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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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婦人科
Obstetrics (산과) & Gynecology (부인과)[1]
여성의 임신과 분만, 여러 가지 부인병등을 다루는 의학 분야이다. 임신과 분만을 다루는 산과(Obstetrics)와 부인병을 다루는 부인과(Gynecology)로 나뉜다.
요즘은 저 둘 중에 산과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부인과만 늘어서 문제라고 한다. 산과가 어려움이 많은데 비해 부인과는 부인병과 더불어 피부 미용이나 다이어트 등의 간단하고 쉬운 시술 위주인지라 더 선호한단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인식은 아직도 산부인과하면 산과(임신)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게 박혀 있다. 이 때문에 부인과 관련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미혼 여성, 특히 미성년자가 산부인과를 찾으면[2] 매우 나쁜 인상을 받기 때문에[3] 치료를 제때 받지 않아서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분만대의 압박은 성경험이 있는 여자도 산부인과를 찾기 꺼리게 만든다.
2015년에는 송민호가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의 랩을 해서 논란이 된 적 있는데, 이것만 봐도 일반인들의 산부인과 인식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산부인과는 여성이 생리를 시작하면 필수적으로 몸관리를 위해서 가야하는 곳이지만 위에서 언급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여성의학과로 개명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임산부가 아이를 낳는 산부인과 이미지를 쉽게 떠올리기 때문에 산부인과 출입을 꺼려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예를 들면 난소용종 말기 등등) 세상을 떠나는 여자들이 많은 문제를 . 해결코자 하는 것이다.
사실상, 남자들은 환자로 올 일이 없는 곳이다. 비뇨기과는 남자 위주이긴 하지만 방광이나 요도 등도 자세히 다루기 때문에 여성 진료분야도 있지만 이쪽은 아예 남자에 해당되는 부분이 없는 분야다.
2012년 7월에는 극한 직업에 방영되었다. (분만실 24시)
1.1 부인과
Gynecology
자궁/난소/질에 생긴 질환이나 생리통 등을 진료한다. 요즘은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를 다루는 곳도 있다.
만일 이런 문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산부인과에 가기가 민망하다면, 최소한 가정의학과나 내과라도 가서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단순 생리통이라고 생각해서 참고 지내다가 중증 부인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1.2 산과
Obstetrics
1.2.1 줄어드는 산과
산과는 출산을 다루다보니 의사들에게 있어선 의료 사고와 소송의 위험도 크고, 심야 근무도 필수적이며, 여러모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인지라 기피 분야이다. 1차 의원에서 분만은 환자들의 불만이 많아서 안한다. 또한 법적으로 분만실에서 과실이 없어도 무조건 위자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금전적으로도 손해가 많다.
또한 현재 언론에서는 "자연적인 출산"이라는 개념을 선호하면서, 산부인과의 출산과정을 '약물과 의료에 의지하는 인위적인 더러운 출산'으로 보고, 조산원에서 하는 자연출산을 '아름다운 출산'으로 포장하면서 조산원을 옹호하다보니, 산부인과 이용은 줄어들지만 조산원 이용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여성들이 산과 진료를 받으면서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노출해야 하는 것에 수치를 느끼는 사례도 많고, 그러므로 산과의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매우 좋지 않다. 또한 산과의가 실습을 위해 출산을 참관하는 것에도 비판과 제약이 강해져서 육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산부인과에서는 감염과 청결을 위해 출산 전에 제모·관장·내진을 하는데, 이를 ‘산모 굴욕 3종 세트’라고 부르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어이가 없는 일은 이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외 출산률 저하 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산과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작은 도시같이 시군 단위에서는 이미 산부인과를 전혀 찾을 수 없게 된 지역도 많이 있다. 남아 있는 산과의도 대부분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산과를 하고 있는 나이가 든 의사들이라,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9년 동안 약 50%의 산과가 없어졌고, 폐업 수가 개업 수보다 더 많은 상황이라 앞으로 출산이 가능한 더욱 더 줄어들 전망이다.
산과 감소는 지방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나, 모성 사망비[4]가 더욱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2013년 기준 서울은 9.5명인데 강원도는 32.1명으로 중국, 스리랑카의 수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후진국 수준보다 못한 소외된 지역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분만 취약지역 살리기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으나, 김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이라고 비판하였고, 이대로 가면 산부인과의 미래는 거의 절망적이라고 발언했다.기사
결국, 수가 조정만이 살 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산부인과 감소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가 돈이 되지 않아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의사라고 욕하기 전에 의사도 결국 한 명의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2 영화 제목
1997년작. 감독은 고 박철수. 주연은 황신혜, 방은진.
산부인과를 무대로 산부인과 여의사인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온갖 사람들이 나온다. 딸만 여러 낳은 집안에서 아들을 그리도 바라는데 막판에 아들을 여러 쌍둥이로 얻는다든지. 낙태 및 온갖 세상만사가 들어간 블랙 코미디 영화. 이러다보니 등급은 성인 등급을 받았다.
더불어 출산씬이 그대로 나오는데 한 일본 영화인은 90년대 후반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가 한국영화에서 정말 인상적인 장면을 질문받자 바로 이 영화를 언급했는데 진짜 출산씬이 이렇게 많이 나오던 영화는 정말 처음이라서 잊을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