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생물학

1 개요

책의 이름만 보면 생명에 대해서 다루는 과목이다. 하지만 생명보다는 생물학에 있어서 여러 학문의 기초적인 이론과 단어들의 정의를 가르치는데 목적이 있는 과목으로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순서는 대개 분자와 세포, 유전학, 진화생물학, 생물다양성, 식물의 구조와 기능, 동물의 구조와 기능, 생태학과 행동학, 그리고 생명에 대한 정의를 가르치는 단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생물학ㆍ생화학ㆍ유전학ㆍ분자생물학ㆍ생태학ㆍ계통분류학 등 여러 학문의 1단원씩 묶어 놓은 셈.

고등학교때 생명 과학Ⅰ생명 과학Ⅱ보다 양이 많고 난이도가 높다. 고등학교에서 단백질에 대해 배우는 건 단지 단백질이 사용되는 방법이나 칼로리 등이지만,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구성 성분ㆍ3차 구조ㆍ쓰이는 곳ㆍ변형 과정ㆍ분자 구조의 차이에 따른 성분변화 등등을 세분화해 배우기 때문이다. 다만, 생1 생2를 알고 있는 사람은 좀더 접근하기 쉽다.

2 가르치는 학과

보통 생물 관련 학과의 대학교 1학년 기초과목이며, 일부 대학에서는 교양과목으로 편성되어 있기도 하다.

3 교재

교재는 흔히 '목련'이라고 불리우는 생명과학 8판(캠벨 外 저) 또는 '용월'이라고 불리우는 생명과학 9판(캠벨 外 저)[1]이 주로 쓰이는데 가공할 가격과 두께로 새내기 수강생들에게 막강한 포스를 선사한다.[2][3] 수많은 MEET생과 PEET생의 교과서 영어판과 한글판이 있는데 한글판은 책이 상하로 나뉘어있다. 돈독오른 출판사 덕분이지. 캠벨 10판은 영어로는 2013년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민들레(...)[4] 참고로 이 키스 캠벨 박사는 교과서 돌리 복제 연구에 관해서도 이름이 있는 사람으로, 캠벨 생명과학의 캠벨은 복제양 돌리로 유명한 키스 캠벨이 아닌 식물학 전공의 닐 캠벨이라는 생물학 교수이다. 성이 똑같아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듯 하다... 현재는 작고하였지만 리스(reece)는 과감히 책표지에 그의 이름을 팔고있다. 작고한지 10년이 넘었다!

캠벨 외에는 '생명, 생물의 과학'(Life, the science of biology)을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일부 단원이 캠벨보다 더 심화되기도 하고 그 만큼 인지도 좋은 책이지만 캠벨보다 더 발번역이다. 캠벨이 꽃으로 승부(?)한다면 이 책은 사자, 박쥐, 기린 등의 동물로 승부한다. 자연히 이름은 사자책, 기린책 등으로 불린다.

4 원서 vs 번역본

원서로 공부하는 게 좋으냐 번역본으로 공부하는 게 좋으냐에는 여러 의견이 갈린다.

4.1 원서로 보라는 의견

생물학 책은 가급적이면 원서로 구매해서 보는 것이 좋다. 한국어로 번역한 생물학 책은 국내 번역 사정이 좋지 않아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용어의 정의도 한번에 와닿지 않는다. 영어 원문 그대로 읽어야 훨씬 깔끔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4.2 번역본으로 보라는 의견

원서의 영어는 매우 간결하고 쉽게 쓰여져 있고, 번역 중 곡해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동의하나 무작정 구매해서 보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 생물학을 하는 학부 저학년생들이 전부 영어에 능통한 것은 아니고,정작 자기가 곡해하게 된다 국내 번역 사정 이야기는 고학년 교재가 아닌 현 스테디셀러인 일반생물학 책의 번역 수준은 꽤 훌륭한 편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번역서에 비해 원서가 가지는 학습 유발과 흥미도는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교수자의 입장으로서는 일반생물학정도는 번역서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어느 정도 번역서를 읽어 용어와 개념에 대해 익숙해진 후 같은 책이나 그보다 조금 수준이 높은 세부과목 개론서정도를 원서로 읽어감으로써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는 것이 보다 나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다만, 훌륭한 수업과 함께 하는 보조재로서의 교재 역할은, 번역서의 장점을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으므로 원서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수험서로 사용할 목적으로 일반생물학을 공부한다면 번역서를 보는 편이 낫다. 학문의 특성상 여러 용어가 우르르 몰려나오는데 이를 또 다시 한글로 이해하기엔 부담이 매우 클 것이다.
  1. 2012년에 나왔는데 표지에 '용월'이라고 불리우는 식물 사진이 있어서 식물 이름을 따라 '용월'이라고 불린다.
  2. 특히 용월의 책 소개는 ‘정보의 홍수 아래서 학생들이 질식하지 않도록 ‘캠벨 생명과학’은 근원적인 생물학적 개념의 맥락에서 현재의 지식과 새로운 발견을 이해하기 위한 강한 기초를 제공해 줌으로써 이러한 도전을 풀고자 한다...’로 시작한다.
  3. 가격이 얼마나 막강하냐면 # 캠벨 9권인데 페이지는 1200이 넘어가고 가격도 10% 할인해서 54000원그렇다 생명과학도 귀족 과목이다
  4. 가난한 학생들은 pdf 파일을 구글링을 통해서 구하여 상당히 노력한다. 그런데 다른 교양과목 책과는 달리 유난히 pearson의 캠벨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