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저기요 미친놈씨

1 개요

"실례합니다"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 때 쓰는 말로써, 고령층보다 젊은 층에서 훨씬 광범위하게 쓰인다. # 지시대명사 '저기'를 차용한다.
영어로 Hey를 '저기'에 대응하는 영단어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영어에서의 Hey의 용례에서는 더 케쥬얼하다고 인식된다. 하단에서도 서술되지만, '저기요'는 상대방의 직급이나 나이가 확실하지 않을때 비교적 격식있는 표현의 대체방식으로 사용되지만, 영어의 Hey는 낯선 상대방에게 쓰면 아주 무례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 Hey는 '이보세요'의 어감정도로 볼 수 있다.

일본어의 あの와 같은 용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저기'가 해당사항이고 저기요는 위의 영어 Hey처럼 대응단어가 없어 대체단어로 쓰인다.

2 변칙 2인칭으로 활용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 당신, 자기, 그대, 자네와 같은 2인칭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직급을 알고 있다면, 직급으로 부르면 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 싶으면 어르신 같은 연령대 표현이나 아저씨, 아줌마라고 함부로 불렀다가 큰일나도 책임은 못지지만, 이모 같은 가족 호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줌마, 아저씨, 이모 등의 표현 등도 격식이 있지 않고 무례하다고 생각해서 선뜻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다.

문제는, 나이대가 비슷한 젊은 사람들이다. 사회생활 등으로 타인과 만날 일이 많은 젊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을 부를 때 쓸만한 2인칭이 없다. 공무원 등은 선생님 같은 호칭을 민원인에게 사용하지만, 사회에서 쓰기엔 선생님이 직업명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 때문에 "저기요"를 2인칭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가령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봐야 할 상황이 생긴 '갑(25)'을 가정한다. 갑은 지나가던 '을(27)'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나이를 쉽게 물어 볼 수 없기 때문에 호칭을 쉽게 정할 수도 없고 명함을 받아서 직급을 알 수도 없는 일이니 그냥 "저기..." 또는 "저기요"를 쓰게 된다. 자매품으로 "여기요"를 쓰는 경우도 있다.(주로 식당에서 주문할 때 쓰인다.)

갑: 저기요.

을: 네.

또는, 이미 알고 있는 사이라고 해도 친하지 않은 상대방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2인칭의 경칭이 없어서 부르기 어려울 때도 쓰게 된다. 허나, 이런 호칭의 사용 자체가 무례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굳이 욕먹고 싶으면 말리진 않는다 또한, 이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일상적으로 접할수 밖에 없는 (상대방이 나보다 격이 높은지 낮은지 알 수가 없는데 말을 걸어야 하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이라는 단어가 이 역할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