로 비료나 농기구 등이 부족하였는데... 결국 국가경제의 근간이었던 농업이 파탄나고, 식량수출국가가 졸지에 최악의 식량부족국가가 된다.
한편, 생산성과는 별개로 이 무상압수 덕분에 서방 언론들은 흑인 정권이 불쌍한 백인들을 탄압한다고 열심히 비판했지만, 저임금 노동과 고용주의 혹사에 시달리는 흑인들이 불만을 터뜨리자 백인 민병대가 이들을 살해하는 등 백인의 흑인에 대한 횡포도 문제였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대대적으로 일어난 토지점거운동도 가장 악랄하게 흑인들을 대우했던 백인 지주들의 땅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었다. 재산을 빼앗기고 쫓겨난 백인들은 무가베가 물러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듯. 하지만 대다수 짐바브웨 현지인들, 흑인들은 다른 건 몰라도 흑인들 착취하면서 문화재 약탈도 실컷하던(...) 백인들이 뭔 염치로 우리 재산을 가져가냐고 여기기에 무가베가 정권을 잃는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백인 소유였던 토지들이 상당 면적이 이미 황폐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90년대 후반 PD수첩측이 짐바브웨 현지 취재를 가서 흑인 서민들에게 물으니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무가베 욕도 신나게 하지만 무가베를 욕하는 영국은 무가베와 같은 악랄한 살인자라면서 차라리 무가베를 더 편들고 그것(백인 농장주)들이 오면 죽이겠다라고 이를 갈 정도로 소수 백인을 증오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영국의 폴 서루(Paul Theroux)라는 여행작가가 짐바브웨를 방문하여 본 백인 농장주들이 놔두고 달아난 농장들 현실을 보면, 농기계는 죄다 녹슬고 고장나 방치되어 있으며 농장도 대다수가 황무지같이 방치하고 있고 겨우 먹고 살 정도인 농작물도 현지인들이 농장 일부에서 재배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라고 한다. 눈치빠르게 농장 대부분을 재배하여 파는 이들은 극소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한 농장이라도 거기 흑인들은 "당연히 여기는 내 땅이다. 무가베 대통령에게 받은 땅인데 누가 빼앗는다고? 백인이 나타나 되돌려달라고 하면 죽여 버릴 것이다"고 살기어린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실상 짐바브웨 달러는 화폐로써 가치를 상실했다. 법적 통화로 미국의 달러와, 남아공의 랜드 그리고 유럽연합의 유로를 쓰고 있다.
2013년 1월 29일, 재무장관이 국고에 29만원23만원 밖에 없다는 기자회견을 해 정부가 파산 위기에 몰렸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곧 디폴트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2월, 위안화를 공식 통화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대가로 2015년 만기되는 부채 탕감을 받기로 했다고.
2015년 6월 12일, 그나마 시장에서 근근히 유통되고 있으며, 공무원들 월급으로 지급되고 있었던 짐바브웨 달러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에서 자국화폐 포기선언을 하였다. 근데 미국 달러를 대체할 방안으로 다시 짐바브웨 달러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국가 경제가 파탄난 상태인지라, 경찰이나 치안부대가 아니면 공무원조차도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2016년 7월, 월급 지급을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대규모 파업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100여명이 체포되었다.
더군다나 심각한 가뭄이 찾아와 400만 명이 아사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런 와중에 2016년 7월부터 6개월간 기본 식품 및 생필품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시행했다. 자국기업들의 생산 촉진을 통하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가뭄으로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행한 조치라 반발이 심하다. 더군다나 짐바브웨의 기업 생산능력은 짐바브웨 전체의 생필품을 생산할 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결국 이로 인하여 수입상들이 반발하여 시위를 벌였고, 이것이 규모가 커지고 공무원들의 시위와 결합되면서 아예 무가베의 독재와 실정에 비판하는 반정부시위로 나아갔다.
6 사회
2008년에는 국가적으로 콜레라가 창궐해서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다. 그러나 무가베는 미국의 생물병기가 살포된 거지,미친콜레라가 돈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짐바브웨 같은 아프리카의 오지 중의 오지에 인류의 공적이 되기를 감수하면서까지 생물무기 쓸 일도 없고 당연히 콜레라의 원인은 식수원의 오염. 상수도 시설및 하천, 우물들이 배설물 등으로 오염되었다 한다. 역시 상하수도 관리 및 염소처리방법 같은 수돗물 처리방법은 중요하다. 독재, 초인플레이션, 에이즈, 콜레라가 만연한 상황을 보면 아예 헬게이트 그 자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전쟁이 갓 종식된 국가 등 최빈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는 자산만 날아가고 사회 시스템과 인재는 살아 있는 반면 짐바브웨는 처음부터 인프라가 없었기 때문.
평균 수명 43.5세로 전세계 최하위권이었다.[9] 밑으로 기껏해야 잠비아, 스와질란드 등, 몇 나라 없다. 보통 여자의 평균 수명이 더 긴데 이 나라는 특이하게도 남자 수명이 더 길다. 남자 평균 44.1세, 여자 평균 42.6세. 2011년 CIA 보고서로는 남자 46.36, 여자 45.16세. 대체로 이렇게 괴이한데다 아무리 최빈국이라지만 납득이 안 갈 정도로 지나치게 짧은 평균수명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이 나라가 에이즈가 만연했기 때문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10]그나마 2000년대 후반 들어서 다소 회복되었는데 현재는 60대 정도로까지는 회복되었다.
에이즈에 걸릴 경우 보통 제대로 된 치료를 장기간에 걸쳐 받으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면역체계 파괴를 최소화하지 않는 이상 얼마 가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게 된다.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짐바브웨인들이야 아무리 의료 수준이 나쁘다고 해도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 정도의 수명은 보장받겠지만 이렇게 에이즈에 걸려 빠르면 20, 30, 40대에 일찍 죽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전체적인 평균수명은 떨어져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에이즈가 만연한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소득수준이 비슷하거나 더 낮은 최빈국들은 대부분 평균수명이 50대 중반 이상이고 그나마도 영유아사망률이 높아서 까이는 게 많은지라 실제 성인까지 성장한 이들의 평균수명은 그보다도 높다.
그나마 자랑할 거리라면 문맹률은 10%대로,아프리카에서 가장 문맹률이 낮은 국가 중에 하나라는 점이다.짐바브웨의 마지막 양심 2012년 기준으로 문자해독률은 84% 정도이며, 청소년의 문자해독률은 약 90% 정도이다.
독립 이전에는 흑인에게는 의무교육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래서 흑인의 초등학교 입학률은 50%수준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문맹률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독립 이후 초등교육은 의무화되었고 무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학교 건립과 교육 투자에 힘을 쏟았다. 이로 인하여 초등학교 입학률이 93%에 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중등교육기관 입학률은 50%도 채 되지 않는다. 이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학비가 비싸다. 평균적으로 학비가 짐바브웨 1인당 GDP의 60% 수준에 해당한다.
어쨋든 10여 년전까지만 해도,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남아공과 함께 교육강국으로 인정받았었다. 하지만 경제 파탄으로 인하여 이것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교사 월급도 제대로 지급 안 될 정도로 국가적인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며, 우수한 인재들은이 헬게이트를 탈출하고 있다.
여담으로 교육 수준이 좋은 또다른 아프리카 나라로는 가나가 있다. 이쪽은 다른 아프리카들 국가에 비하면 굉장히 양호한 국가이긴 하지만.
7 문화
경제에 비해 문화 수준은 상당하다. 고층 빌딩들이 수도인 하라레에 상당히 많으며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아프리카 국가 중에선 많은 편이다. 또 국민들의 성격상 문화를 즐기는 경향이 좀 있다. 문제는 그럴 돈이 없다는 거(...).짐바브웨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앞뒤가 안 맞는다.
이런 을씨년스러운 국가 상황속에서 한국의 드라마 '대장금'이 2008년 엄청나게 대박이 났다. 당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내건 대장금 이벤트엔 국민의 4분의 1이 응모하는 사상 초유의 이벤트가 되었고, 베이징 올림픽 때 짐바브웨 공영방송에서 대장금 정규방송 대신 올림픽 중계했다고 항의전화로 업무 마비가 될 정도...짐바브웨 사람들은 장금이의 인생 역정을 보면서 자기 위로를 하는 듯...대부분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이런건 상상도 못할 일이니 이런 걸로 위안을 삼자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국가이기도 하다. 제목은 The Legend of the Sky Kingdom(하늘왕국의 전설). 제작 년도는 2003년. 평도 좋은 편으로 SICAF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8 외교 관계
끝내주는 친북국가이이기도 했다. 무가베가 북한에서 매스게임을 보고 김일성을 모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관공서에는 주체사상 전집이 놓여 있다든가 무가베의 사진과 김일성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든가 하는 식으로...94년 김일성이 사망하자 부통령을 위원장에 임명하여 추모위원회를 만들었고 심지어 매년 김일성이 사망한 달을 애도기간으로 지정해놓고 행사를 연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은 정작 짐바브웨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상주하고 있던 대사관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90년 이전에 자신들과 친한 공산권 국가들이 죄다 붕괴되어서 국제적으로 왕따 신세인 북한이지만 그런 북한 입장에서도 짐바브웨는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이 굉장히 미미한지라...무가베의 짝사랑
짐바브웨는 1980년 건국 후 북한과 단독수교하여 친밀한 관계를 맺고 대한민국과의 수교는 거부하는 철저한 친북국가로 살았으나, 1994년에는 대한민국과도 수교함으로서 실리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자국 선수단을 파견하였다.
짐바브웨에는 한국 대사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말라위, 잠비아 등의 대사 및 영사업무도 겸임하고 있다. 한국에는 짐바브웨 대사관이 없으며, 대신 명예영사관을 통하여 짐바브웨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1개월 단수비자를 받을 수 있다. 복수비자를 받으려면 일본이나 중국의 짐바브웨 대사관으로 가야 한다. 하라레나 빅토리아폴스에서 도착비자를 받을 수도 있고, 빅토리아 폭포 관광을 위한 잠비아와의 통합비자를 받을 수도 있다. 통합비자는 명예영사관에서 취급하지 않으니 주의.
여행경보는 발령되어 있지 않다. 독재정치를 펴다보니 치안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어서,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치안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2016년 7월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국 대사관쪽에서도 거리를 나올 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데... 여전히 여행경보는 발령되지 않고 있다.
9 창작물에서의 짐바브웨
화폐와 관련된 드립으로 짐바브웨 달러가 대표적으로 쓰인다(...)
폴란드볼에선 화폐가 너무나도 가벼워 두둥실 날아가 나무에 걸린 고양이를 구하는 선량한 행동을 하나 내려오질 못한다.(...)다른 에피소드에선 본인 의도는 아니지만 지구공에서 자연스럽게 추방되서 명왕성까지 날아가 뉴 호라이즌스 호랑 만나는 개그신으로 나온다. 당연하지만 우주끝까지 날아간 뒤로는 그 누구도 잠바브웨 달러를 보지 못 하였다. 안습
밥 말리의 대표곡 중 'Zimbabwe'는 바로 로디지아 시절 흑인들이 백인들의 학정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던 노래다. 그리고 밥 말리는 로버트 무가베와도 교분이 있었다 카더라... 이런 쓋
소설 테메레르 4권에 나오는 아프리카 원주민 국가의 중심지가 짐바브웨이다. 원주민 국가의 수도로 알려진 모시 오아 툰야는 빅토리아 폭포를 현지 통가언어로 일컫는 명칭.(천둥소리 나는 연기라는 뜻)
9.1 짐바브웨 국적 가상 인물
- ※해당 국가 작품내 등장인물은 제외한다.
- 아서 누코모 - 성령기 라이블레이드 : 마장기신 시리즈의 데메크사 시에에 해당되는 캐릭터. 데메크사가 실실 웃는 사람좋은 타입인 반면, 이 캐릭터는 냉철하고 박학다식한 엘리트형이다.
10 이야깃거리
한때 닉 프라이스 등 미국 PGA 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몇몇 A급 선수들의 국적이 여기로 되어 있던 것이 실상은 세금 안 내기 위한 꼼수였다는 얘기가 돌았다. 국적만 짐바브웨이지 실제 거주나 생활은 영국이나 미국에서 하는 영국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닉 프라이스는 원래부터 짐바브웨인이고 짐바브웨에서 학교에 다닐 때 골프를 시작했다.(물론 그가 젊은 시절에는 로디지아) 사실 미국 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상당수가 미국에 집을 두고 있다.[11] 한국 출신 선수[12] 들도 마찬가지.
국가명이 'Zi...'로 시작하기 때문에 하계 올림픽에서 영어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할 경우 입장 순서가 맨 마지막으로 고정되어 있는 개최국 바로 전에 입장하게 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 쇼나어로 '정복지'라는 의미
- ↑ 2013년 현재 소말리아는 113.9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2013년에 짐바브웨가 이 점수를 기록했다면 근소한 차이로 1위가 되었을 것이다.
- ↑ 과반을 획득해야 하는데, 당시 창기라이는 47.9%였고, 무가베는 42.3%였다. 그래서 결선투표를 치루었다.
- ↑ 총선결과가 예정보다 늦게 공개되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었다.
- ↑ 여기에서 김정일이 오마르 알 바시르에 이어 3위에 불과하다는 걸 보면 얼마나 흠많무한 동네인지 짐작이 갈 듯.
- ↑ 참고로 하라레의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148만 명.
- ↑ 믿기지 않겠지만, 독립 초기에는 1달러가 0.68짐바브웨 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국가상태가 양호했다.
- ↑ 짐바브웨는 금, 백금, 크롬 등의 세계적인 산지이자 수출국이다. 경제가 막장이 되자, 자연스럽게 세계 원자재값도 상승하는...
- ↑ 다만 짐바브웨가 막장화 되기 이전부터 평균수명이 급속히 하락했는데 이것도 역시 에이즈의 영향이다.
- ↑ 실제로 주변국 통계를 보면 대체적으로 1980년대까지는 평균수명이 어느정도 상승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90년대 중후반 들어서 평균수명이 갑자기 확 줄어드는데 정부차원에서의 에이즈에 대한 대처가 미비한데다가 돌팔이들이 예방법이라십고 괴상한 처방을 내놓다보니 에이즈가 계속해서 번졌기 때문이라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 ↑ PGA 투어에서 우승하면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그린자켓 그린카드 일타쌍피 - ↑ 배상문 선수가 이렇게 받은 영주권으로 병역 연기를 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그리고 군대는 102보충대가 당첨되어 빼도박도 못하고 강원도 확정으로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