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覺
술을 무척, 무척, 무척 좋아하는 소림승. 그러나 실은 백운조사의 사후 장문방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불필요한 후계자 싸움을 피하기 위해 파문을 자처했으며 파계승 같은 행보와는 달리 실제로는 무림맹주의 권한을 위임받아 황금성에 관해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종이 한 장 틈만 있어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는 놀라운 잠행술을 갖고 있으며, 주로 잠입하는 대상은 술통 안이다. 느긋한 성격으로 굴욕 개그컷이 많다.
본인 입으로 무예승이 아니라 하나 '소림의 희망'이라 불리우며 그에 걸맞는 무공도 갖추고 있다. 소림 내부의 항렬도 상당히 높은 듯 하다. 무공의 자질만 보면 달마, 혜능, 혜가 이후 최고의 신승으로 추앙받는 백운조사가 평생 제자를 받지 않겠다던 스스로의 결심을 깨버릴 정도이며 열두존자급은 아니지만 작중에서도 손 꼽히는 실력.
의술에도 상당히 능해 마공에 상처입은 현재양의 제자 관이와, 구휘와의 싸움 이후 몸상태가 엉망이 된 용비를 치료해준 적이 있다. 의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신의라고 불리는 공손승을 대하는 태도는 극존에 가깝고, 의술에 대한 집착은 마치 용비가 황금을 대하는 듯 할 정도이다. 어느정도냐면 공손승이 대장군의 수하들을 막기를 부탁하자 방장의 말도있고 파문당할수도 있다며 거절하려 하는데 공손승이 자신이 가진 청낭서[1]의 일부를 준다고 하자. 까짓거 파문 시키라죠 뭐 라는 식으로 검은두건으로 얼굴을 감추고 대장군의 수하들을 막는다. 단 이때 무공수위의 차이는 역시 있는지라 용비를 덮치는 3개 문파중 구휘와 홍예몽이 각각 일개문파씩을 당해낸 반면 일각은 개방의 두 인물과 함께 막아냈다. 물론 이 역시 엄청난 무공 수준인건 당연하지만.
특별한 기술이랍시고 보여준 '와신상담'이 있다. 적을 만나면 배를 뒤집는 무당개구리를 본따 죽은 체 하는 기술. 개그성 넘치는 기술이지만 의외로 폭주한 상관책도 속아 넘어간걸 봐선 의외로 실속있는 기술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