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잭 그레인키
- 관련 항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14년
1 시범 경기
2월 27일 열린 시범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공 4개만 던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종아리 이상으로 인해 조기 교체되었다. 경기 후 검사 결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범경기에 나오지 못해서 3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부터 나오게 되었다. 3월 12일 시범경기에서는 1회 1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지만 2회에 3실점을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피안타(1홈런)을 허용했지만 삼진을 2개 잡아냈고 볼넷은 없었다는 것이 안도거리.
시범경기 합류가 늦어져서 3월 23~24일 호주에서 열릴 개막전에서는 등판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이 사건 이전 '호주로 가서 던지는데에 아무런 흥미가 없다' 고 발언한 것과, 타이밍이 딱 맞는 결장으로 '일부러 꾀병을 부려서 호주 개막전에 빠졌다' 는 식의 이미지가 박혔고 한국에서 좀 밉상이 되었는데, 실제로 그레인키가 그런 의도로 꾀병을 부렸을 가능성은 낮다. 우선 그레인키는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의 잔부상이 잦은 선수다. 본 항목의 설명에도 나오지만 그레인키는 스프링 캠프 때에 이런 잔부상이 발생한 경력이 꽤 되는 선수다. 정신적으로나 (...) 육체적으로나.
또 꾀병은 그레인키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다. 그레인키는 6년 계약이 통짜로 되어 있는 투수가 아니라, 3년차에 옵트아웃이 있는 선수다. 옵트아웃을 실행하고 여기서 더 긴 계약이나 더 높은 연봉을 타내기 위해서는 2014년과 2015년의 실적이 중요한데, 선발 투수는 1년에 실적을 남길 기회가 서른 서너번 밖에 없는 보직이다. 한 번의 등판이 소중한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인데 부상이 아니라면 그걸 귀찮다는 이유로 날려버릴 이유가 없다.
거기에 그레인키는 '가서 던지기 싫다' 라고 한 적은 없다. 논란을 일으킨 첫 번째 인터뷰 때에도 '호주로 가서 던지는 데에는 흥미가 없다, 하지만 사무국의 결정이고 모두의 대익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 자체는 이해한다. 호주에서도 가서 난 투구를 할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앞의 한 마디가 워낙 어그로 킹이었고 (...) 원래 그레인키의 캐릭터와 겹쳐져 이 사단을 불러일으킨 것.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난 팀과 함께 갈 거고 거기서 승리를 따 내고 싶다' 라고 인터뷰 했지만 이건 언플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지못미. 물론 그레인키의 첫 번째 인터뷰가 경솔하고 솔직함을 넘어서 무례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구단이 왜 손을 쓰지 않았냐는 비판도 있는데 손을 써서 통제가 되는 선수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무단 이탈 사태, 밀워키 브루어스에서의 크리스 카펜터 디스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겠지.(...)
3월 12일 시범경기 이후에는 마이너에서 등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3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 경기에서의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1실점은 저스틴 터너의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어 2자책)으로 미국 본토 개막전까지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범경기부터 시작하여 마이너 등판에서도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이점인데, 덕분에 6이닝을 던졌는데 총 투구수가 78개였다.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건 덤.
2 페넌트레이스
2014년 정규 시즌 시작은 4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가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나올 선발 투수가 이안 케네디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바로 전 경기에서 브라이언 윌슨에게 홈런을 뽑아낸 세스 스미스에서 솔로 홈런을 맞고 5회에서 폭투때문에 1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위기를 넘기면서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의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원래라면 저번 시범경기에서 투구수를 90개 가량 끌어올렸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정규 시즌에서야 많은 공을 던진 것 치고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그레인키 본인은 2타석 무안타였다는 것이 더 기분나쁠 듯 하지만.
4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회에 솔로 홈런 2개를 맞은 것이 흠이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6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로 호투하며 팀의 연패를 끊고 2승을 챙겼다. 저번 경기에서 컨디션 문제로 5회에 지나치게 공을 많이 던졌고 볼넷도 있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그런 모습도 없었다. 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리며 여전한 타격 실력을 보여주었다. 한창 물이 오른 자이언츠의 타선을 잠재우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준 대활약이었다.
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5⅓이닝 8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3승을 챙겼다. 타석에서는 안타는 없었지만 희생 번트로 1점을 올리는데 공헌을 했다.
4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피홈런)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타선이 전에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속된 연장전으로 힘을 잃은 탓인지 점수가 뽑히지 않았고 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로 패배했다. 다만 7회 말 반슬라이크의 솔로홈런으로 패는 면하고 논디시전으로 처리되었다.
4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연패를 끊고 자신도 4승을 챙겼다. 거기다 타석에서도 5회 볼넷으로 출루해서 이후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리는데 공헌했고 7회에는 답내친 2루타를 치면서 이후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터너의 1타점 안타까지 끌어내는 등 대활약을 했다. 이제는 컨디션도 거의 회복되었는지 2014년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것도 주목점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마치면서 17경기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기록을 세우면서 기존의 1916년 퍼디 슈업의 16경기 연속 기록도 뛰어넘었다.
4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활약하면서 다저스의 통산 10000승 달성과 더불어 자신의 5승도 챙겼다. 추운 날씨, 그리고 볼넷을 잘 얻어내기로 유명한 트윈스 타자들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 경기로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기록을 18경기까지 이어갔다.
5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부터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3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점 홈런)으로 잘 버티었다. 하지만 비가 심하게 내려서 경기가 3시간 가량이나 지연되었다 재개된 탓에 더 이상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때문에 18경기동안 이어지던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신기록 행진도 여기서 중단되었고 팀도 0:4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2014년 들어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초반에 불안함을 보이며 2회 2실점했으나 이후에는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면서 7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팀도 6:2로 승리하면서 6승을 달성했다. 저번 경기에서 50개정도의 공만 던져서인지 이번 경기에서는 공을 112개까지 던졌고 여기에 최고 구속이 96마일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도 92마일이 나왔다. 그레인키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96마일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또한 저번 경기에서 비로 인해 중단된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기록도 다시 시작되었다.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투구수때문에 완봉까지는 못 갔지만 이제는 이닝 소화도 문제없이 해내는 모습. 여기에 타선에서도 4회 답내친 1타점 2루타를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타격면에서 주목할 점이라면 시즌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2루타 3개를 달성했다는 점. 3할 타율이었던 작년 시즌에 달성한 2루타가 3개였는데 벌써 작년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5월 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계속된 수비 실책에 컨디션 난조도 있어 5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전 경기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 나왔다. 그레인키가 3실점을 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3실점 중 2실점은 수비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으로 기록되어 최종적으로는 1자책점이 되었고, 1913년 이후 선발로 2자책점 이하 경기가 총22경기가 되어 기존 로저 클레멘스의 기록인 21경기를 넘어섰으며 7회에 터너가 2점 홈런을 날리면서 패는 면하고 논디시전 처리되었다. 다만 그레인키 본인은 기록 달성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수비 실책에 대해서도 쿨하게 넘어갔다. #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7.2이닝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잘 나가다 8회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흠이었고 이때문에 선발로 2자책점 이하 경기 기록이 22경기에서 중단되었지만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1탈삼진을 뽑아냈다.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작년 7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4실점한 이후로 가장 털린(?!) 경기가 되었으며 팀도 3: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앤드류 맥커천에게 완전히 휘말린 경기였으며 심판의 이상한 판정, 컨디션 난조인지 불안한 제구까지 겹쳤다. 그나마 털리는 와중에 6이닝까지는 끌고 갔으며 삼진 잡기와 수비 면에서는 잘해주었다는 것이 위안거리.
6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1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1실점은 터너의 수비실책으로 기록되어 3자책)을 기록했다.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방어율이 4점대이고 작년에는 쇄골 부상 여파로 5이닝동안 5실점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버틴 경기였지만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성적. 특히 무리하게 7이닝에 나왔다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준것이 제일 아쉬운 점이었다. 팀은 연장전에서 4:5로 패하였으나 패전투수는 면하고 논디시전 처리되었다. 타격에서는 2루타를 하나 올렸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6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1회에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실점없이 6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아냈다. 경기가 아침에 열렸기 때문인지 이번 시즌 들어 우천으로 인해 3회만에 내려간 내셔널즈 전을 제외한다면 가장 삼진을 잡지 못한 경기였다. 대신 땅볼이나 플라이볼 유도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호수비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 70개 가량밖에 공을 안 던졌지만 7회 득점 기회가 생겨 대타 반슬라이크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팀이 1:4로 패하면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6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이날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지 볼넷을 2개 허용하고 로키스 타자들의 커트 신공으로 투구수가 늘어나 이번년도 들어 가장 많은 117구를 던졌지만 위기순간을 잘 극복하면서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는 것이 좋은 점. 특히 6회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 플라이 1점만 허용하고 이후 타자들을 삼진-투수 앞 땅볼로 막아낸 것이 하일라이트였다. 타석에서는 안타는 없었지만 5회에 볼넷을 얻어내었다.
6월 23일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는 5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팀 타선도 성급히 서두르다 찬스를 놓치면서 3:5로 패하면서 시즌 4패를 기록했다. 그레인키가 5실점을 한 것은 작년 7월 로키스 전 이후로 처음이다. 여러모로 안 좋은 경기 내용이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직구는 괜찮았으나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6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그레인키를 향해 로열스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과거 팀을 떠날 때의 일이 있으니 로열스팬들에겐 화낼 권리가 있다면서 쿨하게 넘어갔다. 한편 경기 내용은 안 좋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잡아낸 삼진으로 다저스 구단 기록 중에서 삼진 100개를 기록하면서 볼넷을 적게 준 선수 공동 3위에 올랐다.[1]
6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저번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었다. 타선도 2회에만 6점을 얻어내는 등 대폭발하여 9:1로 승리, 다저스 선발 중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했다. 한편 그레인키의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32경기동안 선발 투수가 2개 이하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914년 이후 내셔널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7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였고 타선이 기적적으로 9회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3:2로 승리, 11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레인키의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총 37경기동안 선발 투수가 2개 이하 볼넷을 허용하면서 종전 미네소타 트윈스의 36경기 연속 경기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7월 6일 올스타 선수 명단이 발표되면서 커쇼와 함께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레인키가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며 다저스 구단에서 2명의 선발 투수가 함께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것도 1991년 이후 처음이다.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회에 2실점했으나 이후에는 다시 감을 찾고 분투, 7이닝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타선이 로하스의 솔로홈런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뽑지 못하여 1:4로 패배하여 시즌 5패를 기록하였다. 패가 늘어났고 평균자책점이 소폭 상승하여 2.73이 되었지만 삼진은 많이 잡으면서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위안거리. 이번 경기 후에는 올스타전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7월 15일 올스타전에서는 4회에 등판하여 2탈삼진을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5.2이닝동안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에 볼넷과 수비 실첵, 홈런이 겹치면서 4실점을 하였고 볼넷을 5개나 주는 등 평소와 비교하면 안 좋은 모습이었다. 그나마 1회 이후에는 더이상의 실점 없이 막아내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2:4로 패배하여 시즌 6패를 기록했다.
7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10탈심진 무실점으로 저번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팀이 8:1로 승리하면서 시즌 12승을 챙겼다. 5회에는 답내친 안타를 치면서 5회 대량 득점의 기회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경기 3회에서 한이닝 4탈삼진을 잡아냈는데, 이는 다저스 역사상 5번째 기록이며 그레인키 개인 기록으로는 2012년 9월 LA 에인절스 소속일때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에 이어 2번째[2]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그레인키 본인은 당시 어떻게든 아웃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어서 의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7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타선이 8회말 1점을 더 뽑아주며 13승이 눈앞에 있었으나 젠슨의 블론으로 13승 획득은 실패, 연장전에서 켐프의 끝내기로 팀이 승리하며 논디시전으로 처리되었다. 13탈삼진은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이닝동안 15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대해서 평을 하기도 했다.# 본격 GM이 되고 싶어하는 그레인키
8월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와의 경기에서는 크로포드의 아쉬운 수비와 라미레즈의 실책 등 수비에서의 문제와 본인의 난조도 곁들어지면서 1회에만 4실점했으나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아 6회 해밀턴의 솔로홈런에 1점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의 최종 기록은 7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 2점은 수비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 처리).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여 팀은 0:5로 패배하여 시즌 7패를 기록하였다. 그레인키 본인도 이번 경기에 아쉬움이 많았는지 경기 도중에 자책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으며 경기 후에는 최악의 투구였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8월 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8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하여 시즌 8패를 기록하였다. 2회 크리스 데이비스1번 항목이 아니라 2번 항목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이후에는 병살 유도와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6회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이후에 안타-볼넷-안타로 1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아 더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휴식 없이 계속 던진게 원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투구수가 83개여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빠르게 내려오게 되었다.
8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제구 불안정으로 볼넷을 5개나 허용[3]하는 등 뭔가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5이닝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어떻게든 막아내었다. 타선이 2점을 뽑아두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고 내려갔지만 이후에 불펜이 거대방화를 저지르면서 팀은 3:6으로 패하였다. 그나마 패전투수는 면하고 논디시전 처리되었고 오랜만에 타선에서 안타를 1개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경기 도중에 자책하는 장면이 몇번이나 나왔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3이닝은 더 던질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이후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요근래 등판 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지난 몇주간 팔꿈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는데. 8월 15일자 경기를 하면서 다시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한다. 실제로 8월 15일 경기에서는 제구는 안 좋았어도 구속은 몇번이고 95마일이 기록되었다.
일단은 이미 2주전에 MRI 촬영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혹시나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원래 8월 21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23일 등판으로 이틀 휴식을 더 받게 되었다.
추가 휴식을 받은 후 첫 등판인 23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피홈런 2번에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컨디션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7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로하스의 수비에러로 인해 3자책점)으로 어떻게 막아내었고 타선은 곤잘레스가 위기상황에 호수비를 보여주고 쓰리런 홈런을 비롯해 5타점을 얻어주면서 팀은 7:4로 승리, 7월 25일 이후 드디어 승을 얻어내며 13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5회 안타를 기록했고 7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는데, 이 두번의 타석으로 인해 팀이 득점을 얻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타선에서의 활약은 좋은 경기였다.
이날 매팅리 감독은 경기 등판 후 내일 몸 상태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다행히 다음날에도 몸 상태는 문제없다고 하여 부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8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3회 하필이면 작년 벤체 클리어링 사건의 발단인 이안 케네디에서 안타를 맞아 1실점 하였지만 이후에는 더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8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었다. 6회 곤잘레스가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었지만 이후 팀 타선이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여 논디시전 처리되었다. 팀은 연장전까지 간 끝에 1:2로 패하였지만 그레인키가 8회까지 버티면서 어제 12회까지 연장전을 치르느라 소모된 불펜을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팔꿈치 문제로 인한 우려도 깨버리는 호투를 펼쳤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9월 6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좌완-우완-좌완으로 선발 순서를 맞추기 위해 류현진과 등판 일정이 바뀌어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하게 되었다. 9월 7일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초반부터 2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6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버티었고 타선이 6회까지 상대 투수 케이힐에서 노히트당하다가 고든의 2루타부터 폭발, 결국 곤잘레스가 쓰리런만 2개를 때리고 켐프도 백투백 솔로포를 날려주면서 간만에 득점지원을 받으며 7:2로 승리하였고 시즌 14승을 챙기게 되었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투구수가 6회에 80개정도였지만 워낙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라서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에서도 볼넷 1개, 2루타 1개에 2점 홈런까지 터뜨리며 대활약했다. 그레인키가 홈런을 친 것은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며 이번 홈런은 통산 4번째 홈런이자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이다. 팀 타선이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는 등 대폭발하여 17:0으로 승리하면서 15승을 달성, 4년 연속 15승 달성까지 이루어냈다. 어제 팀이 0:9 영봉패를 당하고 선발 투수 류현진이 어깨부상으로 강판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였었는데 팀이 당한 굴욕을 갚아줬다.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부터 1루 견제 실책[4]을 하거나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면서 먼저 2실점하고 공도 30구가량 던지는 등 매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이후에는 그나마 조금 안정을 찾으면서 4회까지 막아냈으나 5회 고든의 실책 이후 흔들리면서 최종적으로 5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였다. 그레인키가 이전까지 리글리 필드에서의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이 14(...)대로 매우 안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그 징크스는 여전했던 모양. 다행히 팀이 7회에 빅이닝을 가져가면서 8:4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패전은 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투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자책했지만 타자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3회 상대 선발투수인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8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118구를 던지며 호투하였다. 타선도 1회부터 터너와 켐프의 홈런으로 3점을 지원했고 이후 8회말에 터너가 솔로 홈런까지 더 지원하면서 팀은 4:2로 승리했으며 그레인키 본인도 16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200탈삼진을 돌파하였는데 이미 200탈삼진을 넘은 커쇼와 합친다면 다저스에서 2명 이상의 200탈삼진 달성 투수가 나온 것은 2000년(케빈 브라운, 박찬호) 이후 처음이다.
9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대결이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해 이닝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 5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선도 홈런 3개가 터지면서 팀은 10:5로 승리하였으며 그레인키 본인은 17승을 챙기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2루타 1개를 치면서 시즌 타율도 2할을 달성한 것은 덤
3 포스트시즌
10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2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8회에 올라온 하웰이 방화를 저질러 승은 날라갔지만 다행히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팀은 3:2로 승리하면서 좋은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으며 어제 경기에서 커쇼가 등판했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울분도 씻어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패스트볼 구속이 95~96마일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전력 투구를 펼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 그레인키가 기록에 올랐을 때의 1위는 샌디 쿠팩스의 100삼진 19볼넷이었으나 2014년 6월 29일 경기에서 커쇼가 100삼진 9볼넷으로 새롭게 1위에 등극하고 쿠팩스는 2위가 되었다. 그레인키와 공동3위를 차지한 선수는 돈 서튼(100삼진 20볼넷).
- ↑ 참고로 한이닝 4탈삼진 최고 기록은 척 핀리의 3번, 다음이 A.J. 버넷와 그레인키의 2번이다.
- ↑ 제구도 문제였고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강타자가 많은 브루어스 타선을 의식해서 던지다보니 평소처럼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 ↑ 그레인키가 수비 실책을 범한 것이 2010년 이후로 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참고로 그레인키의 메이저리그 통산 수비 실책은 이번까지 합해서 단 5번이다.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