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2006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Time Person of the Yea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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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이야 그래, 지금 위키질 하는 너![1]
그래요, 바로 당신 말입니다.
당신이 정보화 시대를 지배합니다.
당신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2]
착한 사마리아인[3]
2005
YOU
2006
블라디미르 푸틴
2007


當身

1 개요

한국어2인칭으로 본래는 하오체에서 쓰는 상대를 높여 부르는 호칭이었으나 양반이나 영감 같은 말이 그렇듯 현대에 들어서는 상대를 높이는 어감은 사라졌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같은 노래 등을 보면 20세기 중반까지도 분명히 대우해주는 어감이 존재했는데[4] 20세기 후반을 지나면서 정말 비칭(卑稱)이거나 평칭(平稱)의 의미만 남았다. 만화공장장 박인권이 그린 쩐의 전쟁에서는 아버지에게 당신이란 말을 쓰자 이 말에 '애비에게 당신이라니?' 그리고 아버지가 거품물고 쓰러져 죽는 경우도 나온 바 있다. 또한 부부사이에서 높임말로 쓰이기도 한다. "당신이 xx하면~" 등으로 사용되며, 문어체상으로도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처럼 아직은 높임말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자기자신"의 아주 높임말로 쓰는 경우가 있다. "할아버지는 당신께서 만드신 조각상을 보고 상념에 잠기셨다."등이 그와 같은 용법이다. 주로 3인칭으로 쓰며, 윗사람이나 높은사람을 가르킬때 쓴다.

2006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요, 당신입니다. 당신이 정보화 시대를 지배하고 있어요. 당신을 위한 세계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잡지 표지에는 유튜브를 본딴 사진에 거울을 붙여 스스로를 볼 수 있게 했다.

1.1 용례

현대에 당신이란 말이 구어에서 쓰이는 용례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부부 사이에서, 둘째로 시비 걸 때(특히 상대방 이름을 잘 모를때 위주로)이다.[5]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당신이란 말을 하면 시비 플래그 성립이다. 세번째로 구어에서도 엄숙한 자리에서는 부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너"의 높임말 당신이 아닌 "그 분"이라는 높임말 대신으로 쓸 수 있다. "그분께서 그 시절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었듯이"라는 말을 "당신께서 그 시절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었듯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문어의 경우에는 You번역할 때 존댓말로 번역할 경우에 적절하게 대응될 만한 단어가 없어서 당신으로 번역할 때가 많다. 어째서인지 한국어에서 쓸만한 2인칭의 경우,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면서 점점 절멸상태에 가까워져 번역가들의 골치를 썩이고 있다.[6]

상기했듯 인터넷에서도 당신이라고 하면 대체로 시비로 받아들이니 '님'이라고 하면 된다.

1.2 문제점

당신이라는 용어가 비칭 혹은 싸울 때나 쓰는 말이 되면서 한국어에서 쓸만한 2인칭 대명사가 사라지는 큰 문제점이 생겼다. 영어의 You 처럼 범용적인 2인칭 명칭이 사라지면서 모르는 사람을 부를때 매우 난처해졌다.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선생님이라든지 애매한 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양반이 모두 존칭에서 비칭으로 바뀌는 정말 이상한 문화 발전덕에 호칭이 멸종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2 MBC의 드라마

2.1 개요

1984년 10월 26일부터 1986년 4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7] 밤 9시 45분에 방영했던 드라마.

2.2 상세

이 드라마는 "정신신경의학[8] 부문의 상담실례를 소재로 현대인이 겪는 불안, 긴장을 사례별로 극화"한 '사이코 드라마'[9]이다.
당시 TV드라마는 일일 드라마 체제였는데, 1984년 10월 MBC가 가을개편을 통하여 일일드라마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주간 드라마를 신설한다. 이 과정에서 금요드라마로 첫방영되었다. 당시 인기극인 <수사반장>의 극본을 쓰던 극작가 윤대성이 극본을 썼다.

사실상 MBC에 있어서는 첫 의학 드라마이고, 한국 드라마 역사상으로는 1980년 KBS의 <소망>을 이은 두 번째 의학 드라마이다. # 특히 정신의학분야만을 다룬 드라마로는 독보적이다.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당시 국립정신병원의 김유광 박사가 감수와 자문을 하였다.

고정출연자로는 이정길, 송옥순, 조형기, 한애경 등이며, 이정길은 온화하고 신심이 두터운 정신과 의사로 등장하였다. 매회마다 새로운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오고 이를 진료·치료하는 식으로 1회에 완결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이전 서술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 듯한 암울한 결말이라든지, 열린 결말도 많았다."라고 밝히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런 식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드라마는 방영되기 어렵다. (...)

이 드라마는 정신병 치료과정 뿐만 아니라 이에 얽힌 가족의 애환을 보여줘줬으며, 이를 통하여 정신병은 수치스럽거나 감출 질병이 아님을 공감하게 했다. 또한 결말은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1년 반 가까이 방영한 이후 1986년 4월 춘계 개편 때 종영하였다.

당시 방송사의 열악한 환경상, 현재 영상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아는 사람 추가 바람.

2.3 방영목록

(당시 신문기사를 참조한 것이라, 실제 방영내역과 차이가 날 수 있음.)

방영일제목내용기타
10월 26일애정의 꽃남편이 바람피우는 꿈을 꾸는 아내의 이야기첫회
11월 2일아버지의 딸모든 사람을 자기와 연관시키는 피해망상증의 대학생 유미의 이야기
11월 9일흔들리는 나무
11월 16일알코올 탐닉증
11월 23일진주목걸이
12월 14일이혼 그 후부모가 이혼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국민학생 경수의 이야기8시 방영[10]
85년 1월 11일별의 환상
1월 18일노름의 끝[11]도박 중독으로 회사 어음까지 건드리는 정 부장의 이야기
1월 25일상사 공포증상사의 호된 질책에 정신질환을 얻게 된 이 국장의 이야기
2월 1일이유있는 가출8시 방영[12]
2월 8일촛불아버지 생일이면 가출하는 고등학생 성자의 이야기9시 55분 방영[13]
3월 8일서울로 가는 길
3월 15일세 자매가정문제, 결혼문제 등으로 정신병원을 찾은 세 자매 이야기
3월 22일불균형병원인모를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3월 29일하얀 나비 검은 나비딸 수지에게 몹시 집착하는 이혼녀 김 여인의 이야기8시 방영 [14].
4월 5일아빠라는 연인남편과 여비서 관계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김 여인의 이야기
4월 19일컴퓨터 아버지엄청난 결벽증을 지는 권 변호사의 이야기
4월 26일피터팬 증후군어린애 같은 행동을 하는 김 차장 이야기8시 방영
5월 8일갈매기의 꿈사기 결혼의 충격으로 미쳐버린 유미의 이야기수요드라마로 변경
5월 15일과거라는 이름의 상처어린시절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로 인하여 고통을 겪게되는 숙경의 이야기
5월 22일방황하는 중년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회사중역 동수의 이야기
6월 5일스타의 이름일에 지쳐 환각, 악몽 등에 시달리는 배우 은경의 이야기
6월 12일어제 그리고 오늘정신분열증세를 보이는 고등학생 혜나의 이야기
6월 19일뭔가 갖고 싶어요도벽을 가진 디자인회사 직원 선숙의 이야기
7월 3일칠면조 기분[15]양극성 장애를 지닌 숙희의 이야기
7월 10일어둠을 보는 눈피해망상증을 지닌 자폐증 소년 한규의 이야기
7월 19일아내의 함정남편의 불륜에 고통을 겪는 정란의 이야기
7월 24일전장의 소리강도를 당한 이후 폭력적으로 변한 월남전 참전용사 한길의 이야기
7월 31일안전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회사 안전부 김차장의 이야기
8월 9일너의 꽃이 되고자납치 망상에 시달리는 섬색시 애실의 이야기
8월 21일분홍신어머니의 심한 간섭 속에서 성장한 여대생 안다의 이야기
8월 28일신경질 부인관심을 얻기 위하여 과민반응을 보이는 여인(정사장 부인)의 이야기
9월 4일40대 남자일 중독에 걸린 노 부장의 이야기
9월 18일어둠의 빛
9월 25일화음발작적으로 마비, 두통 등을 겪는 하프연주자 미애의 이야기
10월 2일어떤 부부
10월 9일종이학중학생때부터 문제아였던 22살 홍수의 이야기
10월 16일결혼 불안증결혼을 두려워하는 규원의 이야기
11월 1일당신은 늙어가고 있읍니다금요드라마로 변경
11월 15일독신녀인기 배우이자 독신녀인 서애리의 이야기11시 방영
11월 29일막내딸의 궁합
12월 13일바람 바람바람부는 것을 싫어하는 이 여인의 이야기
12월 20일한밤의 데이트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유정의 이야기
86년 1월 10일강박 증세강박증에 시달리는 은행원 창호의 이야기
1월 17일흔들리는 결혼
1월 24일여름 그리기갑작스럽게 탈선을 하는 고등학생 유정의 이야기
1월 31일당신이 좋을 때주말마다 외도를 하는 보험회사 지점장 김씨의 이야기
2월 7일알코올중독자 아내의 고백알콜 중독자인 한수와 그의 가족 이야기
2월 21일푸른 충격
4월 4일날이 새면 언제나
4월 11일이별연습학교 가기 싫어하는 정호의 이야기
4월 25일어느날 갑자기마지막회
  1. 실제 표지를 보면 모니터 부분이 반들반들하게 처리되어 있어 독자의 얼굴이 비치도록 되어 있다.
  2. 전세계적인 UCC 열풍으로 당신이 바로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에서 선정되었는데 이 중심엔 유튜브 열풍이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과 글씨체를 유튜브에서 가져온 것이다..
  3. 보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
  4. 구한말 소설에도 당신이라는 말을 아무런 부정적 의미가 없는 존칭으로 쓰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5. 물론 상대 이름을 알 때도 하기도 하는데, 그때는 '~~씨가' 이렇게 부르는 등 다른 용례도 비슷한 빈도로 쓰인다. 아무튼 완전히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한 용도임은 마찬가지
  6. 일상에서는 다들 잘 알다시피 이름+직책을 사용한다. 번역가들도 이를 애용하지만 이걸로도 처리가 안 될 때는 부득이 당신을 사용한다. 간혹 그대를 사용하는 번역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대는 상대를 낮추는 표현이기 때문에 존댓말과 함께 사용하면 어색한 문장이 되는 게 함정.
  7. 85년 봄개편 때 수요일로 변경되었다가 가을개편때 다시 금요일로 변경되었다.
  8. 1982년에 정신의학과 신경의학이 분리되었지만 여전히 신경정신의학이라고 부르곤 했다.
  9. 후에 명칭이 '심리극'으로 바뀌었다.
  10. 연말 특별기획방송으로 앞당겨 편성됨.
  11. 본래 1984년 12월 21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연기됨.
  12.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특집방송으로 앞당겨 편성됨.
  13. 선거캠페인방송으로 늦춰짐
  14. 프로야구 개막전야제로 앞당겨 편성됨.
  15. 줏대 없이 변덕쟁이를 비유적으로 칠면조라고 부른다.