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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 C53 |
진료과 | 산부인과 |
관련증상 | 질 출혈 |
관련질병 | 암 |
1 개요
자궁 입구인 자궁 경부에 암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에게 흔한 암 세계 2위.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 감염율과 실제로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사람의 수의 비율을 비교할 때 과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2 진단
자궁경부에 작은 도구(칫솔처럼 생겼다)를 삽입해 세포를 채취 후 세포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세포진 검사가 대표적이며,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HPV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 1기 이상 진행된 경우 자궁 경부를 확대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있으며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CT, MRI 촬영등을 통해 전이 여부를 파악한다.
2016년부터 만 20세이상 여성이라면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2년마다 무료로 세포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1]
3 원인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존재하나 자궁경부암의 99%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발견되어 해당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손꼽힌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100여 종류 중 13종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고위험군이며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의 원인 70%를 차지한다. 성교대상자의 수, 파트너의 HPV 감염 여부, 성교 연령이 어린 경우, 흡연[2]이나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3]
4 치료
HPV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며 평생 감염자의 몸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활성상태에 있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감염된 HPV의 활성은 감염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일시적인 감염으로 끝나지만, 만일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 암까지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 정도이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암으로 판정되면 병변을 물리적인 수술로 제거 후 항암요법(방사선, 항암 약물)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미세침윤암은 원추절제술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제거한다. 폐경 연령이나 암이 2기 말 이상 진행된 경우 광점위 자궁적출술로 진행하게 되는데 암의 크기나 전이 여부에 따라 질,림프절,난소 등을 추가 절제할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exenteration이라고 해서 골반내에 존재하는 모든 장기를 쳐내는 수술을 하기도 했으나, 워낙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5 예방
특이하게도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존재하는 암이며 국내의 경우 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 6월 20일부터 12세에서 13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권고 나이는 성 경험이 없는 9~26세이며[4]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어도 해당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예방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40세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바릭스는 16,18번 HPV를 예방하는 2가 백신이며 가다실의 경우 16,18번 HPV 외 성기사마귀를 방지하는 6, 11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하는 4가 백신이다. 2가와 4가 모두 3회 접종을 해야 하며 가다실이 서바릭스에 비해 제법 비싸다.[5] 두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을 방지하니 개인의 선택에 따라 예방 접종 백신을 고르자.
하지만 100% 방지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의 16,18번이 압도적인 비율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차지하지만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8번도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9세에서 15세 사이의 남성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도록 권장된다. 남성의 경우 자궁이 없으니 자궁 경부암은 없으나 여성과 상호 전염 가능성이 있고, 성기 주변에 6번과 11번 바이러스로 인한 곤지름(성기사마귀)과 성교 방식에 따라 항문암이나 인두암등이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접종 가능 연령은 만 9세에서 26세까지다.
부작용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는 등 부작용 논란이 있었으나 세계 보건기구는 인과관계가 없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확률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pap smear[6]라는 경제적이고 간단한 조기검진 방법과 백신의 개발 덕분에,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진 선진국에서는 이제 사망률과 발병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암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십수년간 사망률이 75% 감소. 허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주요한 사망의 원인[7]이다.
6 예후
예후가 좋은 편이라서 생존율이 약 80% 이지만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1기 90% 2기 80% 3기 60% 4기 25%- ↑ 그 전까지는 만 30세이상 여성부터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 ↑ 자궁경부암 가운데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피세포암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선암의 경우는 흡연과 무관하다.
- ↑ 성경험 없이 감염되는 사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희박한 학계에 보고될 정도의 사례라는 점을 명심할 것.
기사 내용은 의학정보 전달보다는 다른데 목적이 있어보이는... - ↑ WHO 권장 연령은 9~14세의 소아청소년이며 2회의 접종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 1회 접종 당 15만원 이상을 상회한다. 3번 맞으면 50만원을 넘기도.
- ↑ 그리스계 미국인 산부인과 의사인 파판니콜라우가 개발한 방법이라 이렇게 부른다.
- ↑ 여성암 가운데 2번째로 흔하고, 사망률로는 3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