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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계열 학과 목록은 링크를 참조할 것


1 개요

  • 의학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이다. 보통 의예과, 의학과로 구성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선 간호학과가 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1], 또한 의예과가 의과대학이 아니라 자연대에 소속된 경우도 있으며, 예과/본과 구분 없이 1학년부터 학년을 누적해서 세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 항목에서는 학부 의예과, 학부 의학과로 구성된 의과대학을 전제로 설명한다. 의학전문대학원 내용은 그 곳을 참조. 간호학과의 경우 간호대학을 참조.
  • 대한민국의학고등교육기관2015년 현재 6년제인 학부과정 교육기관(의과대학)과 4년제인 대학원과정 교육기관(의학전문대학원)으로 양분되어 있다. 전자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입학하여 예과에서 2년 및 본과에서 4년을 이수(학사 수여)하는 과정인데, 이 항목에서는 바로 이것에 대해서 설명한다. 의대생이라는 단어는 보통 이쪽에만 쓰인다. 의대생 중에는 예과생이 하위항목이다. 4년제 대학원과정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의학전문대학원 항목을 참조.

2 교육과정

2.1 예과

사실 예과 과정은 패스(Pass)만 해도 되는 과정이지만,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들은 예과에도 있기 마련이며, 의예과 시절의 소위 에이스들은 본과에 진학해서도 역시나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나 예과 과정 중 암기가 필요한 과목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본과 때에 잘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의대 공부의 80~90%로는 암기라고 할 정도로 암기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과 때는 보통 다음 과목들을 필수적으로 배운다.

그 외에도 학교에 따라서는 아래의 과목들을 추가로 배우기도 한다.

예과기간은, 그 기간동안의 학업 성적이 (일반적으로) 추후 의대 졸업성적에도 합산되지 않고, 교수님들도 그것을 알고서 수업을 설렁설렁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 서울대 컨닝사건같이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는 기간이다. 예과시기의 성적까지 참고하는 병원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본과에서의 학업성적과 의사국가고시 성적을 주로 반영한다. 예과에서의 성적도 반영하든, 아니면 본과에서의 성적만 반영하든, 어찌되었든 의과대학은 평점이 매우 중요한 전공임에는 변함없다. 의과대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곧 현장에서 쓰이는 지식이므로 평점과 취업 간의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

그러나 본과 1학년에서부터 배우던 생화학, 생리학, 약리학과 같은 기초의학 과목들을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의도 하에 예과 2학년 2학기부터 수강하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개정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이러한 경우엔, 위의 문단처럼 띵가띵가 놀면서 하다가는 곧바로 유급의 철퇴를 맞게 되며, 수업시간표도 사실상 본과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어진다. 특히, 이와 같이 예과-본과 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Ex. 병행 전 성균관대]의 경우 예과에 타학교의 본과 과목이 포함되므로 예과 성적도 들어간다.

2.2 본과

암기의 연속.

의대생들이 자조적으로 내뱉는 농담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주로 시험이 끝나고 술 한 잔 하면서 하는 소리인데...

"지금 이걸 다 비워내고 머릿속을 흰 도화지로 만들어야 다음에 또 쓴다."

추후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무작정 암기하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렇게 공부하기에는 일단 공부해야 하는 양이 너무 많은데 비해 공부할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여튼 대부분의 의대생에겐 자연과학대학이나 공과대학 학생들과는 공부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머릿속에 쑤셔넣기도 벅찬 양이라... 이때문에 자조적으로 문과 성향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의학 자체는 부정할 여지가 없는 엄연한 이과 학문이다. 커리큘럼 자체도 기초 교육 후 그것을 응용한 임상을 교육하는 식이고.

다시 강조해서 말하지만 학업해야 할 양,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암기해야 할 것이 무척 많다. 그래서인지 본과 1학년 때 꽃미녀이었던 여학생이 본과 2학년이 되어서는 푸석거리는 피부를 자랑하는 등 시마 가라하우처럼 삭아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엄격한 유급기준이 도사리고 있고, 기타 학사 운영 자체도 타과와는 따로 돌아간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의대에만 적용되는 학칙 또는 전용 부칙을 따로 만들어 두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복수전공 불가 원칙도 바로 이 전용 학칙에 포함된다.

모 의대에서 있었던 실화인데,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1학점짜리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교과서 2권을 공부해야 했고, 게다가 시험 스케줄까지 꼬여버리는 바람에 사실상 공부시간이 1주일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자 마음먹었다면 해당 교과서 2권을 다 보고 족보 분석까지 끝내고 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기본적으로 의대생들의 공부량 자체가 상당하고 또 일단 있으면 다 한다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땡시[3]라는 특유의 시험 형식도 본과 1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띵동, 우두두두(이동하는 소리)하는 소리는 의사들이라면 대체로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본과의 수업 시수는 보통 고등학교처럼 1-4교시 수업이 매일 있으며, 점심시간 이후에는 실습이 이뤄지는 식이다. 또한 블럭 강의의 경우 그냥 하루 종일 수업만 하는 경우도 많다. 공강은 없고 토요일 수업이나 실습도 주5일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당연한 것이었다. 어쨌든 시수는 30시간 정도로 고등학교와 비슷하다.

전통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대략 1달씩 치게 되며, 블록제를 시행하는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거의 매주마다 시험이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의 저하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시험의 범위 및 공부할 분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고, 더군다나 방학도 불과 4~5주에 불과해 의대생들은 매 해를 거칠 때마다 삭아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정이수 시간교육시간비고
모 대학 의대 본1주34시간×42주1,065(752시간 강의, 313시간 실습. 여기다 더해서 316시간 자율학습)
모 대학 문과 3학년주18시간×30주540(36학점 모두 이론 강의)
모 대학 공대 3학년주21시간×30주630(450시간 이론 강의, 180시간 실습)
모 대학 간호대 1학년주30시간×30주900(600시간 강의, 300시간 실습)
모 대학 약대 1학년주27시간×30주840(600시간 강의, 240시간 실습)
모 대학 수의대 본1주38시간×30주1,140(600시간 강의, 540시간 실습)
모 대학 치의대 본1주30시간×30주900(450시간 강의, 450시간 실습)

시험을 보려면 전공책을 통째로 속속들히 외우고, 그간의 기출문제를 모아둔 족보를 달달 외우는 것 외에는 사실상 왕도가 없다. 의사 내에서도 전문과목 별로 인기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위 인기과를 전공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따라서 내신도 자연스레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단순히 강의량이 많고, 공부해야 할 양이 많으며, 유급제도가 있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며, 원하는 과 수련을 받기 위해선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음과 동시에, 인간관계도 망쳐서는 안 된다. 6년 동안 생활하면서 생긴 평판은 계속 자신을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과 시기에 여름 방학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 주어지며,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는 조금 길어 약 2개월 정도가 된다.[4] 방학이라고 마냥 편하고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 불량자 대상으로, 방학 동안에 재시험을 실시하곤 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 수많은 시험을 모두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재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러 삼시를 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재수가 없으면 방학의 절반이 재시, 삼시로 날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유급을 당하여 1년을 다시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아마도 의사 양성에 4년만으로는 부족해서 6년의 기간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지만, 대학 4년에 맞추기 위해 의예과를 남긴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보통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수업이 빡빡하게 잡혀있지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는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자율학습만 한다고 한다. 창의성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교육 과정을 변경했다고 한다. 심지어 해부실습도 교수나 조교들의 간섭 없이 거의 자력으로 행해진다. 카데바 대비 학생 수가 제일 적다고 한다. [관련기사] 연세대 의대는 그래서 대신 방학이 짧다. 마치 수업시간을 줄여주는 듯이 써놓았지만 실제 수업시간은 비슷한데, 그걸 전부 오전에 몰아서 쑤셔 넣었다고 보면 된다. 2015년 기준으로 오후 수업이 늘어났다. 보통 6교시까지 하여 오후 3시 반에 수업이 끝나는데, 이는 그 전까지 오전 위주로만 진행되었던 수업이 오후에도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2014년에 시작한 PNP 평가제도에서 P(Pass)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재교육이 학기 중에 있었는데, 재교육을 준비하다가[5] 그 다음 시험 공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그 과목도 재교육에 걸리는 악순환이 계속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의견을 학교 측에서 받아들어주어서 2015년부터는 학기가 끝난 후 2주간의 재교육기간이 생기게 되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학사일정을 모두 앞당길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는 양은 거의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이 짧아져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었다.

위에 첨언하여 의과대학생들 중 궁금한 사람들은 위해 첨언하면, 연세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가 카데바를 아주 많이 기증받는 학교들이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개 종교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 개신교인의 경우 개신교 학교인 연세대학교, 천주교인의 경우 가톨릭대학교에 본인의 인체를 기증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두 학교가 한국에 있는 의과대학들 중에 가장 카데바가 많은 학교들이다.

과거에는 행려자들도 의과대학에 사실상 본인 동의 없이 기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거의 그런 것은 없다.

2.2.1 교실

의과대학에선 교실이라는 특이한 용어가 쓰인다. 예를 들어 예방의학교실, 기생충학교실, 해부학교실, 생화학교실, 정형외과학교실, 이비인후과학교실, 피부과학교실 등이 그것이다. 각 교실에서는 해당 분과학문의 교육과 연구를 담당한다.

그런데 사실 용어만 다를 뿐, 일반적으로 자연대나 공대에 있는 '랩(Lab)'을 떠올리면 된다. 즉 자연대나 공대에선 '랩'이라고 부른다면, 의과대학에서는 교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2.2.2 커리큘럼

학교에 따라 다르므로, 종류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과는 당연히 예과생 항목 참조.

큰 틀에서 볼 때 기본적인 커리큘럼의 형태는 '예과 2년' + '본과 2년' + ' PK실습 2년'이다. 사실 이 커리큘럼 형식을 지키는 학교는 극히 드물지만, 대략 이 형태를 지켜서 각 대학이 원하는 교육목표에 따라 대략의 큰 틀을 잡고, 각각의 과정에 대해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편이다.

2.2.2.1 전통적인 경우

예과에는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과 생물학(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그리고 기타 교양과목들을을 가르치고, 본과 1학년 ~ 본과 2학년 1학기까지 기초의학을 가르치며, 본과 2학년 1학기부터 본과 3학년 1학기까지 임상의학 학습을 끝내는 편이다.[6] 나머지 1년~1년 반 정도는 병원에서 실습을 한다. 시간표가 빽빽한 데다 심하면 토요일마저도 수업을 받으러 나와야 한다.

본과 학년별 커리큘럼을 대략적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본과 1학년은 기초의학을 배운다. 12월에는 기초의학종합평가라는 전국 연합 시험을 치른다.
본과 1학년 1학기

한국어영어강의실습비고
해부학Anatomy51120기초의학 (해부학)
조직학Histology4356기초의학 (해부학)
생리학Physiology5432기초의학 (생리학)
생화학Biochemistry7732기초의학
발생학Embryology1220기초의학 (해부학)
기타-32-

본과 1학년 2학기

한국어영어강의실습비고
신경해부학Neuroanatomy2441기초의학 (해부학)
신경생리학Neurophysiology218기초의학 (생리학)
병리학Pathology70116기초의학
미생물학Microbiology5264기초의학 (미생물학)
기초 면역학Basic Immunology2020기초의학 (미생물학)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2532
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16-
기타-32-

본과 2학년은 조금 더 임상에 가까운 기초의학(약리학, 기생충학)을 배우고, 임상 과목(감염학, 종양학, 혈액학, 내분비학, 순환기학, 호흡계학, ...)을 배우게 된다.
본과 2학년 1학기

한국어영어강의실습비고
약리학Pharmacology5340기초의학
기생충학Parasitology2044기초의학
임상 면역학Clinical Immunology35-기초의학 (미생물학)
종양학Oncology35-내과
혈액학Hematology4821내과학
내분비학Endocrinology69-내과학
의학 유전학Medical Genetics1715
감염학Infectious Disease19-내과학
기타32

본과 2학년 2학기

한국어영어강의실습
신경계학Neurosciences808
신장요로학Nephrology, Urology586내과학
순환기학Circulatory system815내과학
호흡기학Respiratory system878내과학
소화기학Gastroenterology87-내과학
기타-32-

본과 3학년부터는 본격적인 임상의학을 배우며, 실습을 하게 된다.

본과 3학년
내과학 및 실습
외과학 및 실습
산부인과학 및 실습
소아과학 및 실습
정신과학 및 실습
정형외과학 및 실습
영상의학 및 실습
핵의학 및 실습
신경과학 및 실습
진단검사의학 및 실습
응급의학 및 실습
가정의학 및 실습

본과 4학년

  • 필수 (8과목)

임상특과
의학연구
임상수행능력종합훈련 및 평가
직업환경의학
중환자의학
종합의학 2
임상통합연습
기타

  • 선택 (12과목 중 6과목 선택)

마취통증의학
피부과학
흉부심장혈관외과학
신경외과학
비뇨기과학
이비인후과학
안과학
성형외과학
재활의학
방사선종양학
지역사회의학
임상약리학 및 실습

위에 쓰인 커리큘럼은 물론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2.2.2.2 PK실습

PK는 polyklinic의 줄임말이다.[7] 뜻은 그냥 다양한 과를 접한다는 것이다. 임상실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과 2학년 2학기 혹은 3학년 1학기까지 2년에서 3년 반의 지옥을 맛보고 나면, 그래도 일단 끝없는 시험의 연속에서는 해방되지만, 1년 또는 1년 반동안 의대 부속병원 또는 교육 병원[8]에서 임상실습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 동안 하는 일은 원칙적으로는 병원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사의 업무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며, 실제 이론 때 배운 것을 확인하거나 적용해보는 시기이며, 동시에 의사가 되기 전 예비 의사로서 일종의 의사 체험을 해보는 시기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매우 다르다. 즉 대부분 시간을 때우고, 어떻게 해서든 무엇인가를 안 하기 위해, 혹은 덜 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인다. 어찌되었든 시간은 흘러 가니까 말이다. 시간에 맞춰서 대부분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컨퍼런스나 회진으로 시작하는데, 외과계열이면 수술이면 수술을 보거나 외래를 보고, 메디컬 계열이면 외래 있으면 외래를 보고 공통적으로는 컨퍼런스 있으면 컨퍼런스 참석하고 그 밖에 발표가 있으면 발표를 하면 된다. 사실 이 시기는 실습이라는 명목하에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2학년 혹은 3학년 초반까지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 조금 떨어지게 되는 시기다. 대략적으로 적으면 3명 많으면 6명씩 학교마다 자체 정한 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잘게 잘게 겹치지 않도록 학과사무실에서 짜준 스케쥴에 따라서 각 과에 해당하는 주만큼 실습을 소화한다.[9]

어떻게 보면 이른 아침부터 출근[10]하여 밤까지 있어야하는 실습은 굉장히 피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론을 배우던 것처럼 교수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딱딱 짜여진 스케쥴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 스케쥴에 따라, 그리고 병원 내부 사정에 따라 중간에 쉬는 경우가 많아 틈틈이 쉬면 이론 강의 때보다 자유로울 수도 있다. 사실은 교수님과 전공의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따라서 PK의 교육의 질이 정해지는데 사실, 갈구는 교수님이나 전공의는 학생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분개해서는 아니 될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대부분 자기 일만 집중해도 바쁜 데다가 학생을 챙기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분들이 많다. 공부를 많이 시켜주는 것도 행복한 일이고 체험을 많이 시켜주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물론 다른 학교나 선배들이 겪었던 PK 생활과는 조금 달라 힘들 수도 있지만 참자. 하지만 이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시험을 보는 일은 드물고, 시험을 보더라도 야마를 타거나 혹은 간단한 퀴즈 몇 문제를 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과 초기 시험에 의해 노이로제가 발병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학생이라면 굉장히 편한 실습 생활을 할 수 있다.

부속 병원/ 교육 병원이 하나이거나 혹은 같은 지방에 2~3개가 있는 병원이라면 모르겠지만 부속 병원/ 교육 병원이 굉장히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학생이라면 부산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안습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찌보면 나중에 레지던트 할 때는 자교 병원이 다양한 지역에 많아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pk를 돌때는 귀찮기 그지 없다.대략 1년~1년 반 정도의 기간을 각 조마다 실습도는 과가 겹치지 않게 하다 보면 삶의 거주지를 1년 사이에 3번 바꿔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정말 번거롭기 그지 없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숙소를 제공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매우 많다고 알려져 있다. 추가바람.

또한 이 시기에는 어떤 조원들과 같은 실습을 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자율적으로 짜거나 혹은 짜여져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동기 중에 심각한 인격 결함을 가지고 있거나 불성실의 끝을 달리는 한량들이 있는 경우, 실습 과정이 매우 피곤해질 수 있다. 사실 학교마다 각기 다른 커리큘럼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내에서도 심각하게 삶의 질이 차이나는 경우가 바로 임상실습 시기다.

보통은 실습시 간호사, 일반 직원들과 서로 적당히 예의를 지키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혹시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부딪쳤을 경우, 대들거나 싸움하려고 들면 큰일난다. 간호사 집단의 단합력은 절대적이며, 한 간호사를 부당하게 괴롭힌다는 소문이 돌면 병원 전체의 간호사가 적이 된다.[11] 병원 전체에 싸가지 없는 수련의라고 소문이 나기 십상이고, 그럴 경우 병원에서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힘들게 된다. 따라서 컨설트 한 번 가도 비협조의 끝을 볼수 있으며 surgery 파트라면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서로 존중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게 좋다. 적을 만들어서 자신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사실 실습 1년 하는 것이 강의실에서 이론 4-5년 배운 것 보다 더 좋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상, 그리고 제도적으로 의대 교수나 전공의들이 본과 실습생을 챙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외래에서 환자 1명당 3~5분 꼴로 환자를 보기 때문에, 학생들을 신경쓸 수 겨를이 없고, 병동에서 일하는 전공의들 역시 최저임금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오히려 짐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도 열심히 따라다니면, 안쓰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가르쳐 줄 수도 있고, 흥미로운 케이스를 배정해 줄 수도 있으니, 배우는 것 없는 것 같아도 실습 열심히 돌자. 열심히 돌면 수업만 들을 때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을 지식을 체화해서 얻어갈 수 있지만... 놀자고 마음 먹으면 학생인지 휴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놀 수도 있는 시기다. 물론 그 전에 미리 공부를 했으니 가능한 것이지만 ...

2.2.2.3 본2까지 임상과목을 끝내는 경우(블록제)

누누히 말하지만 의과대학마다 커리큘럼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본과 2학년 때에 모든 임상과목과 이론수업을 전부 끝내는 학교도 있다. 최근 대세는 화학, 생물학은 예과 2학년 1학기까지 끝내고, 예과 2학년 ~ 본과 1학년 2학기 정도까지는 기초의학을 끝내고, 본과 2학년 2학기 정도까지 임상의학 학습을 끝내고, PBL이니 뭐니 하는 해외 의대의 교육 방식을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좀 한 후에[12], 실습을 길게 돌리는 추세다.

실습을 2배로 늘리고 수업을 과목별(내과, 외과, 소아과...)이나 시스템별(순환기, 호흡기, 내분비계...)이 아니라, 증상론 - 병인론 등의 카테고리로 바꿔서 틀만 잡아주고 바로 실습 가서 빡세게 돌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의대생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책상 앞에서 열라게 가르쳐놓고, 병원 가서 심도있게 가르치는게 현 방식이라면, 자료 던져주고 간단한 방법만 몇 개 가르쳐서 개념만 잡아준 후에 병원에 던져놓고 쪼아대서 결국 지금보다 더 공부를 시키겠다는 발상이다.


2.2.2.4 블록제가 아닌 경우

전통적인 경우처럼 system별로 블록제로 가르치지 않고, 임상과목(소화기내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 혈액내과, 종양내과, 감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피부과, 흉부외과)별로 가르치는 학교도 상당수 있다.

2.2.3 기초의학종합평가

25.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국소적인 비정상 폐음영이 관찰된 환자가 있다. 이 환자에서 고혈압, 고혈당증, 피부 과색소 침착 증상이 나타났다. 혈액검사에서 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 농도가 170pg/mL (정상 범위; 6-76pg/mL)이었다. 환자에게 고농도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후 소변의 스테로이드 배설 양을 측정했을 때, 투여 이전과 변화가 없었다. 다음 중 이 환자의 증상 발생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① 폐의 선암종
② 폐의 소세포암
③ 부신겉질종양
④ 폐의 편평상피암종
⑤ 부신수질의 갈색세포종
2011년 기초의학종합평가 3교시 25번 문제. CT판독결과와 환자증상을 주고 어떤 질환이 의심되는지 묻고 있는데, 보기의 질환들에 대한 임상적 지식 없이 단순히 병리학적 지식만 가지고서는 답을 찾기 힘들다. 이런 문항은 국가고시문제와 큰 차이가 없어 이중평가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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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해부학(40), 생리학(30), 생화학(30), 병리학(40), 약리학(30), 미생물학(30), 기생충학(10) 등 7과목, 총 210문항이다.

2010년 기초의학종합평가의 경우

본1의전1
생화학17.219.8
미생물학11.113.8
생리학13.212.6
본2의전2
해부학19.417.4
생리학13.712.7
병리학20.519.5
약리학12.611.8
미생물학12.011.9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거나 시험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많은 학교에서 애초 취지와 달리 ‘찍고 자는’ 형식적인 시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기초의학종합평가을 치뤘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설사 의욕적으로 준비한다 해도 손도 못 대는 문제가 상당수”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어다. 이는 시험범위는 사실상 무한대나 다름없는 ‘기초과목 전 범위’인 반면, 시험일자는 학생들이 기말시험 준비로 한창인 12월이라는 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험문제가 주 응시자인 본과1학년 학생들이 풀기에는 너무 고난이도라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기초의학종합평가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총 7개 과목으로, 문제 형식은 크게 <기초 + 기초>형, <기초 + 임상>형, <암기>형 셋으로 나뉜다. 여기서 <기초 +기초>형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초 + 임상>형 문제는 이제 갓 기초의학교육을 마친 본과 1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풀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니 문제를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임상지식이 복합된 문제가 많아서 1등급 맞는 학생도 못 풀어낸다고 한다. 경북대는 시험성적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매년 재시험을 치러야 하고, 건양대의 경우에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한다. 전남대에 재학중인 어느 학생은 “우리 학교의 경우 매년 시험은 보지만, 정작 성적표도 안 나눠주고, 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도 않아 대부분 대충 풀고 잔다. 좋은 취지의 정책인 것 같은데 지금의 방식으로는 전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한 바 있다.

3 국시

임상실습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14]의 학생들은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결정짓는 국가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의사면허증을 발부받게 된다. 즉 의사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허락이 국가로부터 떨어지는 셈이다. 합격률은 대략 85%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사고피해자모임 등에서는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너무 높아서 수준 미달의 의사가 양산된다는 이유로 사법시험 수준으로 합격률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국가고시는 잘하는 사람을 골라내고자 하는 시험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격 검증을 위한 시험이다. 그리고 이게 괜히 합격률이 높은게 아니다. 의과대학에서 매 학년마다 성적이 일정수준 이하이면 대학교에서 미리 유급시킨다. 결국 의과대학은 국가고시를 볼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춘자들만이 졸업하는 것이다. 대체로 남들만큼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남들 만큼'의 양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 쉽게말해 합격률 믿고 공부 설렁설렁 하는 사람들이 떨어지는 시험이다. 현대의학의 새로운 논문이 교과서에 업데이트 되고 시험 난이도가 자연스럽게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 합격률은 일부 신생 지방 의대에서 합격률 100%에 목 매달고 본과 4학년에 합격 못할 것 같은 학생은 미리 유급 크리를 먹여서 잘라낸 후 억지로 만든다.(...)[15] 이 때 유급하는 학생이 제일 많다.[16] 일부 학교에서는 '의사로서 알아야 되는' 내용보다 '국시에 나올 내용' 위주로 수업을 위주로 진행해서, 즉 족집게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국시를 대비시킨다고 한다.[17]
물론 불합격하면 1년간 무간지옥을 봐야 한다. 묵념. 또 이상하게 한 번 떨어지면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안습. 학교에서 관리를 한다해도 대체로 자존심이 센 인간들이 대부분이라 후배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혼자하다보면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수정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초반에 스터디를 꾸미고 공부하는 걸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시험범위는 대체로 350쪽 ~ 400쪽 분량의 17권 분량을 공부하면 된다.

1. 순환기 내과
2. 호흡기 내과
3. 소화기 내과
4. 신장 내과
5. 감염 내과
6. 내분비 내과 / 7. 알레르기 내과
8. 혈액 내과 / 9. 종양 내과 / 10. 류마티스 내과
11. 외과 총론
12. 외과 각론
13. 산과
14. 부인과
15. 소아과 총론
16. 소아과 각론
17. 정신과
18. 마이너 (신경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19. 예방의학 (역학, 환경 및 산업보건, 의료관리)
20. 의료법규

한편 2009년부터 의사국가고시에 임상실기평가라는 것이 도입되어 이제는 필기시험과 함께 실기시험도 봐야 한다. Pass/Fail 제도로 운영되지만 학부과정에서 현시창수준의 실습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해당 시험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 시험을 대비하여 특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격시험이라는 걸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부분이다. 실제로 이 시험을 처음 시행했을 땐, 필기시험에서는 합격선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실기시험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마이너
  • 신경과ㆍ신경외과 :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신경학적 검사,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부종ㆍ뇌수종, 뇌감염 질환 , 신경근육 질환, 탈수초성 질환, 경련질환, 외상, 이상운동 질환, 두통, 치매, 기타
  • 이비인후과 : 이과학, 비과학, 구강ㆍ인두과학, 후두과학, 두경부 외과학
  • 안과 : 눈꺼풀 질환, 눈물과 눈물기관 질환, 결막ㆍ각막 질환, 수정체 질환, 망막질환, 녹내장, 외안근과 사시, 안외상, 기타
  • 피부과 ; 피부의 구조/피부 질환의 증상 ,습진성 피부 질환 , 홍반/두드러기 , 약물에 의한 질환 , 구진인설성 질환 , 감염성 질환, 유전성 질환 , 색소 이상증, 피부 종양, 탈모증, 기타
  • 비뇨기과 : 요석, 비뇨기계 감염 질환, 고환ㆍ음낭 질환, 비뇨생식기 종양, 손상, 성과 기능
  • 응급의학과  : 심폐소생술, 사고와 중독
  • 정형외과 : 견갑부 질환, 척추의 질환, 엉덩관절 질환, 골 절, 기 타


4 의학사는 학사인가

국내 법상으로는 명백히 학사이지만, 해외에서는 학사가 아닌 다른 그 무언가로 본다. 자세한 내용은 의사 문서 참조.

5 병역

의과대학 재학중에는 군대가 연기가 되며, 졸업 후에 군의관 혹은 공중보건의로 가는데, 일반 사병과는 달리 36개월로 복무기간이 길다.[19]

훈련기간은 복무기간인 36개월 안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더 길다. 현재 육군 장교는 ROTC를 제외한 전 병과의 복무기간이 3년으로 통일되어 있다. 게다가 전문의 과정을 끝내지 못하고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가는 경우, 전역시기가 4월 말이므로 끝마치고 병원을 들어갈 때 명시되지 않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군의관이나 공보의가 아닌 경우, 1월말에 지원해서 합격시 2월말 ~ 3월에 근무를 시작한다. 병원 입장에선 공보의나 군의관 출신 합격자가 많을 경우 3월 ~ 4월에 인력 부족에 시달리게 되므로 달갑지 않다. 힘들어서 도망 많이 가는 과들은 오히려 군필자(일명 논킴none-KIM)를 선호하기도 한다. 혹자는 이 군의관 3년이 의사로서의 삶을 사는 사람의 휴가라고도 말한다. 의사로서 성공하면 그만큼 받는 페이는 크지만 노동량이 많다는 증거. 하지만 군의관 항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2000년대 이후로 군 내 의료사고 문제가 공론화되고 군 의료체계의 분위기가 엄격해지면서 군의관 생활이 전처럼 편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기간을 줄이게 되면 군대 자체에 공급이 모자라게 돼서 어쩔수가 없기도 하다.

일부 공중보건의의 경우 보건지소에 환자에 비해 인력이 남아돌아 가외 시간에 알바를 뛰어 부수입을 올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중보건의항목에도 언급이 있지만. 보건복지부 소속의 계약직 공무원 취급을 받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들과 같은 법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이제 불법이 아니라 원래부터 불법. 또한 근무중 이탈하는 경우보다는 업무 종료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하는 경우가 많다. 하면 안되지만 공보의가 할 수 있는 자리는 대부분이 뒤치닥거리하는 수준이고 페이도 요양병원 일반의와 비슷한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졸업 후 바로 군무를 보는 경우 빡센 본과 생활과 거지같은 인턴생활 사이의 휴식기간으로 여겨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6 대학 생활

  • 서브인턴 : 본과 2,3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1~2주일 정도 대학병원에 가서 실습 체험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6.1 똥군기

똥군기 문제가 심각하다. 공부만 해서 인성이 모자란 놈들이 의사가 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구타나 폭언은 물론 심지어 체벌까지 가하는 경우가 있다. 본과로 진급 후 실습이 시작되면 복장이나 말투 등에 대해서도 일일이 제재를 가하며, 인사라든지 호칭 문제 등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진다. 그러나 그나마 학생 때가 낫다는 말이 있을만큼, 인턴과 레지던트 사이의 군기 서열은 더 심각하다.

그런데 단순히 과거의 악습이 되풀이 되는 것이라고 보기엔 묘한 것이 80년대 전후로 신설된 의대에도 이런 악습은 비슷하게 있기 때문이다. 모 신설의대의 2기로 입학했었던 모 의사의 증언으론, 자신이 학교에 2번째로 입학했는데 학교에 가보니 1기생들이 빠따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의대 본과 학생들이 예과 2학년을 얼차려 주면 예과 2학년은 예과 1학년에게 얼차려를 준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똥군기에 쩔어 살고 있으며 대학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할 때도 장난아닌 군기를 자랑한다. 지금은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60년대, 70년대 의대생들은 엄청난 구타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은 의과대학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똥군기가 없는 학교보다 똥군기가 있는 학교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문제이다. 다행히도 많은 수의 의과대학 내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을 기해서 구타나 얼차려 등의 심각한 군기 잡기는 대개 사라졌다 카더라. 하지만 의대를 졸업하고 수련생활을 시작하면 몇몇 진료과의 경우 아직도 60년대 뺨치는 똥군기 혹은 군기 잡기를 빙자한 각종 부정행위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게다가 의대 네트워크 특성상 선배들 중에 이제 전문의를 달고 실제로 의사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왠지 자기보다 최소 10살에서 20살 이상까지 차이나는 후배들에게 똥군기를 시전하는, 지성은 있어도 인성은 갖추지 못한 의사들이 아직도 종종 있다.[20] 이런 인성의 보유자들이 과연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의료 행위를 할까.

혹시 의대생이라면 힘들더라도 당당히 맞서라. 경찰에 신고하든 고소를 해서 법정을 가든 인맥을 총동원하든지간에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이겨내라. 그게 한순간은 미치고싶을수도 있으나 피해만보면 당신만 바보가 되는 것이다.

6.1.1 정당화시킬 수 있는 이유가 있는가?

그럴리가

한마디로 정당화시킬 수 있는 이유는 없다. 인간이 얼마나 비열해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다시 말해 인기과는 똥군기가 있다. 인기 없는 과는 군기는 커녕 외려 후배 레지던트를 모시고 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 군기가 세기로는 산부인과가 가장 유명했다. 인기가 절정일 때는. 2015년 현재는 정반대다. 교수나 상급 연차가 후배 레지던트를 거의 모시고 살다시피 잘 해준다. 이는 인기 없는 과 대부분이 그렇다. 반면에 아직도 인기 많은 과는 폭력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똥군기는 신설 의대나 의대 서열에서 뒤쳐진 대학에서 많다. 폭력이 남아 있다는 건, 스스로 뒤떨어진 대학임을 인증하는 거라고 봐도 된다. 이미 최상위권 대학은 폭력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

사실 의대에서 똥군기가 정당화 되고 이것들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의대라는 시스템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일단 1년 선배의 정보와 자료들(이른바 야마 or 족보)은 공부에 있어서 거의 필수불가결인 아이템이고 이것은 한 개인이 전달하는 것보다 학년에서 학년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군기를 잡아도 별말 없이 따를 수밖에 없고 따르지 않을 경우 생기는 피해는 본인만의 피해라기 보다는 학년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만 피해를 보더라도 남들 다 있는 족보 혼자 없으면 성적은 개판이 되고, 하나만 F가 떠도 유급당하는 의대 특성상 상당히 위험하다. 그냥 공부하려면 진짜 잠도 안 자고 공부만 해도 모자랄 정도로 공부량이 많거니와, 그런 식으로 공부하는게 권장되지도 않는다. 족보라곤 하지만 한두 페이지가 아니고 양이 꽤 많기 때문에 그것만 알아도 충분하다 수준인 것.

두 번째로는 1년 선배가 4년만 보고 끝날 사람들이 아니라는게 문제다. 자교 병원에 남게 될 경우 인턴, 레지던트의 과정을 거치면서 선배는 상사가 되고 선임이 된다. 환자의 생명이라는 말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사용하면 얼마든지 군기를 부려도 용납되고, 사실 니네 성적을 위해 운운하면서 학생 인권을 잡아찢는 쓰레기 교사들이랑 똑같은 짓거리다. 허용될 여지가 있고 심지어 내가 가고 싶은 과를 지원하는데 선배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똥군기를 잡아도 어쩔 수 없게 만든다. 사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의대에 적용되긴 하지만[21]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 유독 더 심하다.

정당화시키려는 사람들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직업이니만큼 조금의 실수가 환자를 사망하게 만드는 대형사고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규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한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다.

  • 정작 똥군기를 통해 지켜지는 질서는 환자에게 해가 되는 질서이다. [2014년]에는 레지던트가 만취 상태로 수술을 하다가 파면당한 적도 있었다. '수술을 하든 말든 후배면 내가 주는 술을 먹어라'라는 식의 똥군기가 작용한 것이다. 인턴은 휴가 사용을 부당하게 금지하는 것 등의 악습은 피로 누적으로 의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더구나 이 사건은 초반부터 환자 측이 경찰을 부르는 등 워낙 강경하게 나오면서 의사들이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렸다.
  • 북미, 유럽 등 서양 의대에서는 똥군기 없어도 환자를 잘만 치료한다. [외국 군기에 관한 의학 갤러리의 글] 실제로 서양 의대생들(인턴/레지던트 포함)을 보면 한국으로 치면 교수와 '칭구칭구' 먹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물론, 교수나 베테랑의 권위는 철저하게 인정되므로 매우 잘 따르지만, 어디까지나 의학상의 권위에 대한 이야기다.
  • 치료나 안전과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 똥군기를 잡는다. 인턴은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22] 같은 것은 아무리 봐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하기 위해 대형병원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인턴과 레지던트의 약자적인 입장을 이용한 부당한 차별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 차별을 주는 사람들도 결국 같은 과정을 밟아온 것이고 그때 당했던 기억 때문에 악습을 계속 이어받고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6.1.2 똥군기의 양상

아래 내용은 학교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학교에 있는 내용도 있고 없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여기 써있는 내용은 일부 대학의 얘기일 뿐이다. 이것만을 보고 판단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사실, 똥군기가 없는 곳은 실습 때를 제외하면 악폐습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3]

논문 '한국 의과대학 내 선후배간 위계질서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조사' (2001)에서는 당시 41개 의대 중 18개 대학에서 똥군기가 있다고 하였다. [24]

2010년대에 한국 내에서 똥군기 랭킹 1위를 달리는 A대학교에서는 튀면 (=몇명을 기분나쁘게 하면) 매장당한다. '튀지 않으면 중간은 간다'는 게 인문대나 공대 같은 일반 대학생활이라면, '튀지 않으면 매우 좋은 대우를 받는' 곳이 A대학교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 날 본1부터 본4까지 다 퍼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를 가진 뒷담화가 도는 곳이 A대학교이다.

  • 인사 강요 : A대학교에서는 예과 1학년때부터 인사를 중요시해서,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예절이 없다며 뒷담화를 한다. 특히 '나는 안면이 없는데 선배는 내가 후배라는 것을 아는 경우'에는 인사를 하지 않으면 '인사 안 하는 버릇없고 기본도 안 된 애'라며 낙인찍히며, 그 선배 1명에게만 사이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모든 선배가 백안시하며 배척하게 된다. A대학교의 경우 신입생 시절에는 캠퍼스 안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고개 숙여서 정중히 인사해야 한다. "너희 동기 중에 B가 인사 안 하고 다니더라?" 이러면서 다른 신입생들까지 갈굼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갈굼을 피하기 위해 간호대학은 물론이고 의대 건물 앞을 지나가는 지역 주민에게까지 인사하기도 한다. '아는 사람끼리' 서로 인사하는 거야 인문대나 공대나 의대나 다 똑같겠지만, 모르는 선배에게 인사하는 것까지 예절의 문제로 몰아붙이는 건 인문대나 공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사 강요는 절반 이상의 대학에서 행해지고 있다.
  • 술 강요 : 동아리 모임 나가서 술 마시는 게 즐거우려면 최소한 본4는 되어야 한다. 술자리 모임 가서 선배들 비위 안 맞춰 주면 화내지, 술은 계속 먹이지, 이 때문에 선배들과의 술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싫어하는 티를 내거나 안 먹으면 선배들이 뒷담화를 돌린다. 예를 들어 종교적인 이유로 술 안 먹는다고 해 놓고 집에서 맥주마시다가 걸렸다면 매장당할 때까지 뒷담화를 시킨다. 상위권 대학의 인문대나 공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술 강요는 2010년대 들어와서 점점 나아졌다.
  • 주도(酒道) : '인사 강요 + 술 강요'의 똥군기이다. 자기보다 학년 높은 모든 선배에게 술 한 잔씩 주면서 눈도장 찍고 번호 받아야 한다. 전참모임이다 싶으면 예2~본4까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선배에게 잔을 돌려야 한다. 이 때, 주도하러 온 게 티 안 나게 재미있는 척 들어줘야 한다. 다른 선배에게 가기 전에도 '저 다른 선배한테 가 봐도 괜찮겠나' 하고 물어보고 허락을 받은 뒤에야 갈 수 있으며, 무단이탈은 까인다. 이것은 특히 의과대학보다도 동문회 자리에서 더 심하다.
심지어, 동네 술집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 자리에 선배가 있었다든가 동네 술집에서 술 마시는데 마침 선배가 들어온다고 하면 하던 거 멈추고 "선배님 XX 학번 OOO입니다" 하면서 주도를 해야 한다. 안 하면 갈굼을 당한다. 그래서 A대학교 학생들은 낮은 학년일 때에는 학교 바로 앞 술집은 가급적 가지 않는다.
간호학과 + 의대 연합동아리인데다 의전과 의예가 공존할 경우 족보가 꼬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럴 경우 자기 학과 안에서만 서열을 잡고 타 학과와는 상호 존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대학교에서는 의전 1학년이면 간호대 2학년도 모두 선배로 취급해 대접한다.[25]
  • 술자리에서 독자적인 예절 강요 : 사회 일반에서는 술 마실 때 선배 없는 쪽으로 고개 돌려서 마시는 정도가 술자리 예절에 해당한다. 그런데 A대학교에서는 '한 손으로 상표를 가리고 한 손으로 병 목을 잡을 것'이 예절이며, 술 주면서 'OO출신 OOO입니다'처럼 자기 이름을 밝히는 것이 예절이다. 다만 이건 그 A대학교가 특이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의대는 일반적인 사회 술자리랑 비슷한 느낌이다.
  • 지역 향우회 강요 : A대학교에서는 출신 지역 고교별로 나눠서 향우회에 강제 가입시킨 뒤 회비를 강제로 받는다. 또 행사에 강제로 참석하게 하고, 참석하지 않으면 욕을 한 뒤 회비와 별 차이없는 금액의 불참비를 받는다. A대학교의 한 향우회에서는 심지어 방학 중에도 MT를 강제로 간다. 하지만, A대학교의 다른 향우회 중에는 MT는 자유롭게 가는 곳도 있다. 출신지역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
  • 학과 동아리 가입 강요 : C대학교에서는 남학생은 학과 공연 동아리와 학과 운동 동아리 둘 다를 반드시 가입하게 강요하고 여학생은 공연 동아리 하나를 반드시 가입하게 강요한다. 자신에게 맞는 취미가 없어서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면 단순히 동아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학생회 차원에서 집요하게 괴롭힌다.
  • 취미를 넘어선 취미 동아리의 강요 : C대학교에서는 시험기간에 동아리 술자리를 밤늦게까지 가지고 회비를 받는다. 그리고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니 고향에서 쉬니 그런 거 없고 공연 연습을 하든지 운동을 해야 하고, 불참자는 욕하면서 괴롭힌다.
  • 취미 동아리 탈퇴 : 처음부터 취미 동아리를 가입하지 않으면, (강제가입을 시키지 않는 한) 탈퇴에 관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들어간 후에 술자리 분위기도 싫고 활동 내용도 재미없고 모일 때마다 힘들다고 해서 탈퇴를 한다면 강제가입이 아니더라도 큰 불이익을 받는다.
  • 힘든 티 : 후배가 선배 앞에서 '힘들다'면서 징징대면 예절이 없다(또는 개념이 없다)며 뒷담화를 한다.
  • 문제의식 없음 : 이런 똥군기에 대해서 외부인이 비판하면 '외부인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며, 경력 짧은 내부자가 비판하면 '선배가 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며 그를 매장시킨다. 경력 긴 내부자가 비판하면? 그 때는 폐지한 척 속이면서 경력 긴 내부자에게 찌른 후배를 색출하여 괴롭힌다.
  • 야구배트, 각목으로 때림 - 의과대학 내에서는 이제 볼 수 없다.
  • 독자적인 문자나 카톡 예절 : A대학교에서는 마지막 끝맺음은 항상 후배가 해야 하며, 정말 문맥에 안 맞더라도 '네 감사합니다' 하는 식으로라도 마지막 문자는 후배가 보내야 뒤탈이 없다. 안 그러면 '선배 문자를 함부로 씹고 다닌다'라면서 갈굼을 당한다. 소개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받은 뒤 전화를 걸면 예절이 없다며 갈굼을 당하므로, 다음날 오후 점심~저녁 사이에 양식에 맞춘 자기소개 문자를 보내야 한다. 'OO학번 OOO입니다. 선배님 어제 OOO 이야기 해 주신 것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만, Z대학교에서는 이런 거 없다.
  • 똥군기에 대한 소문 유포 금지 및 내부고발자 색출 및 보복 : A대학교에서는 이런 내부 규정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거나 기사화될 경우 유포자를 색출하여 보복한다. 예를 들어 고파스에 의전 1학년이 A대 의전의 똥군기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 고려대 출신 A대 의전 1학년을 전원 소집해 선배 보는 앞에서 한 명씩 로그인하게 하고 모든 글을 읽어보면서 폭로자를 색출한다. 스누라이프, 고파스, 세연넷은 많은 의전에서 스크리닝 대상이다.
  • 선배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독자적인 복장 강요 : 인문대나 자연대 등의 통상적인 선후배 자리에서는 사회통념에 어긋난 경우만 아니라면[26] 다 용인한다. 하지만 A대학교에서는 염색을 풀라는 둥, 화장을 고치라는 둥, 정장을 입으라는 둥 등등 독자적인 복장을 하라고 하고, 그걸 지키지 않으면 심한 갈굼과 보복을 한다.
  • 기숙사 배정 : E대학교는 학년을 진급하면서 캠퍼스 자체가 다르기에 많은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는데, 학교측에서 기숙사 배정을 선배1명+후배1명 묶어서 한다.[27] E대학교의 특성상 후배는 화장실 청소 셔틀 + 빨래 셔틀 확정. 다만, 자기가 당한 만큼 후배를 부려먹을 수 있다며 별다른 반발이 없다고 한다.

6.2 유급, 중퇴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28], 한 과목이라도 F학점(60점 미만)을 받거나, 모든 과목의 성적을 통합하여 산출한 평균 평점이 낮을경우(평균과락)[29]에는 유급을 당하게 된다. 유급을 당하면 당연히 상위 학년으로 진학하지 못하고 지난 1년을 다시 보내야 한다. 유급을 당하게 되면(학교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각 과목의 성적이 A든, B든, 아니면 C, D, F든 관계없이 모든 과목을 다시 재수강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성적이 D, F인 과목만 다시 수강하면 되고, 나머지 과목의 학점 이수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 이러한 유급제도로 인해 전국의 수많은 의대생들은 오늘도 방대한 분량의 공부를 잡고 씨름 중이다. 보통 한 학기에 5~8개 정도의 과목을 공부하고, 또 그 과목마다 한 학기에 4~6번 정도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평균적으로 학기마다 30번 안팎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미끄러져서 F학점을 받게 되면, 그 해 공부는 막말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고[30] 다음 해에 다시 같은 과목의 공부를 해야 한다. 특정 학교에서의 연구 결과 79명의 일반계 신입생을 6년간 추적하자, 그 중 31명이 한 과목 이상에서 F를 받았다. 1년동안 한 학년을 다시 다니면서 작년에 배웠던 거라고 설레털레 듣다가 또 유급을 맞는 케이스도 가끔 가다 보인다. 역시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한 듯.

한편 학칙에 따라 다르나, 그 학기에 3회 연속 유급을 당하거나 통산 6회 유급을 먹으면 제적되므로 주의하자.

한편 의대의 중퇴율은 0.3% 정도(전국적으로 약 1년에 70여명)이라고 한다. [신문기사] 이 중 수능을 다시 쳐서 다른 의대를 가는 경우까지 포함된 점을 생각하면, 의학을 그만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간주된다.

7 국내 의과대학 목록(가나다순)

대학교체제부속병원
가천대학교의대동인천길병원(인천)[31]
가톨릭관동대학교[32]의대국제성모병원(인천)[33]
가톨릭대학교병행서울성모병원(서울), 여의도성모병원(서울), 성바오로병원(서울), 의정부성모병원(의정부), 부천성모병원(부천)
성빈센트병원(수원), 대전성모병원(대전),인천성모병원(인천)[34]
강원대학교의전강원대학교병원(춘천)
건국대학교의전건국대병원(서울), 건국대충주병원(충주)
건양대학교의대건양대병원(대전)
경북대학교의대경북대학교 병원, 칠곡경북대병원(대구)
경상대학교의대경상대학교병원(진주), 창원경상대병원(창원)
경희대학교의전경희의료원(서울), 강동경희대병원(서울)
계명대학교의대동산의료원(대구)
고려대학교병행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서울), 고대안산병원(안산)
고신대학교의대고신대복음병원(부산)
동국대학교[35]의전동국대경주병원(경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일산)
단국대학교의대단국대병원(천안)
대구가톨릭대학교의대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가톨릭병원(대구)
동아대학교병행동아대병원(부산)
부산대학교병행부산대병원(부산), 양산부산대병원(양산)
서남대학교[36]의대없음
서울대학교병행서울대병원(서울), 분당서울대병원(분당)
성균관대학교병행삼성창원병원(창원)[37]
순천향대학교의대순천향대병원(부천), 순천향대서울병원(서울), 순천향대천안병원(천안), 순천향대구미병원(구미)
아주대학교병행아주대병원(수원)
연세대학교병행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서울)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
영남대학교병행영남대병원(대구)
울산대학교의대없음[38]
원광대학교의대원광대병원(익산) 원광대산본병원(산본)
을지대학교의대을지대병원(대전)
이화여자대학교병행이대목동병원(서울)[39]
인제대학교의대부산백병원(부산), 서울백병원(서울), 상계백병원(서울), 일산백병원(경기), 해운대백병원(부산)
인하대학교의전인하대병원(인천)
전남대학교병행전남대병원(광주), 화순전남대병원(화순)
전북대학교의전전북대병원(전주)
제주대학교의전제주대병원(제주)
조선대학교의전조선대병원(광주)
중앙대학교병행중앙대병원(서울)
차의과학대학교의전차의과학대분당차병원(성남)
충남대학교의전충남대병원(대전)
충북대학교병행충북대병원(청주)
한림대학교의대한림대성심병원(평촌), 춘천성심병원(춘천), 한강성심병원(서울), 강남성심병원(서울), 동탄성심병원(화성), 강동성심병원(서울)[40]
한양대학교병행한양대병원(서울) 한양대학교구리병원(구리)

7.1 본캠과 분리되어있는 경우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의대 캠퍼스는 본캠과 분리되어 있다 [41]. 더 특이한 것은, 일부 학교의 의대는 본캠과 아예 다른 도시에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왜 울산대 의대를 서울 소재 대학으로 취급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대체로 중소도시이거나 본캠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경우 병원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대학의 캠퍼스는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근성 문제 때문에 대학병원이 같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부산대나 경북대처럼 원래 시외곽이었으나 도시가 성장하면서 중심부가 된 경우도 있지만 채산성 문제 때문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에서 같은 도시 권역내에 제 2병원을 새우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의대 캠퍼스도 대학 병원과 같이 있기 때문에 의대생들은 본과에 진입하면 의대 캠퍼스로 이사를 간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예과 1학년은 경산시 하양에 있지만 예과 2학년부터는 병원이 있는 안지랑근처로 간다.
  • 성균관대학교 : 본과 1학년 3/4분기까지는 수원에 있지만, 10월부터는 서울 강남구의 삼성서울병원으로 간다.
  •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 예과 1학년은 인천에 있지만, 예과 2학년부터는 서울 서대문구의 신촌캠퍼스로 간다.
  •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 예과 1학년은 원주시 매지리에 있지만, 예과 2학년부터 원주시 일산동으로 간다.
  • 울산대학교 : 예과 1학년은 울산에 있지만, 예과 2학년부터 서울 아산병원으로 간다.
  • 한림대학교 : 본과 1학년까지는 춘천 본교에서 공부를 하고, 본과 2학년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의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본과 3학년과 4학년 1학기는 5개 병원(한림, 춘천, 강남, 강동, 동탄) 중 한 곳을 골라 임상실습을 돌고, 본과 4학년 2학기에는 춘천 본교에서 의사고시 실기시험 준비를 한다.
  • 전남대학교 : 예과는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있는 전남대학교 캠퍼스에 있고, 본과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 있는 전남대학교병원 옆에 있다.
  • 경상대학교 : 의대와 대학병원은 진주시 칠암동에 본대는 진주시 가좌동에 있다. 예과가 없어지면서 의전생들은 칠암동에서만 학교 생활을 했지만 예과가 부활하면서 예과 1학년은 가좌동에서 예과 2학년부터 본과는 칠암동에서 생활한다. 창원 경상대 병원이 개원하면서 임상 실습도 이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처럼 경상대의 전신인 진주농대 캠퍼스에 의대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넓찍한 편이다.
  • 부산대학교: 병원이 2개다. 양산 부산대 병원은 부산대 양산 캠퍼스 내에 있지만 부산대병원은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 위치. 참고로 양산에서 아미동까지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어마어마하게 멀다.
  • 고신대학교: 본대는 영도에 의대와 대학병원은 송도에 있다.
  • 인제대학교: 본대는 김해시에 의대는 부산시 진구 개금동에 있다. 백중앙의료원 산하의 병원이 많기 때문에 임상 실습은 일산-서울-부산을 오가면서 이뤄진다.
  • 서울대학교: 의대는 종로구 연건동에, 본대는 관악구 신림동에 있다. 서울대 병원과 의대가 있는 곳이 옛 서울대학교 부지다.
  • 충남대학교: 본대는 유성에 의대는 대전시 중구 대사동에 있다. 대덕(궁동)캠퍼스 이전하기전 충남대 본캠자리로 그로 인해 의대 캠퍼스 부지가 넓은 편.
  • 이화여자대학교: 본대는 서대문구 대현동에, 의대와 이대목동병원은 양천구 목동에 있다.
  •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소재지는 천안시이므로 아산시에 있는 대학교 본 캠퍼스와 물리적 거리가 있다. 예과 1학년까지 아산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으며, 예과 2학년부터 천안캠퍼스, 서울캠퍼스(서울병원)에서 수업 및 실습을 한다.

8 외국과 의과대학

8.1 외국 의대 나와서 한국에서 의사하기

외국 의과대학을 나와도 절차를 거쳐 한국에서 의사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 2006년 ~ 2012년 7년간 외국 의사 (합격자/응시자)

국적2006200720082009201020112012합계
호주----1/1-1/12/2
미국1/1------1/1
오스트리아1/1------1/1
러시아-1/1-----1/1
파라과이-1/1-----1/1
우즈벡--1/1----1/1
필리핀---1/1---1/1
스위스-----1/1-1/1
독일---1/1-0/11/22/4
우크라이나------0/10/1

한국에서의 의사 예비 시험 응시자격 인정 여부는 다음과 같다.

  •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위스, 미국, 호주, 일본,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 헝가리 :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2015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받은 한국인의 사례가 있다.
  • 오스트리아, 파라과이 : 2006년 이전에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 필리핀 : 1994년 이후 불인정.
  • 중국 : 2010년에 인정 신청이 있었으나 기각되었다.
  • 도미니카, 벨라루스 : 2005년 이전에 불인정한 사례가 있다.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의사 예비시험에 응시하려면 응시 자격을 갖춰야 한다. 크게 두 가지인데, 의사 면허 발급 & 우리나라에서 그 대학 인정이다.

1994년 이후에는 그 나라에서 의사 면허를 받아야 한다. 바꿔말하면, 의사 면허를 받지 못할 경우 의대 졸업이 인정되더라도 의사 예비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자국 의대를 졸업한 외국인에게 의사 면허 발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으므로, 필리핀 의대를 가봤자 한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의사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나라 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그 나라 의학교육의 수준이 형편없다고 생각한다면 면허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 중국, 벨라루스, 파라과이 등이 불인정된다면 면허 때문이 아니라 이 이유이다. 어느 나라를 무슨 조건으로 인정해주는지는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껏 또는 인맥에 의해 국외에서 인정되는 학교의 명단을 수집할 수밖에 없다. 조건이라는게 그 나라의 의학수준이 제일 중요한 기준같지만 사실 헝가리, 우크라이나, 우즈벡등이 인정되는 사례를 보면 여러가지 역학관계 및 그 나라의 의료와 한국의 의료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는지도 중요하다. [42]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의학과 4년 과정을 대신하는 예비시험의 난이도가 매우매우 높고 또한 합격률이 꽤나 낮기 때문에 이 시험에 합격해서 의사국시를 볼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한국 의사국시를 못 보면 그냥 자기가 면허를 가진 나라에서 병원을 차리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헝가리를 비롯하여 여러 EU 국가들에서는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라도 자국 시민권이 없으면 병원 개업을 못 한다. 봉직의 생활을 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다면, 병원에서 자국 의사들을 놔두고 고용절차가 훨씬 까다로운데다가[43] 실력이 더 낫지도 않은 외국인 의사를 굳이 고용할 메리트가 없다. 따라서 봉직의 생활도 보장이 안 되고, 결국 의사 예비시험의 당락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된다고 보면 된다. 혹시 외국 의대 유학을 생각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차라리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위의 데브레첸 의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헝가리 의대 출신이 한국 의사 면허를 받고 수련의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뉴스"가 된다. 즉 그만큼 드문 일이다. 게다가 외국 의대 출신이 예비 시험과 본시험을 통과하고 한국의 유명 병원에 수련의로 합격한 것 자체가 이 사람의 능력과 노력이 대단함을 증명한다. 즉 평범한 사람이, 그것도 한국의 진입 장벽조차 뚫지 못 해 외국의대로 눈을 돌린 사람이 이룰 만 한 일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유학원의 과대 광고인데 일부 유학원은 앞으로 제도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의사 수는 여러 집단의 이해 관계가 얽힌 첨예한 문제이며 의대 정원은 정부가 거의 직접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외국 의대 출신들을 쉬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8.2 한국인의 외국 의과대학의 외국에서의 인정

만일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나라에서 의사로 생활하는 것은 가능할까?

우선 미국의 경우 미국 캐나다 의대를 나온 게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예를 들어 동유럽 의대를 나온 한국인이 USMLE (미국 의사 국시)를 통과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미국에서 수련을 받으려면 USMLE을 통과하는 것 외에도 J-1 비자 (학술 교류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비자 심사 과정이 워낙 까다로운데다가 그 비용도 꽤 큰데, 그걸 병원측에서 부담해줘야한다. 때문에 여기 뽑혀서 갈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며, 설사 그 한국인이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 해도 수련을 받는 데서 끝나고 의사 생활을 하려면 봉사활동을 통한 추천서니 영어실력이니 하는 요소가 붙는다.

그럼 EU에서 의사로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 EU 국가에서 수련을 받으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영국의 경우 EU 시민권이 없거나 비EU 국가 의대를 졸업한 사람은 전문의 자격시험인 PLAB(Professional and Linguistic Assessment Board) 시험과 영어 시험인 IELTS 시험 7.0을 받는데다 병원측과 협의해 노동 허가를 받아야 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8.3 한국 의사의 해외 진출

  • 싱가포르 : 싱가포르에는 의사국가고시라는 시험 자체가 없어 의대 졸업장이 곧 의사 면허가 된다. 싱가포르에서는 해외의 몇몇 우수한 의대의 졸업장 역시 싱가포르 의사 면허로 인정해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의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의대, 고려대학교 의대의 세 학교가 이에 해당한다.[44] 이 세 학교를 졸업했다면 한국 의사국시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의사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은 비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영어 진료능력 검증을 위해 IELTS 아카데믹[45]에서 7.0 이상의 점수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하면 당신은 조건부 면허[46]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력이 쌓일 몇 년 후에는 정식 면허가 발급되니 경력이 쌓일 동안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전문의 자격증은 전부 불인정되니까 싱가포르에서 의사 할 거라면 한국에서 수련하지 마라. 시간낭비다. 2015년부터 아세안(ASEAN) 국가간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종 7가지의 면허가 상호 인정되니, 싱가포르 의사 면허를 받으면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에서까지 진료를 할 수 있다!
  • 호주 : 대한민국 모든 의대의 졸업장이 인정된다. 어학능력검증시험을 응시하고 호주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야한다. 전문의 자격증은 심사를 거쳐 인정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데, 도박하지 말고 그냥 호주에서 수련하자.


8.3.1 일본

자격조건으로 JLPT N1 및 한국 의사 면허를 요구한다.

한국 국시 합격 후에, 한국 의사면허증과 관련서류 심사를 거쳐, (외국 출신의사를 위한)일본어진료능력조사라는 후생노동성 주관의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의사국가시험 수험자격인정서(일본 국내 의학부 졸업생과 동등한 교육을 받았음을 인정)를 받을 수 있다. [47] 그 후 다시 그 해의 일본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48] [49] 이 과정중에 초기연수의 수련을 원하는 병원과의 매칭과정이 있으며[50], 각 병원별 시험을 거쳐야 한다.

수련 환경은 일본이 한국보다 낫다. 국시 합격 후 2년간 초기연수의 과정(과별로 돌면서 연수, 출퇴근 시스템.)을 거친 후에 원하는 병원 의국에 후기연수의(한국의 레지던트)로 입국하는 시스템(거의 모든 경우 희망과 선택 가능. 경쟁 없음)이며, 후기 연수의 기간중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아래 인터뷰 참조)!! 그리고 한국의 전문의 제도를 대체로 인정해주기는 하지만, 과별로 다르며 전부 인정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일본에 정착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졸업 직후부터 일본에서 수련하는 게 좋다.

다만, 일본어 면에서 JLPT N1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일본 의학용어는 한자의 사용이 많고 외래어는 영어 대신 독일어 쪽이 많으며, 영어 용어가 통하기는 하지만, 영어보다는 자국어 용어를 많이 쓰는 편이다. 거기에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정도만이 아닌, 진료현장에서의 환자 및 의료진 간의 대화는 (뉘앙스나 사투리, 연령별 대화 및 경어사용 등을 총망라한) 고급 일본어에 속하므로, 정말로 일본에서 수련받으려면 JLPT N1 합격을 훨씬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일본 마취과 한국인 수련의를 인터뷰한 기사]

이러한 과정을 돈을 받고 소개해 준다는 알선 업체가 있는데, 위의 모든 과정은 보다시피 인터넷에 모두 공개 되어 있어서 다른 이의 도움이 별로 유용하지 않으며(별다른 노하우가 없다), 결국 혼자서 해결해야 하므로 그 소개는 거의 사기에 가깝다.

8.3.2 USMLE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USMLE이라고 한다. 2008~2011년에는 매년 100여명의 한국 의대 졸업자가 이 시험에 합격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1,2차 CK(Clinical Knowledge), 2차 CS (Clinical Skills),3차로 나누어져 있다.

1차 시험은 '시간당 44문항 X 7시간' (308문항) 객관식으로 치른다. 2차 CK 시험은 하루 동안 치르는 객관식 시험이다. 355문항 이하이다. 한국 안에서도 응시할 수 있다.

2차 CS 시험은 미국 내 5곳에서 실시되며 6시간에 걸쳐 직접 12케이스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다. 스텝 2 CS는 접수 후 1년 이내에 횟수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는데 한번 떨어지면 6개월 동안은 다시 못보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응시날짜를 선택한다.

3차 시험은 2차 시험 2개 모두 합격해야 응시할 수 있으며, 각 주에서 주관해 이틀에 걸쳐 치른다. 첫째 날은 336항목의 객관식 문제를 46문항씩 7시간에 걸쳐 풀게 되어 있으며 다음날에는 144항목의 객관식 문제를 36문항씩 4시간에 걸쳐 풀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2015년 3월 22일~23일에 괌에서 시험이 있었으므로, 이런 식으로 미국에 가서 쳐야 한다.

USMLE에 응시하려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정한 의대를 졸업하였거나,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ECFMG (외국의대졸업자를 위한 교육위원회)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지 못한 의대를 졸업했을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가 없다.

2010년 의협신문 기사에 따르면, 매년 신규 배치되는 의과 공보의 700~800명 중 100명 정도는 USMLE 응시를 준비한다고 한다.[출처]

공보의들이 USMLE에 응시하는 이유로는 미국에서 수련을 받거나 활동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송도에 들어오는 NYP나 존스홉킨스 같은 미국계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또한 인기 있는 수련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은 인턴을 선발할 때 USMLE 스텝 1에 합격하면 가산점 0.5점, 스텝 2 CK는 가산점 1점을 부여하고 공보의 임상경험 3년에 대해 가산점 3점을 주기 때문에 일부러 인턴과정을 밟지 않고 공보의로 입대해 USMLE에 매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2015년 의료계 인터뷰에 따르면, 연간 70여명 정도의 의사와 65명 정도의 간호사이민을 나가고 있다고 한다.

  1. 그렇다고 간호학과가 의사국가고시를 칠 수는 없다. 단지 포함되어 있는 것일 뿐 오해 말기를.
  2. 학교에 따라서는 수학, 혹은 일반수학으로 개설되기도 한다.
  3. 해부학골학에서 자주 치러지는 유형의 시험이다. 종을 '땡' 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형식의 시험이라는 뜻에서 '땡시'라는 은어로 불린다. 이 땡시는 시간을 매우 짧게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오락관의 스피드게임이 연상된다.
  4. 서구권의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도 길고, 수업도 학점로 운영되는 등 일반적인 대학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나, 일본한국의 고등학교는 학기제로 운영되고, 수업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흥미로운 차이점인데, 해방 전 일본의 학제가 그대로 내려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해방 전 일본 본토의 학제는 소학교 6년, 중학교 5년,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으로 그 당시의 고등학교는 대학 예과교육을 시키던 곳으로 지금의 의대의 예과 과정과 흡사하다. 한편 일제강점기 때는 대학에도 예과과정이 있었다. 즉 2학년이나 3학년에 전공을 선택하기에 앞서서 기본소양교육을 시키는 예과과정을 둔 대학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어 경성제국대학이 그러했으며, 현재의 일본 대학들 중에는 여전히 그러한 체제를 두고 있는 곳이 꽤 된다. 다만 이 제도도 2015년 기준으로 개편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즉 총 학년을 2년정도 줄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5. 주로 오답노트였다.
  6. 사실 그 어마어마하게 많은 임상의학의 학습을 1년내에 끝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냥 형식적으로 대충 한번 훑어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어차피 실습하면서도 다시 반복해서 공부하고, 더 자세한 것은 어차피 수련과정에서 깊이있게 공부하기 때문이다.
  7. 독일어의 영향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EKG가 있다. 심전도라는 의미인데 영어식으로 하면 ECG(Electrocardiogram)이지만 다 EKG라고 부른다. 즉 C에서 K로 치환된 것.
  8. 부속 병원과 교육병원은 다르다. 부속 병원의 운영 주체는 해당 대학이지만, 단순 교육병원은 그저 해당 대학과 협력관계에 있을 뿐, 해당 대학은 운영주체가 아니다.
  9. 대체적으로 내과가 제일 기간이 길다.
  10. 학교가 아닌 병원으로 가는데 당연히 출근이다. 심지어 돈을 내는데 일도 한다.
  11. 설사 의대생~의사가 잘못한 게 없더라도 그 간호사가 그렇게 우기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12. 사실 블록제 자체가 해외 의대의 교육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해외 의대의 경우에는 각 파트별 교수들이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심사숙고한 후 수업을 실제로 한다면, 한국 의대의 경우에는 그런 거 없다.(...)
  13. 답은 2번이다. 의학도인 위키니트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보기에 나열된 암종 중 폐의 소세포폐암은 특이하게 ACTH, ADH, PTHrP 등의 호르몬이나 호르몬 유사물질을 스스로 분비하며 부종양증후군을 잘 일으키는 특징을 가진다.
  14.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일부 학생들은 졸업을 못하여, 국시를 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15. 서울대학교의 경우는 신경을 안 쓰는 대표적인 학교지만 요즘은 최하위권 합격률을 몇 번 기록하고나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16. 이건 학교마다 좀 다른 듯하다. 본과 1학년에서 2학년 진급 시 대거 유급생이 발생하는 의대도 있다. 120명 예과 입학 동기 중 함께 졸업한 인원이 80명이 안되었는데, 대부분이 예과때 놀다가 본과 진급 실패(예과때 들어야 하는 전공필수 낙제) + 본과 1학년때 유급을 당했기 때문이라는 괴담도 있다. 많은 수가 본과 진급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과 1학년을 140명 가까이로 시작해서 결국은 120명 정도가 졸업했다고 한다. 120명 예과 입학, 120명 본과 졸업으로 숫자는 맞는데, 40명이 넘게 다른 얼굴로 바뀐 셈...
  17. 최근에는 국시 합격률이 메스컴에 오르내리자 어느 의대나 할 거 없이 족집게 국시 대비 특강을 개설하거나 개설을 논의하기도 한다.
  18. 의대생이 대거 군의관으로 가게 된 제도를 좀더 알아보려면 킴스플랜 참조
  19. 의대생들은 군법상 사관 후보생으로 분류된다. 다만 신검 결과와 군의 수요에 의해서 사관이 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뉘는 것.
  20. 물론 이런 경우엔 대부분 후배들이 거의 아들뻘, 조카뻘이라 똥군기를 부리지는 않는다.
  21. 다른 위키러의 글에는 다른 나라는 없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약하게나마 존재하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 애초에 구조적으로 작은 사회가 형성되기 때문에 전혀 없다면 그게 더 신기한 거다.
  22. 교수나 레지던트가 타라고 말해주기 전에는 타서는 안된다. 규모가 큰 병원의 경우는 현실성이 없어서 이런 짓을 안 하지만 그리 크지 않고 층이 몇 개 없는 경우에는 아직도 이런 악습이 있다.
  23. 그런데 사실 서울대, 연세대, 외국 의대를 제외하면 거의 다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서울대의 경우에는 최근에 치대에서 사고가 터진 것을 보면 아직 갈길은 멀은 듯. 없는 곳이 있다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추가바람.
  24. 다만, 이 조사에 대한 신빙성은 약간은 의심되는데, 이 논문에서 '똥군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언급된 B대학교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고, 2010년대에는 성폭행 사건 발생 후 학생들 선에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를 매장시키려는 정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래에 있는 A대학교는 이 조사에서도 똥군기가 있었다고 나타났다.
  25. 의예과 2학년, 간호학과 2학년, 의전 1학년이 있으면 예과생과 간호대생은 동기인데 간호대생은 의전생의 선배이고 예과생은 의전생의 후배가 되기 때문에 족보가 꼬인다.
  26. 냄새나는 옷, 머리 감지 않음 등등
  27. 일반 대학에서는 무작위 배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같은 과끼리만 배정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희망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동기끼리 쓰게 되는 경우도 많다.
  28. 사실 다른 학과에도 유급 제도는 있다. 다만 유급 기준이 다를 뿐이다. 의대의 경우 이하에서 설명하듯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과 복지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엄격한 유급 제도를 둘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의사국가고시를 통해 자격 미달의 인원을 걸러내긴 하지만,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엄격한 유급 제도를 통해 자격 미달 인원을 상급학년 진학자명단에서 걸러내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국사고시합격률이 높게나오는 것이다. 한편, 한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도 유급제도가 의대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엄격하다.
  29. 대게 1.5~2.0에서 걸린다.
  30. 사실 엄격하게 말하면 도로아미타불은 아니다. 어쨌거나 1년간 공부한 것이 머리 속에 어느정도는 있기 때문에.
  31. 인천길병원을 포함한 기타 길병원은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소속
  32. 2014년 9월 1일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33. 2014년 6월 30일부로 관동의대 부속병원 및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의대 중 유일하게 부속병원이 없었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인수하게 되서 국제병원이 부속병원화 되었다. 2014년 상반기까지 교육/실습을 담당하였던 분당제생병원, 2013년 하반기까지 교육/실습을 담당한 광명성애/서울성애병원, 2012년 하반기까지 교육/실습을 담당한 명지병원과는 더이상 교육협력병원을 유지하지 않고있으며, 청산절차를 밟고있는 중이거나 청산절차가 끝난 상태이다.[관련 기사]
  34. 성빈센트병원은 빈센트 드 뽈 수녀회, 대전성모병원은 천주교 대전교구, 인천성모병원은 천주교 인천교구 소유로 가톨릭관동대학교 및 국제성모병원과 재단이 같다.
  35. 2013년부터 의예과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았으나 2016년 6월 의과대학 복귀를 발표하였다.
  36. 의과대학 폐지 논의 중
  37.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 의대 협력병원이지 부속병원은 아니다. 의대신설 후 오랫동안 부속병원이 없었다가, 교육부가 부속병원 미설치 의대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발표한 후 2010년에야 부랴부랴 삼성창원병원(구 마산삼성병원)을 성균관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만들었다. 정확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성균관대에 무상기증한 거다.
  38. 당연히 이름 따라서 부속병원이 울산대병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부속병원은 아니다. 협력병원으로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이 있다. '아산'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로 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의 병원이다. 부속병원은 없지만 실습 여건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서남대, 관동대와 다르게 큰 문제제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현재도 교육과정 및 법적인 문제로 인하여 부속병원 없는 협력병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9. 이대동대문병원도 있었으나 2008년 폐원되었다.
  40. 성심의료재단으로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아닌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되어 있다.
  41. 하지만 의과대학의 특성상 같은 학교에다 같은 캠퍼스라도 다른 일반 학과와는 사실상 남남으로 지내며, 이런 현상은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42. 가령, 헝가리 데브레첸 의대의 경우 한국 예비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해당 의대 졸업생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레지던트 중이다. 우즈벡출신도 있는데 우즈벡은 한국의사면허소유자가 짧은 절차와 별다른 시험없이 의료행위를 할수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어차피 우수수 떨어지는 예비의사 시험에서 살아남은 케이스이니 특이하게 꿀빨았다고 여기지 않아도 된다.
  43. 비자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꽤 복잡하다. 거기에다가 병원측에서 심사 비용까지 부담해야한다.
  44. 같은 연세대라 해도 원주캠퍼스는 해당 안 되니 주의.
  45. 반드시 아카데믹이어야 한다!
  46. 현지 의사의 감독하에 의료 행위를 할 권한이 있다.
  47. 관련 서류 및 절차는 모두 공개 되어 있다. [참고: 일본 후생노동성 - 의사국가시험 수험 자격 인정에 대하여 (일본어)]
  48. 일본의사국가시험 문제는 기출문제가 매년 인터넷에 공개 된다. 관심있다면 한 번 풀어보자. [2015년 시행 109회 문제와 답]
  49. 외국 의대 출신의 일본 국시 합격률은 50% 내외, 물론 외국 의대 출신 일본인 포함
  50. 참조 : [의사임상연수 매칭협의회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