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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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전 주말 드라마 메이퀸의 등장인물로 한자로는 長道賢[1]. 생년월일은 1954년 7월 24일[2]. 이덕화가 연기한다. 만악의 근원이자 이 작품의 최종보스이며 잔혹한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가 의심되는 인물.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근무하였다. 현재는 천지그룹의 회장. 일에서는 냉혈한이지만 아내 이금희에 대한 사랑은 끔찍하다. 누군가가 떠오른다. 그런데 거기에서는 누군가한테 당하던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소작농이었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지주인 이금희의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때쯤에 지주의 딸인 이금희를 처음 만났고 좋아했지만 이금희의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진다. 그러나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한 뒤에도 그녀를 잊지 못해 이금희를 겁탈했고 아내가 피를 토하며 죽어갈 때 그 곁을 지키지 않고 이금희의 곁에 있어서 장일문이 앙심을 품고 이금희를 미워했다. 즉 자식을 삐뚤어지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를 제공한 셈이다. 물론 장일문 자체가 전형적인 나쁜놈인 점도 있지만.

석유 시추와 관련하여 윤학수와 강산의 부모를 죽이고 박기출에게 총상을 입히고 충성 맹세를 받았다. 이후 드디어 이금희와 재혼한다. 박기출에게 죽은 윤학수의 딸(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친딸) 윤유진(훗날 천해주)을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박기출은 차마 그녀를 죽일 수 없어 천홍철에게 맡겼다.

윤정우에 의해 각종 혐의로 기소당하자 아들 장일문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일단 2선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장도현이 자신을 장일문이 고발했었다는 것을 눈치챈 후 박창희가 회장이 되었다.

박기출이 윤유진(훗날 천해주)을 죽이지 않고 천홍철에게 맡긴 것을 알고 박기출을 반쯤 죽여 놓았다. 막판에 궁지에 몰리자 만악의 근원인 마이크로 필름을 이용하려고 금고를 뒤졌다. 그러나 이미 이금희가 먹튀해서 천해주에게 넘겼고 뒤따라간 장도현은 숨어서 그걸 목격하고 배신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은행금고에 보관해 두고 있던 진짜는 나중에 천해주에게 정신공격을 가하기 위해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활용된다.

이 상황에서 믿었던 박창희에게 뒤통수를 맞자 박기출을 붙잡은 뒤 그를 불렀다. 아버지가 붙잡힌 걸 몰랐던 박창희는 자신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 말하지만 장도현이 박기출을 데려오자 박창희는 크게 놀라고 박기출과 같이 장도현의 부하들에게 폭행당하고 만다. 또한 딸 장인화도 자기가 장도현의 딸이라는 게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하는 등 가족까지 등을 돌려버린다.

그야말로 폭주할대로 폭주해서 혼자 있던 천해주를 찾아가 모든 게 네년 탓이라며 발광하며 목을 졸라서 죽이려고 하나 그때 등장한 이금희의 제지로 무산된다. 그리고 자신이 천해주의 친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당황한다.[3]

그 후 박창희기자회견으로 모든 장도현의 악행을 말하고, 가족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을 보며 심정적으로 궁지에 몰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에는 멘붕이 아니라 진짜로 정신이 붕괴됐다. 이후 자살을 결심하고 천해주에게 마이크로필름과 유서를 동봉한 소포를 배달한다.[4] [5] 자살 직전 천해주가 와서 그를 말리는데, 이때 장도현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지은 죄가 너무 많았던 장도현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눈앞에서 바다로 뛰어내린다.

이 드라마에서 모든 이들의 적이자 막장 드라마 사상 최악의 악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들 장도현만 죽이자고 칼 가는 중이라... 동지를 못 만들더라도 적은 만들지 말라는 반면교사같지만 도현의 경우에는 그런 교훈이 소용없을 정도로 도가 지나친 그야말로 사탄이였다. 그리고 그 최후는 실로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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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때 이금희 曰:이 아이가 당신 딸이라고!
  4. 대략 자신의 과거의 행적을 되돌아보며 회한에 잠긴 내용인데, 이를 보아 자살의 동기 중 하나가 속죄하려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5. “혹시라도 이 편지를 보지도 않고 찢어버릴까봐 마이크로 필름을 동봉한다. 확실히 날 닮아서 성미가 급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시대는 전쟁과 가난의 나날이었다. 굶주림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파멸시키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내 젊은 날 역시 처음부터 야수처럼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시대였다. 참혹했던 과정은 잊혀지는 시대였다. 상대에게 지지않기 위해서는 거꾸로 미덕으로 둔갑하는 시대였다. 그러다가 널 만났다. 넌 나에게 처음으로 절망과 패배를 안겨 준 아이다. 그것도 내가 우리 시대가 사용하던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당한 기술로 무너뜨렸다. 똑같이 힘들게 살았는데 넌 다른 방식으로 날 이겼다.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았다. 넌 인정하기 싫겠지만 아버지 시대 어둠을 몰아낸 자랑스러운 딸로 기억하겠다. 난 끝이 났으니 네 꿈과 네 시대를 열어라. 아버지는 네 꿈이 펼쳐질 드릴십 위에서 마지막 한조각 어둠을 안고 사라지마. 널 낳은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